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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싫고, 꾸미기도 싫고.. 저 남잔가요?

모호해 조회수 : 2,475
작성일 : 2010-06-21 15:38:17
여자들 명품 백에 목메는 건 별로 이해 안가고
- 비난은 안함.. 개인 취향이니..
남자들 차에 목 메는 건 이해가고..

여자라면 다들 자기 가꾸기 좋아한다는데, 별 관심도 없고..
옷, 신발..은 정말 남들 눈 땜에 어쩔 수 없이 사고 -_-;; 사고나서 징짜 아깝고,

피부관리실 다녀본 적도 없고,
백화점도 체질상 안 맞고.. 화장품은.. 맞는다 싶으면 크게 가격 안 따지지만,
비싼 화장품이 잘 맞는 것 같지도 않고 -_-;;

엄마가 평생 그리 사셔서 그런지.. (올해 쉰 여덞이시고, 저도 30 초반)

차는 좋아해서, 오픈 스포츠카 한 대 있고,
사진 좋아해서, DSLR 시작한지 7,8년쯤...
카메라 렌즈 사는 건 안 아까운데, 가방사고 신발사는 건 아까워 죽겠음.. ㅡㅜ

그래도 엄마 가방 사드릴때는 (그래봐야 남들 명품이라는 수준도 안되지만) 기분 좋은데
나 하라고 하면 아까워 죽을 것 같아요.. 윽!!!

직장 다니고, 한달에 거의 300 가까이 벌고
사는 건 별 걱정없이 사는데..

가끔 왤케 궁상일까 싶구요...ㅠ.ㅠ
당췌 나 연애는 할 수 있는 건지..
자꾸 주변에 여자만 꼬여(?)요..


IP : 210.94.xxx.8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0.6.21 3:40 PM (211.187.xxx.190)

    님 취향이 나랑 비슷하네요ㅋㅋㅋ
    나두 명품백을 왜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는지 이해불가인 사람이거든요.
    나머지도 비슷하구요...

  • 2. 사십중반에
    '10.6.21 3:41 PM (125.185.xxx.67)

    보석에도 관심없는 아줌마도 여깄어요.
    그런데 나이드니 피부노화는 정말 싫어져요.
    나도 여자구나 합니다.

  • 3. 염장쳐요 ㅋ
    '10.6.21 3:43 PM (180.69.xxx.45)

    저는 원글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았는데도 남자만 꼬였어요 -_-;;
    남자 지겨워서 머리깎고 산으로 가고 싶을때도 있었다는~ 쿨럭

    뭐 원글님은 지금이 여자들이 꼬일 시기인듯.
    여자들하고 대화가 잘 통하니 여자가 꼬이는건지도 몰라요.
    전 여자는 안꼬이거든요
    대화스타일이 남자같대요 ㅠㅠ 진짜 여자랑 사귀고 싶어요 ..여자친구도 별로 없어요
    연애든 옷이든 연예인이든, 여자들이 관심갖는거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 4. 모호해
    '10.6.21 3:43 PM (210.94.xxx.89)

    저도 보석에도 관심없고, 피부노화도 뭐 걍.. 그런가 해요..
    엄마 주름보면 맘 아픈데, 내 주름은 안중에 없는.. 모순.. ㅡ.ㅡ;;

    TV를 봐도 잘 생긴 남자 연옌은 별로 눈에 안들어오고..
    입흔 여자 연예인보면.. 쟤들은 좋겠다.. 싶긴 하면서.. 또 모순..

  • 5. 저는 어쩔수없이
    '10.6.21 3:44 PM (115.178.xxx.61)

    돈이 없으니 무기력해지고 전혀 안꾸며지게되네요..

    의욕도 안생기고..

  • 6. 모호해
    '10.6.21 3:45 PM (210.94.xxx.89)

    염창쳐요님이 염장이잖습!!! ㅡ.ㅡ

    맨날 '언니~~' 하면서 애교떨어대는 동생들도 가끔 싫다구욧..ㅠ.ㅠ
    전 대화할땐 천상 여자라는데..ㅠ.ㅠ 그래서 친구들도 여자들만 있고
    남자 친구들은 대학 동기 몇 뿐이라는..

    아놔, 아무래도 처녀로 늙어죽을 듯..ㅠ.ㅠ

  • 7. 맞아요 ㅠㅠ
    '10.6.21 3:46 PM (180.69.xxx.45)

    티비를 봐도 남자 연예인은 눈에 안들어오고
    이쁜 여자애들 보면 침흘리면서 쳐다보긴해요. 늬들은 진짜 이쁘구나~ 이러면서 대체 난 뭔지?

  • 8. 저도
    '10.6.21 3:47 PM (222.235.xxx.119)

    차와 카메라에 목 매는 남자들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ㅋㅋ...
    신발은 발이 워낙 작아 맞춰 신어야 해서 좋은 거 신지만서도
    명품 가방, 별로 좋은 것도 모르겠고...욕심도 안 납니다.
    가방은 수십만원 짜리도 손이 벌벌 떨리는 데
    카메라나 렌즈 지르는 데는 수백만원이 안 아깝습니다.

    대신 카메라 가방은 용도에 따라 제 것만 5개가 넘는다는...
    남편 것까지 하면 아마 서너배는 족히 ... ㅋㅋㅋ...
    대신 전 피부관리는 좀 해 줍니다.
    사진 찍힐 때마다 괴로워서 살살 해 준다능~!!!

  • 9.
    '10.6.21 3:50 PM (221.147.xxx.143)

    두뇌가 타고나길 좀 더 남성쪽에 가깝게 태어나는 여성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반대도 있고요)

    전문가들은 이걸, 인류 진화의 관점에서 논하기도 하던데....

    즉, 앞으로 세상이 어찌 바뀔 지 모를 상황에서, 조금은 중성적인 (반대 성의 성향을 좀 더 타고난)
    그런 유전자들도 자연스레 만들어진다는 거죠.

    살짝 거창했는데요... 아주 일반적이진 않지만 딱히 이상하다 생각되지도 않아요.
    그냥 성격대로, 취향대로 사는 거죠.

    그런데.. 성정체성은 확실한 거죠?
    (제가 요즘 호모섹숼에 관심이 많아서리^^;; 불쾌하게 듣진 마시고요;)

  • 10. 모호해
    '10.6.21 3:50 PM (210.94.xxx.89)

    어릴 땐 돈 모으는게 그냥 마냥 좋았거든요.
    통장에 늘어가는 숫자가 기분 좋고, 명절에 부모님 턱~ 용돈 드리는 기분도 좋고..

    뭐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돈 없어서 못하면 진짜 서러울 것 같아서리..
    2년전에 차 살때도.. 현금 들고 가서 샀어요.. -_-;;

    남들은, 문 닫을 걱정 없는 직장댕기면서, 오픈카 몰고, 카메라 옆구리 끼고,
    딸린 식구 없고 뭔 걱정이냐.. 하지만,
    전.. 외롭다구요..ㅠ.ㅠ 엉엉

  • 11. 모호해
    '10.6.21 3:52 PM (210.94.xxx.89)

    펜..님//
    음, 글쎄요 요즘은 남편보다 마누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요 -_-;;
    저에게 예쁘게만 굴어(?)준다면, 성별은 관계없을 것다는 생각이.. ㄷㄷㄷ

    스킨십은 남/녀 떠나서 원래 싫어해서리...
    남자친구 꽤 오래 만났었는데도, 플라토닉러브처럼... 그런 건 없었는뎅..
    저도 요즘 헷갈려요 -_-;;

  • 12. 저두
    '10.6.21 3:53 PM (110.10.xxx.95)

    와~ 비슷한 사람이 많아서 놀랬어요.
    저두 반지라곤 졸업반지 빼곤 없어요~ 귀금속 악세서리 자체가 없구요.
    화장품도 선물이나 혹은 면세점에서나 좋은거 몇개 있을까...그냥 있는대로 쓰구요.
    명품가방도 하나 없네요~ 전 제가 여자가 아닌가 싶을때도 있었어요.ㅋㅋ
    저두 대신 카메라 욕심이 좀 있는 편이라서 그쪽에 지출이 좀 많구요
    여행을 좋아해서 잘 돌아댕깁니다. 근데 여행을 좋아하면 꼭 카메라가 따라붙더라구요.

  • 13. 모호해
    '10.6.21 3:54 PM (210.94.xxx.89)

    저두.. //
    ㅡ.ㅜ 저만 그런 건 아니군요..
    남들이 하두 머라해서, (정확히 엄마가) 악세사리 사 모으는데.. 안한다는..ㅠ.ㅠ

  • 14. 11
    '10.6.21 3:55 PM (211.177.xxx.236)

    전 30대 되더니 변했어요..ㅠㅠ
    20대땐 화장하는게 재밌었는데 이젠 귀찮고..
    명품도 사서 모아둔거 죄다 갖다 팔아버리고 쇼핑도 재미없고..
    연애도 귀찮아서 애인도 안만들구..ㅠㅠ
    티비 프로그램도 드라마보다 뉴스보고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츠 광이되었고..
    쓸고 닦는거 좋아했는데 이젠 귀찮아서 방안에 먼지 폴폴 날리고..;;;
    근데 더 심각한건 그런 지금 이상황이 너무 편하고 좋다는거..ㅠㅠㅠㅠㅠㅠㅠㅠ

  • 15. 저두
    '10.6.21 4:00 PM (112.158.xxx.16)

    dslr 카메라 쓰고 그걸 들고다니면서 힐은 꿈도 못꾸기에 편안한 샌들
    면반바지, 박스티셔츠가 끝이네요.
    얼굴에 자차는 답답해서 안바르고(타던지 말던지 그런건 상관없음)
    대충 파우더만 바르고 다니메, 입술엔 입술보호제만 바르고
    가방은 만든 천가방만 들고 다녀요
    그런데 이런 녀성도 얼굴에 빛이 나면 이뻐 보이던데요 ㅋㅋ
    저의 모습은 저 스스로 못봐서 잘은 모르지만..
    선머슴처럼 입고 다녀도 여자는 여잔지라
    얼굴에 빛깔만 좋으면 남자들이 호감있어 하더라구용^^
    눈알에 힘을 더 줘보세요 ㅋㅋ

  • 16.
    '10.6.21 4:05 PM (221.147.xxx.143)

    원글님, 뒤늦게 깨닫는 사람들도 많아요.

    어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여자들도 많다니, 여친을 한번 사귀어 보세요.
    의외로 편하고 잘 맞을 수도 있죠...^^

    섹스앤더시티 아시죠?
    여기 신시아 닉슨이던가 (이름이 맞나?) 이 배우가 오프라 윈프리 나와서 밝히더라고요
    자기 여자친구를요.
    자기도 이리 될 줄 몰랐다고 하던데요. 나이 40이 넘어 찾은 진정한 사랑..?

    스킨쉽이 꺼려지는 건..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잘 몰라서 그랬던 게 아니었었을까요?
    정말 사랑하는 여자 생기면 어찌 될 지 모르는 거니까^^
    한번 마음을 오픈해서 성별 관계 없이 둘러 보세요.

    전혀 이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고민 하시길래 다른 각도로 말씀 드려 봤습니다^^

  • 17. 요건또
    '10.6.21 4:12 PM (122.34.xxx.85)

    저도 님과 비슷하다고 쓰려고 생각해보니...
    화장은 커녕 로션도 안 바르고 치마는 교복치마나 한복이외에 언제 입어봤는지도 기억에 안 나고 뭐 기타 등등..
    헌데, 카메라는 돈이 없어 취미가 되질 못하고, 운전은 사고 한 번 크게 나서 인생이 바뀐 이후에 운전 안 하면 정말 큰 일이 생기는거 아니면 운전 계속 못할겁니다.


    근데, 결정적으로 다른게 있군요. 남자들이 절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저와 이야기하기를 즐겨하고 만나고 싶어하는데, 여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절친들 빼고는 저에게 꼬이지를 않습니다.

  • 18. ==
    '10.6.21 4:44 PM (59.4.xxx.117)

    저 원글님이랑 친구하고 싶어요ㅋ
    전 여자친구만 있어요.
    성격도 너무 여성스러움. 다만 생긴건 우락부락ㅋ
    남자사람들은 싫고 남자같은 여자친구 있으면 엄청 재밌을듯.
    여자들 수다에 단골로 오르는 주제에 요즘 살살 관심이 떨어지는중.
    게이친구도 있으면 좋겠고..
    전 다양성을 느무 사랑한답니다~ ㅋㅋ

  • 19.
    '10.6.21 4:45 PM (121.151.xxx.154)

    저도 명품 미용실 맛사지 그런것 별로 안좋아하고
    여행다니기 좋아하고 사람만나서 술마시기등을 좋아합니다

    그래도 저는 결혼해서 아이까지있는걸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인연은 있을겁니다

  • 20. ....
    '10.6.21 4:59 PM (221.139.xxx.247)

    사람에 따라 성향이 다르니까요..
    솔직히 저는...
    작년까진 명품 병 처럼...
    명품 가방 하나 그렇게 가지고 싶더니..
    올해들어 이젠 명품..글쎄요...
    딱히 줘도 가지기 싫은..정도가 됐어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명품도 사람이 어느 정도 꾸미고 가꾸고 되어야 폼이 나지...
    가방 하나만 든다고 명품일까 싶고...

    다만.....
    올해 들어 아이 데리고 여행을 그렇게 다니고 싶어요....
    외국으로.....(죄송해요..된장이라고 욕하서도 되요....한국도 많은데 외국이라고 해서요..)
    그냥 외국 이곳 저곳 데리구 다니면서 아이한테 이것 저것 경험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좀 많이 커지면서..
    외국병이.. 자꾸 드네요....
    특히나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 가서 이것 저것 경험해 보고 느껴보게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좀 많이 커요....

    저도 요즘엔 명품이고 뭐고 다 귀찮고..
    그냥 한번씩 여행만 좀 다녔으면..하는 맘이..많이 크네요..^^

  • 21. 저요!!!
    '10.6.21 5:43 PM (221.140.xxx.217)

    40대 중반인데, 저도 딱 남자예요.
    남편한테만 여자이고 싶지, 매사 남자가 편한거 같아요.
    참, 돈버는 부담도 남편드리고.
    그냥, 살림도 별 재미 없고, 한탕으로 인생 역전하는 꿈꾸고, 명품 관심 없지만, 그냥, 체면상 두세개 가지고 있고,애들한테도 그리 관심없고. 아....정녕 남자인데, 안달고 나온건지..ㅠ

  • 22. 원글
    '10.6.21 6:02 PM (210.94.xxx.89)

    컥.. +_+ 회의 끝내고 왔더니 이 엄청난 리플.. ㅡ.ㅜ
    근데 결국.. 친구하고 싶다는 사람들... 다 여자분이죠??.. ㅡ.ㅡ;;

    아놔 글고 윗님하고 그 윗님하고요~ ㅡㅡ+
    결혼하셔서 애도 있으시고 막 그러시면서ㅡㅡ+

    전 외롭다구요~~ =_= 투덜투덜

  • 23. 원글
    '10.6.21 6:04 PM (210.94.xxx.89)

    이거 써놓고 또 여자선배랑 저녁 먹으러 나가는 중..ㅠ.ㅠ
    아이고오~~~ (그렇다고 선배가 싫은 건 즐대 아님)

  • 24. 난 모냐
    '10.6.21 8:05 PM (122.37.xxx.197)

    전 여자끼리 있을땐 너무나 여성적인데
    남자들 있는데선 얼음이 되어 무뚝뚝합니다..
    또 남들은 무지 여성스럽다(목소리 태도...)는데
    울 남편에겐 목석...
    정말 필요한 상대 앞에선 남자같아요..ㅠㅠ

  • 25. ...
    '10.6.21 8:22 PM (220.72.xxx.167)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동료애가 느껴지네요... ㅎㅎㅎ
    저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간 언저리같다고 생각했는데...
    취향은 남성적인데, 그렇다고 성격은 남성적이 아니고,
    여자친구, 선후배들이 편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넘어선 관계도 아니며, 원하지도 않고,
    남자 친구 선후배 동료는 이성으로서의 느낌이 없어야 편한 관계가 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저는 뭔가요...

  • 26. ..
    '10.6.21 11:19 PM (59.19.xxx.110)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시고 관련된 동호회에 들어보세요.
    남자만 드글드글. 어느정도의 외모와 성격이시면 여신 등극 유후~~
    ㅋㅋ
    일부 여자들이 결혼적령기에 축구동호회 야구동호회 패러글라이딩 사진동호회 하는 이유가 있어요. 여자들만 많은 농구나 배구동호회는 낭패 ^^ 82도 낭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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