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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차이 나는 사람..
전 삼십대 초반, 남자는 오십대 초반이구요..둘 다 한번도 결혼한 적 없는 싱글이고, 같은 직종에, 경제적인 수준도 비슷합니다.
스무살 많은 사람이 이성으로 느껴질 것이라고는 평소에 상상도 못했었는데 거짓말처럼 이 사람이 제 삶에 들어왔고..지금은 그 사람을 진심으로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아래 "이래도 결혼.."하는 글에 달린 댓글들 읽고 있으니 참 마음이 아리네요. 혼자 살아도 부족함 없을 사람이 결혼하고 얻는 중요한 것 하나는 늙어서 외로울 때 옆에 있어줄 동반자가 생기는 것이라죠...
나이가 들었을 때 함께 있어주지 못할 가능성이 큰 사람과 결혼을 꿈꾼다면 어리석은 짓일까요? 오래 함께 있지 못해도 그럴 수 있는 동안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는 생각인데...제가 50, 60이 되었을 때 후회할까요?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서 마음 한편으로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1. 사랑하신다
'10.7.2 10:06 AM (76.28.xxx.243)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어요?
그치만 결혼은 현실이긴 해요- 둘이서만 좋다고 되는게 아니라
두 가족이 만나는거니까요.
님쪽 가족과 남자분 쪽 가족 (시부모님은 벌써 돌아가셨을수도 있겠네요)만 힘들게 안하신다면 ...2. 운명도 자기 선택
'10.7.2 10:13 AM (203.247.xxx.210)말리면 더 불붙는게 사랑의 속성이지만...
안 말릴 수가 없네요...3. 이궁...
'10.7.2 10:23 AM (221.150.xxx.121)무슨 직종인지는 모르지만, 남자는 은퇴가 훨씬 빠르겠지요.
10살이 어려도, 말끝마다 젊은 너가 어쩌구 한다는데, 이건 완전 딸뻘입니다.
부모야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 간난쟁이 애면글면 키웠고 교육시켰으니
봉양을 할 수도 있겠죠.(이것도 쉬운 일 아니기때문에, 자게에 하소연 하는 사람 많찮아요.)
최악의 시나리오는 님이 노환 병수발 실컷 한 뒤에, 혼자 쓸쓸히 늙아가는 겁니다.
속물적으로 수십억대 재산가가 아니라면, 그 모든 악조건을 돈으로 다 상쇄할 줄만큼 재력가가 아니라면 더 깊이 생각하지 말고 접으세요.
걍, 님이 많이 지치고 외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토닥토닥4. 누구
'10.7.2 11:24 AM (122.37.xxx.68)생각나네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가요?
저 아는 사람은 똑같은 경우인데 남자쪽이 가정이 있고 같은 직종,같은 회사의 상사였죠.
여자쪽이 워낙 적극적이어서 처음엔 후배라고 생각했는데 쉬는 날 같이 등산가자고 하면서
하산후 슬자리를 몇번 하더니 더 적극적이 되었답니다. 여자도 명문대 나와서 남들 들어가기 힘든 직장에 다니는데 입사후 능력있고 멋있어뵈는(외모가 아니라) 상사에게 호감을 느꼈겠죠.
남자는 50넘어서 30대 초반이 좋다하니 얼마나 기분은 좋았겠습니까. 그래도 그 남자분은
20년간 지켜온 가정에 더 큰 가치를 두었는지 아니면 아무리 어린 여자가 좋다한들 (사실 똑똑하지만 외모는 좀...그래서 비슷한 나이의 남자들에게는 인기있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딱 거기 까지였는데 자꾸 주말에 만나자 퇴근할때 집까지 차 태워주겠다 생일 챙겨달라 ...한마디로 연애를 하고 싶었나봅니다.그러다가 결국 여자가 채였다고 하네요. 남자쪽에서 들은 말이라 100퍼센트 믿지는 않지만 그 남자는 나름 반듯하게 살아온 걸 대충 알고 있기에 요즘 30대의 생각이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들은 기억이 나요.여자는 ㅇ대 남자는 ㅅ대 출신...
전 제 딸이 기껏 공부해서 저런 선택을 하면 어떡하나 하는 관점에서 생각해 봤는데 그 애가 클 때 쯤이면 지금보다도 세상이 더 변해있을까요? 그래서 그 남자를 이혼시키고 내 딸과 맺어줘야하나..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원글과 같은 내용에 한가지만 다른데 그게 참 그렇죠?
참 그 여자의 형부보다 이 남자가 10살 더 위고 그여자 엄마와는 또 10살 차이난답니다.
어느 결혼 전문가가 한 말 중에 괜찮은 남자는 노총각이 없다고 하는데5. 나이가
'10.7.2 12:30 PM (118.222.xxx.229)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사고방식의 차이, 세대 차이는 감수하셔야 할 거예요. 결혼은 아침에 만났다가 저녁에 헤어지는 연애와는 다른 '생활'이니까요.
그리고 누가 먼저 죽을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 거지요.^^
배우자의 나이가 많건 적건 혹은 동갑이건,,,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오히려 전 부모님이 반대하시지 않을까가 더 걱정이네요. 가족이 반대하면 힘든 게 많아져서요...6. 나이가
'10.7.2 1:10 PM (180.66.xxx.196)중요하기도 하죠. 말하긴 그렇지만 부부생활이든 대화주제이든. 아이든. 너무 장애가 많은데...신중히 생각하시고 저는 말리고 싶네여.같은 82모임인데
7. ..
'10.7.2 10:21 PM (118.221.xxx.158)남자나이 50대 초반이면 좋아보일 나이일수도 있겠네요,
중후한 멋도 있겠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으니 멋있겠고, 모든것이 미숙하지않으니
더 좋겠어요,
하지만 결혼은 달라요,
그리고 남자들 퇴직후에는 또 모든것이 달라질수가 있구요,
또 나이가 점점 들수록 사람도 변한답니다,,,,,
지금 사랑하신다면 사랑으로 끝내시구
결혼은 더,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심이 어쩔른지요,
세간에 사랑해서 나이차 극복하고 결혼하신 분들, 세월가니 사랑도 변하잖아요,,,,,8. 제주변
'10.7.5 10:46 AM (210.222.xxx.173)에 있어요. 스무살 차이나는 커플. 여자 30대 초반, 남자 50대 초반에 결혼했는데 남자가 외국인이었어요. 남자는 전문직이고 여자 역시 명문대나와 외국계직장다니구요. 여자가 낼모레 마흔이니 남자 나이 짐작하실꺼예요. 여자도 아직 직장다니고 둘사이에 아이도 있구요. 행복해보여요. 둘째를 나을까 말까 그고민을 요새 하더라구요. 암튼 외국인이라그런가 별로 거부감은 없어보이는데 얼마전에 보니까 아저씨가 몇년전과는 달리 조금 늙어보이더라구요. 물론 여자도 그사이 나이를 먹었죠. 첨에 봤을땐 그집 남편, 정말 중년이 주는 중후함이 뭔지를 확 보여주는 외모였거든요. 얼마전에는 반마지를 입고 있어서 그랬나... 둘다 주변 얘기 신경안쓰고 강하고 경제력 확실하면 괜찮다고 봅니다. 그 커플이 그렇거든요. 암튼 여자가 똑똑해서 부모가 기대많이 했는데 결혼할때 그집 엄마가 너무 많이 울었어요.
9. 다른생각
'10.7.5 1:28 PM (166.137.xxx.220)답글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