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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때 여자가 집 사오던가 둘이 반반씩 부담해서

여자가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0-06-22 18:04:53
공평하게 집 사오면 여자가 시가에서 좀 많이 자유로워지나요?
정말 궁금해서요
저는 남편 부모님이 집을 사놓은게 있어서 거기 들어가서 살라고 하셔서
얼씨구나 좋구나 하고 들어와 살았어요
혼수나 예단도 간소하게는 했지만 뒷말 나올정도로 해가지는 않았는데요
집이 50평대라서 맞춰서 해갔지요 제가 돈이 없는것도 아니였고요

결혼해서 가장 짜증나는건
명절이 상.하반기로 나눠져있어서 시댁에만 가면 죽어랑 상 내가고 치우느라 바쁘고
집에서는 튀김 전 하느라 바쁘고

친정은 가서 얻어 먹고 절만 하고 오기만 하고

제사때는 또 어떡구요..우리 친할머니 제사는 가지도 못해요 시댁제가사  하도 많아서 회사에서 눈치 보여서
정말 2년에 한번 연차 써서 갑니다 근데 시댁은 2년에 한번..우웩
3개월에 한번씩 있어요
저녁 9시에 시작하니 회사 눈치 봐가면서 조퇴하거나 아쉽게 연차내고요

근데 집을 여자가 해오거나 둘이 힘을 합쳐서 15평에서 시작해가면 좀 많이 당당해지나요?
이를테면

명절2개있는 것을 추석 구정중 하나는 내가 선택해서 하나는 친정 하나는 시댁가서 명절 지내기
제사도 3번있으면 한번 가고 한번 쉬고?내 마음대로 공평?하게 선택할  수 잇는거냐고 여쭙고싶습니다.
IP : 121.143.xxx.17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2 6:07 PM (211.217.xxx.113)

    남자쪽에서 집 했는데...저는 시집으로부터 자유롭고 당당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부모와 며느리의 성격에 달린거 같아요.

  • 2. 상대
    '10.6.22 6:08 PM (121.165.xxx.123) - 삭제된댓글

    시부모와 며느리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가 정답입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좀 더 당당하겠지요?

  • 3. ...
    '10.6.22 6:33 PM (121.138.xxx.188)

    저도 요게 좀 궁금.
    요즘 여자도 버니까, 또 집값이 하도 심각해서 남자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 당연히 다 이해가 가는 주장이고요.
    같이 가족 꾸려나가는 것이니 집값 반반 보태라는 요구, 당연히 나올 수 있고 또 여자쪽에서 기꺼이 먼저 나서서 돈을 척 내놓는 것이 좋겠지요.

    그럼 정말 추석이나 설 중 하나는 친정에 갈 수 있는지?
    시댁에 한번 가면, 친정에 한번 갈 수 있는지?
    시댁과 친정 행사가 겹치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하다가 친정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되는지?

    좀 궁금해요. 좀 궁금해요. 많이 궁금해요...

    제 주변에 여자가 돈 보탠 집 여럿 되는데... 그닥 다른건 없더라고요.
    명절도 다 시댁에서 보내고.. 친정가는데 눈치보고... -_-

  • 4. ...
    '10.6.22 6:32 PM (116.41.xxx.7)

    성격 따라 다른거야 모범답안이겠지만.
    돈의 영향 절대 무시 못합니다.
    반대로 친정에서 괜찮은 아파트 해준 집 보면,
    친정부모 발언권과 사위 노릇이 평균과 다르더군요.

  • 5. 에..
    '10.6.22 6:44 PM (203.236.xxx.241)

    반반했고 연봉도 둘다 높은 편인데 제가 좀 더 높습니다.
    평수는 작은데 위치는 강남에 집 사고 시작했구요.
    오히려 제맘대로 사는거 같아요.
    제 집 살림이야 제가 하는데 전 직장 다니니까 평일에 못 처리하는 일들
    시어머님이 와서 해주십니다. 제가 먼저 얘기 안하고 신랑이 말씀드리고 어머님도 흔쾌히 오시구요.
    저한테 바쁠텐데 뭐 도와줄거 없냐 하시구요.
    전 친정가는 건 안 좋아해서 패스하구요.
    신정 쇠는 집이라 구정엔 저희집 가서 며칠 있다오던지 아님 여행가던지 합니다.
    시부모님 성향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반반했다보니 이런거저런거 잘해주셔도
    지나치게 황송하고 그러진 않고 그냥 감사한 정도인거 같아요.
    저희 둘이 열심히 사는데 시어른들이 도와주실 수 있는거 도와주신다...이런 느낌이요.

  • 6. 저요
    '10.6.22 7:00 PM (119.64.xxx.14)

    집 구할 때 신랑이 저보다 부담을 더 많이 하긴 했는데..
    시부모님한테는 한푼도 도움 받지 않았어요
    (신랑이 모은 돈 + 저희 부모님 도움.. 전 공부를 좀 오래 하느라 모아 놓은 돈이 없었구 --;)

    시부모님이 가난하신 것도 아니고 강남에 50평대 아파트 사시고 웬만큼 형편 되시는데..
    신랑이 모아놓은 돈으로 결혼 자금 충분하다고 생각하셨던 건지.. 돈이 없으셨던 건지 암튼
    그냥 알아서 해라는 주의셔서.
    전 예단도 생략하고 집값에 보탰구요

    저희 시부모님은 저한테 뭘 바라거나 요구하는 것도 일절 없으세요.
    저 역시 며느리라서 불평등한 걸 감수한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구요.
    명절 때도 상황에 따라 저희집 먼저 가는 경우도 많고,
    윗분처럼 저희도 양가 다 신정 쇠서.. 구정때는 여행 다녀오기도 하고.
    제사가 있을 땐.. 거의 평일이어서 신랑 퇴근하고 가면 너무 늦고 피곤하다고..
    그냥 두분이서 추도예배 보시고.. 아예 저희 부르지도 않으세요.

    여하튼 단 한번도 며느리라는 이유로 스트레스 받거나 시댁 중심으로 산다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 친구들중에 저보다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잘사는 친구들은 있지만.
    다들 저보고 제일 시집 잘 갔다고 해요..^^;;;

  • 7. 여자 측에서
    '10.6.22 7:48 PM (183.102.xxx.31)

    금전적 준비를 많이 한 경우 여럿 봤는데 절대 시댁에 끌려 다니지 않았어요.
    시부모님들도 며느리 눈치를 살피는 경향이었고 유세떨지 않구요.
    뭐... 뒤에서야 이러쿵 저러쿵 방아를 찧었을지 모르지만 ...
    명절 날 친정가는 문제나 안부 전화 스트레스등도 없었구요.
    그냥 내 맘 내키는 대로 속 문드러지는 일 없이 잘들 살던데요.

  • 8. 글쎄요..
    '10.6.22 8:14 PM (58.227.xxx.121)

    금전적인 준비를 여자가 더 많이 할경우, 어느정도 자유롭긴 합니다만,
    명절 문제만큼은 아닌거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집안이, 명절은 당.연.히. 남자 집안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결혼하면 남자 집안의 사람이 된다...라는 개념이기 때문이죠.
    그런 사고가 바뀌기 전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저요. 제가 집 해갔고, 조건도 남편보다 더 좋았고,
    저희 시부모님들 막가파 아니기에 어느정도 대우 받고 삽니다.
    시부모님께 전화 안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고 (어쩌다 한번 하면 깜짝 놀라면서 엄청 반가와 하실 정도..ㅡㅡ;;)
    시가에 두세달에 한번이나갈까...특별한일 없으면 안갑니다. 친정 근처에 살면서 친정은 수시로 드나들고요.
    하지만 명절엔 여전히 시가 먼저 갑니다. 오전에 시가, 저녁엔 친정. 이런식으로요.
    하긴, 어차피 친정 부모님들은 큰댁에서 아침, 외가에서 점심을 드시고 오시기 때문에 그 전에 가도 못뵙긴 하지만요.
    그리고 시할머니 기일이나 성묘 등도 다 챙깁니다.
    솔직히, 며느리가 여럿일 경우, 집 해 오는 며느리는 제사나 명절 상차림 면제.
    집 안해온 며느리는 그런일 다 해야 한다..라고 한다면, 집 안해온 며느리 입장에서는 두 배로 서로운 일 아닌가요?

  • 9. .
    '10.6.22 8:24 PM (110.10.xxx.71)

    집값 정확하게 반반하지는 않았지만,
    상당부분 제가 보탰는데요.
    시댁에 절대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명절에는 시댁먼저 가지만, 명절 당일 아침에 가서 아침식사하고 친정가구요.
    시어머님께서 명절음식도 저 부르지 않고 하십니다. 일부는 사고, 일부는 직접 만드시구요.
    저 편하게 해주신다고 주로 외식하구요. 만약 집에서 식사해도 설겆이도 못하게 하십니다.
    시부모님 성품이 정말 좋으시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돈 영향도 무시 못하는거 같습니다.
    친정엄마도 저 편하게 산다고 맨날 시집 잘 갔다고 하세요 ^^

  • 10.
    '10.6.22 8:32 PM (112.152.xxx.240)

    남편이 가장큰 변수입니다.

    저도 친정에서 많이 해왔어요. 신랑이 사짜? 이긴하나... 우린 연애결혼이고...

    명절에 제가 상차리고 설겆이랑 집안 청소는 신랑이랑 시동생이해요.
    친정가서도 설겆이는 저랑 신랑이하구요.

    처음에는 저도 그냥 조용히 제가 다 했었는데... 이게 뭘까? 싶은 마음에 다음 명절부터는 할소리 하고 신랑 시키고... 시누도 시키고 아무튼 지금은 내가 이집구석에서 뭐하는거지? 이런 생각은 안들어요. 마음도 훨씬 편하구요... 시어른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편해요.

  • 11. ^^
    '10.6.22 8:40 PM (121.134.xxx.120)

    명절이나 제사는 시댁 가풍에 따라 가죠.
    시집올 때 많이 해 갔냐가 내가 돈이 얼마나 있냐가 아니라..
    원글님 제사가 많아서 힘드시겠어요. ㅜ.ㅜ

  • 12. ..
    '10.6.23 1:19 AM (114.201.xxx.154)

    결혼할때 집, 차, 혼수, 예단 다 했는데요..예식비까지..
    그러다보니 발언권 아주 세고 시부모 눈치안보고 삽니다...저번명절엔 안갔구요...
    뭐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 가진 유세 대단할것같은 스탈인데
    워낙에 친정이 빵빵하고 도움받고 살다보니 저한텐 못하는듯

  • 13. 자유로워지려면
    '10.6.23 2:08 AM (116.125.xxx.41)

    시가랑 반반해가면 안되고, 훨씬 더 많이 해가야합니다.
    시집가서 첨에 시댁서 전세집 얻어주시고, 저는 차랑 혼수 예단을 딱 전세집만큼 해갔어요.
    근데,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아파트 남겨주시고, 지금 사는집 울 엄마가 사주고, 용돈에 생활비도 가끔 저 쓰라고 주시고, 남편 철철마다 데리고 나가 옷사주시고, 남편 생일날이랑 결혼기념일에 봉투에 금일봉 턱턱 넣어주시고...
    시댁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남편이 저에게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다르네요.

  • 14. 아무래도
    '10.6.23 6:26 AM (125.187.xxx.134)

    무시하기 어렵죠. 저도 집 있어서 양가 도움 없이 결혼했는데, 효도 셀프이고 시댁 어르신들도 고마워하세요. 명절 때는 시누이 올 때쯤 저녁 먹을 시간 맞춰서만 오라셔서 친정 먼저 갈 수는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저희 친정엄마가 올케언니 힘들다고 오빠네 오지 말고 명절 다음날 친정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결과적으로 시댁 먼저 가긴 하지만요.
    저 아시는 분은 시댁도 여유있고, 친정은 더 여유있는 집인데, 신혼때 그분 집에 가니 거실에 친정식구들과 찍은 가족사진만 크게 걸려 있더군요. ^^
    전 시댁 도움 안 받고 결혼한 거 참 잘했다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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