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전세를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일산 신도시가 아니라 구일산의 비오면 물난리 쪼금 나주시고,
버스 타려면 15분 정도 걸어야 하고,
난방은 기름보일러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전원주택풍으로 주인이 직접 살려고 지은 2세대 주거용 집에 이층에 세들어 삽니다.
그 집에서 한 6년 살았나봅니다.
자그마한 집이지만 숲 속에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햇살이 비치면서 새가 짹짹 우는게 들리지요..
대책없이 심한 새집증후군에 시달리는 저는 이 집에 살면서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아파트나 새집에는 못살겠구나" 했구요..
주인댁도 마음이 좋으셔서 참 편하게 있었죠..
물론 여러가지 불편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남편과 둘만 살고, 아침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 주말에만 집에서 시간을 보내니 참 편했던 거죠..
근데 주인집에서 집을 다 쓰셔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집을 나가야 합니다. 6년동안 한번 정도 전세금을 올려주고 걍 살다보니 요즘 전세시세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근데 집을, 주택을 구하려고 하니 참 어렵네요..
전세값도 많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물건 자체도 없구요..
부동산에 물어보니 제가 원하는 가격으로 주택은 택도 없을 거라고 하고,
둘이 직장생활 하면서 뭘했나 싶습니다.
물론 그래봤자 둘다 시민단체에서 일했지만요..
갑자기 여러가지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기도 하구요..
오늘 하루 시간이 나서 아침부터 부동산 여러군데 전화걸고,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보다가 이제 하루가 저무니 갑자기 의기소침해집니다.
남들도 이런 고민하면서 사는거겠죠?
그래서 로또도 사고 그러나 봅니다.
연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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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히 우울합니다.
그냥.. 조회수 : 937
작성일 : 2010-06-21 18:07:45
IP : 118.219.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1 6:38 PM (221.138.xxx.26)힘내시고 곧 좋은 집 얻으시리라 믿어요~
2. cocoma
'10.6.21 6:52 PM (119.194.xxx.118)파주쪽에도 전원주택 저렴하게 전세 나오는 곳이 많아요..
오히려 독채 쓸 수 있고 텃밭도 가꿀 수 있어요..
꼭 좋은 집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3. 그냥..
'10.6.21 6:56 PM (118.219.xxx.39)고맙습니다.
이렇게 답글을 써주시니 힘이 됩니다.
하루종일 컴 앞에 앉아 있다가 하늘을 보니 이제 저녁이 되었네요..
덕분에 좋은 집으로 가게 되겠죠..4. 원래
'10.6.21 8:53 PM (121.88.xxx.236)집얻으러 다닐때가 심란한거 같아요. 항상 갖고있는 예산에 맞춰다니면
집들이 다우울하죠. 다들 여유있게 자기집 지니고 사는데.. 내 처지는
왜 이런가 싶기도하고... 추천하나 드리자면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라는
카페에서 살펴보시면 그래도 저렴하고 괜챦은 집들이 있던데.. 한번
검색해보세요. 저도 사무실땜에 오피스텔 알아보는라 요새 계속 들여다보는데,
직거래도있고 일반 부동산보다는 정보가 다양해서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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