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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니 어제 결혼기념일이었답니다.

독수공방 조회수 : 453
작성일 : 2010-06-25 01:14:16
자정이 넘었으니...
어제가 결혼 4주년이었답니다. 뭐 이제 결혼한지 4년이나 되었으니 무덤덤할 때도 되었건만
그렇지가 않네요.
왜 그러냐구요? 남편이 안들어왔답니다. 회사일로 바빠서
저도 사실 몰랐다가 문자메세지 확인하려 핸드폰보다 6/24라는 숫자가 익숙해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혼기념일이었네요. 저도 이제 애둘낳고 깜빡깜빡합니다.
둘째가 오늘이 백일이어서 저희 결혼기념일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렸나봅니다.
신랑한테 오늘 결혼기념일인거 아냐고 했더니 알고 있데요... 알.고.만.
눈물이 나려다가 첫째가 지난번에 제가 운걸 기억해서 울지도 못하겠더군요.

많이 안바랍니다. 이벤트? 모.... 이런건 대한민국 표준남에 속하는지라 포기했구요
그냥 같이 저녁먹으며 4년동안 잘 살았네 앞으로 잘 살아보자 하며 이런저런이야기나 했으면 했어요.
어렴풋이 작년엔 그래도 8시넘어서 들어왔지만 같이 저녁은 먹은것 같네요...

회사일로 바쁘니 좀 봐주라구요?
맨날맨날 야근에 주말출근에 ... 저는 갖 백일된 애 밤중수유에 12시넘어 들어오고 7시에 나가는 신랑
얼굴도 못보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4년 살면서 평일에 같이 저녁먹어본게 10번이 안되요. 회사일로 바빠서
남들 늦게 들어온다 하는데 보통 10시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보통 12시반이에요. 일주일 중 4일정도가요.
10시에만 들어와도 너무 좋겠어요. 주말도 토요일은 거의 90%출근하고 일요일은 반반인것같아요.
4년 내내 그랬어요. 심지어 추석, 설에도 명절당일만 쉬고.....
그래도 작년엔 100일밖에 출장안갔다고 좋아하더군요. 제작년에는 150일정도..... 주로 중국가요.

직업이요? 그냥 평범한 회사 직원인데... 저도 직장생활 해본 여자라 이해하려고는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화가나고 잠이 안오는건 어쩔 수 없네요.
맞벌이하다가 포기했답니다. 친정엄마가 아기 봐주셨는데 친정엄마 병나시고 남편은 출장가고
저혼자 이리저리 너무 힘들더군요. 가끔 후회는 들어요. 직장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외롭지는 않았을텐데...

친구들한테 이야기하자니 이젠 하도 투덜대서 좀 창피하고 하소연할 때 없어 이밤에 몇자적어봅니다.
IP : 119.64.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25 1:19 AM (116.40.xxx.205)

    참 그게 그렇죠?일때문에 바쁜건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밥먹을 시간도
    얼굴 볼 시간도 이렇게 없나 우울하고요...저도 그맘 이해해요...
    저도 남편이 결혼초부터 매일 늦게까지 일하고 저녁은 항상 저 혼자 먹고
    그래서 너무 우울했는데 얼마 안있어서 주말 부부까지 하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기념일이 평일이면 혼자 보내게 되더군요...
    기념일같은거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
    그런날이 되면 너무 서글프더라구요...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마음은 그게 절대 안되네요...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 내가 우겨서 한 결혼인데 부모님한테
    말해봐야 좋은 소리도 못 듣고요...
    원글님맘 충분히 이해할수 있어요~~~

  • 2. 에효~
    '10.6.25 1:21 AM (211.178.xxx.59)

    어쩌겠어요..회사일인데 그만두라고도 할 수 없는 걸요. 그렇지만 내 심경을 한번 글로 써서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당신 그런 사정 안다..그래도 내 마음이 이랬다.....
    말로 하면 서로 구차스럽고 나온 이야기만 빙빙 돌아요...어쩌나....~외로우시겠어요..토닥~~
    그래도 남편이 나가서 돈 벌어오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일인이었습니당~

  • 3. 흠양
    '10.6.25 1:36 AM (210.222.xxx.252)

    저도 사실 몰랐다가...저도 사실 몰랐다가...저도 사실 몰랐다가...

    여기서 일단 놀라고... 이휴, 일하느라고 집에 못 들어가는 사람들
    진짜 불쌍해요.. 회사서 종종 보는데.. 진짜 안쓰러움..

    걍.. 제가 대신(웅??? ) 왕빵 축하!!!!~ 로 맘 좀 풀리셨음 좋겠네요

  • 4. 우와!
    '10.6.25 3:10 AM (128.134.xxx.140)

    원글님 저랑 같은날 결혼 하셨네요.
    4살짜리 아들 하나 있고요.
    저희 남편은 월,목요일에 야근하는 날인데 수요일로 야근날짜 바꾸고 오늘 빨리 들어왔어요.
    같이 치킨집가서 술 한잔했는데 아들내미가 도움을 안 주데요.ㅠ.ㅠ;;
    그래도 오락실에 있는 노래방에서 아들노래 들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둘째가 아직 어리고 큰아이도 아직 아기라 많이 힘들어 보이시네요.
    힘내세요.

  • 5. ...
    '10.6.25 4:07 AM (97.113.xxx.84)

    속상하시겠지만, 봐주세요.
    누구나 회사 다녀도 일하는 양이 월급에 비례하지 않고 불공평한게 사실이예요.
    제 남편도 그랬어요.
    매일 12시가 넘도록 회사에 있었죠.
    결혼 10년이 넘어도 계속 화나고 외롭겠지만
    그래도 이해해주어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마음 푸시고 조금만 더 참으세요.

  • 6. 깜장이 집사
    '10.6.25 9:43 AM (110.8.xxx.125)

    주말에.. 결혼기념일만 서로 못 챙긴거니깐.. 애들 데리고..
    점심엔 님이 원하는거 하나! 저녁에 남편님이 원하시는거 하나! 이렇게 하세요..


    전.. 안 싸우면 그게 결혼기념일 선물이다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ㅋ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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