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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공고 보내기 어떤가요?

.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10-06-22 09:15:53
큰아들이 중2인데 공부에 관심이 없습니다.
초등 때는 조금만 하면 되니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닌데 중학교 들어가니 겨우 중간 성적 유지하는 정도고요.
주말은 게임만 하고 평일에도 공부하는 꼴을 본 적이 별로 없네요.
학교 가기 싫다를 입에 달고 살고....
고등학교 가면 자율학습 때문에 아침 일찍 가서 밤 늦게 오는 데 어떡할려냐고 물으니 싫답니다.
그럼 공고 가는 수밖에 없다고 아침에 일찍 안가고 수업 끝나면 바로 오면 된다니 솔깃은 한가 봅니다.
요새처럼 대학 나와서 백수 되느니 공고 가서 일찍 직업 갖는 거 괜찮을까요?
IP : 222.235.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찬성
    '10.6.22 9:18 AM (210.94.xxx.89)

    좋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비, 항공기 정비.. 이런것들이요. 꽤 괜찮다고 들었어요.
    특히나 자동차 같은건 일반인들이 잘 모르쟎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괜찮은 정비소 찾느라 야단인거구..

  • 2. .
    '10.6.22 9:19 AM (175.114.xxx.234)

    글쎄요. 공고를 간다고 결심하셨다면 기왕이면 좋은 공고를 보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서울공고나 등등. 가난해서 대학 못가는 친구들이 들어가는 학교다보니 아이들이 성실하고 취업도 잘된다고 알고 있어요. (사촌동생이 서울공고 나왔거든요. 고3 2학기때부터 일해서 1년반 일하고 등록금 벌어서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대학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잘하는 학교 말고 그냥 공고는.. 참 나쁜 학생들이 많더군요. 거기 안어울리는게, 또는 그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지 않는게 더 관건인것 같더라고요.

  • 3. 친구따라강남간다
    '10.6.22 9:22 AM (59.10.xxx.139)

    공고에는 공부에 관심없는 애들이 일반고 보다 훨씬 많습니다. 확률적으로 잘 생각해 보세요.

  • 4. 저희 아들
    '10.6.22 9:28 AM (218.39.xxx.149)

    공고 나왔는데, 특성화학교요...서울 디지텍 고등학교. 이태원에 있는 학교인데 학교 건물이나 이런 것은 별로. 하지만 선생님이나 아이들 퀄러티는 참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 아들은 거기서 게임만드는 학교 나왔는데, 게임제작 학과인가? 좌간 그런 이름요. 프로게이머도 10명 정도 있는 학교인데, 학교가 참 괜찮아요.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 근데 요기가 개나소나 들어가는 곳은 아닌 것 같더군요. 점점 들어오는 아이들의 성적도 좋아지고 있고. 못하는 아이들은 합격이 쉽지 않다고는 하던데.
    좌간 울아인 여기 나와서 대학 갔어요. 여기 대학 진학률이 참 좋아요. 설대부터 고대, 서강대..이런데 가는 것도 자기 열심히 하면 쉽게 들어가는 편이구요, 전문대까지 합치면 거의 80% 되는 것 같더군요. 못가는 애들은 대학 안갈려고 맘먹은 애들. 유학 원하면 학교연결 자매학교에 유학도 가더군요.
    호주, 일본..이런데요. 공고라는 인식만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아이가 인문계 분위기 싫어하면 이런 특성화 학교도 좋은 것 같아요.

  • 5. 아침
    '10.6.22 9:52 AM (210.103.xxx.39)

    초등2학년,
    여러분은 희망이 보인다고 말하겠지요..
    근데 저는 원글님의 글이 벌써 눈에 들어옵니다.
    어제 독서퀴즈 대회 있는 날이라 책읽자고 했더니. 두페이지 읽고 자버립디다..
    (아주 푹 잤을 겁니다.)
    이런 아이..(이론상으로는 부모가 함께 책을 읽어야된다지요?)
    우리집 텔레비젼 없고...엄마,아빠,형...활자중독증들입니다..ㅋㅋ
    부모가 잘 리더를 해줘야 할텐데....생각이 많은 아침이네요..

  • 6. 중요한 건
    '10.6.22 9:56 AM (121.131.xxx.154)

    아이의 적성일 것입니다.

    아무리 뭘 하기 싫네 어쩌구 저쩌구 해도
    지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저애가 내 아들인가 할 때가 있을 겁니다.

    아이와 대화를 해서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떻게 살 건지
    자꾸 자꾸 묻고, 묻고, 즐기면서 묻고 대답하게 해서
    스스로 그길이 자기 길이라는 걸 확신시켜 주는 것도 한 방법일 거 같습니다.
    아직 어린데,
    애들은 몇 번 변한다고 하니까 신중하게 대화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7. 공고
    '10.6.22 10:06 AM (61.73.xxx.153)

    공고의 특성상 시간이 많잖아요- 이때 자기가 하고싶은 분야를 맘껏 공부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외국어 같은거요- 사실 제남편이 그래요... 의미없이 인문계 가서 입시에 휩쓸리느니 니가 하고싶은것 맘껏 공부해라 해서 실업계 보내셨대요. 일본어 공부 악착같이 해서 일본외무성 장학금 받고 유학갔다 왔어요. 지금은 일류대학 나온 사람들 부럽지 않게 사회활동 하고 있습니다. 공부에 취미가 없어서 보내는게 아니라, 그시간을 통해 뭔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맘껏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해요-

  • 8. ^^
    '10.6.22 10:13 AM (221.159.xxx.96)

    제 아이가 고3이에요
    친구중 자동차 공고 간 아이가 있어요..공부엔 관심조차 없던 아이에요
    그런데 자동차고 가더니 온갖 자격증 다 따놓구 외국어 공부에 자기 개발을 많이 한다네요
    울 아들 ..그친구 엄청 부러워 합니다
    어쩌면 그친구가 나중에 저보다 더 잘나가고 있을거 같다고 그러네요
    아이 적성에 맞는지 살펴 보시고 아이랑 의논해 보세요..뭐보다 아이 생각이 우선이니까요

  • 9. 울아이학교
    '10.6.22 10:37 AM (221.163.xxx.14)

    울 아들이 실용음악을 해서 아트고를 갔는데요
    입학시 실음과만 높고 커퓨터 미디과랑 사회채육과는 그저 그런데요
    대학은 사체과 100%진학(실업팀포함) 컴미과 70% 진학
    실음과 10%......부끄럽더구먼요
    시험감독하러 가도 애들이 얼마나 열심히공부하던지....
    그게 당연하지만 실음과 애들은 거의 실기로 가니까 공부를 안하는 분위기...
    실음과 간 것은 는 후회하고 있지만 컴미과는 다들 자격증딴다고 열심히 살고 12월이면 거의 대학이든 취업이든 확정된다고 그럽니다
    어떤 고3아이 상담했는데 은행취직해서 돈 많이 벌거라고 기대가 대단하더라구요
    하루 4시간밖에 못자지만 취업할 기대에 부풀어 힘들지 않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이런 길도 좋은 길 같아요

  • 10. ㅁㄴㅇ
    '10.6.22 11:15 AM (115.93.xxx.203)

    저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그때 실업계 원서 쓸때 담임선생님부터 엄마, 아부지,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까지 나서서 반대하셨는데,
    박박 우기면서 실업계 고등학교에 간건 단순히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서 죽을듯 공부해서 대학을 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름의 생각으론 실업계 고등학교 가면(중학교때 성적이 반에서 20등 안에 들었었거든요.)
    오히려 성적이 잘 나올테고 그럼 내신등급 올라가니까 학원다니며 공부해서 대학을 가자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현실은 다르더군요.
    항상 국어,영어,수학,과학 등등의 과목만 공부하다가 상업부기, 주산, 뭐 그런 실업계 고등학교 과목들을 새롭게 다시 배워야 하니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학교 생활도 안맞는거 같고,
    하지만 어른들께 호언장담 한것이 있으니 내색은 못하고..

    정말 지옥같은 3년을 보냈고, 성적이야 당연히 바닥까진 아니지만 중간정도 밖에 안되었었지요.
    어찌어찌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야간대학으로 대학을 나오고 회사도 옮기고 어느정도 자리 잡았지만
    솔직히 생소한 과목들과 생소한 분위기(공부 안하는 애들은 안하거든요, 정.말.루.)에 힘들었었어요.

    아이와 함께 고민 좀 해 보세요.
    어떤 것이 딱 정답이다 말하기 어렵지만, 대학을 가야 한다면,
    저의 경우는 그냥 인문계 고등학교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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