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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내가 이상한건가요?
타 커뮤니티에 글 올려보려다가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많은 82쿡이 좋을것같아서
여기에 써봐요 ㅎ
가끔 고향집에 가서 음식을 싸옵니다. ex)갈치조림
맛있게 갈치들을 접시에 꺼내 먹고나서
아내는 양념이 맛있다고...
갈치만 사서 다시 넣고 졸여서 먹자는데..
으윽~~ 음식을 다시 했으면 했지 그런 경우는 한번도 못 겪어봐서...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그럴수도 있다 vs 으윽 새로 해먹고 말지
ㅎㅎㅎ
1. 저희는
'10.6.23 10:42 AM (121.165.xxx.123) - 삭제된댓글저희는 양념과 갈치를 적절히 잘 섞기땜에 그런일이 없어요.
갈치살만 쏙 빼서 드시는건가요?
그런데 갈치만 다시 넣고 졸이면 그 맛이 안날것 같은데...
실험 삼아 한 번 해보라고 하세요. 뭐.2. 음..
'10.6.23 10:42 AM (121.88.xxx.222)먹을 수는 있겠지만, 처음 맛은 (당연히) 안나올거에요..
그렇지만, 시도하기전에 인상 쓸거 없이 그냥 아내 하는대로 맡기세요..
큰 일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정도는 한번 시도해 보고 경험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3. ..
'10.6.23 10:42 AM (110.14.xxx.96)저는 안그러지만 아내분이 그 양념에 뭔가 더 첨가하실 요량이겠지요.^^
족발의 경우는 삶은물에 또 삶고 또 삶고 그래서 20년넘은 족발 양념장은 한 통에 수천만원을 홋가한답니다.4. 물론
'10.6.23 10:45 AM (121.154.xxx.97)일반적이진 않지만 절대 안돼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남은 국물에 생선을 다시 넣고 끓이면 진한맛도 날꺼구요.
절대 하지마 하지 마시고 한번 해먹어보고
이건 아닌거 같아 이렇게 하세요.5. ......
'10.6.23 10:46 AM (211.210.xxx.62)기존 양념장을 직접 만든것이 아니라면
시도 해도 나쁘지 않은 방법 같은데요.6. 두분다
'10.6.23 10:46 AM (210.94.xxx.89)안 이상해유~ 어케든 맛있음 장땡이쥬 머
7. 마실쟁이
'10.6.23 10:49 AM (203.130.xxx.112)괜히 말해서 아내 기분 상하게 하시지마시고
그냥 하는대로 걍~~냅둬요...(사실 하지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댁의 평화를 위해서)
한번 시도해보고 아니다 싶음 안하겠죠
그런 다음 맛이 없으면 그때 살짝 하고싶은 얘기를
하심이 어떨련지요...^^8. 솔직히
'10.6.23 10:50 AM (116.41.xxx.7)요리에 자신이 없거나 요령을 피우시는 거지요.
반찬 한가지 쉽게 하겠다는 ;;
남편분도 조금 못 마땅한 마음이 있어 글 올리신 거 아닌가요?
그런데, 부엌 살림을 아내가 맡고 계신 한, 이런 관심 자체가 생산적이지 않다고 봐요.
부부간 각자의 영역에 대해 비판력을 갖춰봐야 득될 것 없습니다.9. 아마
'10.6.23 10:52 AM (112.146.xxx.158)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아내분이 하는대로 지켜보심이 옳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은양념에 다시 요리를 하는 것 자체가 싫으네요
다시해도 그맛이 안날뿐더러 야채며 다 물러질대로 물러졌을텐데..
갈치조림 양념에 몇가지나 들어간다고 그걸 재탕..웩(지극히 개인적생각)10. 사실
'10.6.23 10:53 AM (121.128.xxx.151)아내도 양념이 맛있다고 생각 했을지도 모르죠! 버리기도 아깝고
하지만 윗님 글처럼 그 생선만 먹고 남은 양념이라면 No!
이런 일가지고 아내와 감정이 상 하지 마시고 그냥 냅둬요!~~11. ...
'10.6.23 10:55 AM (221.157.xxx.24)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대요..
12. 일단
'10.6.23 10:56 AM (110.11.xxx.47)제 경험으로 비추어봤을때....결혼 5-6년차까지도 뭐가 뭔지 개념이 별로 없습니다.
해 본적이 없으니 겁부터 난다고나 할까...암두가 안나는 음식들이 많아요. 쉬운 음식두요.
어제 저녁에는 제육볶음이 너무 맛있게 되서 온가족이 고기를 싸서 상추를 엄청 먹었는데요.
(보통때는 그렇게 상추를 많이 안 먹는데...상추 2-3장씩 얹어먹을거 아니면 고기 먹지마!!
했더니 온 식구가 고기가 너무 맛있으니 조용히 밥 대신에 상추쌈 먹는 분위기...^^;;;)
예전에는 그깟 제육볶음 양념이 뭐가 어렵다고...고추장, 간장, 설탕, 파, 마늘...이거면 되는데.
그게 자신이 없어서 누가 김치를 많이 넣고 김치 두루치기처럼 하면 맛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만 몇년을 해 먹었더랬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ㅎㅎ
지금은 오이지부터 매실, 각종 장아찌...못하는게 없지요.
부인이 본가에서 가져온 음식이 너무 맛있고, 자기는 자신이 없고...그래서 그럴 수 있어요.
그럴때는 그냥 옆에서 잘 독려해주세요. 슬~쩍 옆에서 같이 연구도 하시구요...
간장만 좀 더 넣으면 퍼펙트하겠다거나...그런식으로요.
어느 시기를 분기점으로 부인의 음식맛이 쑥쑥 업그레이드 되는 날이 올겁니다.
양념 재활용했다가 맛이 없으면 부인도이 말은 안해도, 다음부터는 재활용 안할걸요...^^
그나저나...생선조림 양념은 재활용해도 크게 지장은 없을것 같은데요...
냄새 안나게 소주만 약간 더 넣고 하면 더 맛있을 것도 같은데...13. ???
'10.6.23 11:00 AM (211.217.xxx.113)사실 누가 옳다랄것도 없고...정답도 없는 문제 같네요.
단지 남편이 이걸 가지고 이런데 글 올렸다는 자체가 넘 싫을뿐.14. 제생각도
'10.6.23 11:05 AM (67.168.xxx.131)그냥 새양념에 새갈치가 깔끔하고 제대로된 맛이 나올것 같지만,
그리 해본다고 고집쓰면 해보라 하세요, 괜히 부딪혀서 평화를 깨트리느니 ㅋㅋ
그런분은 해먹어서 맛이 없어봐야 다신 우기지 않겠죠,15. 갈치조림
'10.6.23 11:07 AM (112.218.xxx.84)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집안살림은 안하는건 아니구요..
둘다 맞벌이 하는지라.
반반하고 있습니다. 퇴근도 제가 일찍일때가 많아서 미리 저녁밥 해두기도 하구요^^;;
오랜 결혼생활 경험에서 나온 리플들 감사히 새겨 듣겠습니다^^16. ㅋㅋ
'10.6.23 11:07 AM (119.67.xxx.89)맛있으면 장땡에...한표!!!
17. 갈치조림
'10.6.23 11:09 AM (112.218.xxx.84)???님께서는.. 어떤점이 싫으신건가요? 제가 큰 잘못을 한건가요?
18. 그냥
'10.6.23 11:11 AM (211.219.xxx.62)해보게 하세요~
그 맛이 안 나면 다시 안하겠죠 ^^
근데 갈치조림이 정말정말 맛있었나봐요 아맛있겠다 쓰읍................19. 음
'10.6.23 11:14 AM (121.151.xxx.154)남편분이 요리를하는집이라면 이런문제는 말할수있지만
아내가요리하는집인데 이런문제로 남편분이 글을쓴다면
저도 싫을것같네요
해주면 해주는대로 먹으면되지 무슨말이 이리많은지
아내가 해주는방식이 싫다면 알아서 해드세요
이게 정답같네요20. 우와
'10.6.23 11:19 AM (211.184.xxx.114)남편이 제가 어떻게 요리하는지 관심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5-6년 재탕해도 모를 듯.. ㅎㅎ
물론 간섭은 싫지만요.21. 갈치조림
'10.6.23 11:22 AM (112.218.xxx.84)82쿡에 글 처음 써봤는데 무섭네요 ㅎㅎㅎ
제가 글을 공격적으로 썼나요?
너무 덤비시는 몇몇 댓글들이 보여 쪼금 불쾌하기도 하네요22. ..
'10.6.23 11:25 AM (58.148.xxx.2)어찌됐건 원래맛과 똑같지는 않을것같음.
그러나 한번 해보는 실험정신은 높이 사줄만함.
대립할 필요는 없고 일단 함 해보고 부인말대로해서 맛있었으면 남편분이 사흘간 설겆이 해주고 이상타하면 부인이 일주일 설겆이. 왜? 일단 부인말대로해봤으니까 ㅎㅎㅎㅎ
이러고 웃고 살아요~23. 원글님께서
'10.6.23 11:24 AM (125.185.xxx.67)요리 하실 때는 그리 마시고, 아내분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세요.
이게 왜 싫냐면요, 만약 제가 남편에게 돈이 모자란다는 얘길 한다고 칩시다.
그 때 남편이 어떻게든 머리 써서 투잡이라도 한다면 그건 남편의 선택이겠지요.
그런데 당신 어디어디 가서 어떻게 일해서 돈 얼마 더 벌어와 그러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십중반 주부라 원글님과 생각은 다르겠지만 왠만하면 하겠다는 대로 두는게 좋아요.
사람은 해 본일은 포기가 빠르답니다. 안 해 보면 꼭 핑계가 나와요. 누구 때문에 무엇때문에 하고요.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하고 싶은대로 두는게 시간 절약, 경험풍부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비결이랍니다. 사소한 문제는 그냥 두세요. 물어봤다고 하면 더 성질 낼 사람이 많을 겁니다.
아무리 결론이 자기 편 들어주는거래도요.24. 갈치조림
'10.6.23 11:28 AM (112.218.xxx.84)..님 맞아요 저희 부부 대립하고 뭐 그런거 아니고
문득 어제 저녁에 강가 걷기 운동 하다가 예전 일 생각나서
온라인에 글 올려본거에요^^25. 아니뭐
'10.6.23 11:40 AM (112.159.xxx.54)저는 원글이 참 재밌다고 생각했는데요.
양념을 버리느니 맛도 딱 마음에 드는데 한번 더 조려먹을까 싶은 것도 당연하잖아요.
하나 걱정 되는 것은 생선 종류는 시간이 지나면 비린내가 난다는 건데 이건
산패가 되었다는 걸까요?
그런데 결과는 어땠는지요?26. ...
'10.6.23 11:41 AM (183.102.xxx.165)사람마다 다른데 저는 위생적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저희는 남편이 저런 편이라서..예를 들어 제가 무슨 조림 같은 음식을 하면
양념이 맛있다고 거기다 밥을 비벼먹어요;;
남편이 좀 잡식성입니다. 저는 음식 많이 가리고 까다롭구요.
그거 보고 도통 이해가 안 갈때가 많아요. 제가 그냥 그 양념 똑같이 새로 해줄께!
해도 싫데요. 그냥 먹는데요. -ㅁ-;;27. 결혼 25년차..
'10.6.23 11:54 AM (211.207.xxx.110)저희는 아직도 이런 문제로 가벼운 말다툼합니다..ㅋㅋㅋ
남편은 양념이 맛있으면 그 양념 버리지 말고
재활용??? 하라고 하고..
부엌일도 많이 도와주는 사람이라
제가 몰래 못하네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양념을 아주 부족하게 음식을 하는 편이예요..
저희 남편은 깍뚜기도 걸죽하게 해서 국물에 밥말아 먹어요..
난 정말 싫은데...
저희 둘다 전형적인 서울사람...양가 부모님들도 모두 서울 분들...
이만큼 같이 살아도 아직도 이런 부분에선 의견일치를 못했네요.ㅎㅎ28. ..
'10.6.23 12:34 PM (202.30.xxx.243)뭐, 어때서?
29. 갈치조림님
'10.6.23 12:45 PM (210.221.xxx.2)그냥 넘어가십시오.
남의 말 하기 좋고
쉽게 해서 상처 주는 일 여기선 다반사입니다.30. 흠
'10.6.23 1:20 PM (219.251.xxx.172)만약 아내분이 이곳에 물어보셨다면 저는 당연히 새 양념으로 해라 권했을 거예요.
제 상식엔 그게 맞고요.
하지만 남편분이 물어보셨으니... 그냥 요리하는 아내 분 뜻에 따르라고 하고싶네요.
남편분께서 요리를 직접하시는 거라면 상관 없지만 솥뚜껑 운전수가 아내분이니
무조건 아내분 뜻에 따르는 게 좋아요. 자기가 요리하는 것도 아니면서 아내가 하는
것에 이러쿵 저러쿵하는 남자 정말 꼴불견이거든요. 만약 그렇게 하시면 점수 많이
깎이실 거예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암말 마시고 가만 계십시오.31. ㅎㅎ
'10.6.23 1:35 PM (203.171.xxx.205)원글님 질문에 꼭 맞는 답변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양념 이야기가 나와서요.
제가 결혼하기 전하고 결혼 후와 달라진 것중 하나가 바로 양념에 대한 인식이에요.
전 결혼 전엔 친정 어머니가 공기에 밥 두어 수푼 남았을 때
나물이나 김치 양념 남은 걸로 밥을 비벼 드시는 걸 보고 참 기분이 언짢았었거든요.
그냥 버리면 될 걸 뭐가 그리 아깝다고 저렇게 까지 해서 드시나,
새 반찬 드셔도 되는데 강아지도 안 주는 저걸 어머니가 드시나... 하면서요.
제가 직접 살림해 보니 그 양념들이 그냥 양념이 아니더라구요.
하나하나 금쪽같은 마늘, 생강, 파, 참기름, 참깨, 들깨, 고추가루, 구운 소금 ... ㅎㅎ
전에는 그냥 콩나물 무침이고 갈비 건져먹고 남은 국물이었는데
제가 요리해보니 다 돈이고 정성이더라구요.
이런 것들이 요리에 따라 많이 남겨지는 것들도 있으니
버리려다 보면 마늘들이며 파 같은 것들 하나하나 손질해서 다지던 생각도 나고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열다 보면 다시 한번 아깝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양념 안 남게 하려고 애쓰고
상황에 따라서 가끔 재활용도 합니다.
고기랑 연근이 목욕하고 지나간 장조림 국물 같은 건
나물 무칠 때 간장 대용으로 괜찮더라구요.
김치 국물 역시 찌개에 넣으면 따로 간 안해도 맛있고요.
갈치조림 같은 양념은 모르겠네요. 저희는 생선은 굽기만 해서요. ㅎㅎ
원글님 아내분 역시도 어머니께서 하나하나 만들어 주신 양념이
아까우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고 갑니다.
근데 갈치 조림 하나를 놓고도 부부가 함께 고민 하는 모습이 전 보기 좋은데요.
실은 우리 부부가 그래서 그런가봐요.
요리는 주로 저 혼자 하지만 고민은 함께 해요.
부부가 사는 모습은 다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32. 낚시..
'10.6.23 2:08 PM (203.234.xxx.3)아내가 쓴 글 아닐까요?
그리고 일본만화 맛의달인이었나? (뭐였지?) 거기 보면 아주 유명한 장어요리집의 장어 소스는 30년 동안 게속 이어져온 것이라고 해요. 오늘 조금 남겨서 내일 다시 거기에 재료 추가해서 소스 만들고, 그 담날도 계속 그렇게.. 그니까 30년전의 맛이 그대로 이어져 오는 것이라고.33. 다른각도
'10.6.24 2:11 PM (211.255.xxx.104)전 원글님 부인이 시어른이 해 주신 반찬을 맛있게 먹고
남은 양념까지 재활용해 먹을려고 한다는 자체가 무척 이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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