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문제라서 그러면 이해하죠. 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요.
뭐라고 해야하나. 진짜 뒤통수 맞은 느낌이랄까... ㅠㅠ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구요.
오늘 친구한테 조카들하고 어디가냐고 또, 전화가 왔어요.
워터파크 간다고 하더니 언제, 어디로 가냐고 막 물어요. 이런 친구 아닌데.
그러다가 결정적인 한마디가 나왔어요. "네 조카들 '조국체험 프로그램' 왜 안하냐?"고요.
자기 애 반에 외국에서 온 애가 있는데 얼굴 어떻고, 한글이 어떻고, 얼마나 좋은데... 블라블라.
벌컥 어이 없고 화나는거 있죠. 이렇게 친절한 친구한테 왜 그러냐고요?
몇주전에 이곳에 방배역 근처 미술학원 물어봤을거예요.
이 친구는 절대로 미리미리 말해주는 법이 없어요. 뭐든 다 지난후에 넌지시 말한달까요?
저도 학교에 보낼까, 생각안한것도 아니예요. 하지만 조카들 스트레스 받을까, 반분위기 흐릴까 싶어서 포기한거랍니다.
이 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안했어요. 왜냐구요?
몇년전에 큰조카 한글교재때문에 전화했는데 아예 추천안해줄 심산이더라구요. 오바라구요?
외국 살면서 한글까지 가르치려는건 부모욕심 아니냐, 무리다, 어찌나 훈계하던지요.
외국에서 모국에 배운다면 칭찬받을 일 아닌가요? 그래도 책 보내야하니 알려달라고 하자, 더 화를 내더라구요. 이게 어떻게 비난받을 일이예요? 결국 끝까지 안알려줬답니다. ㅠㅠ
제가 학교에 넣는다고 하면 또 뭐라고 했을지. 분명히 따지듯 훈계했을게 뻔해요.
뒷짐지고 있다가 울 조카들 기회가 지났다 싶으니까 슬쩍 말해주네요. 그 친구 학교 봉사활동도 많이 해서 몰랐을리가 없죠. 저라면 미리 말해줬을거예요. 한번 생각이나 해보라고. 자기가 희생하는거 없잖아요. 일부러 숨겼다가 지금 밝히는 찜찜한 느낌?
오해라구요? 조카들 입국한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자기 애 반에 체험하러 온 아이도 딱 일주일이라고요.
그 동안 말할 시간은 아주아주 많았답니다. 바쁘고 관심없어서 체험프로그램 몰랐다고 해도, 자기 애 반에 외국에서 온애가 들어왔을때 신기해서라도 말이 나왔을거 같은데요.
아, 이 친구 왜 이럴까요? 진짜 상처받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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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왜 이럴까요, 완전 실망이예요. ㅠㅠ
참다가 폭팔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10-06-25 13:12:56
IP : 124.61.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5 1:18 PM (99.226.xxx.161)그 사람.. 친구 아니네요.......
이야기만 들어도 섭섭하네요..
외국에 살아도 .. 부모들 한글욕심이 얼마나 많은데요..
우리딸 세돌 지나서 여기 왔는데..
여기에서 공부에 관심좀 있다 하는 엄마들.. 벌써 읽기 다 끝내고 쓰기 시작하더이다..2. ..
'10.6.25 1:34 PM (61.81.xxx.164)친구가 아니네요
한번 버럭 하시고 끝내세요3. 참다가 폭팔
'10.6.25 1:37 PM (124.61.xxx.78)워낙 깔끔하고 단정한 친구예요. 나쁘게 말하자면 정없고 냉정하다고 할까. ㅡㅡ;;;
그래도 이렇게 기분나쁘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놀리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시행착오끝에 얻은 귀한 정보니 쉽게 나줘주기 싫겠죠. 이해해요.
어쩐지 요즘 전화가 자주 온다, 이상했어요. 평소엔 바쁘다고 문자도 잘 씹거든요.4. 참다가 폭팔
'10.6.25 1:38 PM (124.61.xxx.78)점 두개님, 그래도 이십년 친구라. ㅜ.ㅜ 길고 긴 사연이 있어요.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것도 아니구요. 왜 급할때만 연락하면 서운한거 있잖아요.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어요. 그 바쁜 친구가 뭐, 염탐하는것도 아니고. 아오, 진짜.5. 나쁜친구
'10.6.25 1:53 PM (125.177.xxx.147)자식욕심이랑 시샘이 많은 친구인가봐요.
쿨하지 못하고 인생 참 좁게 사는 친군가봐요. 사람사이는 시간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중인데 원글님 친구분이 예외네요.6. 친구분
'10.6.25 2:27 PM (147.46.xxx.47)참 못됐다
다 지난담에 전화해서 확인하는 심리는 뭘까요?
떠보고 염탐하고...원글님 그분 친구가 아니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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