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0~30년 뒤 시어머니가 된 나]..는 어떻게 살까요???
그글때문에 나이드는게 슬퍼진다는 40대님 꼬리글 읽고서 문득 궁금증이 생겼네요..
저 41세입니다...
여지껏 며느리 글에만 동감하고 며느리 입장만 생각했는데...새삼 시어머니 입장이 되보게 되네요...
초등 아들이 있기에 순탄하다면 저 역시 언젠간 시어머니 됩니다...
82님들~~~~시어머니 되시면 아들과 같이 사실건가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NO예요~~~ㅠ
지금이야 이쁘고 귀엽고 엄마말 잘 듣고 엄마가 세상최고의 여자인줄 아는 아들이지만
점점 커지면서 애인 생기고 하면 서로가 지금 심정 아니란거 당연지사죠...
글구 며느리..요즘 하나둘 오냐오냐 키운 남의 딸...
권위만땅 시어머니 행세하며 부리기도 싫고..부린다고 먹히지도 않을것이며 되려 당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그냥 적정선 유지하며 나만의 생활 영위하며 살고프네요..
(하긴 그럴람 돈이 좀 있어야겠죠^^???
열심히 돈버는게 최선책이네요..ㅋ)
우리 세대에서도 아들 결혼함 같이 살아야지~생각한다는게 사실은 조금 놀라웠습니다...
허나 다들 글케 여기는데..... 나만 그 꼬리글에 놀라운건 아닐까란 생각이.. 쬐금은 드네요......
내가 며느리일땐 시부모님 모시기 싫지만....
나 시어머니 되었을땐 같이 살아야지...이런 분들이 꽤 있을수도 있단 생각에서...
궁금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1. 전
'10.6.23 9:44 AM (117.111.xxx.2)아들 대학 졸업까지 시키면 마음속으로부터 완전 떠나보낼 거예요.^^
2. 요즘
'10.6.23 9:45 AM (203.142.xxx.241)누가 그런 생각하나요? 그 시어머니분은 연세가 우리 세대랑 틀리니까 같이 살고 싶겠죠. 그리고 여지껏 아이 봐준다고 같이 살았는데 아이 컸다고 나가산다는게 서글플수도 있어요. 적어도 그 얘기에서의 그 시어머니 맘도 이해는 가요.
오히려 딸가진 엄마중에 시집간 딸과 같이 살고 싶다는 분..주위에 있네요. 저는
딸둘인데 사위둘을 다 데리고 살면서 사위들 출근하면 딸둘 데리고 문화공간.전시회 다니고 쇼핑하러 다니고 싶다네요.
그렇게 될려면 돈이 많아야 하니 뭐 맘만 그렇다는 거겠지만요.3. 저희
'10.6.23 9:48 AM (203.142.xxx.241)친정엄마도 일흔 다되어가는데 아들과 절대 살고 싶지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워낙에 싸*지없는 아들며느리랑 살아봤자 그들도 스트레스겠지만 엄마는 완전 무슨 짐짝 취급당할걸 알고 계시거든요. 윗분 말씀대로 움직일수 있을때까진 혼자 살고 그 담에는 시설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4. ..
'10.6.23 9:49 AM (121.133.xxx.194)저는 말할 것도 없고 일흔 다 되신 친정엄마도 아들하고는 절대 같이 살기 싫답니다.
돈있고 건강하면 뭐하러 며느리 눈치보며 한집에서 사냐구요.
몸이 불편하게 되면 시설에 들어가신다네요. 우리 세대야 더 말할 것도 없지요.5. 전
'10.6.23 9:50 AM (61.82.xxx.54)쿨하게 보내줄려구요.......ㅎㅎㅎ
되도록 멀리 살고 이름붙은 날 말고는 약속없이 드나들지 않고 살구요...ㅋㅋㅋ
맺힌게 많아서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그날을 기다리며 살죠...
시집살이 당한 사람이 시키는 법을 안다는데 전 멀리 살아야 될 것 같아요....
울 시어머님 네.이외의 모든 제 말은 다 잘난 며늘의 말대답이라시는 분이라.....6. 별사탕
'10.6.23 9:51 AM (110.10.xxx.216)전 지금 고딩아들도 맘 속에서 독립시켰어요
더이상 내 품속의 아들이 아니더군요
지금은 옷 빨아주고 밥 차려주고.. 대학가면 집에서 내보낼 생각이에요7. 저는
'10.6.23 9:53 AM (112.160.xxx.52)아들 대학가면 쫓아내보낼거에요!
지금부터 열심히 노후대책 세워서 자식들 일찌감치 독립시키고 자유롭게 살다가
체력 떨어지면 요양원 들어갈랍니다.
요즘 사람들 부모에게서 독립 못한다고 캥거루족이니 머니 하는데
부모들도 노후니 제사같은 면에서 자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해요!8. 다들
'10.6.23 10:00 AM (211.54.xxx.179)비슷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절대 늙지말고 아프지 말고 돈 떨어지지 말아야 합니다.,9. .
'10.6.23 10:00 AM (183.98.xxx.166)요즘도 같이 살고싶어하지 않는 부모님들이 많던데,,
저희 친정부모님은 저희나 오빠부부가 가면 처음 몇시간은 좋은데 밤쯤되면 불편해서 아주그냥 안절부절을 못하시던데요.
빨리 쫓아보내려고 안가냐고 물으십니다 ㅎㅎ
혼자 지내자니 불만이 있거나 자식보다 내생각 먼저하는 분들이거나
옛날 고리짝 구식 사고방식 시부모님들이나 같이 살고싶어하죠..10. ㅎ
'10.6.23 10:01 AM (220.86.xxx.121)저도 님처럼 가끔 그런생각 합니다^^
손주가 보고싶어도 행여..며느리께 실례될까봐 참고..
김치라도 맛나게 해서 보내 주려다가..입맛에 안맞으셔서 버려야 하는 수고를 하실까봐 참고..
또 무언가를 주려고 한나절 버스를 타고 갔다가 문이 잠겨..무엇으로 바쁘실지 모를 며눌님
귀찮으실까봐..다시 봇따리 들고 한나절 집으로..;;;
관절염이 심해서 무거운걸 못드니 아들좀 부르려다 그것도 실례일까 ..관두고..
이런 불행이 없으리란 법이...
아직 며눌 볼 시기는 멀었어도 지금 보다 한 수 위인 10~20년 후의 며눌님은
더 지혜롭게 야무지게 똑똑할텐데..그쵸 ㅋㅋㅋ
아들 결혼하면 캭!! 죽는것이 ;;;;;;;;; 이럴수록 또 오래 살고 싶어질꺼라는..
원글님 덕분에 지금 뭐하시나..엄니께 전화나 한번 ㅋㅋㅋ(쬐금 서글퍼지네요..)11. 그러게요
'10.6.23 10:21 AM (203.249.xxx.21)나이를 먹으면 지금 생각이랑 많이 틀릴 것 같긴해요. 그렇기때문에 나이 들어서 자식에게 덜 의존하고 더 독립적으로 살고 의미있게 살 수 있도록 젊어서부터 많이 터를 닦아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솔직히 자식들이랑 같이 살면 좋기야 하겠지만...서로에게 힘든 일이쟎아요?
12. 자식은
'10.6.23 10:26 AM (115.140.xxx.199)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집에 있는동안, 귀하게 대접하고 정성다해 키우고
어느 날 우리집을 떠나갈 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 떠난 다음에 대접이 소홀했나 싶어 자책하지 않으려고, 지금 노력할 뿐입니다.
내 스스로 탯줄을 끊지 않으면, 아이가 성인이어도 엄마와 탯줄이 붙어있는
서글프고도 끔찍한 모습이 되풀이 될겁니다.
내 스스로 탯줄을 끊은 부모라면, 자식이 내 소유가 아니라는 걸 진짜 잘 아는 부모가 된다면
미래의 내 자식의 배우자가 날 어찌대할까.. 나와 내 핏줄의 관계를 방해 할 거라는 이런저런
시나리오를 쓰며... 전전긍긍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딸을 가진 부모는... 상대적으로 탯줄을 잘 끊는 것일까요?
사위가 나랑 안산다고 할까봐.. 내가 주는 한약을 사위가 싫어서 안먹을까봐...
회사로 뭔가 주고 싶어 찾아갔다가, 사위가 없어서 그거 들고 돌아올까봐..
몸이 아플 땐, 딸을 불러 일 좀 시켜야 겠다... 뭐 이런 생각 자체를 해보는 일도 없을겁니다 아마..
저도 쉽지는 않습니다만... ;;;
끊임없이 제 자식이 제게 온 귀한 손님임을 잊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13. ..
'10.6.23 10:39 AM (222.233.xxx.39)손님이라.. 좋은 말씀이네요
14. ㅡ
'10.6.23 1:25 PM (122.36.xxx.41)대학보낸 이후론 본인 알아서 살도록 하구요 ㅎㅎ 결혼하고나면 자식들 신경안쓰고 남편이랑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여행다니며 즐겁게 살라구요~ ㅎㅎㅎ
그냥 저의 바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