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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열흘동안 접촉사고를 두 번이나 내셨어요.

무명 조회수 : 985
작성일 : 2010-06-24 21:46:02
두번 다 상황은 똑같아요.
주차장에서 후진으로 차를 빼다가 낸 사고.

열흘전에는 행인의 발을 치었고(검사결과 골절은 아님),
오늘은 지나가던 차의 범퍼를 살짝 받았대요.

20년 넘게 운전하셨고, 제가 아는데 최근 8년동안 사고 한번 없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연달아 사고가 나는지..
그냥 왠지 불안해요.

저번에 저희집에 잠깐 들르셨을 때, 아파트 현관에 써있는
'1-4' 숫자가 뭐냐고 물어보셨거든요. 1호에서 4호라인 표식 있잖아요.
아파트에서 십수년을 사셨는데, 갑자기 그런걸 물어보셔서 속으로 좀 당황했어요.

영화 '시'를 얼마전에 본 터라, 혹시 치매초기?이런 생각도 조금 들었구요. 아빠가 이상하면 엄마가 알아차리시겠죠?
좀 불안해요...
IP : 116.40.xxx.8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전을..
    '10.6.24 10:22 PM (222.101.xxx.250)

    연세가 어찌 되섰는지 모르지만 이젠 운전대 놓으실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정말 가끔 노인 분들 운전석에서 내리시는데 걸으실때 다리를 후들후들 떠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
    그래도 객기는 있으셔서 아주 멋지게 폼은 잡으시더군요.

  • 2. 제 친구는
    '10.6.24 10:25 PM (211.207.xxx.110)

    하루에 2번 큰사고 난 애도 있었어요..
    접촉사고 나서 해결한 후 행선지로 가다가
    무단횡단하는 여자를 치었어요..

    또 한 내 친구는 버스전용차선 잘못들어가서
    카메라를 보고 나왔는데 10분후
    또다시 들어간 곳이 버스전용차선...
    또 카메라가 있어서 얼른 나왔는데..

    집에 날라온 고지서엔 2번 연속으로
    찍혀서 벌금 냈어요..

    운전하다 보면 그럴 수 있어요..

    그나저나 치매초기 말씀하셨는데
    잘 지켜보세요..불안하시면 병원에서 치매정밀검사 받아보시게 하세요..

  • 3. 진료한번
    '10.6.24 10:25 PM (115.23.xxx.93)

    부모님이 늙어가시니 '혹시' 하는 불안감이 들어요.
    전 친정이 멀어서 자주 못보니 더 걱정...

    치매나 그런 것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까지는 못해도 훨씬 좋다고 들었고,
    나이 드시면 뇌혈관에 조금 문제가 생겨서 치매 비슷하게 좀 이상해 지실 수도 있대요.

    따님이 아버지 제일 잘 아실 것이고 이상하다 싶으시면 병원 모셔가 보세요.

    저도 낼 일찍 친정에 전화 넣어야 겠어요.

  • 4.
    '10.6.24 10:26 PM (121.151.xxx.154)

    걱정되시면
    종합검진시켜드리세요
    어른들은 돈쓴다고 뭐라고할수도있으니
    님이 해드린다고하고 종합검진 받아보세요
    거기에 치매검사를 넣으시구요

    조금의심스러울때 검사해서 알아보는것이좋아요
    시기를 놓치면 후회스럽습니다

  • 5. .
    '10.6.24 10:26 PM (58.227.xxx.121)

    나이들면 반사속도를 비롯한 운동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요.
    당연히 운전 능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구요..
    너무 미리 걱정하시지 마시고 잘 살펴보기만 하세요.

  • 6. 무명
    '10.6.24 10:42 PM (116.40.xxx.88)

    아빠 연세는 예순여섯이세요. 환갑때 퇴직하셨는데, 원래 급했던 성격이 두 배는 더 급해졌고, 좀 괴팍해 지셨어요.
    사진 찍으러 많이 다니시는데, 일출사진 자리싸움하다가 목이 쉴 정도가 되기도 하셨구요.
    저랑 같이 마트간 적이 있는데, 어떤 차가 가로주차하고 미적거리니까 창문 열고, 차를 빼줘야 할 거 아냐! 이 XX야. 소리지르기도... ㅠ.ㅠ

  • 7. 울아빠도
    '10.6.24 11:04 PM (121.139.xxx.199)

    차 포기하시고 뚜벅이로 사십니다. 자꾸 사고를 내시기에 이젠 판단력 흐려지신듯해서. 그런데 차 팔려가던날 엄청 우시더라구요. 키우던 강아지 보내는 기분이신지. 딸래미 시집보내는 기분이셨는지... 지금은 좋아지셨네요.연세 71세에.

  • 8. 황혼
    '10.6.24 11:04 PM (115.23.xxx.93)

    여자들 나이 들면 변한다고 아는데, 남자들도 변하나봐요.
    제 아버지도 퇴직하시고 많이 변하셨어요.
    변하신건지.. 출퇴근을 안하시니 하루 종일 봐서 몰랐던 부분도 알게되는 건지.

    아버지 퇴직하시고 술 때문에 엄마랑 부부싸움을 얼마나 하셨는지 몰라요.
    원래 술을 잘 못하셔서 술 때문에 엄마와 다투신 적은 많지 않으셨는데요.
    퇴직하시고 나니 잘 알지도 못하는 동네 아저씨들(오다가다 안면 튼 또래 분들)과 술을 한잔씩 하고 들어오시더라구요.
    어머니는 술 마시는 자체를 싫어하셔서 자주 싸우셨어요.
    아버지가 평생 성실근면하게 사셨는데, 갑자기 아버지에 비하면 좀 건달같은 데가 있는 동네 아저씨들과 어울릴 줄 몰랐어요.

    엄마 홧병(시댁 문제로 홧병 있으신 지 오래되셨어요.) 핑계로 두 분이 정신과에서 상담이라고 앉으셔서 이 얘기 저 얘기 하시면서 요즘은 좀 풀리시는 것 같아요.

    평생 일만 하신 아버지가 딱하기도 하고, 몸은 건강한데 일자리랄 것도 없고... 마음이 허하실 것 같아요.

  • 9. 음...
    '10.6.25 2:13 AM (115.41.xxx.136)

    치매 조기 증상 중에 폭력과 폭언이 있어요. 원래 욕을 하시거나 성격이 급하셨다면 걱정안하셔도 되겠지만, 요즘 들어 심해지신거라면 한번 검사를 유도해보세요.

  • 10. 병원
    '10.6.25 11:51 AM (125.183.xxx.77)

    뇌의 시각을 담당하는 부분 (후두엽)쪽이 이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 감각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시야 장애가 생기기도 하고
    본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건강검진은 수박겉핥기식이니 도움 안되구요
    준종합병원급 신경과 찾으셔서 MRI 검사 해봐야될 상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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