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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자랑 좀 해도 되나요?

초4딸아이..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0-06-30 23:48:17
별건 아니구요..

초4 딸아이 어제 시험쳤거든요..결과는 아직 안 나왔구요..

근데 시험치고 온 날..<엄마..우리반 누구는 두꺼운 공책에 요점 정리해서 그거 가져와서 읽던데..나도 두꺼운 공책 사줘..>그러더군요..

그래서..시험공부할때도 얼마나 제게 욕(?)먹으면서 억지로 했으면서도 그러길래..오늘 미술학원 마치고 동네 문구점에 가서 표지가 예쁜걸로 한권 사줬습니다..

시험 다음날..공부하는 애가 몇이나 있겠습니까..

그런데..수학 1시간 평소하던 문제집 풀고나서 교과서 펼쳐서는 1단원부터 요점정리 하더군요..

한참하길래..영어 좀 해라..했더니..영어 학습지 하고 영어동화 2권 읽고는..저녁먹고 구몬국어 하고는..

또 책상에 앉아서 이번에는 국어 1단원부터 요점 정리 하고 있더군요..

것두 한시간 정도 하면서 재미있다고..기특하더군요..

하루에 한과목씩 해라..했죠..

그리고는  책가방 챙기고 씻고 나와서 하는 말이..

<엄마..2학기 시험부터는 나혼자 준비할래..엄마는 신경쓰지마..문제집은 내가 사달라고 할때 사줘..빵점 맞더라도 내가 준비해보고 싶어..> 그러더군요..@.@

이런날이 내게도 오다니..그동안 시험때마다 끼고서 시킨다고 속병이 날 지경이었는데..

이게 삼일이 갈지 1달이 갈지는 모르지만..2학기 중간고사때도 또 늘 하던대로 시키고 잔소리 하고 있을지라도..

지금 이순간만큼은 대견하고 이쁘네요..^^


근데..내일 성적 나오면 이쁘던 마음이 사라질까봐서 걱정은 되네요..쩝..
IP : 221.157.xxx.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
    '10.6.30 11:47 PM (175.118.xxx.138)

    부러운 1인입니다......초4 아들램.......아직도 끼고 갈쳐야해요..ㅠㅠ

  • 2. .
    '10.6.30 11:50 PM (120.142.xxx.16)

    .자세가 너무 멋지네요, 그런 아이라면, 앞으로 뭘해도 잘할거 같아요,
    넘 잘기르신듯, ㅋ 제 딸래미도 그렇게 알아서 잘하는 아이로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3. 우와
    '10.6.30 11:52 PM (125.186.xxx.20)

    이거이 진정 자.기.주.도.적 학습~~
    첫시험 끼고 가르치면서 이 생활 고3까지 하다가는 스트레스에 병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느무 부럽네요.

  • 4. 진정한
    '10.7.1 12:03 AM (61.82.xxx.54)

    자기주도학습이네요........
    완전 부럽^^

  • 5. 천사
    '10.7.1 12:14 AM (218.235.xxx.214)

    넘 점수에 연연해 하지마세요 스스로 하려는 마음이 기특하네요.. 그러다보면 목표가 있는 아이는 성공하더라구요

  • 6. 와우예요~
    '10.7.1 12:29 AM (121.167.xxx.155)

    제딸은 초3인데 저는 옆에서 끼고 안가르쳐요.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각 과목별 공부하는 방법만 알려줍니다.처음 3학년올라와서 시험이라는
    중간고사보고 얼마전 기말봤는데 각 과목당 1개씩...ㅋㅋ
    제가 끼고 가르쳐서 올백받는거보다 전 지금 만족합니다.
    여자아이들은 이르면 초3때 철드는아이도 있다는데 제딸은 아직이고 원글님 따님은
    이제 막 철이 드나봅니다. 제딸은 아니지만 참 대견해요. 짝짝짝짝~~~

  • 7. 아이고~
    '10.7.1 12:40 AM (183.102.xxx.241)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지금 이 순간, 그 어떤 재벌도 부럽지 않으실듯.

  • 8. 정말
    '10.7.1 12:48 AM (59.12.xxx.86)

    부러워요.
    2학기땐 문제집 사주고 너가 한번 공부해봐라 하고싶어요.

  • 9. 지원이
    '10.7.1 9:40 AM (119.64.xxx.165)

    정말 바람직하게 잘 크고 있군요.
    제 아들도 초4학년인데 노느라 하루해가 짧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져갈 딱지정리(정리까지)하고,
    키우는 달팽이 물뿌려주고 (건성건성), 거북이 구피 밥주고.....

    오늘 시험보는데 문제집 한권을 다 못 풀어서 뒷부분은 제가 답달아주고 읽어라 했어요 ^^

    근데 큰 애는 6학년인데, 맨날 저 혼내요 ㅠ.ㅠ
    동생 잘 못 키운다고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엄마가 노는 걸 도와준다고..
    시험 때 마다 3-4 과목은 백점이고 한 과목만 1-2개 틀려와요.

    공부를 스스로 하는 아이들은 정말 다르더라구요
    어젯 밤에 자는 줄 알고 불끄러 갔더니 침대에서 요점정리 읽어보고 있었어요.
    시간관리도 철저하고, 욕심도 많고, 대견하진 하지만.. 어쩐지 까칠하고 냉정해서....


  • 10. 기특해요~
    '10.7.1 11:14 AM (125.177.xxx.193)

    오늘 게시판이 정말 훈훈합니다.ㅎㅎ

  • 11. 이 글...
    '10.7.1 1:05 PM (113.60.xxx.125)

    복사해서 우리 아들 보여주면 넘 비교육적일까요?...흑...
    정말 보여주고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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