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차, 남들 얘긴줄 알았던 신용 불량자 신세로 전락하고, 있는건 빚밖에 없네요.
아이들 건강하고, 근근히 먹고 살 수 있겠지만, 자꾸만 신세한탄이 되고, 자괴감에 힘드네요.
남편 속상할까봐, 힘든 속내 얘기도 못하고, 이런때일수록 용기를 내고 긍정적인 힘으로 버텨야 된다는거
알면서도, 우울모드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드네요. 요즘 미국은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제 주변에도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들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하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툭툭털고 일어날 수 있을지...
그동안 제가 너무 편하게 살아왔던거 같아요. 좋은 대학 나오고, 미국으로 취업되 와서 안락한 직장생활,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젠 제게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네요. 요즘은 직장 잡는것도 하늘에 별따기고, 둘째 낳고 직장그만두고 전업으로 돌아온게 너무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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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사십인데, 부동산 투자 잘못해서 빚만 있네요. (미국이예요)
빈털털이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10-06-22 04:52:56
IP : 68.228.xxx.1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2 5:08 AM (222.235.xxx.233)저도 위로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앞으로 좋은 일 많을 거라고 믿고 싶어요
설마 지금처럼 계속 힘들거라고는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속으로 최면 걸면서 이 글 적고 있어요.
다 잘 될거야 ..
원글님 앞날에도 좋은 일만 가득가득 하시길 빌어요2. 동감
'10.6.22 6:59 AM (67.212.xxx.144)내가 내색하면 남편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함들다고 하면 친정 식구들이 많이 걱정할 것을 알기에,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고 안으로 삭이고만 있습니다.
좋은 날이 오기는 올까요?3. 원글님
'10.6.22 9:46 AM (121.165.xxx.123)건강하시지요? 그거면 된거에요.
이제 겨우 마흔인데요 뭐.
갖 결혼했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나가서 번다고 억대연봉 벌것도 아니고, 절약하는게 더 남는것일수도 있어요.
몸도 덜 상하구요.
마흔이면 이지ㅔ 몸이 예전같이 않거든요.
건강 잘 지키시고, 일부로라도 많이 웃으세요. 그럼 웃을일이 생겨요.4. 그래도
'10.6.22 10:27 AM (222.109.xxx.22)미국은 몸 움직이면 살 방법이 있지만, 여기는 엎어지면 도대체가 일어나질 못해요. 다들 힘들어 죽을 지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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