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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제게서 뺏어가는 그런 관계인가봅니다

새벽 조회수 : 2,663
작성일 : 2010-06-22 05:35:41
결혼하고나서부터...주욱...
그런 느낌이네요.
쉽게 말하면 내가 남편덕 보고사는 팔자가 아니라
남편에게 이것저것 뺏기는  팔자같은.
자꾸 뭔가 남편은 제게 요구하기만 하네요...
처가에서는 늘 뭔가 해주고, 해주려하고..
그러면서도 남편에게 좋은소리도 못들으면서.

결혼해서 살림은 처음보다 더 걷잡을수없이 파산으로 가는데
남편은 뭐가 당당한지 미안해하는것도 없이
오히려 자꾸 저한테 돈을 요구해요.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돈달라고...갚는다고..
물론 자기도 카드정지당하고 돈은 없고 연체되니 시달리고..
힘든거는 아는데...

보통 가장들이...경제적으로 힘들면 아내명의로 돈빌리려 하나요?
전 좀 이게 이해안되요..
제 아는 사람도 어려워서  아내에게 미안해하며
이참에  경제권 다 포기하고 가족에게 더 피해가기전에
자기한계선에서 파산신청했다던데...
이사람은 자기도 모잘라 저까지 빚을 내라고 난리치며 같이 죽자라는건지..
...태도까지 가관이지요..
왜 안줘? 니가 그래도 가족이야? ****별별욕...

동네에서 부자라고 소문난 시부에겐 어떤 말도 못하고..
그 우애좋아라하는 형제들에게도 한마디도 못하고...
저한테만 돈달라고 성질.
삐져있네요..휴...

저번에도 안갚았어요.. 빌릴땐 큰소리치더니 결제일되니까 돈이없다면서
승질내요....그래서 제가 할수없이 해결했어요.
그랬더니 지금 또 니카드는 서비스가 가능하니까
당장 갚을테니 또 돈빌려 달래요..

모든 걸 떠나서...그냥 와닿는 느낌은..
이사람은 내등골 빼먹는 팔자고,
전 무한정 저사람에게 내줘야하는 팔자인가보다...네요.

조그마한 14k목걸이 펜던트도 못사주고(안사주는거겠죠)
내가 쓰는돈은 몇천원도 아까워 하는 남자가...
지가 필요할땐 제겐 큰돈을 달라고 당당하게 윽박을 지르니..
그냥 내팔자는 이런거야?...싶어요.
엄마가 본 점에도...제가 전에 가볍게 본 점 비슷한 데에서도..
내가 남편덕보는게 아니라 남편이 내덕을 보게된다,,
남편을 받쳐주는 운명이다...그런소리 몇번 들었는데
정말 맞는건지... 비슷하게 가려나보네..
남편받쳐주는 여자팔자... 뭐 좋다...남편과의 관계가 돈독하다면.
그러나 우린 사이가 좋지가 않고...
주위에서도 다들 알아요.. 우리부부는 서로가 잘못 만난 짝임을.
뭔가 억울한 느낌뿐....

돈도 돈이지만...사는게 스트레스뿐이니...건강까지 안좋아져서
결국에 내몸뚱아리 하나 마저 망칠것같은 사람..
현금서비스 안된다고 했더니,  그렇담
제 건강보험 해약해야겠다고(그돈 자기가 넣었다며)
전화기주며 해약전화하라고....그러네요.
해약하려면 니꺼나 해약하라고 했어요.
지몸은 또 얼마나 신경쓰는지..병걸릴까봐  노심초사..

평소 금쪽같이 챙기는 자기핏줄한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왜 나만 가지고 돈내놔라 어쩌라 하는지.
늘 무시하는 마누라, 필요할때만 써먹는...
자기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제느낌은 그래요.
남편이란 사람이 저래서...평생 같이 살 자신이 안나네요..
사람이 어디 쉽게 바뀌나요..?
특이한 성질의 남편과 살며 별별 막장드라마 여러편찍었어요.
아...저런사람은 안변하는구나, 잠시 조용할순 있어도
언제든 폭발하며 개로 변하고...
그 성질은 죽을때까지 가져가는거구나...이젠 그걸 알아요.

무슨팔자까진 아니더라도...정말 확신드는 건,
'결혼도 복불복이다.
넌  불행하게도 불복에 당첨된거다.'


내가 무슨 큰 결점이 있는것도, 잘못도 없는데
왜 이리 결혼생활이 지옥같은지
그냥 내팔자가 이렇게 생겨먹어서 그런건지...
어리석은 내 남자보는 눈을 탓해야겠지만 이제와서 소용없죠..

언제쯤 이 지옥같은 생활이 끝날런지,
내말년엔 좀 편해지려나...
좀 서글퍼졌어요..
아침이 오는게 싫고...하루하루가 괴롭네요..

IP : 121.101.xxx.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막히네요
    '10.6.22 6:31 AM (65.92.xxx.243)

    읽기만해도 정떨어지는 남편이네요
    아예 여지를 주지마세요
    결혼몇년차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은 잘 변하지 않던데요

  • 2. 욕나오네요..
    '10.6.22 7:09 AM (175.114.xxx.227)

    아이가 있으신지....
    없으시다면..................언넝 헤어지셨으면 좋겠어요...ㅠㅠ

  • 3. ...
    '10.6.22 7:18 AM (112.169.xxx.226)

    끝내더라도...우애좋다는시가족들 시부모인 곳에서 지금까지
    눌려왔던거 함 터트려보고 싶네여...
    더이상 나눌 재산도 없다면 얼른 손터는게 현명한 방법이겠네요.
    뭐 얼라도 아니고 지부모한테 보채야지...누가 그렇게 키웠데요.ㅡㅡ;;

  • 4. ㅠㅠ
    '10.6.22 7:57 AM (110.11.xxx.47)

    얼마전에도 동사무소에서 마누라 통장에 돈 든거 있다고 들었다고...카드값 갚는다고
    그 돈 내놓으리는 진상놈 하나 있었는데, 동일인물 아니시지요??? -.-
    아래쪽에 결혼 3년차 된 젊은댁이 남편 싫다고 하는 글은 읽으면서도 참 철딱서니 없다...
    싶어서 댓글도 안 달았는데, 원글님께는 마음 독하게 먹고 새 생활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거 평생 갈겁니다. 내 핏줄 돈은 중요하고 처가 돈은 땅에서 솟는 샘이고....
    자기 몸뚱이에는 벌벌 떨고, 행여 마누라 아프면 왜 아프냐고 지X이고...

    죽기살기를 각오하고 남편을 바꾸던가...아니면 지금부터라도 일단 준비는 하시는게...

  • 5. .
    '10.6.22 8:47 AM (210.94.xxx.8)

    안타까워서...
    왜 자꾸 팔자나 운명 탓을 하며 그 뒤에 숨으려고 하세요?
    윗분 말씀처럼 죽을 각오로 남편을 바꾸기 위해 맞짱을 뜨던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손 털고 나오세요.
    힘든 현실에 시달리고 시달리다 결국 무기력해지고
    내 타고난 팔자가 이렇지, 뭘 어떡하겠어.. 하며 체념하다보면
    원글님은 평생 지금과 같은 지옥에서 사셔야 해요.
    팔자가 어딨습니까? 아니 정말 팔자가 있다해도 죽을 힘을 다해 바꿔야죠.
    부디 힘 내시길...

  • 6. ..........
    '10.6.22 8:49 AM (59.11.xxx.160)

    기운 내세요...
    건강 잘챙기시구요....
    토닥토닥...

  • 7. **
    '10.6.22 9:15 AM (113.10.xxx.120)

    에구 너무나 힘드시겠어요ㅠㅠ

  • 8. ㅜㅜ
    '10.6.22 9:17 AM (125.146.xxx.46)

    맘이 짠해요.....힘내세욤.....원글님

  • 9. 음...
    '10.6.22 9:16 AM (121.140.xxx.89)

    원글님 잘아시겠지만...

    남편은 절대 안변해요.

    앞으로 더욱 더 원글님 괴롭힐겁니다.

    팔자 생각마시고 인생을 개척하셔야지요.

  • 10. ..
    '10.6.22 10:27 AM (61.255.xxx.175)

    팔자도 자기가 만드는거 아닌가요,
    못한다 하시면 됐지, 남편이 자식도 아니고 이게 무슨상황이랍니까,,,,
    그리고 언제까지 이렇게 팔자타령 하실건데요,
    남편들도 아내가 강하게 나가면 눈치보고
    그저 다 받아주고 양처럼 나가면 밟는것 주위에서 많이 들었네요,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 11. ...
    '10.6.22 11:06 AM (211.208.xxx.159)

    내가 힘드니 그런 말들만 생각이 나죠
    부부가 모두 신용불량이면 어떻게 사나요
    남편잡을 용기가 없으면
    시댁에 이 어려운 상황을 얘기 하시고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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