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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2 아들때문에 속상하고 아이가 미운 저 나쁜엄마인가요?

너무힘들어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0-07-02 00:22:13
초등2학년 즐생 문제집을 풀고 있었습니다.

물뿌리 그림( 빨때로 물방을 쫙쫙  불어서 폭죽터지는 모양 처럼 되는 )이랑 양송이 반으로 잘라서 노락색 물감으로 찍은 그림을 보여주고
각각 맞는 표현기법 맞추는 건데요

죽어도 물뿌리기 그림 각종 식물의 뿌리를 물감으로 찍은 거랍니다.
양송이 찍은 거는 물뿌리기고 (그것도 빨리 이용) 빨대로 물뿌려서 양송이 모양 만들 수 있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말로는 안돼서  
직접 물감으로 물뿌리기 빨래 불기 시범 ,감자로 찍기 시범 다 보여 주고 직접 해보게 했네요

그래도
죽어도
빨대로 물뿌린 모양 뿌리로 찍어서 만들 수 있답니다.  그런 모양의 뿌리를 구하면 할 수 있다는 군요
한시간 넘게 설득하고 이야기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즐생에 생활 도구로 매미 소리표현할때 어떻게 표현하는지와 도구를 쓰라고 나왔는데
마다카스 라고 썼습니다.

생활도구가 아니라고 사전까지 찾아 가며 설명했지만
마다카스는 악기니까 생활 도구가 맞다고 합니다.
결국 손들고 교과서 보여줬습니다. ( 빨래판과 막대기 있는)

잘들여다 보더니 그럼 컴 자판기와 막대기로 답을 하겠답니다.
자판기도 그런 소리가 난다나요..
이자판기만 있는게 아니고  각종 자판기 소리 안나는 건 어쩔꺼냐  등등
일반적인 상식과
학교 교과서에서 배운것을 확인하는 시험에 취지까지 설명하며
교과서에 있는대로 (배우긴 했지만 본인 기억에 없는)
대로 쓸것을 종용 했는데
그냥 자판기나 마다카스로 쓰고 틀리겠답니다..


두문제만으로 3시간 씨름하고 정말 딱 죽고픈 맘입니다.
이런일
비일 비재 하구요..
선생님도 물감뿌려서 나무 만드는 그림 작업하는데
딱 두아이가 뿌려진 물감 부분이 나무윗부분이나 꽃송이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뿌리로 표현했다고 하시는데
그 두아이중 한 이가 제 아들 나머지 한 아이는 특수반인 아이....

정말 가르치기 싫어 지고
울고 싶은데
제가 이해하고 보듬을 수가 죽어도 없는데
제가 나쁜 걸까요?


어려서 부터 뭐든 느리고 딴짓을 해 정말 질릴만큼 질렸습니다.
수학 과학 국어등 전과목 다 고3처럼 공부해서 평균이하고..

그런데 아이는 멍때리고 딴짓 잘해서 그렇지 순하고 착합니다.
어쩌면 지능이 낮거나 학습장애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능 검사 및 학습능력 검사 예약해 놓고
기말 고사 준비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 힘드네요
IP : 115.86.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 12:41 AM (173.52.xxx.220)

    보통 아이들과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고 자기가 이해가지 않는 것을 대강 넘기지 못할 수도 있고 이 정도는 괜찮다고 보이는데 글을 읽고 느껴지는 것은 아이의 고집과 그것을 이기지도 못하고 져주지도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고쳐져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학원에서, 과외로 아이들 수학을 가르치는데요. 고집 부리고 자기가 맞다, 혹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가 안간다 고집부리는 아이들 있어요. 그럴 때는 충분히 설명해 주고 그래도 아니라고 하면 '원리는 이러이러하다. 네가 잘 생각해 봐.' 한 마디 하고 뒤도 안 돌아 봅니다.
    글쓴 분도 아이에게 '그래?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구나. 그런데 이러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한다' 하시고 아예 싹을 자르심이 어떤가요.

  • 2. 너무힘들어
    '10.7.2 12:51 AM (115.86.xxx.81)

    그런데 그렇게 싹을 자르면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라는 거죠.. 왜냐하면 자기는 틀리지 않았다고 여기니까.. 자긴 맞는데 넌 왜 날 틀렸다고 하냐이런 식입니다. 결코 그냥 고집을 부리다 슬그머니 실제로는 맞게 문제를 풀어내거나 해결하지 않는 다는 거죠.. 영원히 자기가 맞는.. 얼마전 과학 발명품(가정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으로 만드세요) 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는게 있엇는데 청소하고 집안일 하는 휴머로이드를 만들겠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엄마가 몰라서 그렇지 자긴 재료가 있으면 다 만들 수 있다는 군요..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아이가 달라서임도 알고 약간 지능이 부족한 느낌도 알고 등등 인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일 마다 제가 견디기가 힘든 거에요.. 너무나.. 이아일 어찌 키우나 생활은 가능하게될까.. 왜 이렇게 힘들게 하나 꼭 일부러 그러는 것같이.... 그리고 결국 아이를 원망하는 제가 너무 싫고 .. 너무 슬프네요

  • 3. 흠..
    '10.7.2 1:01 AM (211.209.xxx.184)

    고집이 세다고만 표현할 수 없는 좀 복잡 미묘한 부분들이 있네요.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 윗분 말씀대로 원리나 원칙을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아도 그냥 둬보시면 어떨까요.
    본인이 직접 느껴야 인정을 할 거 같아요. 그 인정도 단시간에 빨리 이루어지지는
    않을거 같지만요.
    본인의 생각대로 움직여보고, 실패도 해보고 힘들어보면 조금씩 변화하지 않을지...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시간을 가져보세요.
    금방 좋아질거라는 희망도, 또 절망도 마시구요.
    기질적으로 타고난 고집인거같은데 놔두기도 어렵고, 고쳐주기는 더 어렵고 하겠네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접근해보세요.

  • 4. 너무힘들어
    '10.7.2 1:11 AM (115.86.xxx.81)

    시간이 갈 수록 아이와 제 관계가 너무 나빠지는게 제일 큰 문제에요.
    늘 저자신의 부덕만을 탓하며 자책해왔는데 1학년때 부터는 너무 너무 화가나서(일주일 동안 매일 새로운 잠바를 가지고 학교를 가서 놓고 와서는 혼이 났어요 결국 몇개는 학교 운동장 신발장 위 샷시문틈 같은데서 찾아 왔고 교실 자기 자리 아래에 쓰레기가 수북하고 책가방이 남에 자리까지 널부러져있고 수업시간 내내 와이책 만화책만 보고 청소당번일때 그냥 하기 싫다고 하고 와서 정말 죽도록 혼나고 그때부터는 아이가 하는 행동이 모두 미워요.. 제탓을 하기도 하지만 저애 때문에 내가 힘들다는 원망이 더 듭니다.....
    내 자식인데 금쪽같이 귀한 내뱃속에서 나온 자식인데 어찌 이런맘이 드는지요..
    남들은 격지 않은 남들은 순하고 착하고 어진데 왜그러냐고 엄마가 문젠거라고....

  • 5. 너무힘들어
    '10.7.2 1:17 AM (115.86.xxx.81)

    선생님은 결손가정이거나 등등 문제 있는 아이로 알고 계셨더라구요. 아빠 전문직 엄마 가방끈 긴... 인거 알고는 정신과 상담 받으라 하시더군요.. 단체 사진찍는데 혼자만 불러도 못알아듯고 딴데가서 결국 못찍은 일도 있고 등등.. 좋게는 창의 적이고 노골적으로는 단체생활에 힘들어 공교육 적응이 알될꺼 라고 대안학교 가라고...
    이미 정신과 상담도 받아 받고 심리치료도 받아봤고.. 실효 없었고 문제가 뭔지도 알 수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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