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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숨을 쉴수가 없어요 (남편의 첫 여자문제)
이해하시기 쉽도록 짧게 얘기를 할게요.
결혼 2년 반 됐습니다.
6살 차이고 아직 아기 없습니다.
남편은 프리랜서구요. 회사다니다 작년부터 프리로 뛰고 있어요.
술 마시면 항상 필름이 끊겨요.
그래서 결혼초부터 맘고생 많았고 외박한적도 있었는데
다리가 부러져서 들어온걸보니
남편 주장대로 길거리에서 잔게 맞는거 같아 그냥 넘겼구요.
술문제가 참 많았지만 매번 각서도 받고 어찌어찌해서
지금은 필름 끊길때까지 안마시고 늦지 않게 들어와요.
한달전쯤 아기문제로 좀 다퉜지만 지금은 부부사이 괜찮아요.
문제는 어제 저녁 이었습니다.
강북쪽 회사의 프로젝트가 끝나서 이번 일이 끝나요.
그래서 프로젝트 같이 한 사람들끼리 회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 쓰다보면 길어질 게 뻔하니까 정말 짧게 쓸게요.
어제 늦게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11시 좀 넘어 들어왔죠.
회식인 줄로만 알았는데
벗어놓은 정장 배있는쪽에 여자 펄아이섀도 가루 자국이 있었어요. (브라운색)
그래도 전 웃으면서 농담하듯 "이게 뭐야~ 오빠 바람피냐?"
그랬더니 아니래요. 씻으러 들어간사이 예감이 좀 이상해서
문자를 확인했는데, 여자문자가 있었어요.
" 즐거웠고, 난 지금 집에 들어왔어. 담에 또보자~~"
그리고 발신란에는 남편이 보낸 "응 또보자" 문자가 있었구요.
그때부터 이상한걸 느껴서 물어봤어요.
지금부터 남편의 거짓말 순서예요. (2~3시간에 걸친 대화의 요점)
같이 일하는 모과장이 델고 온여자다 → 2차로 간 맥주빠에서 일하는 여자다
→ 맥주빠에서 서빙보는 아가씨 이름이 옛여친 이름과 비슷해서 생각난김에 전화해본거다
→ 1차는 회사직원들과 저녁먹은게 확실하고 2차에 그여자를 부른거다
→ 10여년전 사겼던 여자다 메신저로 친구추가가 왔길래 허가했고 오늘 첨 대화했다
→ 여자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용인에서 살고 용인쪽에 회사가 있는 그여자가
자길만나러 강북쪽으로 온거다 → 그냥 단지 옛 추억이 생각나서 보고싶어서 본거다
→ 뭣 모르는 어렸을때 만난 사이라 지금 이렇게 만난건 바람이 아니다.
→ 정말 니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내가 그여자만나서 삼자대면 해야겠다하니까
"니가 왜 그여잘 만나냐?" "니가 그여자 일하는 곳을 왜 물어보냐"
이런식으로 목소리 높여 저지했습니다. 그러다가 무릎꿇고 빌기도했구요.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빌고 소리지르고 빌고.. 이런식으로..
핸폰통신사가서 통화내역 뽑아 보러 가는길엔
가는도중 저한테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앞으로도 자기 의심하고 살거냐구.. 자길 계속 몰아부칠거냐고..
전 기가 안차서 내가 지금 괜히 이러냐고..
정말 오늘 첨 연락한게 맞다면 속시원히 확인시켜 주면 서로 편치않냐구 주장했구요.
가는도중 자기도 화가났는지 이러더군요.
"통화내역도 뽑고 그여자도 만나고 그래. 대신 그러고나서 이혼해" 라고..
순간 멍했어요..
어떻게 저런말을 내뱉을까..
그러더니 도로에 차를 그대로 세워두고 자긴 걸어가기 시작하더군요.
차는 쌩쌩 지나가는데 깜빡이도 안킨 상태로요.
제가 차에서 내려서 신랑을 붙잡고 따귀랑 온몸을 다 때렸어요.
그리고 오열하면서 말했어요.
넌 니 자존심이 중요하고 그여자를 나한테서 보호할 생각만 하느냐고.
내가 받은 상처따윈 안중에도 없냐고.
어딜 감히 니가 먼저 이혼 운운하냐고 이혼을 해도 내가 한다고
비가 내리치고 차들이 쌩쌩 다니는 도로 갓길에서 그제서야 무릎꿇고 빌더군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실수 한거라고 자기가 다 잘못했다 하더군요.
차에 들어와 한시간 정도 다시 얘길하는데
그 여자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아침에 제가 전화를 했었거든요. 그여자가 일하는 중이라 바쁘다고
다시 전화 준다고 하고 끊고 4시간 후에 전화가 온거죠)
아까 위에 남편이 열거했던 말들..
다 거짓이었어요.
제가 그여자한테 만났음 좋겠다고 하니 만나는건 계속 거부하고
대신 제입장을 말 안해도 이해할거 같다면 묻는말에 다 대답을 해준다고 해서
하나하나 물어봤어요.
실제 어제 있었던 일이예요
1. 메신저 친구는 10년전부터 등록되어 있었다.
2. 어제 갑자기 4~5년 만에 제남편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바로 약속을 잡아 만났다
3. 자긴 용인과는 상관없이 안산에 살고있고 안산에 회사가 있다.
4. 남편되는 분이 7시쯤 안산으로 직접 내려왔다.
5. 참치집가서 소주와 식사를 했다.
(참치집은 제가 좋아해서 저흰 외식하면 주로 참치집을 갑니다)
저한테 이러더군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 틀린건데
만약 (제이름)씨가 남녀사이 우정관계 이해못하시면 안만날게요. 라고..
제가 말했어요.
저 막힌사람 아니라고. 그냥 단지 친구사이라면 괜찮다고
저도 학창시절때 친한 이성친구들 있다고..
하지만 제가 남편한테 듣기로 둘이서 10여년전 사겼던걸로 알고있다고(1년가까이)
결혼전에 그것도 10여년 전에 사겼던 남녀가
게다가 남자는 유부남인데 부인한테 거짓말 해가면서 만나는건 아니지않냐고.
"(그여자이름) 씨, 혹시 결혼하셨어요?" 라고 물으니까 아직 안했대요.
그래서 제가 (그여자이름)씨도 지금은 생각이 그러셔도 나중에 결혼을 해서
남편이 예전에 사겼던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여자가 하는말이 "지금은 생각이 이래도 그때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런 뉘앙스로 말했던거 같아요.
아무튼 여자분은 정말 말이 많더라구요.
마지막에도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자기가 오빠(제남편)를 예전에 많이 좋아했었대요.
오빠가 자기를 좋아하는거 보다 더..
근데 사귀는 동안 오빠가 2번을 바람을 폈대요.
그래도 너무 좋아했던지라 용서를 했는데 결국엔 잘 안됐대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 만남이 문제가 된다면 앞으로 연락도 안받고 안만나겠대요.
확실히 믿어도 된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어요.
전 어찌됐든 이런일로 전화드려 미안하다고 하면서 끊었구요.
맞아요.
남편말대로 어제 처음 만난거 같고
정말 아무일도 없이 그냥 술만 마신게 맞아요.
근데 전 용서하기가 힘들어요.
보통 칼퇴근 잘 안하는데
강북에서 안산까지 그여자를 만나러 그시간에 갔다는거..
그전날에도 저와 좋은 시간 보냈거든요..
그냥 제맘이 그래요. 미치겠어요.
이제 어떻게 믿어요..
그냥 예전 여자친구 한번 만날 수도 있나요?
근데 전 왜이렇게 납득이 안가죠?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어요.
물론 육체적인 관계를 없었지만
그렇다고 남편말대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아요?
남편은 아침까지 쎄게 나갔다가 지금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요.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전 말할 곳이 정말 아무데도 없어요.
제발.. 저에게 충고나 조언 부탁드려요..
숨을 쉴수가 없어요.
한숨도 못자고 못먹고.. 지금 죽을것만 같습니다..
정말 제가 몰랐다면 이번에만 만나고 안만났을까요?
1. ...
'10.7.2 3:53 PM (183.102.xxx.165)어휴 참...속상하네요.
아직 신혼이시고 젊으신 분 같은데..원글님...제가 볼땐 그 여자랑 만날때도
다른 여자들 만나다 2번 바람 났다는거 보니...원글님 남편 천성이 바람둥이네요.
저도 이런 남자 하나 알아요. 항상 여자친구랑 사귈땐 심드렁하다가..
그 여자랑 헤어지면 그 여자에게 집착하는..븅신같은 인간 하나 안답니다.
매번 그 상대가 전여친이라는게 문제죠..제 생각에 우선 아기 갖는 일은 최대한
보류 보류 하시구요. 어휴, 제 심정같음 이혼하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 일에 대해선 뭐라고 말을 못 하겠구요. 아랫분들이 더 현명한 말씀 들려주실거라
믿습니다. ㅠ_ㅠ2. ...
'10.7.2 3:54 PM (183.102.xxx.165)그리고 저..신혼이라도 잠깐 헤까닥 해서 예전 여자..만날 수 있다 쳐요.
하지만 원글님 남편의 대응 방식은 참 맘에 안 드네요.
"통화내역도 뽑고 그여자도 만나고 그래. 대신 그러고나서 이혼해" 라니...
똥뀐 놈이 성질 내는거지요. 원글님보다 나이도 6살 많음 여자도 만날만큼
만나고 결혼한거 같은데..아직까지 그리 딴 여자에 관심도 많으면서 뭔 결혼을???
결혼해서도 저 짓거리인지 참......3. .
'10.7.2 3:57 PM (118.45.xxx.61)우선...심호흡 길게하세요..숨쉬세요..누구좋으라고요...--
그여자말이맞다면 남편분 진짜...바람기질이 다분하네요...
아이문제는 왜 싸우신건지...
원글님이 혹시 원하신거면 아직 아기는 갖지마세요...
그리고...
그런글 여기서도 많이 올라오던데...
남편한테 한마디로 쿨~하게 나가세요...여행도가시고 쇼핑도하시고 즐기시고 꾸미시고..
너아니어도 나는 좋다..이런식으로..
물론 속이야 썩어나죠...ㅠㅠ
진짜...바쁘사람 엄청나게 불러다 혼인서약을 했으면 지켜야지...--4. 일단
'10.7.2 4:00 PM (211.48.xxx.57)진정하시구요.
남편분이 바람기가 다분하신가봐요.
그 여자분 만나면서도 바람을 두 번이나 피웠다고...
그런 성행 잘 고치지 못 할 것 같아요. 원글님 모르는 일도 많이 있을 듯 해요.
잘 생각해 보시길...5. .......
'10.7.2 4:03 PM (124.56.xxx.2)원글님 힘드실텐데 이런말 뭐한데
글만 봐선 남편이 정신차리기 힘들꺼 같네요.
연애할때부터 바람이 생활이였던 사람이 결혼하고 한 2년 살아보니 본병 도진 거 같은데
이번 참에 양가에 다 알리고 난리부르스를 쳐도 저 병 못 버릴겁니다.
아직 남편분한테 미련이 많으시면 피임 잘하시면서 양가 집안에 알려서
남편 얼굴 못 들게 하시고 핸드폰 명의는 원글님으로 바꾸시고 위치추적 가능하게 하고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다 원글님이 관리하면서 카드값 확인까지 다 하세요.
그리고 핸드폰3사 회원가입하셔서 남편명의로 새로 핸드폰 만든 거 없나 시시때때로 확인하고
공인인증서로 신용조회해서 몰래 만든 카드 없나도 확인하시고 평생 뒷조사 열심히 하면서 사셔야 할듯.6. ..........
'10.7.2 4:09 PM (221.148.xxx.111)바람기는 천성인가봐요..
들키니까 자기가 죽일 놈이라고 뺨이라도 때리라며..-_-;
무릎꿇고 빌더라구요...근데 또 바람폈어요...
뺨 맞고 빈 걸로 자기 죄 닦은 걸로 생각하던데요..
오히려 더 당당..
근데 결혼해서도 그러면 곤란하죠..
당분간 피임 하시고, 원글님 비자금 만드시고
이번 일도 증거로 남겨 놓으세요.
그렇다고 자꾸 휴대폰 검사하고 술먹고 뭐했냐고 다그치면 방귀뀐 놈이 성내거든요.
한번 크게 각서 받고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이혼 하겠다!강하게 나가세요.
그리고 그 이후엔 일언반구도 하지 마시고 남편 모르게 슬쩍슬쩍 알아보시구요..
원글님은 본인 생활 즐기고 사세요.7. 나모
'10.7.2 4:16 PM (124.56.xxx.2)/
8. 신혼인데
'10.7.2 4:24 PM (222.109.xxx.22)벌써 그러시면...아닌게 아니라 문제가 있네요. 한참 좋을 시절이고 회사 근무시간도 아까울 시기에 왜 도대체 일부러 전화해서 안산까지. 남자들 정말 이해 불가능이예요. 저라면 아이 없으시면 심각히 생각해 보겠어요...아이 있다면 몰라도.
9. 비오는날
'10.7.2 4:34 PM (118.46.xxx.105)그여자말이맞다면 남편분 진짜...바람기질이 다분하네요... 2222222222222222아이 없으시면 심각히 생각해 보겠어요
10. 저요
'10.7.2 4:33 PM (222.109.xxx.22)신혼이 아니시고 결혼 십년 이상 지나셨으면 에이 함 봐주세요. 이렇게 말할 사람인데요, 신혼이라고 하시니까요...얼마나 속상하세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11. 저~
'10.7.2 4:47 PM (122.37.xxx.68)정장 배부분에 어떻게 펄아이새도우가 묻게 됐는지는 안물어보셨나봐요.
12. ...
'10.7.2 4:55 PM (121.136.xxx.132)천성이 뭔지 아세요?
무슨 영화에 나온 대사예요. 주인공끼리 나누는 대사였죠. (잉글랜드쪽 문제를 다뤘고 동성애자들도 나왔어요)
전갈이 물을 건너야 하는데 헤엄을 못칩니다. 옆에 개구리가 업어서 건네주기로 합니다.
대신 약속을 받습니다. 날 물면 안돼... 전갈은 그러겠다고 약속합니다.
개구리는 전갈을 업고 헤엄을 쳐갔습니다.
근데 어느 정도만큼 가다가 전갈이 개구리를 물었습니다.
전갈의 독이 퍼지면서 개구리는 죽어갔고
개구리는 전갈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날 물면 너도 죽는데 왜 날 물었니?
그러니까 물에 빠지던 전갈이 슬프게 말했습니다...
내 천성이야...
천성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천성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맙시다.13. 그러게요
'10.7.2 5:02 PM (124.49.xxx.81)묻은 화장품은....
14. 도와주세요.
'10.7.2 5:02 PM (175.118.xxx.56)펄 아이섀도우에 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절대 아무일없었다고 그냥 술한잔했다고만 합니다. 아기문제는 1년간 시도했는데 임신이 쉽질 않아 병원에 가고자 했는데 남편이 싫어했어요. 근데 최근에 맘을 고쳐먹고 병원다니겠다고 해서 다시 사이가 좋아진거구요. 지금 현재는 남편한테 이혼하겠다고 말해놓은 상태예요. 양가에 알리겠다고 하니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첨에 결혼할때 무일푼으로 시작했어요. 아파트 전세 1억1천 전부 회사에서 대출해준거구요. 그건 그동안 다 갚고 회사 퇴직한거구요. 지금은 프리랜서로 뛰는데 그렇기때문에 더욱.. 앞으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밖에 나가서 뭘하고 다닐지 항상 의심하게 될거같고... 제가 더욱더 힘들어질거 같아요. 댓글들이 거의 비관적이네요.. 정말 이런남자는 평생 바람기 못고치나요? 저만 상처받는걸까요..?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이렇게 한순간에 모든걸 망쳐버린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15. ...
'10.7.2 5:14 PM (119.69.xxx.130)배쪽에 펄 아이섀도우라.. 잠시.. 아주 잠시
어떻게하면 눈에 바르는게 배에 묻을수 있을까 상상해 봤는데요.
여자분이 남자 배 근처에 눈이 닿였다는건데..
음.... 왜 저는 엄청 야한 생각이 들까요? ㅠㅠㅠ16. 남편은
'10.7.2 5:15 PM (115.136.xxx.78)자기가 딱히 나쁜짓 한줄 모르는게 더 큰문제인듯 합니다.
예전 이성친구 만날수도 있지만 당당하다면 와이프에게 얘기하고 만나면 되지요.
그걸 숨겼다는것 자체가 원글님은 충분히 기분 나쁠일인데
게다가 그냥 이성친구도 아니고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라면 만나지 말아야지요.
그런 인연은 우연히 다시 만나도 그냥 인사만 하고 스쳐야 하지 않나요?
번호 받고 이러면 벌써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봅니다.
원글님 남편분은 솔직히 정직하지 않아보여요. 물론 고쳐질것 같지도 않고요.17. 옛날생각
'10.7.2 5:18 PM (116.36.xxx.55)님글 읽고 문득생각난 사람이 바로 옛 남친이네요.. 대학때 만나 거의 6년 만났는데.. 님 남편분과 거의 같네요.. 거짓말이며..바람이며.. 특히.. 님이 확인할거 다 하고 나서 이혼하자는말까지도 어쩜 그리 똑같은지.. 결혼약속하고 양가 상견례까지 다 한 상황에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헤어졌어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때 내 선택이 옳았다 생각되어져요. 그 마음 고생이란.. 안당해본 사람은 정말 몰라요. 님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있는거같아요.. 무엇보다 젤 괴롭고 힘든건.. 바로 님이에요.. 지옥같은 마음으로 남편분과 사시는것도 힘들테고.. 자꾸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이래저래 너무 힘들거같아요.. 지금 당장 이혼생각 하지 마시고 좀더 지켜보셨다가 또 한번 이런일이 생기면 그땐 그냥 헤어지시는게 좋을거같아요..
18. ㄴㄴ
'10.7.2 5:27 PM (203.130.xxx.228)나쁘다 그남편이라는 사람.....사람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고 본인은 모르겠지
19. 바람둥이
'10.7.2 6:48 PM (112.160.xxx.52)바람둥이 맞구요..
그것도 어장관리하는 바람둥이네요.
제가 아는 사람중에도 그런사람 한명 있습니다.
신랑도 알고 저도 아는 사람인데 잊을만 하면 전화옵니다.
그냥 안부인사하고 왠일로 전화했냐고 하면 옛날에 너 멋있었는데 그때 첨봤을때 어쩌고.. 그런얘기합니다.
첨엔 그러려니 했는데 몇년 있다 전화와서 또 그런얘기.. 진짜잊을만 하면 전화와요.
전해들으려니 주변에 아는 여자들한테 대부분 그러나봐요.
그러다가 걸려드는 여자랑 썸씽 일으키고.. 바람피다 걸려서 난리친적도 한번 있었는데 그뒤로도 그럽니다..
아직 아이없으시면 잘 생각해 보세요.20. 원글님
'10.7.2 8:49 PM (121.167.xxx.181) - 삭제된댓글아이가 있어도 이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입니다.
저렇게 빌어서 봐주고, 결국 결혼 10년만에 다섯번째 바람피우는 꼴을 보고서야 이혼한 친구
정말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자들이 다 바람 피는게 아니구요, 피는 놈이 여러번 핍니다.
정말입니다.
바람 안피고, 제 가족만 알고 사는 남자도 많고도 많습니다.
능력있고 자존감 높은 남자들, 바람 안핍니다.
제발, 제발, 제발 이혼하세요.
지금 봐주면, 앞으로 또 핀다에 백만표 겁니다. 진짭니다. 정말입니다.!!!!!!!!!!!!!!!!!!!!!!!!!!!21. 순이엄마
'10.7.2 9:47 PM (116.123.xxx.56)신혼인데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지금 당장 이혼보다는 대책을 세우고 이혼하심이
22. 저런..
'10.7.2 10:48 PM (119.64.xxx.132)결혼한지 2년 반만에 예전 여친 만나러 안산까지 가서 술마시고 들어와 거짓말 밥먹듯 하는 남자... 그리고 과거 한 여자에게 충실하지 못하고 바람핀 경력까지 있는 남자.... 82에 이런 게시글 올라오면 원글님은 어떤 생각이 드시겠어요?
"그 남자 싹수 노랗다" 아닐까요?
원글님 남편이 지금 그렇습니다. 아주 싹수가 노랗네요. 남자친구라면 당장 헤어지라고 하고 싶은데, 남편이라 좀..... 일단 아이 갖는 것은 필히 보류하세요. 그리고 지켜보세요.
곧 제2, 제3의 그녀들이 나타날 것 같은데.... 그땐 그냥 정리하세요. 바람은 불치병이라 못고치는 거 아시죠?23. 제글
'10.7.2 11:45 PM (114.206.xxx.244)까지 읽으실까 모르겠는데..결혼생활 2년반만에 옛날여친찾아서 연락해서 만나러가는..그것이 정말 문제네요. 그것은 결혼생활이 지겨워서도 님과 안맞아서도 아닌,단순한 바람기로 보여요
저희 남편도 바람폈었는데 그게 8년차때예요. 그때도 어른들은 너무 빨리 바람을 피는거라고..(허걱.꼭 피워야된다는이야기아님)하셨거든요. 천성이 의심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마음고생해가며 사실건지..그 천성이 잘 안고쳐지는건데.그건 또 님남편을 제가 모르니 백프로 그렇다고 말못해요. 그건 님이 알아서 판단하셔야하는데..저희 남편도 제가 모르는 밖에서만 통하는 모습이 있더라구요.그걸 결혼하고 8년이나 되서 알았어요. 님도 맘고생 솔찬히 할것같은데..제생각은 이쯤에서 접는것이 긴긴인생을 두고 좋지않을까..싶어요24. 만약 제가 그렇다면
'10.7.3 2:53 PM (58.140.xxx.188)저는 함께 못살거 같습니다.
게시판에 간혹 바람피운 남편 이야기들 올라오면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남자는 아내가 난리치면 빌고 용서를 구하고 맞기도하고 양가 어른들께 창피란 창피를 다 당하고 났으니 '난 죄값을 받았다'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너무도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는것 같아요.
원글님 남편분도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행여라도 세월이 흘러 이번 일이 거론되면 자신은 떳떳하다고, 그때 창피란 창피 다 당하고 용서도 빌었으며, 당신(원글님이죠)이 날 용서해 준거 아니냐, 라고 얘기할테죠.
원글님.
만약 저라면, 제 남편이 저렇게 했다면 아이들 다 데리고 그냥 집에서 나오렵니다.
직장도 있고 뭐 친정이 내노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어서 그런거 아니구요.
제가 지옥이라 같이 못살꺼 같아요.
티끌만큼의 틈만 보여도 의심이 생길거 같아요.
전 그렇습니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고, 상대를 괴롭히는 것의 10배쯤 내가 괴롭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느니 그냥 그만 두렵니다.
이혼이 되었든 별거가 되었든 저는 함께 못살거 같아요.
하지만 원글님은 아직 아이가 없고 신혼이시라면서요.
신혼인데 그렇다면 남편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저라면 이쯤에서 그만두겠습니다.25. 개버릇
'10.7.3 3:40 PM (110.8.xxx.35)남 못준다고
예전 제남친이 그랬어요
그 모습이 딱 떠오르고
당시 그넘 떼낸게 평생 살면서
제가 제일 잘한 일이라고 여겨요
원글님..
그 버릇은 남 못줍니다.26. 그냥...
'10.7.3 3:45 PM (115.128.xxx.95)답답하고 같은 여자로 가슴이 아프네요
기운내세요 기운내세요
인생... 장거리마라톤이더군요
이대로는 원글님 많이 힘들게 사실것같아요
마음의 평온없이요
오래 생각하시고
현명한판단 내리시길...27. .....
'10.7.3 3:56 PM (116.41.xxx.120)정말 진지하게....이혼을 생각해보심이 좋을듯해요.
아이도 없으니..훨씬 수월할테구요.
주변에 남편에 바람으로 아직도 고통속에 사는 언니가 있어요.
아이때문에 생활력없는 자신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통속에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막연히 남편에 바람이 어떤건지 여기저기 주워들은 이야기나 드라마속에서만
보던 일을.. 현실에서 보니...
이건..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한사람에 인생이 망가져요.
한 여자에 인생이 지금도...남편에 배신으로 엉망진창입니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봐도...그언니에 말은 이겁니다
죽을때까지 이 고통은 끝나지 않을거라구요...
원글님은..아직 젊고 아이도 없고 선택에 여지가 아직 있는거예요.
아이 낳고 생활능력없는 여자가 되었을때는...후회해도 소용없어요.
사람은 잘 바뀌지 않아요. 남편분은 기본적인 책임감이 없네요.
거기다 아이를 왜 가지기를 부담스러워했을까요?... 결혼에 대한 책임감보다는
이기적인 자신에 인생이 더 중요했던 거겠죠.
차라리 정말 너무 사랑했던 잊을수 없는 과거에 여자여서 바람이 났다면 더 깨끗하겠네요.
이런일을 벌이고도 아무렇지 않게 뻔뻔한 남자는...앞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건 경험상 해드리는 말이예요.
아직 기회가 있을때 단호히 더 생각해보세요.
알면서도 가는 불나방은 되지마시길요.28. 저
'10.7.4 10:57 AM (125.176.xxx.177)울남편 술집도가고, 룸싸롱도 가고, 다 다니지만 술집에서만 만나구요. 예전 오래 사귀었던 여자 결혼초 못잊어 했지만 연락처도 알지만 따로 만난적 없어요. 그게 정상입니다.
회사일이며 접대때문에 술집다녀도 그걸로 땡이여야 하고, 지나간 여자 찾아까지가서 만날 필요 없어요. 그리고 거짓말하구..
그리고 제가 볼때 더 문제는 소리질렀다 빌었다 하는 그 태도가 더 이상하게 보여요.
솔직히 애 없을때 잘 생각하세요.
아직 이혼이 결정하기 이르다 싶으면 애 낳는거 몇년 미루세요. 지켜보세요. 그래도 늦지 않아요. 이혼선택도 아이도...
기본이 안 된 사람하고 애낳고 사는거 엄청 힘듭니다. 결국 고생만 하다 헤어지게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