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인데 결혼안한 제 친구가 부러워요.
애먹이는 자식 없고, 남편 없는
전 사는게 하루 하루 너무 힘드네요. 뭐가 이리 챙길것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고
아이들 이번주 기말시험 준비해주어야지, 잘먹여야지, 오늘은 보일러 고장나서 고쳤지,
시댁은 남편은 또 동동거리며 일생기지,
처녀적에 저 빵쪼가리 먹고 밥도 잘 안먹고 했던거 같은데, 이 더위에 밥해먹이니,
덕분에 살도 십키로 쪄서 빠지지도 않고, 그런다고 절대로 아이들 잘키운것도 아니고
너무 붙들어 잡고 가르치고 해서 인지 애가 사춘기가 온거 같아요.
전 이 잡다한 삶이 무척 고단하고 힘드네요. 내 앞길도 잘 못해쳐가는 성격이었는데
애들도 잘키워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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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안한 친구가
부러워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0-07-02 01:30:53
IP : 121.148.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2 2:20 AM (59.9.xxx.239)저두 왠지 제삶이 힘들고 지칠때면....아직 미혼인 친구들이 부럽더라구요..친구만나면 혼자일떄 실컷 즐기라고,,조언해주면...시큰둥하네요...미리 경험해봐서 알려주는건데 ㅡㅡ;;
2. 왕초보주부
'10.7.2 2:46 AM (59.28.xxx.172)저도 미혼인 친구들이 부럽구요.
20대때 다른 외국으로 훌쩍 떠나버렸으면 인생이 달라졌을거 같아요........... 아휴.
지금은 애 때메 완전 묶여서......ㅠㅠ3. 오래된주부
'10.7.2 2:55 AM (211.237.xxx.110)결혼을 좀 일찍한 편에 속합니다만
미혼인 친구들 부러워했던 기억이 없네요.
남편,애 시댁,친정...지지고 볶아도 그게 살아가는 수순이겠거니...
하고 살다가 보니 이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저들과 같이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이 아름답습니다.4. 보나마나
'10.7.2 5:23 AM (59.23.xxx.36)미혼인 친구들은 님의 생활을 부러워할 수 있어요.
장,단점이 있습니다.
해도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아이를 낳는 고통을 겪기도 하고
남이 겪는 거 다 해봐야 완전한 인생이라 생각해요.5. 키우다
'10.7.2 7:29 AM (121.167.xxx.181) - 삭제된댓글우선, 자식은 부모가 "잘 키워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에 대한 부담을 버리시는게 좋아요.
그저, 보호자로, 후원자로, 커가는걸 지켜보는게 부모라고 생각하세요.
공부 하나 잘 하게 해보려고, 부모와의 관계도, 아이의 인성도, 인간의 도리도 다 놓치게 됩니다.
공부도, 운동신경처럼 타고 나더이다.
많이 사랑해주고 친구같은 사람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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