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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아플땐 사소해보이는 병도 큰병원...

... 조회수 : 843
작성일 : 2010-06-22 05:41:35
큰애 중이염이 재발해서
첨 큰병원에 의뢰서받아 갔는데...

아주 만족스럽더군요....
항생제남발도 안하고...
아예 보름치 약을 주면서 다먹고 경과봐서 더 먹던지 수술하자고...
어차피 중이염 시작하면 길게 먹어야하고...약으로 안들으면 수술이 낫다고...
항생제도 약한걸로 하루 두번...

동네병원 이틀에 한번 출석체크하느라 힘들고 자잘하니 돈들고..ㅠㅠ
진짜 학교다니듯 힘들게 다녔어요...약도 말안들어서 한달을 다녔구요....
한달 항생제 하루세번 먹였다니 의사쌤이 무척 놀라시더군요..

무엇보다 동네병원가면 뭐랄까...의사가 나무라는 태도에 뭘 물어볼수없는 업무적 태도 피곤함...
뒷순서 기다리는거에 압박...이런게 있는데...
오히려 큰병원은 천천히 묻고 들어주고...자세히 설명해줘서 개운하더라구요..

그러고 자잘하게 병원가서 감동받았는데...

이번에 둘째 다니던 소아과에서
중이염에 폐렴이 의심스럽다고 밤에 기침하기 힘들어 하면 응급실로 가서 사진찍어보라기에..
남편이 뭐하러 아프길 기다리냐고
낮에 꼭 다녀오라기에 바로 갔어요....접수하고 한시간 뒤에 진료...
어찌나 섬세하게 묻고 내 애기도 들어주고 폐렴은 아니고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이라면 끝물같은데..
엑스레이로 확인해보자고 하셔서 바로 찍고...또 애기라고 어른보다 먼저 찍어 주시더군요...

결론 사진상 깨끗하니 모세기관지염이고...
중이염도 열없으니 세균성 아니라 항생제 필요없고...
3일치 약 조제해주니 그거 다먹고 증세가 더 심해지거나 세로운게 안생기면 자연치유를 기다리라고...

동네소아과에서 받은 항생제는 어쩌냐니까...
먹이지말라고...의사에 따라 항생제를 많이 주는 경우도 있는데 어쩔수없기도 하다고
이렇게 사진상으로 확인해야 염증여부를 아는데 모를수도 있으니...

그 과정에서 중이염이 왜 생겼는지 세세히 설명해주고...
동네 병원에서 준 약 이름 적은 메모 없어져 찾으니 애 아프면 그렇게 다들 정신없다고...ㅎㅎ

응급실로 가서 1시간 기다리고 1시간 진료 +사진찍고 진료...응급진료비까지 해서 4만원내고
5천원 공제하고 보험사에서 받기도 하고...
무엇보다 힝생제 안먹여도 되고 병을 정확히 알아서 좋네요...
이틀에 한번씩 병원출석안해도 되고....

이번엔 다급해서 응급실로 갔지만...
평소엔 예약하고 가면 그렇게 기다리지도 않고 큰병원 기다려야한다는데
세세한 진료받다보면 별로 안 힘들더라구요...
다들 이렇게 진료해서 지연되는거려니하면서요...

암튼 병원은 여러군데 가보고 큰병원 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IP : 112.169.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는말씀
    '10.6.22 8:10 AM (59.11.xxx.44)

    저희애가 머리가아프다해서 소아과에 갔는데 요즘 감기가 두통으로 온다며 감기약 처방,
    그날밤 아이가 통증과 고열로 너무 힘들어하고 잇몸이 붓어 다시 가니 이제 감기가 아니고 임파선염이라고 진단,잇몸이 부어 치과를 가보니 유치가 흔들릴대 그럴수 있다고 자리 소독만 ,,, 몇일을 고생만 안되겠다싶어 대학병원응급실가서 사진찍고 윗님처럼 개운하게 진료와 링겔맞고 상세한 설명이 곁들인 약처방까지 58000원,,오진으로 4~5일 실컷고생하다 뒤늦게가 제대로 진료받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 2. 밤톨
    '10.6.22 9:17 AM (222.235.xxx.91)

    동네 소아과는 정말 아기들 다 같은 병명으로진단내려 주더라구요...
    울동네서 요즘 인기 있는 이비인 후과는.. 아기들열 나서 목 부워 가면 주사를 놔줘요.. ㅡㅜ 약도 너무독해서인지 금방 떨어지더라구요... 전 주사 나준다길래.. 그병원 안가는데 다른 엄마들은 좋다고 다녀요 ㅎㅎㅎ
    큰병원은.. 좀멀기도 하고 대기 하기 힘들고.. 또 무조건 입원 하라 해서 가기 싫지만 확실히 진단받고 치료 받을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 3. 음..
    '10.6.22 9:27 AM (112.149.xxx.154)

    그 병원 어디인가요.. 저희동네 대학병원은 한번 갔다오면 진이 다 빠져요ㅜㅜ 급해서 응급실 갔을때는 좀 과장해서 여기가 무슨 지옥인가 싶었어요. 소아 응급실이었는데 정말 급박한 아이들 누워 있고 정신은 하나도 없고 두시간은 기다려서 겨우 진료 받았나봐요. 그 병원 가자고 하면 아이도 기겁을 해요. 다행히 동네 소아과 선생님이 친절하게 상담도 잘해줘서 웬만하면 그냥 동네 소아과가요. 물론 원글님 말씀대로 조금 부족한 면도 있지만 대학병원 가기만 하면 고생을 바가지로 하고 와서..ㅡㅜ 간호사들도 엄청 불친절..(다행히 소아과 의사샘들은 친절) 동네 소아과 간호사들은 친절한데.. 저희동네 대학병원만 그랬을까요..?

  • 4. ....
    '10.6.22 12:07 PM (203.223.xxx.13)

    저도 원글님이 가신 병원좀 알려주세요. 우리아가도 한달째 동네소아과 다니는데 낫지도 않고 병원다니느라 진이 다빠지네요

  • 5. 원글
    '10.6.23 12:32 AM (112.169.xxx.72)

    삼성의료원이예요...
    첨엔 집에서 가까워서 큰아이 응급으로 다녔는데
    이젠 아예 주로 다니는 병원됐어요...
    집근처 다닐데도 없었는데 너무너무 좋아요...

    삼성특유의 삼성교육때문인가 싶고...
    솔직히 저희 애는 그래선지 병원이라면 기겁하더만
    삼성다니고는 무신 놀러가는줄 알아요...ㅎㅎ
    혼자 애둘데리고도 다닐만해요^^
    다른 아기들도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 6. ..
    '10.6.23 2:20 PM (210.222.xxx.1)

    삼성의료원 어느선생님인지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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