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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어머니..

모모 조회수 : 13,555
작성일 : 2010-07-01 10:37:58
나 개인적으로 아주 쪼끔 이 아주머니 안다.

실은 우리 큰딸 수민이와 '친구' 관계였다..



재작년.. 친정엄마네 아파트 공공 시설에 악기연습실이 있다고 해서,

근 일년 동안을 매일같이 수민이 데려다 주고 도시락 날라가며 먹이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글쎄 이것이 하란 연습은 안하고 온갖 동네 꼬마들과 어울려 다니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더라구..



그와중에 수민이가 사귄 어떤 코카스파니엘과 항상 산책을 하는 아주 예쁜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박용하 어머니였다..

수민과 박용하 어머니..둘이 어찌나 다정한지 동네 사람은 외할머닌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을정도 였다..

어느날은 그 할머니가 주셨다며 그집 강아지가 쓰던 스카프며 모자며 목줄등을 한아름 안고 오기도 하고..



수민이가 그 아파트 연습실을 다닌지 한 일년쯤 지났을까..

얘가 나만 없으면 너무나 행복하게 아파트 정원 이며 놀이터며 여기저기 쏘다니며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수민의 바이올린 연습 공간은 다시 우리집으로 옮겨 왔다.



그래도 가끔 외할머니댁에 갈일 있으면 항상 밖에서 혹시 그 할머니 보고 싶어 두리번 거리던 수민이..

그러던 와중.. 드뎌 나도 그 할머니를 수민과 함께 지나가다 만났었다..



갑자기 마주친 우리 수민이를 보고는 깜짝 놀라며 어찌나 반가워 하시던지..

수민이 말대로 정말 나보다 키도 크고 예뻤다..

그때..많은 얘길 나눠보진 못했지만.. 염색안한 하얀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정말 곱디 고운 소녀같은 할머니셨다..

그 아주머니보고는 박용하도 괜찮은 사람일거 같았다..



오늘 하루종일.. 그 이쁜 할머니 생각에 목이 메인다..

언제 한번 다시 만나면, 우리 수민이 예원 들어갔다고 자랑도 하고, 박용하도 혹시 소지섭도^^; 한번 쓰윽 보고 싶었는데..

우리 수민이도 그 할머니 생각에 마음이 안좋은거 같다..



하늘하늘 한송이 꽃같던 그 이쁜 할머니.. 이겨내기 힘드실텐데..

그 자식이 밉다..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2299936

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12.221.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 10:42 AM (116.43.xxx.100)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2299936

  • 2. ..
    '10.7.1 10:48 AM (220.123.xxx.68)

    저두요 그래서 박용하가 미워요 ㅠㅠ 조금만 더 참지 ..

  • 3. 그러게요.
    '10.7.1 11:01 AM (110.15.xxx.169)

    완전 홀릭팬은 아니였어도 참 멋진 배우다 나이들면
    더 멋있어 질거 같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죽어야 할것들은(주어는 없어요) 안죽고 왜 만날 엄한사람들이 그러는지..

  • 4. ..
    '10.7.1 12:13 PM (211.117.xxx.105)

    근데 박용하와 안재환이랑 풍기는 느낌이 좀 같지 않은가요??

    최다니엘과도 조금 닮은것 같고....

  • 5. 마음이
    '10.7.1 1:27 PM (124.53.xxx.162)

    아프네요
    강해지셔야하는데...
    갑자기 눈물이...납니다
    저 정말 눈물없는 여자인데...왜 이리슬픈지...다들 꼭 삽시다

  • 6. .
    '10.7.1 2:00 PM (123.215.xxx.236)

    제빵왕 김탁구에서 성인이 된 김탁구 역을 맡은 윤시윤인가? 하는 청년이 박용하와 닮은 것 같아요. 눈매 근처가요.

  • 7. ..........
    '10.7.1 8:07 PM (124.5.xxx.230)

    저도..최근에 말기암으로 엄마를 잃었는데요..
    우리 아빠..너무 힘드시지만 자식들때문에 하루하루 버티고 계세요...

    근데 자식마저 잘못된다면..
    박용하씨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요??

    뉴스보고 어찌나 화가 나던지...
    너무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말기암 간병이 얼마나 어려운건데..
    그것만으로도 죽고 싶을정도로 힘든일인데...
    게다가 자식의 자살이라니요..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ㅠ.ㅠ..........

  • 8. 저도
    '10.7.2 2:19 AM (119.67.xxx.89)

    하루종일 슬프네요.
    꽃같은 청년이..힘들어도 좀 더 버텨보지..
    처음 그날처럼을 아주 좋아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제 입속에서 나오는 노래가
    장송곡이 됐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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