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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한국인의 부부관
한국인은 왜 웬수처럼 지낼까 궁금해 하는 글을 다셨는데
원글을 지우셨네요 그래도 제가 겪고 느낀 생각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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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하고 우리하고는 생각하는게 틀려요
모든 생각이 다 틀린 건 아니구
우리는 결혼하면 벌써 둘이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하나가 된 줄로 줄 착각을 하고 살다가 서로 다른 생각을 보고 행동을 보면 왜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느냐며 싸우지요
그래서 배신감도 아주 쉽게 느끼고요...
그런데 외국(서양)은 서로 다른 인격체로 생각하면서
둘이서 하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그래서 서로 배려하고 돕고하지요
만약 나와 다른면을 보면 그것을 대화로 둘이 타협을 하구요
한국은 내가 일하나 네가 일하나 그게그거지 하는맘으로
안 돕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한국은 타협보다는 내 말이 맞는데 왜 날 안 따라와 내지는
날 이해하고 좀 따라와줘 이런식이지요
(내 얘긴가 ㅎㅎ)
상대가 바람을 피웠을 때도 한국처럼 배신감 뭐 이런거 보다는
어 ! 네가 이제 내가 싫은거구나 그러면 우리 헤여져
아주 쿨하게 헤어지기 때문에 다시 만나도 할 얘기가 있는거지요
물론 외국인도 웬수로 지내는 경우도 더러는 있어요
제가 본 것이 다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상 제가 보고 느낀 한국인과 외국인의 결혼관입니다
1. 저
'10.6.22 6:01 AM (93.232.xxx.83)유럽에서 여기 남자 만나 살고 있는데요,,
제가 여기 13년간 살면서 본 바로는,,,
상대가 바람폈을 때 쿨~하게 헤어지는 사람 한 명도 못봤습니다..
여기 사람들도 심장을 가진 사람입니다..
결혼한 후에 한쪽이 바람을 피면 이혼하지만 그렇다고 쿨~하게 헤어지고 친구처럼 지내는 집 전 딱 한 집 봣네요..
그런데 이 집,,이웃들한테 상당히 이상하게 취급받고 있습니다..
뭐 저런 사람들이 있냐고요,,,
우리나라에서 알고 있는 서양사람들에 대한 생각하고 제가 여기서 그래도 길다면 긴 세월동안 본 서양사람들은 많이 다르더군요..
제 남편을 예로 들자면 보기엔 안그런데 참,,,보수적입니다..2. 외국사람
'10.6.22 7:17 AM (67.212.xxx.144)많은 경우 우리는 참다 참다 도저히 안되면, 이 사람하고는 죽어도 같이 살 수없다는 정도까지 가서 이혼을 하니까 - 정말로 그사람이 미우니까, 벌써 원수가 된 사이에서야 이혼을 하니가 이혼을 한 후에 당연히 원수구요,
외국은 못마땅한 점이 눈에 띄면, 다시 만나면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정도로 덜 미워해도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아닌가요?3. 글쎄요
'10.6.22 8:06 AM (86.30.xxx.29)저도 유럽 사는데 처음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여기 사람들도 그렇게 쿨하지는 않네요.
제가 아는 어떤 아짐은 벌써 남편이 세번째 바람 폈는데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아요.
물론 멀쩡하지 않구요. 매일 죽고 싶다고 하소연하지요. 이미 마음은 지옥...
이혼 가정이라도 아이들 때문에 연락하고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왔다갔다 하니까
겉으로 사이 좋고 쿨해 보일지 모르지만 본질은 한국과 다를게 없는 듯 해요.
여기는 오히려 동거가 흔하고 결혼은 아주 신중하게 하기 때문에 이혼은 상처도 피해도 커요.
사람 사는 거...특히 남녀관계는 세계 어디 가도 그닥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4. 생각차이
'10.6.22 8:40 AM (70.50.xxx.202)유럽쪽 남자들이 많이 보수적이라는 말은 들었어요
프랑스 남자랑 결혼한 어느분 누가 프랑스 남자랑 결혼 한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린다는 분도 봤구요 ㅎㅎ
제가 사는 곳은 케나다인데 여기도 물론 이혼하고 원수 처럼 지내는 부부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처럼 흔히 볼 수 있는게 아니구 아주 드물게 볼 수 있어요
위에 댓글다신 외국사람님 말씀 하신 것 처럼
우리처럼 끝까지 싸우고 헤어지는게 아니고 적당히 싸우고 헤어져서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5. 원글님은
'10.6.22 9:49 AM (61.85.xxx.50)너무 단편적인 생각을 하시는구뇽
제가 본 커플들도 그렇게 쿨하지 않던데6. 동서양차이
'10.6.22 11:18 AM (112.144.xxx.145)모든것은 개인차라는 것이 가장 맞는 말 같아요. 동서양, 모두 지배적인 문화나 정서는 있겠지만 그것도 각기 가정교육과 집안 분위기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고 하는 것이라서 한 마디로 말하는 게 좀 힘들겠죠.
그런데 이혼에 있어서 아이라는 존재가 주는 무게감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선 아이때문에 이혼을 안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양에선 아이때문에 하고싶은 이혼을 안하지는 않아요.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는 아니겠지만 한국부모들처럼 아이에게 헌신하고 희생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사람들은 보통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거든요.
적어도 그 부분은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끝으로 위의 생각차이 님께서 프랑스 사람 이야기하셨는데~ 저희 남푠이 프랑스 사람이거든요~ 한국에서 흔히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생각하는 그런 개방적이고 방탕한 이미지는 확실히 아니에요.
그렇다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까지 말릴 정도로 보수적이다는... 개인차가 있겠네요.
전 뭐 말릴 생각은 없구요~ 먼저 국적보다 사람을 더 잘 골라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전 나름 만족하며 살고있어서요~~^^7. 저도
'10.6.22 3:45 PM (124.195.xxx.202)그건 아닌 거 같은데요
독립적인 면이 많지만
내가 싫구나 정도로 쉬운 것 같아 보이진 않았고요
(외국 거주 경험은 몇달 밖에 없습니다,
친구들은 좀 있는 편이고요)
오히려 관습에 매이는 면이 덜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관습에 덜 매인다 그 자체가 아니라
관습에 벗어난다고 타인의 삶에 오지랖이 덜한 거죠
결혼 자체도 적령기에 구애받지 않고
이혼도 타인의 시선을 덜 두려워하기는 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죠
몇 사람 알아서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예전에 스트레스 통계에서
배우자의 외도와 이혼이 스트레스지수가 배우자 사망보다 높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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