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심히 우울합니다.

그냥.. 조회수 : 937
작성일 : 2010-06-21 18:07:45
일산에서 전세를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일산 신도시가 아니라 구일산의 비오면 물난리 쪼금 나주시고,
버스 타려면 15분 정도 걸어야 하고,
난방은 기름보일러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전원주택풍으로 주인이 직접 살려고 지은 2세대 주거용 집에 이층에 세들어 삽니다.

그 집에서 한 6년 살았나봅니다.
자그마한 집이지만 숲 속에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햇살이 비치면서 새가 짹짹 우는게 들리지요..

대책없이 심한 새집증후군에 시달리는 저는  이 집에 살면서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아파트나 새집에는 못살겠구나" 했구요..

주인댁도 마음이 좋으셔서 참 편하게 있었죠..
물론 여러가지 불편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남편과 둘만 살고, 아침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 주말에만 집에서 시간을 보내니 참 편했던 거죠..

근데 주인집에서 집을 다 쓰셔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집을 나가야 합니다. 6년동안 한번 정도 전세금을 올려주고 걍 살다보니 요즘 전세시세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근데 집을, 주택을 구하려고 하니 참 어렵네요..
전세값도 많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물건 자체도 없구요..
부동산에 물어보니 제가 원하는 가격으로 주택은 택도 없을 거라고 하고,

둘이 직장생활 하면서 뭘했나 싶습니다.
물론 그래봤자 둘다 시민단체에서 일했지만요..
갑자기 여러가지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기도 하구요..
오늘 하루 시간이 나서 아침부터 부동산 여러군데 전화걸고,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보다가 이제 하루가 저무니 갑자기 의기소침해집니다.

남들도 이런 고민하면서 사는거겠죠?
그래서 로또도 사고 그러나 봅니다.
연속해서
IP : 118.219.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1 6:38 PM (221.138.xxx.26)

    힘내시고 곧 좋은 집 얻으시리라 믿어요~

  • 2. cocoma
    '10.6.21 6:52 PM (119.194.xxx.118)

    파주쪽에도 전원주택 저렴하게 전세 나오는 곳이 많아요..
    오히려 독채 쓸 수 있고 텃밭도 가꿀 수 있어요..
    꼭 좋은 집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 3. 그냥..
    '10.6.21 6:56 PM (118.219.xxx.39)

    고맙습니다.
    이렇게 답글을 써주시니 힘이 됩니다.
    하루종일 컴 앞에 앉아 있다가 하늘을 보니 이제 저녁이 되었네요..
    덕분에 좋은 집으로 가게 되겠죠..

  • 4. 원래
    '10.6.21 8:53 PM (121.88.xxx.236)

    집얻으러 다닐때가 심란한거 같아요. 항상 갖고있는 예산에 맞춰다니면
    집들이 다우울하죠. 다들 여유있게 자기집 지니고 사는데.. 내 처지는
    왜 이런가 싶기도하고... 추천하나 드리자면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라는
    카페에서 살펴보시면 그래도 저렴하고 괜챦은 집들이 있던데.. 한번
    검색해보세요. 저도 사무실땜에 오피스텔 알아보는라 요새 계속 들여다보는데,
    직거래도있고 일반 부동산보다는 정보가 다양해서 도움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313 6/21뉴스!히딩크'야구 발언'거짓으로..&‘가장’된 슈렉“딱 하루만 자유를” 2 윤리적소비 2010/06/21 509
555312 소리없이 새벽에 조용히 떠난 영웅.... 4 참맛 2010/06/21 1,313
555311 니콘이 유명한 모델인가요? 5 자살? 2010/06/21 1,167
555310 남편 용돈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새댁 2010/06/21 462
555309 장어 머리보고.. 2 장어 2010/06/21 525
555308 원래 마르셨는데 살찐 분 계신가요? 19 살찌고싶다 2010/06/21 2,025
555307 구글크롬으로 82쿡 시작페이지 만드는 법? .. 2010/06/21 1,087
555306 뚝배기 탄거 깨끗이 하는 방법 혹 아시나요 ??? 아시면 부탁 좀 ㅜㅜㅜ 4 아까워 ~~.. 2010/06/21 1,209
555305 엄마..나 죽겠어 66 엄마..나 .. 2010/06/21 14,657
555304 '세종시 수정안' 통과안시키면 혜택안주겠다고,,,완전 찐따붙네요... 2 스토커 정권.. 2010/06/21 360
555303 곰팡이에 찌든 뒷베란다 어찌하나요 5 2010/06/21 1,009
555302 손벌릴 부모는 커녕 자식에게 모든걸 의지하는 부모도 무지 많지요???? 3 에고 허리휜.. 2010/06/21 1,217
555301 11,000 원씩 더내면 모든 병원비 국민건보로 해결 9 2010/06/21 1,009
555300 마트에서 다가오는 여인.. 2 요령 2010/06/21 1,229
555299 맛난 미숫가루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5 미숫가루 2010/06/21 1,091
555298 한신6차 4 한신 2010/06/21 658
555297 홈+에서 싱싱해물모듬 사 보신분 계신가요? 혹시 2010/06/21 301
555296 이럴때 좀 그래요. 1 으이그 2010/06/21 413
555295 급질문) 꽃게 찌개 비린내 잡는 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5 하늘하늘 2010/06/21 910
555294 정말 심히 우울합니다. 4 그냥.. 2010/06/21 937
555293 암 예방주사?? 7 자궁경부암 2010/06/21 735
555292 거리문화(스트리트컬처) 신에서 영향력있는 인물이나 매체 좀! ... 2010/06/21 281
555291 예물 시계를 잃어버렸나 봐요 3 웃자 2010/06/21 688
555290 어제 삶아 냉장고에 뒀다가 떡진 소면, 어떻게 구제할까요. 8 . 2010/06/21 2,142
555289 [급질] 즐생(초1) 84~85페이지에 뭐가 나오나요? 3 .. 2010/06/21 636
555288 영어학원 종류도 많고 복잡하네요. 영어학원 2010/06/21 570
555287 남자가 어렸을 때 (20대 중후반) 좀 놀았다고 하면, 뭐 어쨌다는 말인지요? 5 궁금 2010/06/21 744
555286 천사와 하루종일 지내기 6 팔랑팔랑 2010/06/21 950
555285 40대후반 남성 옷 브랜드 어디가 좋을까요? 10 선물할꺼에요.. 2010/06/21 2,024
555284 저에게 좋은 기를 팍팍 나눠주세요... 3 물 먹은 스.. 2010/06/21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