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서라도 사교적이 되어야 하나?

[고민]

볼일이 있어서 아이 데리고 나서는데 단지입구에서 아이가 같은 반 친구두명을 만나서 인사했어요.
두명은 서로 친한지 같이 딱 붙어서 어딘가 총총히 가구요.

버스 탔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같은반 엄마를 만나서 인사를 하고 보니 아이가 세명인거에요.
처음엔 '저 엄마 애가 셋이었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딸래미가
" ㅇㅇ랑 ㅇㅇ는 다른 집에 사는데 왜 같이 있지?" 하고 물어보네요.

그제야 그 아이들 엄마끼리 친한 사이란 게 떠오르더라구요.
딸래미가 우울해하진 않지만 자기도 같이 다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좀더 키우신 언니들...
그냥 학년 올라가면 나아지니 그러려니 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엄마가 좀더 도와줘야 하는건지 알려주세요.

[그게요~~]

저두 아이들 저학년때...
나이 많고 사교적이지 못한 엄마인지라...
친한 엄마 하나 없이...
공연히 아이들만 부쌍타...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3학년정도 되니까...
아이들도 스스로 또래 집단을 만들고...
그때부터는 엄마들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더라구요....
가끔...친한 엄마 한둘 있었음 좋겠다...싶긴하지만...
공연히 몰려다니는것보다 아이 살뜰히 잘 챙기는것도 괜찮을듯해요.
괜히 친한 엄마들 사이에 끼려고 눈치보다가 엄마도 아이도 따당하기도 한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