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개월된 아기 맡겨놓고 외출하기..

어쩌나.. 조회수 : 604
작성일 : 2010-06-22 13:29:01
우리 애기 이제 5개월 접어들었는데요..
한 친구가 생일인데.. 생일파티한다고 다른 친구한테 전화가 왔네요..오랜만에 나와서 같이 놀자고..
우리 애기가 아직 어리니까 가끔 낮에 집으로 친구들이 놀러오긴 했지만 저녁에 애기떼어놓고는 한번도
나간적이 없어요. 친정엄마가 가까이 사시고 애기를 워낙 이뻐하셔서 한 2~3시간 봐달라고 하면 봐주실테니까 맡기고 나가면 좋을것 같아요.
하루종일 애기하고 둘이 씨름하다가 나갈 생각하니까 좀 설레인다고 할까 ㅎ 암튼 그런데 문제는 신랑이예요.
울 신랑.. 뭐랄까.. 술마시고 노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본인이 안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는건 더더욱 안좋아하구요.
이 친구들이 다 술좋아하는 친구들이라 만나면 당근 술을 마실테니 더욱 싫어하는거 같아요.
그치만 저도 올만에 친구들 얼굴도 보고 바람도 쐬고싶은데 ㅠ 술한잔 할순 있겠지만 집에 와서 애기도 재워야하고 하니까 한두잔만 마시고 올거구요.
아침에 애기가 좀 일찍 깨서 분유먹이고 집청소하고 빨래 잔득 널어놨던거 햇빛에 빠짝 말랐길래 개놓았고 신랑 저녁에 먹으라고 닭볶음탕하려고 닭도 양념에 재워서 냉장고에 넣어놨구요. 이따 나가기전에 해놓으려고...
평소에는 낮잠도 꼭 안겨서만 자려고 하더니 오늘은 왠일로 혼자 칭얼거리다 잠들어서 지금 2시간째 자고..

그럼 저 저녁에 한 3시간만 자유시간 가져도 되지않을까요? 근데 신랑은 목소리톤도 달라졌어요. 삐져서 ㅠ.ㅠ
꼭 제가 맨날 애기놔두고 놀러다니는 사람인냥 취급하고 아주...
하루종일 집에 콕 박혀서 애기만 보려면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나봐요. 물론 우리애기 이쁘긴하지만 그거랑 또 다르죠.

차라리 신랑이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좀 늦게오고 이러면 그 핑계대고 나도 한번 그래보자~ 그러겠는데..
그런걸 워낙 안좋아하다보니.. 일때문에는 늦어도 친구만나느라 늦진않네요. 친구들이 나오라고 해도 애기때문에 못나간다 거절하고..--제가 나가라 나는 괜찮다. 친구도 만나고 그래라. 그래도 말안들어요. 이러니 신랑친구들은 제가 못나가게 하는줄 오해하지않겠어요 = =-- 정작 집에서는 내가 애기다보고 자기는 말로만 애기이쁘다 귀엽다 하고 = =;;

나가기로 결심한거 신랑 삐친거 그냥 무시하고 나갈까요.. 아님 그냥 못나간다하고 애기나 볼까요;;
아마 외출해도 신랑 언제 오냐는 전화에 툴툴거리는 문자에 맘편하게 놀지도 못하겠지만요 = =

아.. 신랑아, 나에게도 자유 좀 주세요 ㅠ.ㅠ


IP : 124.54.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쿠
    '10.6.22 1:30 PM (183.102.xxx.165)

    이거 참..남자들 모를거에요.
    아기랑 한몸처럼 지내는거 얼마나 고역인지..
    본인이 그렇게 딱 일주일만 살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남편 삐치든 말든 신경쓰지 마시고 재밌고 놀다오세요.
    애 엄마도 놀긴 놀아야죠. 그래야 리프레쉬도 되구요..^^

  • 2. ---
    '10.6.22 1:40 PM (211.217.xxx.113)

    오늘 안나가면 앞으로도 약속 있다고 하면 남편분 삐지기부터 먼저할껄요
    다녀오세요~

  • 3. 24시간
    '10.6.22 1:40 PM (220.116.xxx.139)

    아이하고 지냈던 저로써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데요..
    그게 남자들은 힘든거 이해를 못해요..애기 봐주지는 못할망정 삐지시면 안되죠..
    그게..나쁘게 말하면 감옥이 따로 없죠..아빠가 한번 아기랑 24시간 지내보셔야겠다..

  • 4. 아우..
    '10.6.22 2:39 PM (220.72.xxx.8)

    전 애 둘..3살 5살.
    저 약속, 회식있으면 남편이 애 둘 봅니다..
    여자도 숨쉴틈은 줘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733 전세구하는중 맘에드는 집인데 결로현상으로 인한곰팡이가 있어요... 11 세라비 2010/06/22 1,380
555732 정확한 축구경기시간~ 4 축구 2010/06/22 754
555731 펌)학교서 초등생 2명이 장애학생 성폭행 24 d 2010/06/22 1,688
555730 태권도 산만해지나요? 14 운동 2010/06/22 1,498
555729 제습기 얼마나 돌리세요? 2 얼마나 2010/06/22 612
555728 제습기 구입 하신분들 도와주세요...헬프미 ~~~ 1 머리아포.... 2010/06/22 647
555727 9월 산후조리원이용-창문있는방이 나을까요 창문없는방이나을까요? 10 ??? 2010/06/22 862
555726 우리 딸 피부 이상해서 입원했다는 아짐입니다. 11 감사...^.. 2010/06/22 1,999
555725 집 구입하면 세금이 어느정도나 되나요??? 매년 내는 세금은?? 2 이사 2010/06/22 826
555724 이가 조금 흔들리는데 빼줘야 하나요? 3 .. 2010/06/22 406
555723 단골 소아과에서 아이들 소변 냄새가 너무 심해요.. .. 2010/06/22 679
555722 아는집 애는 울지를않아요 ㅜㅜ 30 흐린날 2010/06/22 2,253
555721 김치냉장고 야채로 맞추고 감자 보관하면 되나요? 1 대기 2010/06/22 624
555720 차두리 로봇설2탄 7 ㅎㅎㅎ 2010/06/22 2,327
555719 세탁기에서 물이들었는데요.. 3 한꺼번에 세.. 2010/06/22 300
555718 안삶아도 되는행주 루피 2010/06/22 350
555717 노무현 전 대통령, 손석희, 한국종합예술대학교 황 총장, 김제동, 윤도현....... 3 사랑이여 2010/06/22 1,108
555716 우리나라가 3:1로 진다에 만원 걸었어요 ㅎ 16 흐린날 2010/06/22 2,062
555715 6개월된 아가가 갑자기 젖안물면 절대 안자요 10 미치기일보직.. 2010/06/22 645
555714 아기 태어나서 백일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2 백일 2010/06/22 717
555713 전자사전 4 인터넷쇼핑몰.. 2010/06/22 609
555712 23일경기에차두리가나오면 휴대전화를꺼주세요 전자파충돌로 오작동이 있을수있습니다 3 ㅎㅎㅎ 2010/06/22 553
555711 중국 항공권 궁금증.. 8 항공권 2010/06/22 499
555710 2백만원이 들어오는 꿈.. 2 왠일이니 2010/06/22 527
555709 축구경기 내 맘대로 보기 보리피리 2010/06/22 300
555708 홈파티하며 그릇파시는 분여~~ ------.. 2010/06/22 607
555707 소다,과탄산으로 빨래하기 5 사탕별 2010/06/22 2,262
555706 디씨겔 가보신분 11 용어어려워 2010/06/22 1,149
555705 . 16 베스트글 읽.. 2010/06/22 2,401
555704 5개월된 아기 맡겨놓고 외출하기.. 4 어쩌나.. 2010/06/22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