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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아기 키우기.. 저 좀 도와주세요 ㅠ ㅠ

큰아이문제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10-06-22 12:13:17
큰아이가 지금 21개월이고 둘째가 4개월이에요..

첫째가 많이 예민한 아인데
그런데 동생이 생기니 첫째의 예민함은 극에 달하네요.

얼마전 첫째를 어린이 집에 보냈었어요. 3일동안 한시간씩..
근데 40도 되는 고열, 몸살에, 어린이집에 있는 한시간 내내 울어 목이 쉬어 왔구요.  
적응 하려면 그런다 해도 달랑 3번 보냈는데.. 밤에는 눈감은채로 계속 엄마를 찾으며 울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은 포기했구요. 그 충격인지 지금도 밤엔 엄마 찾으며 울어요.

가장 큰 문제는 첫째가 둘째를 자꾸만 때리는거에요.
주위에 물어보니 어느정도 때리는건 감수해야 한다.. 라고 하는데 .
자꾸 얼굴을 때리는데 눈주위나 머리를 때리네요.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요. 못때리게 팔을 막으면 저를 때리네요.  
그럼 전 강렬한 눈빛을 쏴주며 “안돼 !! 절대 안돼 !!” 라고 말해줬어요.  
제가 다른곳으로 첫째 시선을 돌리면 손에 가지고 있던 장난감이라도 던지네요.
어젠 장난감 자동차와 핸드폰을 던져서 작은아이 눈 밑이 멍 처럼 파래졌어요. ㅠ ㅠ

첫째에겐 사랑한다. 니가 최고다 항상 말해주며,  둘째를 안고 있어도 첫째를 위주로 바라봐주고,
둘째가 울면 첫째를 먼저 안아주고, 다음에 둘째를 안아주려 노력하구요.

도저히 변하는게 없어 “동생 때리면 너도 엉덩이 팡팡” 맞는다. 이렇게 약속을 했어요.
그래도 던지고 때려서 엉덩이를 팡팡 하고 손으로 두대 때렸더니 (소리만 크고 안아프게) 서럽다고 우네요.. 행동은 여전 하구

연년생 아이들 정말 그러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안돼 !! 라고 눈빛 쏴주면 눈을 피해버리네요.  
첫아이도 아직 아기인데, 동생과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마음도 이해해요.
근데 작은애를 자꾸 때리니..  방법이 없네요  
그리고 아기 엉덩이 때리는 행동도 괜찮은지.. 이런 체벌이 옳지않겠지요??  ㅠ ㅠ
IP : 220.85.xxx.2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개월인데
    '10.6.22 12:19 PM (58.228.xxx.224)

    때리면 안될것 같고요.

    큰애도 애기인데.....애가 많이 상처 받았나봐요..글에서 큰애의 상처가 막 느껴지는데..
    큰애기가 많이 힘들겠네요..

    티비나 라디오에 EBS있잖아요. 부모 라는 프로 다 있거든요.
    거기에 상담한번 해보세요...그냥 두시면....힘들것 같아요.

  • 2. ㅠ.ㅠ
    '10.6.22 12:27 PM (143.248.xxx.67)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두돐가까이 되면 정말 말 안듣기 시작해요.
    의사표현도 할줄알아서, 근데 싫은것만 표현할줄 알아서요.
    조금만 안아주시고, 기다려 주세요. 계속 엄마도와달라고 하고,
    예쁘다고 하고, 아기는 니가 안도와주면 배고프고 불쌍하다고 하고..
    몇달만 기다리시면 괜찮아 지실꺼예요.
    저녁에 애아빠 퇴근하면 둘째 보라고 하고 첫째랑 시간 많이 보내시구요.
    첫째아가도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어요.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저희 첫째는 둘ㅉㅒ가 기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좋아 하드라구요. 물론 처음 기어가서
    자기장난감 만지니 기겁을 하지만, 둘째가 형 쫓아다니고 하면 나중엔 훨씬 수월해
    져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화이팅~~

  • 3. ..
    '10.6.22 12:29 PM (183.102.xxx.165)

    아유..큰 아이의 분노와 상처가 저까지 막 느껴집니다.
    우선 어린이집 보내기전에 아이의 의사는 물어보셨는지?
    물론 둘째 때문에 너무 힘드셔서 보내셨어야 되는 상황은 이해를 합니다.
    근데 첫 아이의 성향이 엄마에게 너무 애착을 느끼는거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둘째를 보기 위해 큰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다면 아이의 분노는
    정말 극에 달했을거 같네요.
    차분히 어린이집 보내기 일주일전부터 아이에게 얘기를 해주거나 엄마는 이러이러해서..
    니가 어린이집에 다녔으면 좋겠어.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어울리고 하면
    엄마는 우리 ㅇㅇ이를 더 잘 봐줄 수 있을거야. 이런식으로 얘기도 해주구요...
    그러면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했을거 같은데..
    지금 둘째로 인해 아이가 너무 상처를 받고 힘든 상황에서 어린이집까지 보내면
    더 힘들거 같아요. 입주 도우미나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어떠세요?
    구청에서 시행하는 아이돌보미도 있고 YMCA에서 파견하는 서비스도 있어요.
    여러 형태로 있고 또 요금도 저렴하니 알아보세요.
    그럼 아이는 엄마랑 같이 있을 수도 있고 아이 케어해주는 분이 따로 있으니
    원글님도 더 편하실테구요.
    지금 그렇게 정서상으로 불안정한데 아이 의사를 존중해주지 않고 어린이집으로
    보내는건 아이에게 좀 잔인한거 같습니다. ㅠ_ㅠ
    때리시는건 정말 안 될 일이구요. 지금 그 아이 너무 너무 상처를 받았어요.
    첫째가 둘째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첩을 보는 본처의 심정이라고 하더군요. 그 스트레스와 맞먹을 정도로 심하데요.
    그런 아이를 때린다면..아이가 더 분노에 가득차게 되는거에요.
    입장 바꿔서 원글님 남편분이^^;; 바람을 펴서 애인을 집으로 데려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상태에서 남편이 원글님 밉다고 때린다면?
    그 상처와 분노는 정말 어마어마할겁니다.
    아이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려주세요. 갓난쟁이 보는 원글님도 힘드시지만 아이 역시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아이는 지금 사랑과 관심을 갈구 하고 있어요. 그런 아이에게 필요한건 체벌이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입니다.

  • 4. 아이에게
    '10.6.22 12:41 PM (115.21.xxx.148)

    테러를 가하신 겁니다.

    17개월에 느닷없이 동생이란 놈이 태어나서 엄마를 뺏어갔는데 아이입장에선 그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성향에 따라 평생 치유안되는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답니다.

    거기에다 쫓겨나듯 어린이집에 한시간씩 버려졌다고 아이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원인인 동생을 때리는건 아이로서는 당연한 응징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엄마가 동생편에 서서 야단을 치니 아이 가슴엔 피멍이 맺혀 있네요.

  • 5. 국민학생
    '10.6.22 12:44 PM (218.144.xxx.104)

    테레비에서 봤는데 첫째와 함께 둘째 흉을 보라고 하더라구요.
    어머 우리 **이는 이런것도 잘하는데 아가는 하나도 못하네 그치??" 이러면서 흉을보면 나중가서는 첫째가 아가편을 들어주기도합니다.
    첫째한테 때린다는 말씀은 마시고 아가가 아파서 엄마가 속상하다고 하세요. 아직 아이라도 말귀는 다알아들으니 대화를 많이하세요.

  • 6. 님..
    '10.6.22 1:20 PM (122.44.xxx.102)

    첫째도 아직 아기네요..동생 때리면 너도 맞는다..이게 바른 훈육법도 옳지 않지만..통하는 나이도 아니에요..
    느닷없이 엄마 빼앗기고 또 동생의 출현과 동시에 엄마가 보이지도 않는 낯선 환경의 어린이집으로 보내지고..동생을 보지 않았어도..어린이집에 가기에 많이 이른 나이이고 더군다나 예민한 아이라면서요...

    저희 큰아이가 7살일때 동생을 봤는데요...처음에 1년은 왜 동생에게만 웃어주고..예뻐해주냐고 불평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전 큰아이 상처 받지 않도록, 서운해 하지 않도록, 엄마를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나름 최선을 다 했다고 했는데도 말이죠..
    이렇게 큰 아이에게도 동생은 ..엄마의 노력과 설명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는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존재에요..그런데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21개월짜리는 얼마나 더 혼란스럽고 답답할까요..그런 마음을 동생을 때리는 걸로밖에 표현을 못하는 거일거에요..

    어린이집보내는 비용이라 생각하시고 ..차라리..베이비시터나 둘째까지 잠깐식 봐주실 수 있는 도우미를 구해서 일주일에 몇번씩이라도 첫째와 단둘이 놀이터나 나들이 다니도록 하세요....

    둘째가 그래도 첫돌 지나면 둘이 친구처럼 아주 잘 놀거니..그때까지만 남편이나 다른 가족 총동원해서 최대한 도움 받으시고..조금만 버텨보세요..

  • 7. 저도.
    '10.6.22 1:52 PM (125.177.xxx.215)

    연년생 엄마예요. 저는 13개월차.

    저도 낳기전에 첫째의 충격이 클거라는 말을 듣고 거의 1년 가까이 첫째위주로 살았어요.
    심지어 둘째 우유먹을 때도 첫째가 싫어가면 수건받쳐주고 혼자 먹으라고 했고 울면
    만사 재쳐놓고 첫째부터 해결하고 또는 첫째데리고 둘째 문제 해결했어요.

    저흰 넘 어려서 그랬는지 둘째 미워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정말 이렇지도 저렇지도 못해
    제가 많이 울었어요. 정말 힘들시죠? 가능하면 가끔씩이라도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길
    추천드려요.

    3년만 버텨시면 훨~씬 좋습니다. 물론 다시 연년생으로 낳을거냐고 묻는다면
    절대로 네버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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