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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 잘 된거 같아요. 자랑 자랑~~

초보주부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10-06-24 13:54:17

아.. 너무 기쁜 나머지 글 올립니다.

태어나 처음 해 본 매실청, 아무래도 성공한거 같아요!!  

항아리 뚜껑을 여니 아주 새콤 달콤, 나 매실이야~ 하는 냄새가 나요.ㅋㅋㅋ

엄마가 매년 해오셔서 그 맛은 알고 있지만, 좀 걱정됬었거든요.


다른 초보들을 위해 제가 분석한 정보를 알려 드리면요..

- 청매실이 익으면 황매실이 되나봐요. 청매실 받고서 바로 못담구고 이~삼일 지나 담궜는데 반은 약간 노랗게 되있었어요. 차라리 이게 나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처럼 행동 재빠르지 못하신 분들은 청매실 주문하셔서 황매실로 만드시는 것도 방법ㅋㅋ. 내년에도 꼭 청매실로 주문할려고요.

- 근데 황매실이 되면서 어떤건 썩고 어떤건 진짜 익어가는거 같앴어요. 좍 펼쳐서 물기를 말리며 바람을 잘 통하게 해야 안 썩나봐요. 당연한 얘기..-.-;;

- 항아리에 70% 정도만 담으세요 (저는 혹시나 해서 이렇게 했는데, 천만 다행이지요)

- 설탕을 잘 충분히 넣어야 발효 자체도 잘 되는 거 같아요.
설탕이 거의 1:1 로 들어간 작은 항아리는 달콤한 매실향이 확 나는데, 설탕이 덜 들어간 큰 항아리는 아직 시큼이에요.

- 창호지.한지 뚜껑에 목숨 걸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창호지 못구해서 그냥 랩을 두장 겹쳐서 덮고 고무밴드로 둘러줬어요. 랩이 팽팽하지 않고 뚜껑 덮힐 정도로 약간 넉넉하게요. 지금까진 괜찮아요.

- 처음에 소독을 따로 안했어요. 단지 물기를 완전히 빼고 햇볕에 말렸어요. 매실과 항아리를 요. (제가 알기론 설탕도 천연방부제..)

- 처음엔 일주일 지나서 젓고, 그 다음엔 5일 지나서 저었어요. 상태 봐가면서요.
   그냥 깨끗한 스텐 국자로 저어요. 전 팔로 젓는게 엄두가 안나서 그랬는데, 국자로 저으면 힘들긴 해요.
   그렇다고 나무주걱 기다란걸 따로 살 일은 아닌거 같아요.

- 설탕으로 도독 덮었는데도 작은 항아리에 언뜻 보니 하얀 곰팡이(??) 같은것이 꼈더랬어요.
   너무 놀라 다급한 마음에 막 휘저어 버려서 -.-;;  건져 내지도 못했는데.. (괜찮다고 해주세요.. T_T)
   오늘 보니까 그게 곰팡이가 아니고 거품이나 설탕 녹는 과정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합리화.. 합리화)  
   뒷베란다라 약간 어두웠고, 너무 놀란 나머지 머리 보다 손이 먼저 움직였어요..  
   암튼 향은 좋아요.. 맛은 아직 설탕맛이 강하고요.

이건 앞으로 제 계획인데,
- 매실이 쪼글해질때까지는 큰항아리에 설탕을 계속 덮어줄려고요. 10kg 설탕이 한 3kg 남아서요.. 혹시나.  


자..그럼.. 초보님들은 제게 질문하시고,
고수님들은 잘못된 점 지적 좀 해주세요~


IP : 121.165.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보주부
    '10.6.24 2:00 PM (121.165.xxx.189)

    근데 항아리가 진짜 좋긴 하네요. 말하자면 플라스틱 용기가 "라면"이라면, 항아리는 손칼국수 같애요.. 완전 감동받았어요. (플라스틱통에 담그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당~)

  • 2. 설마
    '10.6.24 2:01 PM (121.154.xxx.97)

    처음에 매실 설탕을 1:1로 하고 계속해서 또 설탕을 덮는건 아니죠?

  • 3. 초보주부
    '10.6.24 2:06 PM (121.165.xxx.189)

    아.. 아네요.. 매실 10kg 에 설탕 10kg 주문했는데, 한 6kg 넣으니 다 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덮어주고 남은 거에요. 어디서 보니까 설탕을 100% 다 안넣어도 된다고 해서요..

  • 4. ..
    '10.6.24 2:50 PM (125.241.xxx.98)

    청매를 따서 노래진것이 황매는 아니라고 하던데요
    설탕은 1:1로 하고요
    유기농-비정제 설탕은 조금 더 넣어야 한다네요

  • 5. 초파리
    '10.6.24 5:13 PM (222.238.xxx.247)

    조심하셔요.

    어느순간 들어가서 알까더라구요......다 버렸어요ㅠ.ㅠ

  • 6. 초보주부
    '10.6.24 5:37 PM (121.165.xxx.189)

    검색을 더해보니, 설탕을 저을때마다 넣는거 보다 왕창부어주는게 나을거 같아 남은거 다 부었습니다. 10kg 매실에 11kg 정도 마스코바도 넣었습니다.

    초파리.. 극 조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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