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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길 고양이

야아옹~` 조회수 : 728
작성일 : 2010-06-24 21:39:10
아파트 일층에 사는대요
집앞으로 찾아오곤 하는 길 고양이를 가여워서 먹이를 줬어요
보니까 배가 불룩한게 새끼를 가진거 같드라구요
아마 한달전 쯤에 새끼를 낳은거 같았어요
그래서 나름 요기서 보구 북어랑 닭가슴살 사다가 삶아서
사료랑 섞어주곤 했거든요
젖을 먹이는지 새끼 낳기전보담 먹는양도 훨 많아졌구요
평소에는 몸을 숨기고선 아주 작은소리로
절 부르곤 하는데...
오늘밤 밥 먹고 간지 30분쯤후에
아주 큰 소리로 야옹 야옹 급하게 우는거예요
다른날엔 낼 아침에 와서 밥 달라고 야옹하구 부르거든요
밖엘 내다봤더니 뜰 한가운데서서 야아아옹~ 그러면서 따라 오라구 그러는거 같았어요
아주 다급하고 큰 소리로요
밖은 어둡지 풀숲인데.. 무섭지만 밖으로 나가서 따라 갔어요
안 따라오는거 같으면 걸음을 멈춰서서 부르곤해서요
저 고양이 무서워 하거든요
으슥하고 너무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데..어미랑 새끼고양이 소리가 작게 들여요 야옹 하구요
한마리 아니면 두마리 정도 인거 같았어요
왜 그럴까요?
새끼가 위험에 처하게 되서 절 데리러 온 걸까요?
너무 무서워서 그냥 집으로 들어왔는데...
또 불러요 지금 밖에서...
어쩌면 좋을까요?
혹 새끼 고양이가 젖을 때고 밥 먹을때가 되서 먹을거 갔다 달라고 하는거 아닌지 싶어서
비닐에 닭가슴살을 잘게 찢어서 던져 놓았는데
그래도 부르네요
왜 그러죠?
고양이 키워보신분 있음 도움좀 주세요
IP : 121.131.xxx.7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6.24 9:51 PM (180.64.xxx.136)

    http://blog.naver.com/manwha21/memo/130066569946

  • 2. 아고~
    '10.6.24 10:02 PM (116.45.xxx.26)

    아마도 어미가 새끼를 옮기는도중 어디다 빠뜨렸나보네요
    웬만하면 새끼를 노출시키지 않는데..
    고양이는 사람을 물거나 하지 않으니 한번 가보세요
    새끼가 위험한가봐요
    글 읽는 제가 안타깝네요

  • 3. .
    '10.6.24 10:13 PM (58.227.xxx.121)

    새끼 고양이 먹을거면 어미 고양이가 물어서 가져다 줄 수도 있고,
    그리고 한달쯤 된 고양이면 어미젖 먹어요..
    제 생각에도 뭔가 도움이 필요한것 같은데
    무서우시면 다른 가족 누구 없나요? 같이라도 한번 가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고양이가 원글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나봐요. 도와주세요.. ㅠㅠ

  • 4. 와...
    '10.6.24 10:26 PM (121.131.xxx.74)

    고양이 진짜 똑똑하네요
    다시 찾아와 야옹 야옹 밖에서 부르더니 ..
    비닐을 물고 가네요
    새끼 먹을게 없었나봐요
    그리고 이젠 안와요.. 정말 영리해요
    부족할까봐 한뭉치 더 만들어서 뜰에 던져 놨어요
    낼 아기 고양이 사료 사러 가야겠어요 ^^

  • 5. 따뜻한 님
    '10.6.24 11:01 PM (124.195.xxx.202)

    저도 고양이 참 예뻐하지만
    원글님 글 뒷부분에
    고양이 무서워하시는 분이라는 거 읽고 놀랐네요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니 그렇지만
    무서워 하시는데 일부러 챙겨주시니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고양이 무서워하시는 분들 많지요
    많이 영리하고 눈도 밤에 보면 좀 무서울 수도 있고
    오랫동안 영물이라 해하면 복수?하는 이미지라 그런 것 같습니다.

    어려서 잠깐 길렀어요
    고양이는 뭐랄까
    여성적인 동물이에요
    쌩~하긴 하지만 무섭게 굴진 않아요^^
    대신 길냥이들은 사람을 잘 안 믿고 마음 열기 어려운데
    고양이가 원글님 많이 따르고 믿나 봅니다.

    짐승도 사람의 진심을 아는 걸 보면
    문득문득 반성하게 될 때가 있어요

  • 6. 저희집
    '10.6.24 11:01 PM (221.151.xxx.203)

    어쩜... 원글님 제가 다 고마워요 ㅠㅠㅠ
    길고양이 새끼들 생존률은 성묘보다 더 떨어진다는데
    태어나도 먹이가 없어서 6개월도 안되서 많이들 죽는대요.
    그래도 그 고양이들은 원글님 같은 분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네요.

  • 7. 새끼가
    '10.6.24 11:04 PM (113.10.xxx.95)

    위기에 처하면 자기가 의자하던 사람을 아주 크게 불러요 제가 20년 전에도 길고양이 거뒀었거든요 요게 항상 먹을 것만 먹고 새끼를 절대로 안 보여줬었는데 어느날 비가 퍼붓던 장마철 여름밤에 귀에 피까지 철철 흘리며 야옹~~~~ 야옹~~~~ 문 열어줬더니 새끼를 한마리씩 물고 들어왔답니다. 영역싸움에서 졌는지...싶었지요

    믿을 사람 원글님 밖에 없어서 그건 걸 꺼에요...

  • 8.
    '10.6.24 11:04 PM (113.10.xxx.95)

    의자 - 의지

  • 9. ㅠ_ㅠ
    '10.6.24 11:18 PM (115.136.xxx.107)

    저 첫 댓글에서 링크된 만화 보고 울고 있어요...

  • 10. 흑...
    '10.6.25 1:22 AM (122.32.xxx.10)

    원글님이 감사하고 너무 부러워요..
    저도 이사오기 전에 1층에 살 때, 길냥이들^^;; 여러마리 밥을 줬었어요.
    걔네들이 새끼 낳아서 데려오기도 하고 한 2년정도를 그렇게 살았어요.
    근데도 걔네들은 경계심이 얼마나 강한지 매일매일 베란다 안에서 밥을 주는 제가
    밥을 들고 밖에 나가서 부르면 잘 안 오고 피하고 그랬어요.
    고 녀석들 한번씩이라도 쓰다듬어주고 이사를 왔어야 하는건데... ㅠ.ㅠ

    저희 다음에 이사오는 사람들에게 사료를 사드리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세상에 그 아줌마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난 고양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오면 무조건 약 놔서 죽일 거에요."
    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 얘기듣고 사람이 너무 무섭고 싫고 그랬어요.
    싫어할 수 있죠. 그치만 무조건 약 놔서 죽일 거라고 딱 자르는데 좀 그랬어요.

  • 11. ..
    '10.6.25 9:37 AM (116.39.xxx.12)

    원글님과 길냥이들 돌봐주신 분들, 복받으실 거에요. 쉽지 않은 일인데...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시네요.

  • 12. 원글님
    '10.6.25 10:22 AM (175.115.xxx.131)

    저도 감사드려요. 복받으실거예요.
    고양이들 정말 무서운 동물 아닌데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셔서 저도 속상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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