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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논란됐던 임산부 배려 글 보고..
누워서 자판 칠 여력이 없기도 하고 또 제 경우는 아예 다른 류의 일화인것도 같아서 댓글에 참여를 못했네요..
저는 제가 너무 임신 유세를 못떨다가 아기랑 잘못 될뻔 했어요.
어제 밤에 까페에 올린 글인데 임신했다고 유난 못떨다 진심 바보 된 일화도 한번 봐주세요.
저는 이번 경험으로 믿을 것은 병원도 아니고 가족 친구도 아니고 결국 나 자신 뿐이라는걸 깨달았네요.
후회 섞인 그냥 단순한 푸념글 밖에 안되지만 글이 한참 기네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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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종통+맹장염 오진으로 개복수술+조기진통 한달 입원하고 왔어요.
속초병원 응급실 > 속초중앙산부인과 >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 > 분당차병원서 개복수술 > 분당 차여성병원 산부인과서 조기진통 잡고 왔네요.
지난달 5월 석가탄신일에 신랑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서울서 속초로 여행을 나갔다가
갑자기 병원에 실려가 입원하고 한달 만에 지난주에 집에 겨우 돌아왔어요;
임신하고 처음 어디 나가본 거였는데 정말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요..
모든 일들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들이라 이것저것 이성적으로 판단할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병실에 4주 누워있는 내내 병원에 원망 섞인 마음도 많이 들었는데 어찌됐든
이 모든 게 너무 임신에 대해 무지했던 제 본인의 불찰이고 탓이라는 생각이 들고 반성 되더라구요.
자궁근종이 있으신 분이나 조기진통에 관해서 조금이나마 정보가 될까 해서 글 올려 봅니다.
5월 12일 청담마리 산부인과 정기검진
별관 초음파실에서 정밀 초음파로 태아 검진. 자궁근종이 3점몇센티라함 . 원래 4센티라고 들었는데 크기가
준 거냐고 되물으니 임신하면 사이즈가 줄기도 한다고 함.
본관 상담실 - 요즘 들어 새벽에 소변을 못 누면 배가 돌같이 딱딱히 뭉침이 심하고 소변을 너무 자주 한다하니
임신하면 그렇다고 함.
5월 21일 금요일 산부인과 검진 9일 뒤인 금요일에 속초로 여행.
돌 지난 아기와 돌 전인 아기 5개월 임산부인 나까지 해서 부부 세 쌍이 가는데 처음 뵙는 분도 있고
차에 세명씩 나눠 앉기가 뭐해서 우리 부부가 돌쟁이 아기차에 앞뒤로 얻어탐. 이상하게 아침부터 방광이
심하게 압박되는 느낌이 들며 한 시간 간격으로 소변이 마려워서 여행길에 민폐 되겠다는 걱정이 앞섰고
신랑한테 여행 이전부터 그냥 차 세대로 내려갔으면 좋겠다 장거리이니 뒤에 누워 가고 싶다 했는데
기름값 아낀다는 명목으로 두 차로 이동. 서울에서 톨게이트 빠져나가는 데만 3시간. 속초까지 8시간 반 걸림.
젊은(?)혈기들로 숙소도 안 잡은 채 여행을 준비 없이 떠나서 펜션은 고사하고 결국 어른 여섯에 애기 둘이
설악유스호스텔에 2박 잡음. ㅠㅠ
5월 22일 토요일
방광염같이 잔뇨감이 여전히 심하며 낮 12시부터 오른쪽 맹장 위치 부근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시작됨.
그동안 입덧하나 없이 너무 건강하고 임신 중기 20주니 안정기라 생각했고
결혼하고 일년 반 만에 난생처음 가보는 여행이라 본인이 좋다고 따라나섰는데 아프다 말하기도 뭐한 분위기.
아무래도 임신 중 장거리 여행을 해서 그런지 몸은 고되고 여행 분위기는 망치기 싫고 해서
숙소에 먼저 가서 쉬겠다고 했는데 세 부부가 여행도 못하고 다 같이 점심만 먹고 들어 옴.
밤 12시가 돼서 잠자리에 누워서도 계속되는 복부 통증으로 인해 속초 중앙병원 응급실로 찾아감.
위치는 딱 맹장 부위인데 맹장이면 그렇게 찌르르한 느낌만 올수 없고 다리도 못펴고 아프다는데 이상하다는
생각들만..
속초병원 응급실에 신랑이랑 신랑 친구들까지해서 네명이서 갔는데 속초 큰병원인데도 병원내에 산부인과가
없다며 산모라서 MRI와 CT 촬영을 할수 없으니 속초내 산부인과로 가라고 접수 조차 안해줌.
5월 23일 일요일 새벽 속초 중앙 산부인과
이때 처음 태아안전 검사라고 NST검사(none stress test) 를 했는데 그래프가 십분 간격으로 오르락
거리는게 보이는데 지금하고 있는 검사 자체가 태어나 처음이라 생소하고 그래프도 볼 줄 몰라서
어떤 상황인지 전혀 파악을 못 함.
당직의사가 초음파를 보고 태아는 잘있고 태아 문제는 아니나 통증이 계속되면 내일이라도 당장 서울로
올라가서 담당 산부인과나 큰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게 좋겠다고 소견을 줌.
지금와서 생각하면 자궁수축이 진행됐던 상황인데 왜 조기진통에 대한 얘기는 안 해주었는지 의문이 듬.
마음 같아서는 이밤에라도 서울로 돌아 가고 싶은데 차도 없고 신랑만 둘이 어떻게 돌아갈 방법도 없고해서
병원을 두군데나 가보았고 아기 문제는 아니라고 하니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함.
이제는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싸르르 도는 느낌마저 들고 자세 바꾸기도 힘들정도로 통증으로 밤새 괴로움을 참다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아침을 맞음. 여행 중간에 포기하고 아침에 전부 서울로 출발
23일 일요일 낮2시
서울까지 네시간 걸려 도착. 담당 병원 청담마리에 전화해 복부 오른쪽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지금 가겠다고 하니 속초 산부인과에서 애기 문제는 아니라고 했으면 자기네도 똑같은 결과만 알려줄수 있을테니
자기네 병원에 오지말고 가까운 내과에 가보라고 함. 그때 산모의 개별 진료 챠트라도 보고 오른쪽에 자궁근종이 있는것을 알려줬거나 병원에 오라고 해서 조기진통 검사를 해봤으면 큰 수술까지는 진행되지 않았을 거라는 원망을 추후에 하게 됨.
23일 일요일 낮 3시. 문 여는 병원도 없을테고 집이 잠실이라 가까운 아산병원 응급실로 감.
오른쪽 통증 때문에 배가 자꾸 겹쳐지고 걷기도 힘들어서 신랑의 부축을 받아 드넓은 아산병원 응급실을 걸어서 헤매 찾음. 여기서도 산모라 정밀검사를 할수 없으니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만을 진행.
아침부터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3시에 가서 밤 11시까지 대기. 교통사고 환자 얼굴깨진 환자 별별 환자들이 응급으로 다 들어오고 오늘 태교는 다했다며 아이한테 미안해 지기 시작. 진료는 더디고 소변검사 혈액검사 모두 염증 수치가 거의 안잡힌다고 이상하다면서도 맹장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고 함.
입원할 병실도 없고 수술도 모두 3일후에나 가능.
일요일은 산부인과 자체가 아예 진료가 없는 날이나 개복수술 때문에 초음파실을 개방하고 진료를 봄.
맹장위치와 자궁근종 위치를 다 잼. 신랑한테 계속 염증수치도 없다는데 개복수술을 해야하는거냐 의심하며 불안해하기 시작. 가족들이 아는 의사한테 건너 물어보니 산모더라도 맹장이 의심되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수술에 들어가는 걸로 결정.
23일 일요일 밤 11시반. 당장 수술이 가능한 분당 차병원으로 이송.
병원 온지 한시간만에 초스피드로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든 준비 마침.
이동전 신랑한테 태아와 산모가 수술중에 죽어도 병원은 책임이 없다는 각서에 사인하는데
거의 이제 이 상황 자체가 아득하고 악몽 같고 현실인지 꿈인지 몽롱.
수술전 울고 발악하면 더 힘들꺼 같아서 내내 꾹 참음. 태아랑 같이 전신 마취 당함 ㅠㅠ
24일 새벽 3시 마취에서 깨서 병실 이동.
아득하니 잠자는데 의사가 계속 흔들어 깨워서 정신을 차리게 하고 병실로 이동.
온몸이 덜덜 떨리고 침상으로 옮겨지는데 말못할 고통이 찾아듬. 아이는 무사하다고..
신랑말로는 외과의사가 개복수술을 했는데 맹장이 아니였고 4센티 혹이 까맣게 괴사했다고 함.
새벽한시에 산부인과 의사가 호출돼 다시 급하게 같이 집도. 수술중에 신랑을 수술실로 불러 혹을 보여주며 떼도 돼냐고 확인을 받은 후 자궁근종과 맹장 두개를 다 떼어냄. 산모라서 마취를 짧게 넣었는데 수술이 예상보다 지체돼었나 봄, 수술부위를 보더니 나중에 소독해주는 간호사가 참 우악스럽게도 급히 꼬매놨다고 쯧쯔 거림ㅠㅠ
24일 아침 10시 태아검사를 위해 차여성병원으로 외래 진료.
수술한지 몇시간 안되서 휠체어를 타고 직원 두명의 부축을 받아 병원 차를 타고 산부인과 건물로 이동.
갑자기 일어나 움직이니 극심한 통증에 머리는 산발인채 계속 신물을 토하고 진통에 정신이 혼미.
그 와중에 초음파 심전도 검사 다하고 차여성병원 조기진통실로 병원을 바꿀것을 권유 받음.
작다고 생각했던 자궁근종이 갑자기 괴사를 일으켰고 아산병원에서 맹장염으로 오판하고 차병원에서 개복수술을 하여 자궁 수술로 인해 자연분만 시도시 자궁파열의 우려로 4개월후 자연분만도 불가능하게 됨.
멀쩡하던 산모였는데 .. 임신을 알고부터 먹을것도 가려가며 태교도 열심히 하고 요가 다니고 매일 공원 산책하면서 건강하고 작게 키우려던 첫아기인데 전신마취시키고 진통제에 항생제 조기진통제까지 맞게 하니
또한 일년새 배를 두번을 째야한다니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감당하는게 그날부터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음.
24일~25일 조기진통 집중치료실
보호자는 같이 지낼수 없고 면회시간 하루네번 한시간씩 한명씩만 면회 가능.
수술로 몸을 혼자서는 가눌수도 없는 지경인데 링겔을 마그네슘에 라보파 기계까지해서 두개를 다니
자궁수축에 수액때문에 한시간 간격으로 방광이 저릿하게 차서 화장실 가야하는데 한번 일어날때마다 버둥거리기를 십분씩. 온 체중을 손목에 의지해 병실 이불이니 안전바등을 붙들고 일어났더니 손마디에는 물집이 잡히고 팔뚝은 시뻘겋게 벗겨지고 손목이 시큰시큰 다 고장남. 어떤 간호사는 안정을 취하라 하고 다른 간호사는 계속 움직여야 수술 부위가 더 빨리 회복되고 가스도 나온다는데 간호사들마다 말이 달라서 혼란스러움.
맹장수술부위에 대한 통증만 계속 느끼고 수술한 곳 실밥만 뽑으면 일주일내에 퇴원하는 거겠거니
조기진통이 아직도 무엇인지 개념 자체를 모른채 막연히 가스빼고 상처가 빨리 아물기만을 기대.
26일 일반 병실로 이동.
금식 4일째 가스가 나와야 한다는 주변의 얘기에 계속 돌아다니고 아랫배에 힘을 줌.
4일째도 가스가 안나오니 새벽에 혈액검사 들어감.
새벽부터 생리통처럼 아프고 계속 쥐어짜는 듯이 진통이 옴. 새벽4시 NST검사후 간호사가 라보파 기계를 하나 더해서 두개 붙이고 수치를 최대로 올림. 기계 두대에 마그네슘 수액까지해서 세개를 다니 링겔끌고 화장실은 더 들락날락.
27일 드디어 눈물을 철철 흘림.
혈액검사결과 장운동을 하는 무슨 효소인지 영양분이 없어서 가스가 안나온거라고 통보.
새벽에 약을 투여하고 아침에 드디어 가스가 나와서 물이라도 한모금 대 보려고 했는데
의사가 회진오더니 집중치료실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고...
아침이라 보호자도 없는데 짐쌀 시간도 없이 10분만에 휠체어에 태워져 지하 분만대기실로 이동됨.
수술하고 5일째... 가스가 안나와서 그동안 물 한모금도 못마시고 식사도 못하고 몇일째 굶었을 뱃속의 아기는 걱정되고 병원에서는 수술이 아물려면 자꾸 움직이라고해서 고통을 참아가며 병원을 걸어다녔는데 움직이고 배에 일부러 힘주고했는데 그게 도리어 조기진통을 악화시킨거 같아서 참고 또 참으려고 했는데 병실 이동 후 눈물이 봇물터지듯이 터짐.
치료실에 자리가 안나 분만대기실에 종일 누워있는데 양쪽으로 커텐 하나를 두고 산모들 비명소리와 울음소리가 섞여 더군다나 오늘이 내생일인데 집에도 못돌아가고 상태가 더 나빠져서 분만실로 온게 너무나 최악이라는 느낌에 꺽꺽울기 시작, 간호사들 달려와서 심호흡시키고 진정시킴.
밤새 신음하는 산모들과 조기진통으로 울며 새로 실려들어온 산모들 소리 다들으면 날을 꼬박새움.
분만대기실이라 밤새 환한 불빛에 간호사들 대화소리 산모들 비명소리에 잠을 아예 한숨도 못잠
갑자기 어리버리한 학생간호사가 혼자 들어와 혈압도 네번이나 풀었다 조였다하더니 못재고 귀체온계도 못재고 맥박도 못잡고 하더니 혈액검사를 한다며 주사기를 들이댐ㅠㅠ 피는 양쪽 팔다 찌르더니 끝내 못뽑고 죄송하다며 양쪽 팔에 밴드를 칭칭둘러주고 나감. 나중에 풀고보니 아주 1센티씩 기스를 내놓음.
여태 맞은 주사들만으로도 양쪽 팔 혈관이 만신창이인데 간호사가 다시와서 혈액 뽑고 감.
새벽 5시에 지방에 있는 친정엄마한테 전화해 제발 빨리 올라와달라고 도움을 청함.
그전은 그냥 순하게 모든걸 받아들였다면 분만실 하루에 거의 미친산모 수준으로 변신.
28일~31일 일반 병실로 이동.
실밥도 풀었겠다 선생님 회진돌때마다 붙들고 언제 퇴원하냐고 물어 봄.
회진 볼때마다 조기진통이 잡혀야 퇴원한다는 막연한 대답만 들음. 조기진통이 대체 뭐길래....
자식을 다섯 낳으신 엄마도 아이를 둘씩 낳은 언니들 세명도 모두 조기진통이 뭔지도 모르고
그렇게 다들 건강히 달수 채워 애를 낳아서 가족들이 전부 이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모른채 왜 퇴원을 안시켜주는지만 궁금해 함. 신랑한테 노트북을 가져와 인터넷 설치 해달라고 요청 조기진통, 근종통,맹장수술 정보 죽 검색해 봄.
조기진통이 얼마나 나쁜 상황인지 알게돼고 사람마다 조기진통으로 3개월 입원하는 사람도 있고
약만 처방 받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다는걸 알게 됨. 또한 단순히 근종통이나 개복수술로 인해 조기진통이 올수 있으며, 임신중에 자궁근종으로 인한 근종통 또는 조기진통 문제는 항생제와 억제제 투여를 통해 출산시까지 진통을 억제해야하며, 임산부는 혈액증가 시기라 수술시 출혈 과다와 조산, 유산위험으로 인해 임신중에는 절대적으로 개복수술을 안하는게 상식이라는...
보험도 임산부라 입원비 해당 사항없음. 21~22주 사이에 들려던 태아보험은 입원으로 인해 들수도 없게 됐고 가지고 있던 의료실비나 종신보험 세군데 에서도 수술사유가 맹장이 아님 거의 혜택을 받을수 없음. 더더군다나 산부인과 입원으로 되어있고 수술명을 보니 자궁근종으로 되어있어 갑자기 큰 몫돈이 드는 병원값에 더 큰 걱정이 생김.
6월첫째주 다니던 산부인과에 전화
떼어냈다는 자궁근종이 산부인과에서 진찰했던 자궁근종인지 아니면 또다른 혹인지(조직검사가 나오지 않은 상태), 임신해서 병원 다니는 동안 근종이 위험하다거나 조심하라는 얘기도 들어 본적이 없었는데
근종이 이렇게 검진후 일주일만에 갑자기 괴사하기도 하는지 산부인과 의사한테 상담받기 위해
담당선생과 통화를 시도 했으나, 담당의사와의 직접통화는 불가능하고 예약진료때에나 상담실에서 볼수있다는 답변을 받음. 검진 챠트라도 봐달라고 하니 오른쪽에 있고 4센티 맞다고 함.
애초에 담당 산부인과로 갔으면 이렇게 수술까지 가지도 않았을텐데 오지말라고해서 다른병원갔다가 엄한 수술하고 산모가 조기진통으로 누워있다는데 그후로 확인 전화도 없고 서운하고 씁슬한 마음이 들기도..
6월 세째주 드디어 퇴원
약을 4개에서 2개 믹스로 줄이고 수치도 4단계로 줄여 나가다가 먹는약으로 바꿔보고 금요일 퇴원,
약을 줄이는 날에는 진통이 다시오고 그래프가 더 안좋게 나와서 거의 3~4일 단위로 천천히 줄임.
이거 태아안전검사도 공짜가 아니더라구요ㅎ 한번에 2만원 정도? 거진 40번을 테스트했으니..
이렇게 해서 길다면 긴 한달의 입원생활을 보내고 왔네요.
21주에 들어가서 25주에 나왔으니 너무 이른 조기진통에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네요.
지금 이렇게 내집 내침대에 팔에 링겔줄 걸리는거 없이 편안히 있을수 있다는게 꿈만 같아요.
퇴원후에도 일주일동안 더 누워있기는 했는데 내일 병원 다시 가서 검사하는데 제발 수축검사 통과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3개월후면 제왕절개 다시해야해서 수술내역을 알고 계시고 배를 한번 열어본 선생님한테 다시 맡기는게 낫을꺼 같아서 그냥 멀지만 분당에 종합병원으로 진료랑 조리원 예약도 옮겼어요.
아직도 5분만 걸으면 배가 뭉치고 밑이 빠질꺼 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밤에 돌처럼 뭉치는것도 덜하고 점점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네요.
진통억제제를 너무 장기간으로 맞아서 심전도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실시했었는데 이게 한달을 맞으니까
온몸에 근육이 다 풀어져서 다리에 알통도 정말 다 풀리고 밥먹고도 숨찰정도라 삼시세끼 병원밥 먹자마자 바로 눕게 되는데도 몸무게도 줄어들기만 하지 좀처럼 한달동안 전혀 늘지를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삼일에 한번 세균감염 때문에 링겔 꼽는 정맥주사를 바꾸는 주사가 가장 고통스러웠구요.
나중에는 혈관통도 오고 간호사가 주사 놓는데 혈관이 자꾸만 도망가서 발에 있는 혈관까지 찾는데 다행이 발까지 꼽지는 않았구요,,
집에서 쉬니까 화장실도 덜가서 너무나 편합니다. 병원에 있을때는 정말 수도꼭지처럼 계속 화장실만 갔어요.
이것도 아마 자궁수축때문에 밑부분이 자극받으면서 잔뇨감이 더 심했던거 같네요.
배가 뭉치면 지나치지 마시고 전화해보고 꼭 병원 가보세요.
그리고 조기진통으로 배가 뭉칠때 배를 만져서 풀어주면 더 수축이 온다니 손을 대지 마시고
민갑요법이지만 6~8월에 호박손을 구입할수 있으니 그 기간내에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보리차 마시듯이 마시면 좋은거 같아요. 보통 같이 넣어끓이는 결명자는 자궁을 수축시키니 그냥 호박손만 끓여 드시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 저는 호박잎도 쌈으로 많이 먹고 호박손 끓인 물도 자주 마셨어요.
그리고 자궁근종 있으신분도 저처럼 사이즈 작더래도 조심하시고 아프면 꼭 산부인과가서 초음파할때 검사 꼼꼼히 받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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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지 까페에 올린 글이예요. 엄청 길죠..
신랑이 그동안 방콕체질이라 단둘이 한번도 여행을 못나가서 부부동반 여행에 따라 나섰었는데
석가탄실일 황금연휴 3일에 속초행은 정말 다시 생각해도 아니였던거 같아요.
이기적이여야 할때 이기적이지 못하고 남들 배려하다가 내 몸만 잔뜩 버려놓고도
어찌나 뒤늦게 계속 남탓만 하게 되던지 특히 신랑이 밉고 서운해 죽겠더라구요..
차라리 이기적으로 내몸 챙기고 임신한 유세를 처음부터 못 떨었던 제자신이 너무나 후회 됬었네요.
남이 배려를 안해주면 내가 알아서 끊고 나오거나 배려받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
여행내내 민폐가 될까봐 아파도 아프다 말 못하고 되려 여행 분위기 망칠까 참다가 일이 커진거예요.ㅠㅠ
저는 그때 차 뒷자리에 돌지난 아기랑 아기엄마랑 임신20주인 저랑 셋이 앉아서 갔는데도
가운데 앉힌 돌지난 애기가 자다가 배 오른쪽을 발로 뻥차고, 놀다가 뻥차고 깨서는 자꾸만 제 배로 올라와 안겨서 창밖에 내다볼려고 하고 내려가는 내내 8시간 넘는동안 앉아있는것만도 힘든데 부대끼면서 가서 정말 힘들었어요.
저희 차 멤버는 다들 여행 초보고 서울 안에서만 차가 세시간 막히니 다들 양평이나 춘천으로
계획을 바꾸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었지만, 원래부터 속초를 주장했던 다른팀 차량 부부는
계속 속초에가서 물회를 먹겠다고 그렇게 8시간 내리 갔었거든요.
도중에 타이어 터질 정도로 길도 없는 험한 산속 비포장 도로를 덜컹덜컹
한 이십분 탔는데 그때부터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그때도 한번 여행길 수정하는걸 양보했고 1박만 하고 오자고 했는데도 그 오징어 물회집에서
오징어가 안나왔다고 하루 더있자고해서 2박 ㅠ
끝내 밤중에 제가 밤에 미안하지만 응급실 가야겠다는 제 말에도 가보긴 하는데
그거 별로 큰 일은 아닐꺼야 맹장 아니야 라는 말에 끝끝내 저를 실망시키더군요.
(신랑말로는 제가 놀랄까봐 안정시키려고 한말이라긴 하지만..)
그와중에 저는 제 신랑을 다시 보게 됐어요. 이런 사람이였나 싶은 실망감..
차 세대로 부부가 각자 따로 차 가져가는게 사치 일수는 있지만 그 먼거리를 꼭 그렇게 다같이
애기들 카시트 빼서 옹기종기 모여 가야 하는지도 좀 짜증이 났었는데
내가 너무 내몸만 챙기나 싶어서 더 크게 억지 못부렸던 것도 후회 되네요..
신랑은 서울 오는 내내 뒷자리에 누워서 오는 절보고도 상황파악 못하고 집에 들렸다 병원 가자고 하고..
아산병원에서 염증 수치가 없는데 수술해야 한다는데도 어디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요.
원래 다니던 산부인과에 가서 그 오지말라고 한 간호사 누군지 나는 그게 사과받고 싶다 했는데
병원하고 싸워봤자 돈을 달라고 할것도 아니고 가서 의사한테 뭐를 따지고 오냐고 그러는데
정말 내 남편이란 사람이 싸워볼 생각도 안하고 이렇게 세상에 미리 그냥 타협하는 사람이구나 싶고
서운한 마음이 이루 말할수 없었네요..
저는 정말 모든일을 그냥 거의 덮고 좋게 가자 하는 성격인데도 정말 임신중에 애기 까지 잃을뻔하니
하나하나 다 손꼽고 서운해지더라구요. 저희보다 아기를 먼저 낳은 사람들인데 배려안하고
끝까지 여행 일정 밀어붙힌 그 오빠도 심히 원망 스럽구요..
그 와중에 의심도 안해보고 병원에 모든걸 맡겨버린 저자신의 우매함이 더욱 속상했어요.
정말 내몸은 내가 챙겨야 겠다 뒤에서 욕하느니 앞에서 이기적인 년이 훨씬 더 낫다고요.
1. ㅡ
'10.6.24 3:04 AM (122.36.xxx.41)어휴 진짜 고생하셨네요....지금은 몸 좀 어떠세요?
임신해서 우리 애기 챙기는건 당연한 엄마로써의 의무리자 권리라고 생각해요.
무리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끼쳐가며(그것도 전혀 미안해하지않으며)안그런 임산부까지 욕먹이는게 안될짓이죠.
내몸에 이상있다 싶고 힘들면 당연히 우리 아가 잘못되진않았나 걱정하고 확인하고 조심해야죠. 물론 양해 구할 상황이면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구요.
남에게 폐끼치기 싫어서 소중하고 약한 우리 애기에게 폐끼치면 안되죠.
쾌유를 빕니다.2. ㄹㅇ
'10.6.24 3:18 AM (203.90.xxx.82)고생하셨네요..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3. 네,,
'10.6.24 3:21 AM (211.237.xxx.195)이런 큰 일을 겪고나니 정말 중요한걸 깨달으신듯해요..
제친구도 늘 괜찮다를 입에달고 남편과 시댁에 온갖 양보,희생,무리를 감수해서 지금 홧병으로 정신과다녀요. 몸도 성한데가 없어요.. 그래도 못깨치더라구요..
내가 살아야, 내가 건강해야,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존재하는거에요.
이제 아기가 태어나면 더더욱 건강하게 사셔서 아기 바르고 건강하게 키우셔야하잖아요.
그리고 이번 황금연휴인 석가탄신일에 속초로 가신다는 계획 자체가 무모했어요.
임신중이 아니라 돌 전후 엄마들도 하지말아야 할 일같은데요..4. 근데..
'10.6.24 3:37 AM (211.223.xxx.77)경우가 다르지 않나요? 자리를 불편하게 앉아서 그리된게 아니고 원글님은 출발전부터 몸상태가 않좋았는데 무리해서 여행했던 거잖아요? 그리고 원글님은 3시간 이상의 장거리 였고 도로상태도 안 좋았고..
5. 잠못드는밤
'10.6.24 3:39 AM (114.201.xxx.132)네, 속초 따라간거는 정말 후회 되요. 서울에서 아팠으면 바로 병원으로 갔을텐데 여행중이라 빨리 결정하지 못하고 참다가 그 사단을 내버렸어요. 남편들이 알아서 자기 부인들과 아기 챙겨서 각자 카시트 장착해서 휴게소 중간중간 만나면 참 좋을텐데.. 보면 저희 친정도 그렇고 기름값 아낀다고 여행은 늘 한두차에 다 몰아서 다니다보니 저도 그부분에 대해 너무 무심 했었어요.
다니던 산부인과에 물어보니 사이즈도 작고 자궁근종이 그렇게 급격히 괴사하는건 선생님도 본적이 없다고 하셨다네요. 제가 그거 생긴지가 7~8년 되었거든요. 제가 조심하지 못한 부분이 한틈한틈 벌어져서 참 큰일을 당한거 같아요.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태동할때마다 계속 말걸고 사과하고 있네요;6. ㅇ_ㅇ
'10.6.24 4:05 AM (124.5.xxx.144)아휴 이게다 무슨일이래요...
저도 근종이 몇개 있고 아기 낳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이런일은 생전 듣도보도 못한일이네요.얌전한 제 근종들한테 고마워 해야하는건지...
어쨋든 앞으로는 아기랑 원글님부터 생각하세요.
남 배려도 배려지만 나부터 챙겨야지요. 남이 나 챙겨주는거 기다려봤자 남는것도 없더라구요...7. dma
'10.6.24 8:18 AM (121.151.xxx.154)근데님
그임산부가 원글님처럼 아프더라도 시댁식구들에게 말할까요
그글에는 시누이 이야기만 있었을뿐 올케이야기는없었지요
그리고 아무렇지도않던 임산부들이
갑자기 하혈하거나 유산되는 경우도많습니다
임산부라면 배려하고 챙겨야하는것이 맞다고생각해요
특히 가족이라면 더욱더8. ..
'10.6.24 8:56 AM (125.241.xxx.98)알아서 챙기는 것과
저번글의 올케하고는 다르지요
무슨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도 켜지마라-자리도 못바꾼다-창문도 닫어라
이건 임산부고 아니고를 떠나서
인간이 이상한것이지요9. 허거덩
'10.6.24 9:04 AM (210.94.xxx.89)큰일나실뻔 했습니다.. 고생 많으셨겠어요..
(제목 땜에 본문 긴 글 대충 읽고 까칠한(?) 답글 달 분들 있을지도 모르니 미리 맘의 쉴드)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병원에 갔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함. ".. 여기서 허거덩 했습니다.
속초고 제주도고 나발이고, 택시라도 타고 올라왔어야는거 아닌가요..?
지난 일이지만 참.. 안타깝네요.. ㅡㅜ
저희 엄마는 20년 전에 자궁근종 땜에 자궁 들어내셨어요.. 제가(둘째임) 열 한살 때..
지금이야 간단한 수술이라지만,
엄마 큰일 나는 줄 알고 그땐 어찌나 울었는지..
무튼 마지막까지 건강하시길 바래요~ 원래 뱃속에서 고생시킨 아가가
나와서는 효도하고 잘 큰데요^^
건강한 임신과 순산 기원합니다~
-다시보니, "도중에 타이어 터질 정도로 길도 없는 험한 산속 비포장 도로를 덜컹덜컹 "
아니, 돌쟁이 애기 있는 다른 애기 엄마들 뭐했답니까!!10. 저런...
'10.6.24 9:25 AM (211.210.xxx.30)고생 많으셨어요.
8시간을 그것도 임신한 상태에서,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간다니...
자동차가 좋은 이유는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어서인데
그걸 단번에 강행하시다니 남편분과 나머지 부부들 너무 하셨어요.
항상 산모수첩 휴대하시고
순산 기원합니다.11. 저번에
'10.6.24 9:41 AM (112.149.xxx.3)저번글과 원글님은 좀 다른 상황인거 같네요
저번글에서 첨부터 임산부를 신경 써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가족들이 모두를 위한 최선을 제안했고
충분히 조율할수 있는 문제였는데도 불구하고..
돌쟁이 아기도 있는데 에어콘 끄게하고 찜통더위속에 가족들을 고문한 그야말로 횡포였어요
그런데 원글님 상황은
본인이 남 배려한다고 본인 불편한걸 아예 얘기조차 하지 않으셨고 일행중 누구도
원글님을 위해 방법을 모색한다던가 적극적으로 모션을 취하려는 사람이 없었네요
임산부이시면 불편한걸 말씀하시고 아이를 조심시킬것을 아이엄마에게 당부하는것은
전혀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할말은 하고 배려받을건 당당하게 배려받아야합니다..
그렇다고 임산부가
무슨짓을 해도 용납받을수 있는특권을 가진 사람은 아니라는거죠12. 마자요..
'10.6.24 10:20 AM (112.222.xxx.99)건강 잘 챙기시고 꼭 순산하세요...
저도 원글님 입장 이해되요. 남편분이 너무 무심하셨네요. 임산부 챙겨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는데요. 지난번 그 글에서도 운전하는 남편이 임신한 아내 먼저 챙겨서 모라고 하는 말을 듣더라도 앞자리에 앉게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시댁식구들하고 가는데 그게 쉽나요. 남자들은 그런거 잘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나봐요. 시누이나 시어머니가 오히려 챙겨줬으면 좋았을텐데요. 중형차에 왜 시누이 남편이 앞자리를 떡하니 차지했었는지 잘 이해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너무너무 고생하셨네요... 지금부터라도 맘 편히 가지시고 꼭 정말 꼭 순산하세요. 뱃 속에 아기도 엄마 맘 다 알아줄거예요.13. 후..
'10.6.24 10:39 AM (147.46.xxx.76)진짜 고생하셨네요.
전 저번 글은 읽지 못했지만, 임신 기간 중에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을 때는 스스로 알아서 몸을 보호해야 하는 것 같아요.
남은 기간 잘 보내시고 순산하세요~14. 하이고..
'10.6.24 11:00 AM (121.165.xxx.189)이게 다 뭔일이래요..
정말 힘드셨겠어요. 같은차 탔다는 애기 엄마들도 심하게 철이 없고 (아마 자기 애만 생각하느라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요) 재빨리 대처못한 남편도 원망스럽고..
몸이 나아지고 있다니 다행이예요.
저 한다리 건너 아는 분, 암 두번에 항암치료 받는 도중에 아기 가졌어도, 그 아기들 건강하대요. 지나간 일 잊어버리시는게 원글님이나 아기에게 좋을 것 같아요.
몸 조리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15. 아이고
'10.6.24 1:27 PM (211.54.xxx.179)진짜 고생하셨네요,,저도 읽다가 심호흡 몇번 했어요,,,
근데 지난번 경우와는 많이 다른상황이네요,,,
그분은 이상증세가 없었던 분이고 원글님은 다른것보다 근종이 문제가 된거같네요,
그게 탈이 나려고하면 인재가 꼭 겹치더라구요,,,병원 많이 다녀도 어디서 놓치면 대책이 없어요,남편분한테 좀 서운했겠지만,,,어째요,,,내몸은 나만 아는건데요 ㅠㅠ
그리고 임산부 여러분,,,및 다른 가족들과 여행가시느분들,,,
차는 좀 여유있게 가져가세요,,,식구끼리도 너무 옹기종기 타지 마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