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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손주 안봐주시겠다는 분들 계시죠. 이유가 뭔지요?

그냥 궁금 조회수 : 2,520
작성일 : 2010-06-23 09:36:50
아이키우기 힘든 거 모르는 거 아닌데요
저도 연년생 낳아서 산후몸조리할때 빼곤 도우미 한번 안부르고  제가 키웠거든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결혼해서 손주를 낳았는데
애봐줄 사람이 없어 곤란하다 하면 기꺼이 봐 줄 것 같거든요.(만사 제쳐 놓고)

성인들이니 독립시키는게 마땅하지만 경제적,심리적 독립과는 별도로
아이들이 힘든데, 내가 능력이 되면은 그정도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싶은데...

아들한테는 나중에 며느리가 간섭한다고 싫어할지도  몰라서 좀 그렇고,
딸아이 한테는 그러거든요.(물론 여기도 사위가 싫어하면 좀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서도)
나중에 아이낳고 힘들면 엄마가 다 봐줄께.
직장다니고 싶으면 다니고,  신혼이고 좋을때 맘편히 신랑이랑 놀러도 다니고 하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시모나 친정엄마나 맞벌이는 원하면서 손주는 안 봐줄거지 않느냐고 비아냥(?) 대는 글도 있고 해서 생각이 난 건데, 요즘은 손주들 안 봐주시는 분위기인가봐요.
몸이 안 좋다거나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산다거나 하는 이유로 못봐주시는 상황 말고,
미리 안봐주시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왜 그런지 궁금하네요.
IP : 125.131.xxx.17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유야.
    '10.6.23 9:39 AM (218.145.xxx.215)

    님하고 사고방식이 틀리기 때문이죠
    딸이든 아들이든 내 몸 힘든건 질색인 분들 있잖아요

  • 2. 16강진출기념
    '10.6.23 9:40 AM (202.136.xxx.37)

    우리 엄마만 해도 워낙 자기 생활을 중요시하고 바쁘게
    사시는 걸 좋아해서요.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당연히 아기
    못 봐준다고 못 박으시던데요...시어머니는 전업이시기고
    주말에 놀러가면 아기 정말 잘 봐주시지만 주중엔 역시
    외출도 하시고 자신만의 생활이 있으니 전적으로 봐주기는 힘들다
    미안해 하셨구요. 그냥 당연한 거 아닐까요? 애 봐주면 자신의
    개인 생활이 불가능하잖아요...그냥 가치관의 차이....

  • 3.
    '10.6.23 9:40 AM (121.143.xxx.178)

    그건 님이 아직 젊어서 그런거구요 40후반이나 50대만 되어도
    체력이 딸린다는걸 느끼실거에요
    그리고 애 봐주는 친구 얘기 들어도 키워줘도 칭찬 못 받는다는 소리도 자주 들려오고
    말년에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기고싶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구요

    이해는 됩니다.
    나도 젊을때 애들 뒷바라지하다가 나중에 손자 손녀들 뒷바라지 할려고 하면
    숩쉽게 오케이 못 할 것 같아요

    희생을강요하는건 아닌듯해요

  • 4. ---
    '10.6.23 9:44 AM (211.217.xxx.113)

    그냥 도우미 쓸 돈 주고 쓰라고 하겠어요, 서로에게 그게 더 편하고 좋으니까...

  • 5. 저는
    '10.6.23 9:44 AM (202.30.xxx.232)

    애 맡기고 일하는 직장맘이라 맘 놓고 애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지 잘 압니다.
    하지만 육아 자체가 저랑 너무 안맞아서(왜 그런거 있죠.. 못하는거 억지로 하면 몇 배로 더 힘든거) 손주 생겨도 전적으로 봐주지는 못할 것 같아요.
    대신 필요하다면 가까이 살면서 급할 때나 주말에 Backup 역할은 해 줄 생각입니다.

  • 6. 봐줄 땐 봐주더라도
    '10.6.23 9:46 AM (220.88.xxx.199)

    미리부터 봐줄께~는 하지 마세요.

    저는 우리 딸이나 며느리 사회생활 적극적으로 돕고 싶어요.
    그래서 봐줄 생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리부터 해준다 소리는 안할겁니다.

    지들이 제가 아쉬워서 제발 봐주세요~하고 매달리면
    인심쓰듯이 그러마~하고 봐줄 생각이예요.

    그러면 좀 더 고마워 하지 않을까하는
    잔머리를 굴려봅니다.

  • 7.
    '10.6.23 9:45 AM (183.102.xxx.165)

    아직 젊은 아기 엄마인데 나중에 우리 딸이 돈 벌러 나가야되니 애 봐달라
    그러면 싫다 할거에요.-_-;;
    우선 애 보는거 너무 x 100 힘들구요. 이제 다 키워서 내 자유시간 좀 있겠구나
    싶은데 그때 되니 또 자기 애 봐달라고 하면 친딸이라도 싫을듯..ㅋㅋ
    너무 이기적인 엄마인가요? 대신 아이 봐주는 이모님 월급 정도는 제가 내줄
    의향은 있네요. ㅎㅎ

  • 8. ''
    '10.6.23 9:46 AM (125.140.xxx.63)

    저도 제아이들 어릴때는 원글님처럼 생각했더랬어요.
    근데 아이들 성인이 되고 저도 늙어가니 생각이 바뀝니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제곁을 떠나니 자식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이제 몸 건강하게 살날 얼마 안남았다 생각하니 온전히 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은 생각이 강해집니다.
    엄마로써 살아온 날들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제주변에 보면 손주들 키우는 분들 금방 늙더라구요.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 아니면 저도 제아이들 아이는 본인들이 키우라고
    할겁니다.

  • 9. 아이는
    '10.6.23 9:46 AM (112.160.xxx.52)

    부모가 키워야 해요.
    그래야 부모자식간에 유대감도 생기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부모처럼 엄격하게 손주에게 못 합니다. 그만큼 느슨하게 응석받이로 기를 가능성이 높죠.
    아이도 조부모에게 아무리 사랑받더라도 부모에게서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유럽 어느나라의 연구보고 결과에 조부모가 양육할 경우 비만일 확률이 월등히 높다 라는 것도 있죠. 전 그걸 [조부모가 아이들을 더 잘 거둬먹인다] 라기보다는 [아이가 무언가 부족한 면을 먹는 것으로 대처했다] 라고 받아들여지더군요.

    그리고..
    아이를 왜 조부모가 길러줘야 합니까?
    내부모는 나도 길러주고 내 자식도 길러줘야 하는 사람입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부모에게 독립 못하고 또 부모는 자녀들을 너무 독립 못 시키는 듯 하네요.

    전 지금도 아이들이 너무너무 예뻐요.
    길러달라고 하면 만세부르면서 철썩 붙어버릴 것 같지만 그래도 전적으로 길러주는건 절대 안 할겁니다.
    도와주는 거면 몰라도..

  • 10. 별사탕
    '10.6.23 9:47 AM (110.10.xxx.216)

    전 봐주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요
    저질체력이라... 운동 열심히해서 내 몸이 되는 만큼은 도.와.주.고. 싶습니다

  • 11. ....
    '10.6.23 9:51 AM (112.169.xxx.226)

    애 볼때 정신없는 그 상황이 정신건강에 안좋은듯...
    40넘어 정신건강 유지가 첫번째 목표입니다.
    아이들 떼쓰는것 달래는것...크게 우는 소리...아우
    힘들어요. 가끔 업어줘야하는데...척추건강도 안좋구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고생해가면서 스킨쉽 느껴가면서
    스스로 길러야 더 애착이 갑니다.

  • 12. ....
    '10.6.23 9:52 AM (112.169.xxx.226)

    대신 도우미를 써도 무심한듯하나 사회성발달,영양등등 신경은 기울이겠죠.
    능력있는 할미되고 싶네요.

  • 13. 저는
    '10.6.23 9:54 AM (58.120.xxx.225)

    혼기 꽉 찬 아들 딸 두고 있는 50대입니다.
    전 외국에서 아이들을 낳아 정말 암것도 모르고,
    주위의 조언 들을 사람도 없고,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정말 힘들었어요.
    전 손자 낳으면 아파서 드러 누워 있지 않는다면,
    제가 키워준다고 했읍니다 ^^

    요새는 다들 직장을 갖고 있기에...
    저도 누군가 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기에,
    다른 사람 보다는 그레도 할머니가 도와주는게 최선이겠지요.
    부모가 아무리 사회적으로 셩공해도,
    자식이 잘 되는거 이상으로 중요한 건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닥쳐보면 딴소리 할거다,
    하실 분도 있겠지만,
    전 내 아이들이 너무 소중하기에,
    그들의 아이도 너무 소중하고,
    무엇보다 내자식의 행복을 위해서...
    그러나 할머니의 희생이라고는 여기지 않고 싶네요~

  • 14. 음...?
    '10.6.23 9:55 AM (112.146.xxx.158)

    저도 나중에 손주 안봐줄거에요.
    워낙 저질체력에 울 아들 하나도 간신히 낳아 길렀구요
    손목이 약해서 마트에서 장본거도 들고 다니기 힘들어요..
    그런데, 한달에 두번정도, 예를들면 둘째,넷째 주말은 아기 돌봐줄테니 아들내외 데이트 해라 이런식으로 할겁니다.
    그러면 서로 부담없고 애들도 고마운 마음을 가질듯해서요
    아예 맡아놓고 봐주네 해서 출퇴근 시간에 아이 넘겨가며 그런일은 안할겁니다.
    저도 주중에는 여가를 좀 즐기고 한달에 두번정도 봐줄테니 며느리보고 두번 한도 내에서 맡겨라..할거에요 ㅎㅎㅎㅎ
    긴급하게 아이가 며칠씩 몸이 아프거나 해서 요양(?) 해야할때도 당연히 봐주고요
    다만 아예 맡아놓고 보모가 되는 짓은 절대 노우입니다

  • 15. ...
    '10.6.23 9:55 AM (220.90.xxx.44)

    더 나이든 다음에도, 50정도 되어서도 그런 생각이 들면 그렇게 하세요...

  • 16.
    '10.6.23 9:56 AM (121.151.xxx.154)

    저는 22살에 대학때 결혼하고 22살에 첫아이를 낳았지요
    사고쳐서 결혼했습니다^^
    다른친구들놀때는 저는 아이키웠습니다
    물론 졸업은했지만 남편도 저도 아이도 참많이 힘들었지요

    지금 그아이가 고3을 지나서 재수중입니다 20살이거든요
    저는 아이키우면서 힘들다는생각은 제가 특이한 경우이다보니 그랬던것이구
    아이는 둘도 없는 순한 아이였답니다
    그래서 아이땜에 힘든것은 없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제아이들이 아이를 낳으면 봐준다고 했지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들어오는 글이
    바로 부모님에게(친정이든시댁이든) 맡기면서 일어나는 불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서로 각자 독립된 가정이 있다면 서로의 가정에 끼여드는것은 아니구나 하는것이였습니다

    제가 아들아이든 딸아이이든 누구든 손주 손녀를 봐주면
    그 아이들 생활에 끼여들수밖에없을것이고
    그럼 안좋은소리도 할수있을테인데 그럼 며느리도 사위도 다 불편하고 싫을것같더군요
    그러면서 생각한것이 그래
    독립시켜서 각자 삶이 있다면 그냥 각자 알아서 사는것이 편할것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저는 아이키우면서 힘들다는생각을한적이없었지요
    젊을때 아이를 낳아서 길렸으니까요
    그런데 제나이가 40이 넘어가니 체력이 딸리는것을 느낍니다

    늦게 들어오는 아이 챙기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챙기고
    제일하고 집안일 챙기는것이 요즘 왜이리 버겁고 힘든지
    체력이 딸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요즘은 생각하지요
    아이낳아도 길려준다는소리 못하겠다고요

    나이가 드니 내몸하나 챙기는것도 힘드네요
    이제 41살이면서 엄살피우는것같지만 30대와 다름을 느낍니다
    그러니 10년뒤엔 더하겟지요

    20년넘게 내아이들에게 쏟아놓은시간만이 부족하다고생각하지않습니다
    각자삶은 각자가 알아서 사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들살다가 힘들어서 제 도움을 요청하면 해주고싶습니다
    그러나 먼저 나서서 하고싶진않네요

  • 17. ...
    '10.6.23 9:55 AM (221.139.xxx.247)

    그냥 저는 자기 자식은 자기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키운는게 낫다라고 보는 사람인지라...
    물론 저도 한번씩 지들이 여행 간다거나 그러면 조금씩은 봐 줄 생각은 있지만..
    절대 완전히 육아를 제가 맡아서는 절대.. 안해요...

    몸도 몸이지만....
    자기 자식은 자기 손으로 죽이 되든 밥이되는 키워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아주 촌시런 아짐이라서 저는 전적으로 니 아이를 봐 주겠다...
    그렇게는.. 안할려구요..

  • 18. ..
    '10.6.23 9:56 AM (58.148.xxx.2)

    저도 친구들끼리 얘기할땐 안봐준다합니다.
    지금도 조카는 너무너무 좋고 예쁜데 계속 케어해야된다면 자신없어요.
    지금도 어깨 허리가 안좋은데 더 나이들면 아기 키우다가 골병들거같기도하고 나자신의 시간을 가지고싶어요. 제발 우리애들 결혼했을땐 젊은 부부들 육아부담 덜수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 멀었겠죠?
    그래서 맘하고는 다르게 어쩔수없는 상황이 되면 봐줄것도같네요.
    하지만 적절히 주변도움 받아가면서 할래요.

  • 19. ^^;
    '10.6.23 9:56 AM (124.136.xxx.35)

    전 너무 이뻐서 봐줄 거 같아요. 아우...자식도 이리 이쁜데, 손주는 더 이쁘지 않을까요? ㅎㅎ 요청하면 봐주고요, 요청 안하면 안봐줄 거예요. ㅎㅎㅎ

  • 20. 나도
    '10.6.23 9:59 AM (114.206.xxx.244)

    저도 많은 댓글들과 같은생각입니다.
    원래 손주도 봐준 공은 없는법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드라마 한번 보세요. 거기서 우희진이 자기딸 팔뚝조금 까졌다고 친정엄마한테 얼마나 뭐라뭐라 그러는지. 원래 부모보다 자식이 훨씬 귀하게 여겨지는 법이고, 자기자식은 자기가 키워야 자식의 문제점도 알고,자식키우는 기쁨도 알고 힘든것도 아는법입니다. 저는 아들밖에 없으니 며느리가 봐달라고 하지도 않겠지만요

  • 21. 아라치
    '10.6.23 9:58 AM (58.29.xxx.42)

    저 50대중후반.. 저희 시어머니 당신 생활 즐기신다고 아이들 안봐주신다고 결혼하자 마자 선 그으셨지요.
    아이 셋 파출부 모셔 키우면서 온갖 어려움 다 겪었답니다.
    그 시절 꼭 내 아이들이 원하면 키워주어야지 했는대요.

    제 언니 외손주 키우며 손주 사랑스러운 것 따로, 딸 아이에게 서운한 것 따로...
    몸도 힘들고 맘도 힘들고....

    이런 저런 것 다 싫으면 안 봐주는 것이고
    내 생활 보다 자식 어려움 못 보시겠다는 분은 봐주시고.....

    오히려 요즘이 맞벌이가 일반화 되는 터라
    저희 윗 세대보다 손주는 봐주어야 한다가 대세가 되는 기분도 들고요.

    하지만.....
    손주 봐주고 있으면
    주변에서 에구! 자식 잘 키웠다고 다들 부러워했는데
    지근 손주한테 묶여서 꼼짝 못해?
    하는 비아양도 많이 들린답니다.

    50대 미친년중 하나가
    외손주나 손주 업고
    "네 엄마 판사란다! 박사란다 ! 너도 꼭 엄마 닮아 공부 잘해라"하며 부억에서 일하고 있는 년이라고..................

    암튼 부모님께 아이들 맡기면 부모님 노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는거지요!

    하지만 자식이 결혼해 손주가 태어날 때가 되면 더 이상 육아에 묶이기싷은게
    솔직한 심정들인 것 같아요.

    그 힘들었던 사교육비 다 대고 해외 연수까지 시켜 사회인 만들어 놓았으면
    나 좀 편해도 되는게 아닌가 싶어하시지만

    또 죽어라 회사에서 연구실에서 일하는 자식들 보면 그것도 불쌍하고요.

    한 사람 벌어서 3세대가 아쉬운 대로 살았던 시절이 갑자기 그리울려고 하네요.

  • 22. 손주 봐주기
    '10.6.23 10:01 AM (183.108.xxx.134)

    저는 손주들 키워줄겁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자식들 잘 기르는것 만큼 어렵고, 보람있는 일도 별로 없다고 봐요. 젊은 나이에 너무 서툴러 정작 내 자식들에겐 주지 못한 사랑을 손주녀석들에게 주고 싶어요.......

  • 23. 저는 봐줄래요.
    '10.6.23 10:01 AM (124.3.xxx.154)

    제가 친정엄마 덕을 정말 많이 봐서 나중에 제 딸 아이들 봐주고 싶어요.
    울 친정 엄마 지금까지 우리 애들 셋 키우시고, 지금도 동생들 애기들 넷-남자애(5살),쌍둥이 남매(6살), 5학년 남자애-이나 키워주고 계시는데 "나 편하게 살려고 애들 안봐주고 놀러 다니면 맘이 편하겠냐?"하세요.

  • 24. ....
    '10.6.23 10:05 AM (121.166.xxx.185)

    생각이 다 달라서죠.
    그리고 엄마들이 자기 아이 키우고 손주까지 키워줘야할 의무가 있나요?
    그럼 언제 여행가고 언제 자신의 여유로운 삶을 즐기나요?

    아이를 키워주겠다는 생각도 자유,,,,키워줄 수 없다는 생각도 자유입니다.
    누군가가 맞고 누군가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요.

    우리는 자유인.

  • 25. 저도 봐줄거에요
    '10.6.23 10:09 AM (115.178.xxx.253)

    아이 둘 키우며 직장다니느라 맘고생 많이 했습니다.
    저는 딸만 둘인데요. 그아이들이 집에서 전업주부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직장 다닌다면 손주 봐줄거에요. 대신 살림은 가사도우미 손을 빌리고 오로지
    아이를 잘 케어하고 자유롭게 성장하도록 해줄거에요.
    어릴때는 영어 동화책도 읽어주고, 책도 읽어주고 무엇보다 공원산책을 많이 데리고
    나가고 싶습니다 (제아이에게는 제가 못해줬던것들이지요)

  • 26. ....
    '10.6.23 10:09 AM (115.138.xxx.72)

    저도 마음 속으로는 키워줄꺼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그걸 이렇게 물어볼만큼 양쪽 어머니의 의무는 아니라고 봅니다.
    자식 다 키우고 나서 손주까지 봐야한다구요? 내 자식 힘들까봐요? 만사제껴놓구요?
    그건 부모님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정말 감사히 받아들이면 되는거구요.
    반대로 그렇게 못하시겠다고 하면 또 그분들의 인생을 존중해주고 스스로 아이 키울 방법을
    찾아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못키워주시겠다하면 내가 건사할수 있는 내에서 아이낳아 기르면 되구요. 스스로 독립심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힘든게 꼭 나쁜건 아니니까요..

  • 27. 예전처럼...
    '10.6.23 10:13 AM (175.117.xxx.185)

    어머니들이 대부분 집에서 살림하지면서 가족봉양(?)하는 시대가 아니고
    다들 자기 생활이 있으시잖아요.
    더구나 이제까지 자식들 키우고 결혼시키느라 힘드셨으니
    이제 인생 즐기면서 여행도 다니고 여가생활도 하시고 하셔야죠.
    아기 봐주면 감사하겠죠 물론..
    하지만 당연히 바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 28.
    '10.6.23 10:18 AM (121.160.xxx.58)

    동네에서 많이 보는데 거의 힘에 겨워 보이시더라구요.
    행복한 얼굴 모습들은 못 본것 같아요.
    놀이터에서 보더라도 애 엄마와 아이의 모습과 할머니와 아이의 모습이 달라요.
    할머니 어깨에 짐으로 밖에는 안보였어요.

    애 엄마 손에 있는 아이는 전부로 보이는데 할머니손에 있는 아이는 덤으로 보이는 정도.

  • 29. ...
    '10.6.23 10:20 AM (219.255.xxx.50)

    취미생활해야죠
    아기봐주면 옴짝을 못하잖아요.
    사실 그나이되면 내몸 건사하기도 귀찮아질것같음
    -_-

  • 30. 요조숙녀
    '10.6.23 10:45 AM (59.16.xxx.76)

    손주볼나이가 된후 결정하세요. 50대후반인 저는 아직 직장인입니다. 주변에 젊은 엄마들 아이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보고 난 손주들 길러 준다고 했습니다.지금 외손녀 5살인데 바로 이웃에 살구요 주말이면 내가 봐줍니다 너무 예뻐요 물론 태어나서 2돌까지 매일저녁 가서 목욕시켜주며 저녁엔 봐줬습니다

  • 31. 최근
    '10.6.23 10:48 AM (59.6.xxx.11)

    입주 시터를 새로 구하면서 친정엄마가 한달 정도 애기 봐주셨는데 너무 이뻐하셔서 아이도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좋았어요..
    그치만 50대 중반인 엄마.. 평생 전업하며 집에만 갇혀 지내셨는데 나이들어 또 손주보며 집에서 안달복달하는거 너무 싫어요..82서도 그렇고 조부모가 봐주는게 아무래도 낫다며 남한테 어떻게 맡기냐는 사람들 보면 좀 이기적으로 보여요..자기 자식위해 부모 희생 감수하라는 꼴이니까요..
    낮시간에 애기보는 할머니들 앉혀놓고 인터뷰한걸 보니 정말 그 속이 말이 아니던데요..
    좋은 시터분 만나 시스템 셋팅하는게 힘들지 안정되면 그게 최상인거 같아요..모두가 해피한..

  • 32. 맞고틀리고는
    '10.6.23 10:49 AM (121.161.xxx.16)

    없겠지요.
    저는 힘들어도 키워줄 거예요.
    내 딸을 위한 일도 되겠지만, 그것을 떠나서
    지금도 아기들 보면 이뻐 죽겠는데 내 친손주 내 손으로 돌보면
    그만한 기쁨이 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공이 영어라 딸아이 영어를 엄마표로 잘 시켰다고 자부하는데
    손주한테도 똑같이 해 주고 싶어요.

  • 33. ...
    '10.6.23 10:50 AM (110.12.xxx.183)

    묻고 싶네요.
    원글님께.
    그렇게 귀하게 직장 다니라 남편이랑 놀러 다니라.한 그 아들 딸이 결혼해 낳은 자식들이 나중에 귀한 아들 딸들에게 손주 낳아 키워 달라고 한다면 괜찮으세요?
    한번씩 봐 주는건 저도 좋아요.
    하지만,직장 다닌다 아예 맡기는 식이면 젊은 엄마들도 힘든데 그 나이에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그 엄마를 생각한다면 안 맡기는게 효녀 효자인거죠.
    젊은땐 자기 새끼들 키운다 치이고 나중 나이들어서는 그 자식들 편하게 원하는대로 살라고 그 새끼까지 키워야 하는 그건 뭔지...인생이 애들 키우다 다 끝나겠네요.
    주변 맞벌이 피치못해 엄마한테 맡기면서도 못내 다들 엄마가 힘들다며 다들 걱정해요.
    어린이집에라도 잠깐식 맡겨야겠다고.그게 정상아닌지.
    저도 애기엄마지만,원글님 사고가 더 이해가 안되네요.
    젊은 애기엄마들도 힘들다 힘들다 하며 키우는데.
    나이들어까지 그 고생해야 한다면...

  • 34. 전..
    '10.6.23 10:53 AM (203.249.xxx.21)

    솔직히 전 친정어머니, 시어머니에게 아이 맡기고 싶은 정말 전혀 없었어요. 그럴 여건도 안되었고요...하지만 우리 이쁜 딸이 나중에 봐달라고 하면 봐줄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거 생각하면 친정어머니에게 살짝 서운한 마음들때도 있지만...냉정하게 생각하면 부탁안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어머니도 어머니 생활이 있고 노년을 좀 편안하게 보내셔야지요...손주봐주시는 거에 보람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몰라요.

  • 35. 한사람의
    '10.6.23 11:14 AM (121.134.xxx.95)

    성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자기 자신이 결정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닐까요?
    어린 나이도 아니고, 50이 넘은 성인이,
    자신의 삶의 형태조차 자신의 의지대로 결정하지 못하면 참 서글플것 같아요.

    도움을 청하는 젊은 어머니,아버지(어른 입장에선 아들,딸이지만..)....그들도 그들의 삶이 있고,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본인이 더 행복하고,더 편하길 원하겠지만,
    도움을 베풀길 요구받는 어른들의 입장에서도,본인의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불구덩이라 하더라도 들어갈 것이고,
    내가 싫은 일이라면, 누워서 떡먹는 일이라도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왜, 나이드신 어른들이 손주들을 키워주는 걸 당연한 일로 생각하는지가 저는 더 궁금합니다.
    자기가 낳은 아이들을 자기 손으로 키우는 게 훨씬 더 당연한 일인데,,,,

    만약 그 일로 의견이 대립된다면,,,,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하는게 더 당연한 것 아닌가요?

    굳이, 자식양육보다는 직장생활을 해야 하겠다면,,,,
    나이드신 부모님께 무조건 의지하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는 게 더 인간적이지 않을까요?

  • 36. ..
    '10.6.23 12:11 PM (121.181.xxx.10)

    지금 35살 이나이에도 내 애 보는거에 죽어나갈판인데..
    손주까지요?? 절대 싫습니다..
    이 사회가 아이맡길 데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그런 사회를 만들어줄 사람에게 힘들 실어주겠습니다..

  • 37. ..
    '10.6.23 1:07 PM (218.55.xxx.101)

    30대 초반에 첫째 낳아서 애 보는데 임신전보다 더 말라서 정말 해골처럼 말랐었습니다.
    다 늙어서 그런짓 다시하고 싶지 않아요.
    내몸 안힘들다고 남의몸 안힘든거 아닙니다.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거지.. 그게 뭐 이상한가요?

  • 38. ..
    '10.6.23 1:11 PM (218.55.xxx.101)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보는게 젤 좋습니다.
    내 새끼 안봐준다고 섭섭하다 신경질난다 하는거 이해 안가요.
    부모가 무슨 봉도 아니고..

  • 39. 우리
    '10.6.23 1:12 PM (116.121.xxx.199)

    친정엄마 능력 하나도 없고
    자식들한테 매일 죽는소리하며 앵벌이 해서 먹고 산답니다
    결혼할때 한푼도 안보태주었으면서도
    누구 자식은 뭐를 해줬다고 하더라 누구 자식은 집은 사줬다고 하더라
    누구 자식은 일본가서 몸팔아서 친정 식구들을 다 살렸다더라
    그런말 허구 헌날 한답니다 그러면서도 손주 좀 봐달라고 하면
    옛말에 비러먹어도 애는 봐주지 말라고 했다면서 안봐주더이다

  • 40.
    '10.6.23 1:36 PM (219.251.xxx.172)

    젊어서 자기 아이 키우는 거랑 나이 들어서 손주 키우는 건 달라요.
    저는 저희 엄마가 손주 키우는 걸 옆에서 지켜봤는데 엄마가 너무 고생을 하셨어요.
    물론 손주 키우면서 아이 예쁜 거에 시름을 잊는다 하지만 그래도 예쁜 건 예쁜 거고,
    힘든 건 또 힘든 거거든요.
    저희 엄마 자식들 위해서라면 무조건 희생하시는 분인데 그런 분이 손주 키우면서
    몸이 부서지는 것 같다고 하실 정도였어요.(갓난쟁이부터 유치원 들어가서까지
    봐 주셨어요.)
    저는 마음 아파서 다신 엄마께 아기 키워달라고 안하고 싶네요. 물론 아기 봐 주시는
    돈을 드렸지만 아무리 많이 드려도 그돈으로 충분하지 않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죽이되든 뭐가 되든 아이는 아이 엄마가 키우는 게 아이에게도
    좋고요.

  • 41. 음,,
    '10.6.23 1:55 PM (211.199.xxx.59)

    제목보고 댓글,,
    아랫층 할머니..윗층 할머니,,
    손주,손녀 보시더니
    2년사이에 퐉!!!늙으셨어요.

  • 42. 힘들어서요.
    '10.6.23 2:21 PM (118.91.xxx.110)

    내자식도 키우려니 죽을맛인데 다 늙어서 고생하기 싫어요..
    그리고 자식한테 희생하는거 자식이 성인이 될때까지지...그 이후까지 자식 인생 편하라고 제인생 희생하기 싫거든요.

  • 43. e
    '10.6.23 2:32 PM (211.208.xxx.5)

    저 미혼인데요.
    절대 엄마한테 안 맡길거에요. (결혼하게 된다면) 남자친구 어머님께도 안 맡기고요.
    저희 엄마 오빠네 조카 1년조금넘게 봐주시다가 팔 인대 늘어나셔서 몇년지난 지금도 팔 못 쓰시고, 나랑 더블띠동갑 엄마라 애들이 다 젊다 예쁘다 했던 엄마가 그 1년동안 정말 많이 늙으셨어요. 가슴아파요. 엄마는 지금도 '너 애기낳으면 봐줘야할텐데 팔이 아파서 어떡하니' 그러시지만 절대로 그런 생각하지도 말라고 입찬소리해요. 남동생이 봐달라고 해도 봐주지 말라고. 진짜 정말 사람구하기 힘들고 못믿겠으면 아기돌보미 쓰고 엄마보고 잠깐 들여다봐달라고 하든지, 아니면 엄마한테 맡겨놓고 아줌마를 쓸거에요. 엄마 이제 겨우 취미도 가지시고 교회생활도 하시고 이래저래 약속도 잡으시고 하는데... 게다가 팔 아프신거랑 그렇게 곱던 엄마가 한번에 확 늙으신거 보면 가슴아파서 싫어요. 내 자식 편하고 내 맘 편하자고 엄마한테 내자식 맡기는 거 그게 제일 불효하는 거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요.

  • 44.
    '10.6.23 2:35 PM (112.168.xxx.24)

    자식 입에 먹을거 들어가는거 보면 기쁘고 자식이 아프면 내가 아픈게 낫고 힘들어도 자식 좋다면야..
    우리 부모님은 그랬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지금도 제가 마음으로 가장 사랑하는 분이 우리 부모님입니다.
    우리 자매 서로 우애있고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 한결같고 결혼하고서도 매주 찾아뵙고 얼굴 보여드리면 좋아하십니다.
    그렇지만 전 자식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거 같아요.
    처음에 회사 그만두고 갑자기 시간이 많아져서 외로움을 더 타시는 엄마를 보면서
    수영장 다니시라 사교춤 배우시라 플룻 배우시라 그림 배우시라 공부해보시라 두 딸들 닥달에 이것저것 해보면서
    좋아하시지만. 재밌어하시지만. 그래도.. 자식을 그리워하십니다.
    놀 줄을 모르십니다. 나이 들어 몸 나빠진거 훤히 보여요. 운동하시고 수영장 다니셔서 날씬하고 피부도 좋으시지만
    눈 나빠지시고 힘 약해지셨고 성격도 부드러워지셨구요.
    제가 어렵다고 힘들다고 자식 좀 봐달라면 기꺼이 그러마 하실 분입니다. 그러시겠지요.
    그런데 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일만 하다 가는 인생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하시겠지만 힘든거 참고 하시는거 뻔하잖아요.
    전 엄마 나이되면 다른 재밌는 일에 관심갖고 저 자신을 추구해가고 싶습니다.
    자식이 크면 더 이상 내 품안의 자식이 아니지요. 그 자식의 자식의 자식도.. 자손도 멀리 보면 남과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 45. ...
    '10.6.23 3:03 PM (112.156.xxx.175)

    당연히 부모가 손주 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황당한데요.
    부모님이 기꺼이 맡으시겠다면 좋지만 안 맡으신대서 섭섭해 할 건 아니죠.
    저는 차라리 제가 보거나 돈 주고 맡기는 것디 더 편해요.
    부모님과 육아방식이나 성격의 차이도 그렇고
    부모님이 워낙 생색 내시는 성격인지라 뭐 해주어도 부담스럽구요.
    부모님 인품도 훌륭하시고 손주고 기꺼이 봐주시고 이러면 좋겠지만...엄마도 아기 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데 연세드신 분들이 보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육아 돈으로 해결 되는 것...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다고 봅니다.

  • 46. 도우미
    '10.6.23 4:48 PM (175.114.xxx.238)

    지금 도우미를 하고있는 50대초중반입니다. 애들은 결혼할 나이가 됐으니 언젠간 손자,손녀도 생기겠지요. 어찌어찌하다 한삼년전부터 어린아이돌봐주는 도우미를 하고있는데 참으로 생각이 많네요. 내 노후를 생각하면 계속해서 일은해야겠는데 맞벌이 한다고 애봐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까요? 딸아인 오빤 처가집부근에 살라하고 엄마옆엔 자기가 산다합니다.
    그런데 돈벌면서 하는 도우미도 참 힘들거든요.
    당연히 엄마가 봐죠하면 더 힘들것 같기도 해요.
    내 노후 보장해 줄것도 아닌데...
    이래 저래 정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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