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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문 식당...
경복궁 역에서 올라가는 그 차도 쪽이요.
한참 가는데...어느 작은 식당에 정말 커다란 플래카드가 붙어 있더군요.
"이명# 대통령 다녀가신 곳"
그 아래에는 조금 작은 글씨로 '대통령 각하 감사합니다.'라는 구절이...
(각하라고 보긴 했는데 차 타고 지나간 거라서, 대통령님인지 각하인지 헷갈려요)
순간 갑자기...
바로 그 길 건너 있는 삼계탕집은
노대통령 단골집이었다고 세무조사 받았는데,
하는 생각이 나서 울컥 하더라구요.
3년 전 살던 동네에 작은 커피 전문점이 있었어요.
직접 로스팅을 하고 드립 커피를 내려주는 집인데
주인 아저씨가 선량한 인상이고 친절했죠. 물론 커피 맛도 좋았구요.
대통령 선거 담날이었어요.
너무나 기운 빠지고 화 나고...기 막히고..(BBK!)...개표 보느라 잠 모자라고...
그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오후에 근처 사는 친구 만나서 밥 먹고
그 집에 커피를 마시러 갔거든요.
그런데 주인 아저씨가 피곤해 보이시더라구요.
저와 친구 역시 극도의 피로감으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5년 어떻게 사나...암담...)
아아. 저 아저씨도 선거 후유증이시구나, 생각했죠.
단골답게 말을 걸었어요.
"사장님도 선거 때문에 못 주무셨나 봐요. 피곤해 보이시네요."
주인 아저씨 이렇게 대답하시더라구요. 방글방글 웃으시며.
"기분 좋아서 한 잔 했죠. 이##이 대통령 되니까 너무 좋아서."
아아.
저 그날 이후 그 집 다시 안 가잖아요.
요즘엔 '한 번 가서 후회하시냐고 물어볼까?' 싶다가도
됐다 하고 안 가요.
제가...편협한 거죠...? 엉엉엉.
1. 배운녀자
'10.6.24 2:49 AM (110.8.xxx.19)편협하긴요.. 그 플랜카드 집 손님 오지말라 광고하네요.
2. 그집
'10.6.24 4:20 AM (122.32.xxx.216)저도 그집 알아요.
해장국 집인가 그래요.
저도 처음 그거 봤을땐 얼마나 황당 하던지...
손님도 많지 않아요.
제가 봤을땐 촛불시위 한참 할때여서 그런지 주로 전경들이 식사를 하더군요
사람들이 그 플래카드에다 까만 스프레이 막 뿌려두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때마다 얼마 지나면 다시 새걸로 바꿔서 걸고 그러더라구요.
아직도 그집은 그러고 있군요.ㅠㅠ3. .
'10.6.24 6:24 AM (203.229.xxx.216)우리 부부, 그 집 단골이었는데, 그거 걸린 후 발길 딱 끊었습니다.
4. 저도
'10.6.24 6:50 AM (112.187.xxx.28)먹으면서 생각을 했어요 저 플랭카드를 떼면 손님이 많을텐데..
저사람 요즘 장사 왜 안되지 할거야 ^^5. 참나
'10.6.24 7:47 AM (119.206.xxx.115)무슨 오기로 그러는걸까요
그게 자랑스러워서 일까요?
진심으로?6. 아우..
'10.6.24 8:08 AM (211.196.xxx.26)매일 지나 니는데 볼때마다 화나요..
손님이 없어서 속으로 쌤통이다 하고 다니지요..7. 저도
'10.6.24 8:08 AM (121.160.xxx.221)거기 지날 때마다 속으로 웩합니다..
다행히도 사람 별로 없어요....8. 그 식당
'10.6.24 8:13 AM (61.101.xxx.48)주인은 사람 볼 줄도 모르고 상황 파악도 못하는 분이네요.
9. 별사탕
'10.6.24 8:59 AM (110.10.xxx.216)쥐한테 돈을 받았나보죠
플랭카드 걸고 있으라고..10. zz
'10.6.24 9:11 AM (119.206.xxx.21)개념없는 식당이군.....먹고 체할라...지나가다 넘어질까 무서버서 피해다니고 싶어지네욤..
11. 저도요
'10.6.24 9:17 AM (211.178.xxx.104)무심코 그 앞을 지나가 그거 보면 그 때부터 욕지기가 마구 올라옵니다,
확 불화살이라도 날리고 싶어요.12. ^^
'10.6.24 9:31 AM (112.172.xxx.99)미투요
권불십년입니다13. phua
'10.6.24 9:39 AM (218.52.xxx.103)갑자기 어딘지 궁금해 지는 요 심리는 뭥미?
건너편 삼계탕 집에서 밥 먹고
껌 씹으며 그 집 앞을 지나고 싶따....14. 깜장이 집사
'10.6.24 10:13 AM (110.8.xxx.125)저도 그 가게 지나갈 때마다 구역질 납니다..
주인장 얼굴 한 번 보고 싶단 생각에 들여다보면 가게에 파리만 날리고 있어서.. ㅋㅋ15. 저도
'10.6.24 10:40 AM (220.88.xxx.254)과천에 가마*설렁탕집 지날때마다
이*박 다녀가신곳 어쩌구 붙어있어서
절대 가지 말아야할 곳으로 생각하고있어요.16. 미국소
'10.6.24 12:07 PM (180.71.xxx.214)가 주 메뉴인가봐요?
17. 포항
'10.6.24 1:12 PM (180.71.xxx.223)과메기 시장에 가니 이명박*** 다녀간곳이라고 크게 플래카드 걸어놨더라구요.
것도 파랑 바탕색으로다가........;;;;;;;;;;
그집에는 안가고 다른집에서 사가지고 나오면서 남편하고 막뭐라하며 지나오는데
남편이 조용히 얘기 하래요. 여기는 포항이라고... 사람들 듣는다고요.
뭐 그곳이야 고향이네 어쩌네 하는곳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