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놈 자작시 함 보세요~

[록맘]

울 장원한자샘께서 둘째놈이 즉석에서 읊은 시를
이뿌게 글로 옮기셔서 코팅해서 갖다주시네여.

초딩 3학년 아들인데 하는 짓이 여우 저리 가라입니다.
얼마나 애교가 많은 지 담임샘도, 아이 아빠도 끔뻑 넘어갑니다.
즈그 샘이 힘들어하시면 옆에 가서 하트를 날리면서
온갖춤을 춘다네여~(옴마한테나 고래보지~)

달리기 ------ 지은이 서동*

오늘은 달리기 하는 날
아이 즐거워~
준비! 하고 땅!하는 소리
깜짝 놀라서 달리고 있는 친구들
나도 달리고 싶어라~

그런데, 홀라당~하고 앞으로 넘어지고
홀라당~하고 또, 뒤로 넘어지는
이 기운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 생각하고 진짜로 홀라당~하고
앞으로 넘어지고
홀라당~하고 또 뒤로 넘어지네
넘~아파서 일어나보니 꼴찌가 되어버렸네

그래도 실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달리기...


이 기운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부분은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참 우스워서 한참 키득거렸습니다.

기말고사 끝나고
요즘 얼마나 말이 많은 지 시끄러워 죽것습니다.

곧 점수 나오면 통곡할거면서~~

[하하하]

아하하하 귀여워요~~

[이뽀이뽀]

이뽀요. 이뽀...
옆에 있음, 뽀뽀 세례 퍼부어 주고 싶어요.
원글님, 이 행복을 많이많이 누리시길~
곧 그 아이가 인간인가?하는 시절도 온답니다 ㅠㅠ(중딩 3 사춘기 아들을 둔 아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