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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같은 반 아이가 자꾸 괴롭힌대요 ㅠ.ㅠ

ㅠㅠ 조회수 : 330
작성일 : 2010-07-02 17:54:58
7살 딸 아이가 같은 반 남자아이 때문에 자꾸 상처가 나서 와요 ㅠㅠ
밀어서 넘어져 다치는 건 예사고, 딸 아이에게 물건을 던져서 얼굴에 상처가 나온 적도 여러번.
운동화 신은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서 피멍이 들어온 적도 있네요.
언어적인 폭력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몇 달을 겪고나니 딸 아이가 그 아이는 원래 그런 아이라며 무시할 지경이예요.
오늘도 공놀이를 하다가 밀어서 넘어졌다고 상처가 나서 왔는데
담임선생님도 그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시는 걸 알고 있는지라
자꾸 이야기할 수도 없고... 정말 속상해요.
몇 일 전엔 딸 아이가 아빠에게 편지를 썼는데,
'유치원 생활이 너무너무 즐겁다. 열심히 하겠다. 그런데 **가 자꾸 괴롭힌다. 그 아이가 싫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3월에 새로 온 아이인데, 4월부터 조금 나아진다 싶더니 6월 들어 다시 심해졌나봐요.
처음엔 저희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그러더니, 요즘엔 5,6세반 아이들까지 괴롭힌대요.
아이들끼리 다투기도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크는 거라고 생각해서 아이 다쳐오는 거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는데
이 아이는 정말 눈엣가시네요.
3년째 유치원 보내면서 한학기 내내 이러는 아이는 처음 봐요.
이럴 땐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IP : 114.86.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 7:43 PM (221.147.xxx.143)

    자녀분이 몇달 동안 수차례 상처가 날 정도로 피해를 입어 왔다면,
    이건 그냥 조용히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일단 교사에게 좀 무섭고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화가 많이 났다는 것을 알리시란 거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요.
    그쪽 아이 엄마에게 말 전해 달라 하세요.

    솔직히.. 그 아이의 심한 정도로 봐서 저같으면 제가 직접 가서 그 아이를 혼내줄 것 같습니다.
    최소한 내 딸은 건드리지 마라.. 라는 식으로 무섭게 하는 거죠.

    그쪽 엄마가 알고 노발대발 할 수 있지만 하던지 말던지 죠.
    따지고 들거든 얘기해주겠습니다.
    가정교육 좀 똑바로 시키라고, 아이가 어찌 생활하는지 알면 스스로 쪽팔릴 거라고 말이죠.

    자녀분이 그렇게 여러차례 하소연하는데도 부모로서 조치를 취해 주지 않으시면
    님 아이가 상처 받습니다.
    내 부모는 날 도와주고 보호해 주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갖게 돼요.

    님이 좀 어려우시면 남편분에게라도 시키세요.
    남자 어른이 혼내면 아이들이 더 무서워 하거든요.
    저 문제있는 아이 보니 그 부모가 집에서 어찌 하는지 대충 감이 옵니다.
    자기 부모처럼 무서운 어른을 보면 겁을 집어 먹기 마련이죠.

    그냥 객관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그 아이도 안됐다.. 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쨌거나 중요한 건 '내 자식'을 보호해 주고 방패가 되어 주는 것 아니겠어요? ;;

  • 2. 에혀..
    '10.7.2 8:18 PM (121.135.xxx.222)

    저희 딸아이가 올초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는데....어떤 남자아이하나가 원글님
    따님한테 하듯이 그랬어요...무릎 물고..얼굴 꼬집고 놀때 밀고...정말 첫날부터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어린이집 가던 아이가...그 남자아이 때문에 어린이집 안간다고 울고불고
    난리였어요.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그아이가 다른애들한테도 그래서 항상 주의를 받는
    아이였더라구요. 담임한테 정확히 말도하고 안그러도록 조취좀 취해달라해서 앉는
    위치도 좀 바꾸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는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남 괴롭히는건
    나쁜일이라고 알고있던 저희 아이에게 시어머니께서..오** 이가 때리면 너도 때려!!
    그러니까 아이말이...친구를 때리면 나쁜사람이에요.....이러길래..그럼 선생님한테 일러!!
    그러니까 아이말이...그럼 친구가 혼나잖아요......아흑...정말 이거뭐 너무 착해도 탈이니.

    그래서 며칠 두고봤는데도 계속 그러길래 딸아이 붙들고 말했네요. 오**이가 너를 때려서
    너는 많이 아프잖아. 친구를 아프게 하는건 나쁜거지? 그건 잘못한거야 잘못한걸 선생님
    한테 말하는건 나쁜게 아니야 그렇게해야 그 오**이가 다른 친구도 안때리지 하고 설명
    해줬네요. 에혀. 이건뭐 그때 28개월짜리 아이 붙들고 설명하려니까 어찌나 힘든지.

    그후부터 그아이가 선생님 몰래 때리면 가서 말하고 그 아이 혼나고를 반복하더니 이제는
    자기를 안때린다네요. 다른친구들도 많이 안괴롭히고..
    원글님은 펜님 말씀대로 선생님께 좀 강하게 어필하셔야 할거 같아요. 한번 찾아가서 그아이
    에게도 좀 강하게 보이시는것도 좋구요.

  • 3. 그렇게
    '10.7.2 10:57 PM (121.134.xxx.237)

    아이가 다쳐서 왔는데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 한통 오지 않은 것은,
    선생님이 알리지 않은 건가요, 아니면 그 엄마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건가요?
    아이가 피날 정도로 다치면 연고도 사보내고 전화도 하기 마련인데, 선생님의 잘못인지 그 아이 엄마의 잘못인지 알 수가 없네요
    아이가 이렇게까지 편지 썼다고 그 엄마는 이런 일들이 잦은 것을 알고 계시는지, 선생님은 그 아이를 어떻게 다루시는지 물어보시고 그 엄마가 알고도 신경 안쓰는 거라면 전 제가 가서 말해 주겠어요
    우리 아이 건드리지 말라고 다시 한번 때리거나 나쁜 말을 하면 내가 다시 오겠다고 얘기해 주겠어요
    사실 7살 어리다면 어린 나이지만, 아무도 막아주지 못하는 아이라면 엄마가 막아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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