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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으신 분들.. 다 이러신가요??
완전 천재급은 아니지만 나름 머리도 좋고, 기억력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아기를 낳아서 그런지 요새 총기를 잃어버린거 같애요.
전화를 하고 걸어놓고 용건이 생각 안나서 우물우물 하는일도 많고
저거 챙겨야지...하고 주방으로 가서는 내가 여기 왜 왔을까? 하며 멍해지는 경우도 다반사
(물론 냉장고 문열고 하염없이 쳐다보는 일도 잦아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아기가 아파서 하루 휴가내고 돌봐주다가 엄마랑 같이 소아과에 다녀왔어요.
이런 저런 검사하느라 꽤 시간을 보내고 택시를 타고 집에 왔는데,
택시에서 내려서 걷는 동안에 당연히 엄마가 들고 있을거라 생각했던 아기띠가 없는거에요.
엄마는 기저귀 가방만 들고 계시고..
너무 놀래서 "엄마 아기띠 어쨌어요? 안갖고 왔나봐.."
엄마도 놀래서 (눈이 휘둥그레지며) "어디에 둔거냐?" 하시다가 갑자기 날리시는 비웃음..
"너 지금 애기 뭘로 안고 있니?"
그렇습니다.
저는 아기띠로 아기를 안고 있었습니다. 아주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기는 집에 가는 게 즐거운지 아기띠 안에서 방방 뛰며 신나하고 있고.
아기 엄마인 저는 순간 멍해지고..(엄마말을 한동안 이해도 못했다는..)
아.. 총기가 다시 돌아오는 날이 있을까요?
회사에서도 자꾸 깜빡깜빡해서 부끄러워요 흑흑
총명탕이라도 먹어야할까봐요 ㅠ_ㅠ
1. 어려워
'10.6.24 10:11 AM (121.138.xxx.188)공구해주세요. 저도 먹어야해요.
아침에 리모컨 30분 찾았어요;;;2. 국민학생
'10.6.24 10:11 AM (218.144.xxx.104)네 저도 그래요.
저 생리중에 생리대 하는거 잊어버리고 잔적도 있어요. ㅠ_ㅠ3. ...
'10.6.24 10:11 AM (221.139.xxx.247)제가...
요즘 이래요....
저는 아이 낳은지도 좀 많이 되었는데도....
엄청나게 깜빡거리고..그래요...
진짜 머리에 지우개 한 백개는 들었는듯...
저는 이틀전에...
분리수거 하면서...
애 유치원 알림장도..버린 엄마 입니다...
정말 제가 생각 해도.. 한참...어떻게 된듯..해요...
이 이야길 유치원 담임선생님한테 하는데..
진짜 얼굴 팔려.....서...
볼 수 없든데요...
어찌 그걸 다 버릴 생각 을 하는지..알다가도 모르겟어요..4. 음...
'10.6.24 10:17 AM (122.32.xxx.10)아기 낳은 분들이 다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저는 그래요... 흑... ㅠ.ㅠ5. ..
'10.6.24 10:17 AM (118.45.xxx.61)애둘 수술로 낳고...하나는 계류유산으로 수술하고...ㅠㅠ
완전...멍~ 입니다..
어디 한두개라야말이죠..
에피소드 적으라하심 밑으로 줄줄 엄청날껄요..ㅠㅠ
냉장고문열고 뭐 찾지? 하는건 기본이요.
가방에 핸드폰대신 리모콘에
냉장고에 고이 모셔둔 반찬이 없어 홀랑뒤집어 찾으니 싱크대 빈통들옆에 곰팡이 번식시키며..ㅠㅠ
차가지고 나가 버스 타고 들어오기도하고...
남편이 애나 놔두고 다니지말라고 했다는 슬픈이야기가...ㅠㅠ6. 저도요
'10.6.24 10:17 AM (202.30.xxx.232)지금은 애기 낳은지 5년이 넘어서 조금 나아진 듯도 같지만(라고 쓰지만 포기하고 받아들였다고 읽는다) 애기 돌 되기 전까지는 장난 아니었어요.
회사에서 업무 얘기를 하다가도 상대방이 "저번 회의때 이런저런 얘기 우리 했었쟎아" 하면 저는 그런 주제로 회의를 했었다는 자체가 기억이 안나는 거예요. ㅠ.ㅠ
생전 처음 듣는 다는 듯한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소심하게 한두번 우기다가 다이어리를 펼쳐보면 버젓이 제가 쓴 글씨가 있는 거지요. 으으 좌절좌절
그런 일이 하도 반복되니깐 같은 팀원들도 농반진반 "정말 왜그래" 하는 말들을 하기 시작했고 저 역시 "정말 모두를 위해 제가 그만 은퇴해야 할까봐요" 했었던 기억..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거 보면 많이 좋아진거 맞겠죠? ㅎㅎ7. 깜장이 집사
'10.6.24 10:19 AM (110.8.xxx.125)죄송해요.. 저 대박 웃었어요.. 리모컨.. 생리대.. 알림장.. ^^;
전 애도 안낳았는데.. 종종 기억력 실종으로 아침에 밥 2번 종종 먹어요..
또.. 남편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머리 속에 딴 남자 이름이 빙빙 돌 때도 있어요.. ㅋ8. 음..
'10.6.24 10:22 AM (119.64.xxx.14)아기 낳았다고 다 그런건 아닌 거 같은데 (애 안 낳아도 그런 사람들 있어요 ㅎㅎ)
전신마취하시고 수술로 낳으셨나요?? 혹시나 영향이 있나 해서요...9. --;
'10.6.24 10:27 AM (67.168.xxx.131)애도 안낳은 저는, 원글님 하는짓 그대로 하고 있는데 전 어쩐데요 ㅠㅠ
게다 작은 손가방 겨드랑이에 꼭 끼고
가방 잊어 버렸다고 방방거리는 때도 종종 있어요--;;;10. 9개월 맘
'10.6.24 10:33 AM (203.244.xxx.6)음..님,
긴급하게 수술하는 바람에 전신마취했어요...
흠.. 그게 영향이 있을까요?
근데 다른 분들도 다 전신마취하시고 수술하셨을까요?? 하하하 ㅠ_ㅠ11. 저도
'10.6.24 10:33 AM (221.139.xxx.171)애들 둘다 제왕절개 했어요
처음 몇년간은 정말로 치매에 걸렸는지 알았다니깐요
10년은 그랬던것 같은데요
지금은 25년되었는데
괜찮아졌어요
아마도 나이들면서 총기가 되 살아나나요?
그런거라면 좋은일인가요?
암튼 저는 지금 총기가 너무 좋아서 탈이래요~~울 아들놈이12. 어떤..
'10.6.24 10:48 AM (114.205.xxx.27)아기엄마는 아기 안고서 밥 먹이면서
남편한테 아기 어디다 잃어버렸다고 울고불고 해서 남편이 심각하다고 했다던데...
그래도 아기띠잖아요... 위로로 삼으세요 ^^13. 지우개
'10.6.24 10:48 AM (221.150.xxx.200)저도 진~~~~~~~~~~~짜 많은데요.
못 적겠어요.......................... 기억이 안나서요...ㅜㅜ14. 뎅
'10.6.24 10:51 AM (128.134.xxx.85)저는 아이 하나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도 그래요. 임신햇을 때부터 심해지더니 애기 낳고 나서 아주...장난아닙니다. 우울해요ㅠ.ㅠ
15. ㅋㅋ
'10.6.24 11:00 AM (211.34.xxx.194)전신마취했다고 그런거 아니라고 하던데
저도 애둘 제왕절개하고 다른 수술해서 전신마취만 4번했는데요
신랑은 자기랑 애들만 잊어먹지말라고~~
회사에서도 누가 강하고 두번만 우기면 바로 꼬리 내려요
이건 뭐 생각이 나야지
매달오는 엔지니어들 저보고 반갑게 웃는데 당최 누군지~~
근데 저도 생리대 안하고 잔적있어요 ㅋㅋ16. ㅎㅎ..
'10.6.24 11:01 AM (122.44.xxx.102)어디가서 아이만 잊어버리지 않고 잘 챙겨왔다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ㅋㅋ
남편은 아이도 안낳았는데..마트 주차장에 저 그냥 두고 간적도 있음..ㅠㅠ17. 저도 그런데..
'10.6.24 11:07 AM (203.130.xxx.179)예전에 이 게시판에 읽은 적이 있는데요,
임신과 출산이 뉴런에 영향을 미친대요. 활동을 둔화시킨다고..
개인이 노력하면 다시 돌아갈수도 있지만 그 '노력'이 정말 엄청나야한다고..
흑.. 아기 낳으면 바보된다는 말이 정말인가봐요.
저도 하루종일 설거지 하고 있어요. 하나하다가 뭐 다른게 문득 떠올라서 그거하고,
다시 보면 설거지 남아서 또 하다가 다른거 또 눈에 들어와서 그거 하고 있고..18. ..
'10.6.24 11:40 AM (114.206.xxx.28)다 돌아옵니다. 걱정은 기둥에 붙들어 매세요.,
19. 저두
'10.6.24 11:50 AM (115.161.xxx.47)10개월 엄마인데요.
샤워한다고 속옷 갖고 나왔다가 없는거에요.
한참을 찾다가 포기할 때쯤,
설거지하고 행주를 찬장 서랍에서 꺼내는데...
행주 사이에 곱게 접어진 속옷들이 나왔다는. ㅡㅡ;20. ㅎㅎㅎ
'10.6.24 11:50 AM (180.71.xxx.214)신경쓸 일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답니다.
사람이 할수 있는 능력이 10인데 아기가 생겨서 7의 일감이 더 생겼다....그려면 아기한데 7을 쓰고 내 할일은 3 밖에 못하는거죠.ㅎㅎㅎ
애 크면 나아집니다. 너무 걱정마세요.21. 저기요..
'10.6.24 12:13 PM (58.227.xxx.121)저는 아직 애도 안 낳았는데..
어제 밥할때 물도 안붓고 씻은 쌀만 넣어둔 압력솥 가스불에 올려놨었어요..
타는 냄새가 나길래 압력솥 밑에 뭐라도 묻었나.. 하다가 압력솥에서 연기날 무렵에 생각이 났어요...물을 안 부었다는거.
흑흑.. 새로산 압력솥... 어째요... ㅠㅠ22. ㅜ
'10.6.24 1:59 PM (122.36.xxx.41)애기 낳으면 그런가요?전 아직 애기도 안낳았는데 그래요....ㅠㅠ 저도 총명탕...
23. - -;;;
'10.6.24 2:23 PM (203.98.xxx.44)핸드폰으로 통화하면서 핸드폰 찾은 1인 입니다... - -;;;
좀있으면 우리애는 두돌이 되는데 떠나간 저의 총기는 돌아올줄 모르네요...!24. 저도..
'10.6.24 2:48 PM (211.212.xxx.97)만만치 않아요..
그러면서 학원서 애들에게 영어가르치고 있어요..ㅎㅎ
담날 되면 어디까지 진도 나갔는지 기억이 안나 꼭 페이지에다 표시해야 된다는..ㅜ.ㅠ;;
영어단어는 어찌 안까먹었나 몰라요..ㅎㅎ25. ㅠㅠ
'10.6.24 3:26 PM (110.11.xxx.73)TV 광고에서 보던 그장면...어느날 핸폰이 냉동실에서 나오더군요 ㅠㅠ
또 애낳고 100일째 은행에 세금 내러 갔다가, 내가 뭘 하러온지 생각이 안 나서 그냥 나오기 뻘쭘해서 ATM 에서 엄하게 돈 찾아 나왔다는 ㅠㅠㅠ26. 저도요^^
'10.6.24 5:43 PM (116.49.xxx.36)딸아이 안고선 울딸 어딨냐고 정말 미친여자처럼 찾았다는..그때는 정말 간 떨어지는줄 알았어요..
딸아이..작지도 않아요 4살..
저도 제왕절개 했는데 그 후유증인가?27. 원글이
'10.6.24 8:45 PM (59.11.xxx.158)저..막 안심됩니다.
왠지 급 정상적인(?) 사람이된 기분이에요 ㅋㅋㅋ
(집이라서 아마 IP가 다르게 나올거에요.. 의심하지말아주세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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