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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던 여자를 병으로 먼저 보낸 남자와의 새로운 시작
저도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떨까했고, 친구도 그냥 익명이면 괜찮다고 해서 올려봐요.
친구 남친이 몇년전 애인과 끔찍히 사랑했었는데, 여자가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답니다.
그 남자와 친구는 계속 알던 사이라서 둘이 얼마나 서로를 애정했었던가를 알고 있었더래요.
남자의 옛여친을 만난적은 없지만, 익히 소문으로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더랍니다.
물론 친구는 그 때에는 남자와는 그냥 아는 사이 정도였구요.
제 친구에게도 다른 남자친구가 당시에는 있었구요. 지금은 솔로입니다만.
그리고 여자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렇게 세월이 지났는데요.
남자가 제 친구에게 진지한 만남을 가져보자고 한대요.
친구는 그 남자가 괜찮은 사람이긴 하지만, 그 남자도 친구 자신도 둘이 열렬히 사랑할 것 같지는 않대요.
둘 다 나이가 있는지라, 결혼을 생각해야 하기때문에 좋은 반려자는 될 수 있을것 같지만, 어쩌면 사랑없이 그냥 우정 비슷하게 결혼해서 때때로 남편이 먼곳을 바라보고 있을때 그걸 납득해 주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자신이 없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혼기가 차서 어차피 선도 보고 하는 마당에 그나마 잘 알고 있는 괜찮은 남자니까 만나고 싶기도 한 마음인가봐요.
결혼하신 분들도 많으시고, 인생 경험 많으신 82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1. ...
'10.7.2 11:18 AM (183.102.xxx.165)음...그 남자분께 이미 먼저 간 애인의 존재가 얼마나 크냐가 문제의 관건인거 같은데..
저라면...안 권하고 싶어요. 괜히 3류 영화의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잖아요?2. 예전에
'10.7.2 11:21 AM (121.125.xxx.74)회사 다닐때 보니까
여자가 애인이 죽었어요. 같은 회사 다른 남자 만나 잘 살던데.....3. 깔라만시
'10.7.2 11:21 AM (180.66.xxx.196)찝찝하긴 하네요. 억수로 좋은 것도 아니고, 좋은 거 얼마나 간다고...
4. -
'10.7.2 11:23 AM (211.217.xxx.113)열렬히 사랑하게 되었다면 몰라도 혼기차서 그냥저냥 가는거, 나중에 후회한다에 백만표~
5. 음
'10.7.2 11:27 AM (121.151.xxx.154)서로 사랑하는 느낌으로하는것 아니라
이제 나이가 되었으니 서로 맞을것같아서 하는관계라면아니라고 봅니다
아에 남자가 선을 보든지 해서 가는것이라면또 모를까
남자의 옛애인에대서 너무잘 아는 상태이라면 힘들지않을까요
두사람이 사랑이 식어서 헤어진것이라면
서로의맘에 없겠지만
서로사랑할때 간것이라면 평생 가슴에 있을텐데 그걸 다 받아줄수있을까요
아에 두사람의관계를 모르는 다른사람이 그남자에게는 좋을듯하네요6. 결사반대
'10.7.2 11:28 AM (203.142.xxx.231)죽음으로 헤어진 경우는..그 영향이 오래가기때문에
그냥 친구던 재혼이던 절대 반대입니다.
죽은 사람의 그림자 절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자가 남은 경우엔 다시 누군가와 새롭게 잘 진행되는 편이지만
남자가 남은 경우엔 새로운 여자가 그 남자와 많이 힘들고 극복 어렵습니다7. 사람마다 다르죵.
'10.7.2 11:25 AM (119.148.xxx.128)결혼할 나이기는 하지만..
우선 만남을 통해서..부딛쳐 보시고..성격이랑..등등을 잘 지켜 보신다음 결정 하셔도 늦지 않을것 같네요..
그분이 좋으시면....8. .
'10.7.2 11:31 AM (116.123.xxx.56)저도 열렬히 사랑하지 않지만 잘 살아요. 왜냐구요? 결혼은 사랑보다는 의리 신의 뭐 이런것 같은거 같아요.
9. 저도 반대
'10.7.2 11:36 AM (210.224.xxx.62)제 주변에 상처한 남자분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저도 반대합니다.
물론 현재의 두분의 마음도 중요하겠지만
사별의 경우가 더 힘들어요.
남자쪽이 항상 죽은 부인과 현재의 연인을 비교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물론 현재의 연인 앞에서는 털어놓고 말하지 않겠지만.
......죽은 사람은 미화되어서 더 힘들어요.
우정 비슷하게...에휴, 몇십년 산 부부도 아니고
이제부터 한쌍의 부부로 태어날 분이 우정이라뇨.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데
왜 그런 결혼을 하실려고 하는지.
전, 반대! 에 한표입니다.10. 글세...
'10.7.2 11:36 AM (180.71.xxx.214)차라리 이혼남이 낫다던데요.
죽은 사람을 어찌 이기냐고요, 산사람을 가서 쌈이라도 해보고 이겨볼수도 있겠지만 죽은 사람은 그게 불가능하잖아요.11. 국민학생
'10.7.2 11:37 AM (218.144.xxx.104)죽은사람을 산사람이 못이깁니다.
12. ..
'10.7.2 11:36 AM (203.234.xxx.122)그 남자에게 전애인이 있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서로에게 끌림이 있는지가 문제인 것같은데요.
둘 다 혼기가 차서
끌림이나 정이 없이
이렇게 저렇게 재보면서 하는 결혼은
결혼 후에 위기상황이 생기면 대항능력이 없어요.
사귀어보면서 결혼결정은 천천히..13. ~~~~
'10.7.2 11:38 AM (211.49.xxx.134)여기서도 카더라가 우세인가요 ?
전 제가 사별녀입니다만 사별남원합니다 .사람나름이지 사랑했던사람과 사별한사람은
결혼도 못하겠군요14. 누군가를
'10.7.2 11:39 AM (119.196.xxx.239)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그 사람이 죽은 후 또 다른 사람도 진정 사랑할 수 있을것 같아요...
15. 위위님
'10.7.2 11:40 AM (203.142.xxx.241)사별녀들은 재혼해도 잘 산다니깐요
사별남들이 못 사는 경우 많아요.16. 그건,
'10.7.2 11:47 AM (203.234.xxx.122)유난히 아내와 금슬좋은 남자들이
아내와의 사별후 더 일찍 재혼해서 알콩달콩 산다는 말이 있잖아요.
인간관계도 그 사람마다의 스타일이 있어요.
누굴 만나도 그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타고난 성격이니까요.
과연 사별한 애인의 존재가 그렇게까지 큰 벽이 될까요?
어차피 두 분 다 나이가 있으면
그 나이까지 이런저런 연애경험이 없다고는 볼 수 없을텐데.. 왜 굳이.17. 결국
'10.7.2 1:22 PM (163.152.xxx.239)시간이 이기지 않나요?
처음에는 무덤덤하더라도.. 세월이 가면서 결혼하고 애가 생기고
애 키우고.. 그게 더 크지 않나요?18. 그걸
'10.7.2 3:54 PM (211.110.xxx.133)시작도 안해 보고 어찌. 이렇다 저렇다 할수 있는지..
오히려 사별한 사람이 애틋해서 더 잘해 줄수 있어요 다만 성격이 입으로 다 쏟아내고 비교 하고 그런 사람이라면 안되겠지만..
친구가 맘에 든다면 몇번 만나보고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요..19. 사귀어 보구
'10.7.2 4:22 PM (211.109.xxx.9)좋으면 하는거죠..
제 친구는 이전 남치 보내구 결혼해서 잘 사는데.....
그런 어려운 경험이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지..
어려운일 있어도 잘 참고 산답니다.
누구든지 겪을 수 있는 힘든 일인데.. 겪고나면.. 인생의 내공은 더 쌓이는 듯 해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마음에 있으면 주저할 필요 없을 듯요~20. .
'10.7.2 7:51 PM (121.166.xxx.115)일반적으론 죽은 전처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뭐 이런 말이 영어속담에 있던데..
그 남자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 한다면 그 남자쪽에선 극복했을 수도 있지 않겠어요?
친구분은 어찌 느끼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남자가 극복한 눈치인지 아닌 눈치인지,,
친구분이 제일 가까이 있으니 그나마 알겠지요.21. 흠...
'10.7.2 8:28 PM (221.150.xxx.121)뭐 사람마다 개인차이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안 좋은 케이스인 것 같아요.
열렬하게 연애만 하다가 한쪽이 사별한 경우는... 환상과 죄책감으로 점철되어 있죠.
아무리 물고 빨던 사이라도 결혼해 아이 낳고 세월의 때를 묻히면
실망도 하고, 포기도 하는데, 이건 완전 환상만 있잖아요.
또 연애때는 그 사람의 실체보다는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콩깍지가 씌어진 상태인데..
완전히 왜곡된 환상에다가, 더 잘 해주지 못한 죄책감이 부가되니까...
엄청나게 조건이 좋은 거 아니면, 좀 더 시간을 두는 것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