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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 때문에 아기 낳기가 겁나요..

고민상담 조회수 : 3,072
작성일 : 2010-06-25 23:41:39
시골에서 시부모님과 농사지으며 지내시는
30대 후반의 미혼 아주버님.
남편에겐 하나뿐인 형님이시고 형제는 단둘이에요.

남편은 개천용이지만 형님은 아픈 손가락이시네요...
경계성지능장애...
아슬아슬하게 딱 1점차이로 지능발달 커트라인을
넘었어요. 거의 발달장애지요.
성격조절도안되고 분노통제도 힘들고
중학교 졸업 후 시댁에서 농사 도우며 가끔씩
가슴 쓸어내리게 하는 사고도 내시며 살아오셨네요...
병원에선 해줄 일이 없대요.
어쨌든 정상영역이므로... 활동치료나 상담 정도인데
시골에서 그게 쉽지않아 유야무야됐네요...

소위 말하는 동네 모자란 형, 모자란 아저씨..
그것이 우리 아주버님이세요.
결혼전부터 사정 다 알고 있었고 부담에
힘들어하는 남편이 측은하고 시부모님 유고시에
저희가 당연히 형님 케어해야 함을 예상하고 있어요.

그러나 큰 걱정은 유전적일까봐 너무 걱정이네요..
남편 자존심상할까봐 걱정 내색도 못해요.
아직 아이가없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저 나이도많은데... 시댁도 남편도 첫손주 바라시는데..

형님의 기질 혹시라도 유전이 될까요..
어떤 조언이라도 고맙겠습니다....
IP : 125.132.xxx.1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마요?
    '10.6.25 11:46 PM (124.80.xxx.74)

    남편한테 넌지시 물어보시는게 제일 빠르지 않을까요?
    일단 원인을 알아야 유전인지 환경탓인지 알잖아요~~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되네요.

  • 2. ...
    '10.6.25 11:51 PM (114.205.xxx.21)

    시가 가족중에 또 지적장애분이있나요?
    속 끓이지마시고 충분히 불어볼수있는 상황입니다.
    얼마든지 성장과정의 사고로 장애가 얼마나 많은데요.
    특히 출산시 사고 ...
    이해는되지만 원인을 파악하셔야 대책을 만들거 같습니다.

  • 3. 원글
    '10.6.25 11:55 PM (125.132.xxx.171)

    다른 친척중에 지적장애인은 없구요...
    윗대에도 없대요... 사촌아주버님 아들(조카)는 정상이구요.
    직계엔 아직 손주가 없네요.. 남편이 개혼이어요...

  • 4. ...
    '10.6.26 12:03 AM (114.205.xxx.21)

    그리고 아주버님경우 요즘 태어나서 교육잘받았다면 어떻게 될을까요?
    시골에서 무지랭이처럼 교육도 더 이상 못받고 지내서 오히려 더 발달하지 않았을까요?
    남편이 장애도 아니고 시숙이 장애라서 고민되는거는 이해 되지만
    걱정하시는거 확률이 너무 낮은거 같아보여요.

  • 5. ..........
    '10.6.26 12:16 AM (211.59.xxx.19)

    시부모님 유고시에
    저희가 당연히 형님 케어해야 함을 예상하고 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감사합니다...
    오늘 남편이랑 저희 막내얘기하다 눈물쏟고 말았어요
    우리 죽고나면 막내 어떡하나...하는데
    남편 "시설에 맡겨야지" 하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저희 큰애가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님같은...

  • 6. ...
    '10.6.26 12:20 AM (114.205.xxx.21)

    그러게요.
    정말 착하신분같으네요...
    보석같은 아이가 찿아올거예요.

  • 7. ...
    '10.6.26 12:39 AM (118.217.xxx.120)

    요즘은 임신후에 하는 검사 많아요.
    걱정마시고...좋은 꿈 꾸시고 임신되서 예쁜아가가 찾아오기를 ...

  • 8. 아...
    '10.6.26 1:13 AM (118.223.xxx.170)

    원글과 댓글에 눈물이 나네요.
    예쁜 아기 찾아오길 기도하겠습니다.

  • 9. 봄비
    '10.6.26 1:34 AM (125.187.xxx.26)

    엄마 마음 씀씀이가 그리 착하신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아기가 찾아올 것 같은데요..
    저 역시 잠시나마 기원드립니다..

  • 10. 원글님...
    '10.6.26 1:57 AM (59.11.xxx.160)

    참 고운마음씨를 가지셨네요...
    남편분이 원글님한테 많이 고마워해야할것 같아요.^^
    정말 봄비님 말씀대로 보석처럼 빛나는 귀한 아가가 올거예요...

    그리고 위에 211.님...
    그래도 힘내세요...
    토닥토닥...

  • 11. 댓글달러
    '10.6.26 7:14 AM (210.222.xxx.252)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시부모님 유고시에
    저희가 당연히 형님 케어해야 함을 예상하고 있어요. "

    이런 맘 가진 분인데, 하늘이 얼마나 보물같은 아이를 주실까요..
    여기 계신분덜 덕담만 모아도, ~ 아이공 ^^
    좋은 일만 기원합니다~

  • 12. 케어?
    '10.6.26 6:18 PM (121.165.xxx.12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덧글땜에 괜히 부담 가지실까봐 걱정되네요.

    케어가 꼭 같이 살겠다는 의미는 아닐지도 모르는데...
    시설에 넣고 비용을 대거나 한번씩 들여다 보는것 정도를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제가 아는 이가 늘 저렇게 말했었어요. 자신이 시누(...원글님 시숙 비슷한 장애...) 다 케어할거라고.
    그런데 시부모님 돌아가시니 시설에 보내고 비용을 대고 한두달에 한번씩 가는것만으로도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셨어요.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뭐 사실 못한다고는 말 못하죠.
    손아래 어린 동생도 아니고, 손위 형인데, 집에 있는 손아래 제수랑 시숙... 같이 살진 못하지요.

  • 13. 맞아요
    '10.6.26 11:15 PM (211.221.xxx.106)

    윗님 댓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제 생각엔 원글님이 그 시숙님 데리고 살면서 가족처럼 돌보겠다고 하신 말씀은 아닌거 같구요 시설에 보내드리고 가끔 들여다보는 정도가 가장 적당한 '케어'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건 제 오지랖인걸 인정하구요. 하지만 그런 가슴 철렁한 사고내시는 분 데리고 어떻게 살까요. 저도 원글님이 댓글들에 부담 가지지 말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미리 걱정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더 안 좋을수 있어요.
    유전이 아닐 가능성도 많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꼭 건강한 애기 낳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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