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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입양(?)보낼만한 곳 없을까요?
82여러분들 조언대로
삶은달걀 노른자도 먹이고, 밥도 먹이고, 좁쌀도 먹이고, 사과,찐고구마도 먹이고......
그새 이뿌게 마~이 컸답니다.]
근데 딸내미가 매일 산책을 시키는데도
인제는 상자속에서 난동(?)을 부리네요.
제법 큼지막한 플라스틱 상자인데도
깔아준 신문지를 다 뜯어놓고 상자를 쪼아대고 좁쌀도 발로 흐트려놓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가봐요.
좁은 아파트에선 이제 얼마 못 키울 것 같구요...
어딘가 좋은 데로 보내줘야 할 것 같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양재천에 풀어주면 금세 다른 동물한테 잡혀갈 것 같고...
에구, 훨훨 날아다니는 참새로라도 태어나지
보는 사람 애처롭게 왜 병아리로 태어났니...... ;;
1. 죄송한데요
'10.6.22 9:41 AM (219.254.xxx.170)제발 책임도 못질 그런 병아리 좀 안 사오게 교육 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병아리는 곧 죽을꺼니 그런 1회용 장난감같은 존재로 전락해버린것도 안타까운데
안죽고 살아있으면 더 골칫거리니 사실 뒷일은 책임도 못지잖아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평생 같이 갈 생각도 없으시잖아요
답답하실껀데 조언은 못드리고 이상한 답만 해서 죄송한데요
82게시판에서만해도 병아리 너무 컸다고 이제 어떡하냐고 이런집 많아요
우리 동네만 해도 이런집에 제법 되네요
원글님 탓하는게 아니구요
저는 다 큰 닭이 집에 푸드덕 거리는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섭네요
그냥 양재천에 풀어주세요
다른 동물들한테 잡혀가나 닭장에 있으면 사람한테 잡혀 먹나 똑같잖아요2. ..
'10.6.22 9:43 AM (121.143.xxx.178)그 닭 어짜피 집 밖으로 나가면 지금 복날도 다가오는데
털 벗겨질 것 같아요 ㅜㅜㅜㅜ3. ....
'10.6.22 9:45 AM (112.72.xxx.26)아파트에서 어떤아이가 중닭 이상으로 다키운거 봤어요
이왕사신거 잘키우시다가 이웃이나 친척들 시골에 갈때 같이 보내주세요4. 어쩌나
'10.6.22 10:07 AM (125.131.xxx.172)제가 경험있어서 그 심정 알아요.
아이가 하교길에 사왔는데, 커가는게 이뻐서 어찌어찌 키우다 보니
두마리 중 한마리를 중닭으로 키웠는데
작을때는 상자안에다만 일을 보는데 좀 커서 돌아다니까
베란다에서 배설물 냄새가 장난이 아니였어요.
온 집에서 닭*냄새가 날 정도....
생각다못해 단독주택사시는 친정할머님께 강아지면 배변교육이라도 시키지 힘들어서 못키우겠다고 말씀드리고 좀 봐주시라고 드렸어요.
할머님이 닭장 같은 거 만들어서 마당에서 그 녀석을 키우셨어요.
어느날 할머님댁에 놀러 간 제 아이들이 가둬놓은거 불쌍하다고 마당에 풀어놨는데,
마당에 왔다갔다 이것저것 집어먹던 녀석이
다음날 감쪽같이 없어진거예요.
아마 도둑고양이가 잡아간 것 아닐까 할머님이 말씀하시는데 좀 짠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런가 부다 했지요.5. 저도..
'10.6.22 10:11 AM (218.153.xxx.186)예전에 병아리 키우던 생각이 납니다..
산건지 어쩐건지 기억은 안나지만...정수리에 갈색털이 있는 병아리랑 걍 노란 병아리랑.. 두마리였어요..
엄마가 계란 노른자 삶아서 먹이고 그랬는데
한 마리가 베란다로 탈출했다가 고인물에 슬라이딩을 해서 온몸이 젖어서
죽어버렸네요..
털 말리고 담요에 싸서 아랫목에 놔뒀는데도 눈을 감고 시름시름..
근데 한마리는 중닭으로 자랐어요.. 벼슬도 나고..
근데 상자 안에서 못키우는데 베란다에서 막 날라다니면서 깃털 날리고 그래서
난감해했는데 엄마가 현재 경기여고 자리에 걍 농사짓는 집에 줘버렸어요..
(80년대 개포동에 살았었어요)
쩜 슬펐지만.. 병아리한테 더 좋은거라고 엄마가 얘기해주셨던게 생각나네요...
걍 양재천에 버리지 마시구요..
가까운 농사짓는 곳에 데려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6. 000
'10.6.22 4:12 PM (211.192.xxx.177)네, 시골에 알아봐야겠네요.
이리 해주나 저리 해주나
어린 생명한테 인간이 못할짓 하는 것 같아
마음이 개운치는 못하네요.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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