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티비를 정말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 결혼준비하면서 혼수 준비할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전 티비 보는것도 드라마 보는것도 즐기지 않아요.
최근 어떤 드라마가 나오고 줄거리가 어떤지는 다 알지만, 보통 인터넷을 통해 기사로 접하곤해요.
근데 혼수할때 제가 티비는 사지 말자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남편이 하는말이 남자들한테는 전자제품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게 말이 되냐며-
홈씨어터랑 티비는 필수라며 제일 좋은걸로 사야한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이 사람이 결혼하더니 티비에 아예 빠져삽니다.
매일 일끝나고 들어오면 옷 갈아입고나서 바로 쇼파에 누워 멍하니 티비만 봅니다.
밥먹을때도 식탁에 앉아서 먹으면서 계속 엉덩이를 들썩들썩.
심지어 반찬이랑 국 가지고 거실로 나가 탁자에 두고 티비에서 눈을 안 떼며 먹고 있더이다.
허허. 그러니 대화할 틈이 있나요. 이야기 하고 싶어도 듣는등 마는등
요즘은 월드컵때문에 새벽까지 티비보느라 아침에 눈 벌게져서 출근하네요. 그렇게 좋을까요?;
어젠 나를 찾아온 철학씨라는 책에서 나온 글귀를 보여주며 막 협박했어요;
진심어린 대화속에서 형성되는 유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고..티비볼 시간에 책이나 보라고.;
휴우. 이놈의 남편이 좋아하는 티비 확~가져다 버릴꺼라고..
다른 남자분들도 그렇게 티비를 좋아하시나요? 전 정말.....티비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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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 같아요
잘살아보세 조회수 : 692
작성일 : 2010-06-25 21:50:51
IP : 220.116.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10.6.25 9:55 PM (125.178.xxx.192)제 남편요.
저 없으면 하루종일 티비만 볼거에요.
애 교육상 안좋으니 애 깨어있을때만큼은 보지말자 약속하고 사네요.
그래도 그건 들어주니 다행인데..
틈만나면 암생각없이 티비틀고 소파에 누워 베시시 바보같이 웃고있다가
잠 드는거 보면 참말 보기싫어요.
저도 애 영어방송만 아니면 티비 없애고 싶네요
특히..시댁가서 온식구가 멍때리고 티비 보고있는모습
짜증 지대로입니다.
그래서 안가요 이젠.2. 천사
'10.6.25 10:03 PM (218.235.xxx.214)동감입니다
3. 바보상자
'10.6.25 10:41 PM (116.122.xxx.150)저도 그런 이유로 TV없이 산지 거진 10년이예요
아이들 11살인데, 전혀 불편함 못느끼고 있어요.
첨엔 뒤에 코드를 뽑아놓았어요.
그리고는 고장났나보다고, AS 부르겠다고 했어요. 제가 고장났다고 하니 코드까지 확인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는 이래저래 핑계로 아직 AS못불렀다고 하고는
TV없는 생활이 견딜만 하구나..아니 좋구나..이렇게 남편도 함께 느낄때쯤 아마 코드 뽑은걸 들켰었어요.. ㅎㅎ 하지만, 잘 이야기해서 없앴습니다.
가장 잘한일중 하나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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