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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밥먹기가 싫어요.
점심은 유치원에서 먹고
저녁은 거의 아이랑 둘이 먹게 되요.
그런데 아이랑 먹기가 싫어요.
같이 먹다보면 이거 먹어라, 똑바로 앉아라, 흘리면 닦아줘야되고 얼른먹어라 유치원 늦겠다.
비위맞추느라 이건 두부이고 냠냠먹고 재롱도 부려줘야되고...
아직 끝까지 잘 못먹어 먹여줘야되고....
이러면서 제밥을 먹으면, 다 먹고나면 내가 밥을 먹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ㅜ.ㅜ
아무런 맛도 못느끼겠구요..
그래서 유치원 보내놓고 혼자먹고, 저녁은 아이 재운후에 먹고 그러거든요.
저같은 분 계세요??
1. 어쩌겠어요
'10.6.22 10:31 AM (61.82.xxx.54)그때는 다 그렇죠....좀 지나면 좋아져요.......힘내세요
그래도 가족들이(어른들이) 함께 밥 먹으며 식탁예절을 가르쳐야하지 않을까요...
성인들도 아주 심각한 사람들 많잖아요....우리 아이들은 그러면 안되지요.....2. 저도
'10.6.22 10:31 AM (121.128.xxx.244)웬만하면 따로 먹어요.
같이 먹으면 체할 것 같아서요.3. 지금은
'10.6.22 10:31 AM (202.30.xxx.232)많이 나아졌지만 아이 아주 어릴때는 무릎에 앉혀놓고 아이 먹이면서 자기 밥 먹는 엄마들이 신기했어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애 먼저 먹여놓고 저는 천천히 먹는게 좋았거든요.
근데 또 배고픈거 못 참는 엄마들은 아이 다 먹을 때까지 못 기다려서 같이 먹는다고도 하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커서(6살 딸아이) 밥 먹는거 봐주면서 제 밥 먹어도 먹을만 합니다.
그래봐야 같이 밥 먹는게 주말 정도지만요.(직장맘이라서요)4. 헉..
'10.6.22 10:33 AM (218.50.xxx.12)유치원 들어가서도 그러나요? 전 지금 4살인데 아주 죽겠어요..밥먹일 생각만 하면...거의 한시간을 먹이는데 온갖 협박, 회유에 겨우겨우 먹이면 아주 진이 다빠지네요..그래서 저도 같이 시작해서 먹다가 나중엔 제 밥 못먹고 다 식고 말라비틀어져서 밥맛이 그냥 떨어지네요..이게 다 한숟갈이라도 더 먹이려는 마음에서 시작된건데 저 아는 엄마는 안먹으면 바로 밥상 치우더라구요..ㅠㅠ 지금 아직 일어나지도 않아서 밥도 못먹였어요..늦잠자는것도 고쳐야 하는데..ㅠㅠ
5. ㅋㅋ
'10.6.22 11:58 AM (121.183.xxx.151)저도 그래요.
4살 6살 두아인인데 흘리는거 닦아주랴.. 잔소리 하랴.. 정말 밥먹는것 같지 않아서
다먹고 나서 저혼자 편안히 먹어요.6. 별사탕
'10.6.22 3:23 PM (110.10.xxx.216)전 그게 버릇되서 아이들 밥 주고나서 나중에 혼자 먹고 있는 저를 발견하면 씁쓸합니다...
이제 중고등이에요..저는 애들이랑 왜 같이 안먹냐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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