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는 저녁형 인간.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할 일이 있다면 차라리 그 시간까지 안자는 게 더 쉬웠어요.
그 시간에 일어나면 하루가 완전 비몽사몽....
오후 12시가 넘어서면서부터 몸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회복되어가고
저녁 6시가 넘으면 기운이 솟아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저녁형 인간을 아침형 인간에 비하면 게으르다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물론 결혼을 하고 15년이 지난 지금 저도 나름 아침형 인간으로 살고 있습니다.(6시에 일어나거든요.)
그러나 항상 피곤해요.
딱 좋은 건 아침에 9시쯤 일어나고 저녁엔 3시쯤 잠들고 싶지만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 학교 보내려면 불가능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아침형 인간으로 사는데 피곤하고 힘듭니다.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본래의 싸이클을 무시하고 사니 살이 찝니다.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이거든요.
12시에서 1시 사이에 자고(크리미널마인드라도 보는 날이면 2시) 아침 6시에 일어나니 몸이 힘들어지고
그러면서 살이 찌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녁형 인간으로 살고 싶어요.
저녁형으로 산다고 해서 게으른 건 아니잖아요.
집에서 장아찌, 김치, 젓갈까지 다 담궈먹고 보라돌이 맘님까지는 아니지만
아침에 한상 차려 먹여 출근시키고 등교시킵니다.
우리 저녁형 인간들 남들 잘 때 일 다하고 공부도 다 하잖아요.
아침형 인간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늦게 일어나는 새도 벌레 잘 잡아먹습니다.
1. 아침
'10.6.21 6:57 PM (61.79.xxx.38)저도 저녁형에 가까운데..아침형도 나이들면 가능하지 않을까싶네요.
왜냐면 나이들면 잠도 줄고, 습관을 좀 일찍 자는걸로 바꾸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침형이 왜 좋은가 보니까..
하루가 너무 길더라구요..한 5시부터 움직이면 온갖일을 다해도 10시가 요원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녁문화는 그렇게 안 즐겨도 아쉬운건 없는거 같기도 하구요.
가능하다면 아침형인간이 되면 이롭지만..젊을땐 좀 힘들거 같아요..2. 큭
'10.6.21 7:03 PM (121.169.xxx.252)제얘긴줄 알고 깜짝~놀랍니다..ㅎ
저어릴때 밥에 늦게 잔다고 엄머한테 엄청 구박? 먹었는데요..
"엄마 새벽에 할거 난 저녁에 다해놓으면 되잖아~!" 이러구 버텼는데...
산에 갈때만 꼭두새벽에 벌떡 일어나지고,다른때는 알람 듣고도 5분만을 외치고
닥쳐야 일어납니다.(직딩인데도요)3. ㅠㅠㅠ
'10.6.21 7:03 PM (211.41.xxx.54)저두 저녁형인간...
11시 되어야 정신이 들어요..
아침부터 약속이 잡혀 있는날은 초죽음...밤에 아무것도 안먹고자도
아침에 빨리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부어있어요..
그리고 밤이되면 힘이 막~~펄펄나요..
운동도 밤에 하고 두시간씩..
강아지 산책도 밤에 시키고...
저녁형 인간은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더러운세상~~ㅠㅠㅠㅠㅠㅠ
아침형 인간만 공부 잘한다고 생각하는 더러운세상~~ㅠㅠㅠㅠㅠ4. 공감....
'10.6.21 7:22 PM (60.53.xxx.144)아....공감게이지 급 상승중입니다..하하~
학교 다닐때 수강신청할라치면...되도록이면,가능하면 늦게 늦게 수업 시작하는 것으로 하고 싶었는데...나쁜 지지배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얼매나...뭐라 하는지...흑..
암텅 가까운 곳에 계시면 격하게~한번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아침형 인간되기..란 책만 불티나게 팔리는 더러운 세상~~~!!!!!5. 저보다
'10.6.21 7:50 PM (121.131.xxx.154)더 늦은 시간형이네요,.
전 12시 이전에 잠을 자려면 시간이 아까워요,
그리고 아침에는 7시 30분이 딱 좋은 시간입니다.
그시간에 일어나야 하루가 상쾌합니다.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비실비실 , 제 컨디션이 아니죠..
남편은 아침형 인간입니다.
늘 나를 부정하지요,
근래 와서는 좀 인정하고 포기하더라구요,
남편은 8시쯤 자고 12시에 한 번 일어나서는 좀 이거저거 하다가 아침이면 어김없이 일찍 일어납니다. 아주 죽겠어요.
안 맞아서요,
근데요,,
울 애들이 모두 저녁형 인간이에요.
낮에는 비실비실
저녁엔 반짝반짝6. 완전 공감
'10.6.21 9:40 PM (61.106.xxx.192)저도 저녁 6시쯤 되면 에너가 풀로 충전되고 몸이 쌩쌩해져요.
오전엔 비실비실 헤롱헤롱하다가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식사준비하고 남편 챙겨주고 집안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설겆이하고 빨래 널고.. 어쩌고 하면 점심 시간인데요.
밥도 귀찮고 자고 싶을때가 많아요.
점심 전에 못 자면 하루가 정말 힘들고
잘 시간이 도저히 안 될 경우엔 커피 마구 마셔줘야해요. ㅠ.ㅠ
제 경우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보다
깨어있는 시간을 얼마나 적절하게 쓰는지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근데 원글님께 공감하시는 분들 혈압은 어떠세요?
저는 저혈압에 약하게 갑상선 있거든요.7. 저두요~~
'10.6.21 10:32 PM (211.205.xxx.80)저두 저녁형 인간!!!해가 떨어져야 기운이 납니다~~
저는 저혈압이예영~8. 오...
'10.6.21 10:46 PM (180.64.xxx.147)저 원글입니다만 저도 저혈압에 약하게 갑상선 있습니다.
저혈압 있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아주 힘들죠.
그래서 늦게까지 잔다고 게으름뱅이 취급 받는 거 진짜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