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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면 제가 지는건가요?

힘든며늘.. 조회수 : 818
작성일 : 2010-06-21 13:33:50
매주보고 싶어하는 시부모님...여기서 조언 듣고..어제 시부모님댁에 아이들 델꼬 가서 말씀 드렸어요.

주말에는 저희도 좀 쉬고 싶다. 전화는 하셨음 좋겠다...몇가지 말씀 드렸더니..

누가 자식집에 가는데 전화를 하고 가느냐...

이주에 한번봐도 그럼 일년에 몇일 보지도 못한다.

이주에 한번도 자주 뵙는 거에요..주위에 여쭤보셔요...하니 절대 아니랍니다. **이집은 매주와서 자고 간답니다. 14년째~~
그집만 그렇죠~~하니..절대 아니랍니다.

당신 섭섭한거 계속 말씀 합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왜 이리 변했냐면서...

당신들이 절 질리게 만는건 생각 안하십니다.

제가 둘째 날때, 2년전 아퍼서 입원했을때, 작년에 이사할때 아이들 몇일씩 봐주셨는데..꼭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이 힘들어서 못 봐주겠다 입니다. 3일 부탁 드리면 하루지나서부터  계속 전화 해서 힘들다며 빨리 데려가라 하십니다.

저 섭섭한거 말할여다 말았습니다...또 그말 가지고 또 왈가왈부 말이 더 많아 질것 같아서요.

제가 원하는건..넘 자주 보니...듣기 싫은 소리 자꾸 듣고..전화도 시도때도 없이 하여 고장난 녹음기마냥 ..매번 같은 말씀 듣기 싫타는 겁니다.

가끔 보고 웃으면서 지내고 싶다는겁니다.

왜 이리 절 힘들게 하시는지...

가끔 반찬 해다주셔요..그리고는 다른 사람한테..난 귀찮아서 안해먹는것 해다준다면서 상전을 모신다 말씀하셔요.
전 이러니 받고 싶겠어요. 항상 이런식 입니다.

어제 집에 오면서 아이들 방학 시작날 두아이 시댁에 두고 전 해외로 나가야겠다 다짐을 했어요.
(해외서 3년 정도 일해서...해외서 사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어요)

거기서 자리 잡으면 들어오지 말아야지..두아이도 안보면 된다며 혼자 다짐을 했어요.

아침에 두아이 보니..밥 안먹어도 얼굴만 봐도 전 배가 부른데...

이 아이들을 두고 어찌 살까 싶은게...내가 왜..이러면 내가 지는거다 싶은게...

두녀석 델꼬 여기서 잘 살아야지..힘들게 왜 고생을 하나 싶어요...

하지만 시부모님의 지난친 관심과 신랑의 무관심...전 넘 힘드네요.
IP : 112.144.xxx.1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1 1:39 PM (220.127.xxx.50)

    잘 하셨어요, 일단 의사표현은 했으니 좀 덜 하겠죠
    그리고 협의 하셔서 텀을 좀 두고 보도록 하세요
    후에도 가끔 의사표현 하시고(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정도 보기로)
    시댁 갈일 있으면 남편과 아이들만 보내세요..

  • 2. -
    '10.6.21 2:57 PM (218.50.xxx.25)

    원글님이 원하시는 게, 시댁에 덜 자주 가고 남편, 아이들과 알콩달콩 사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아이 두고 떠나면 지는 거 맞죠!!!!!

    에효.
    저희도 시댁에 거의 매주 가야 했고,
    (심지어 신혼 때는 1주일에 3일을 시댁에서 지냈어요 ㅠ ㅠ)
    첫째 낳고는 3달을 시댁에서 지내야 했고,
    그 끔찍한 기간이 끝나고 2주에 한 번 갔다 욕 바가지로 먹어야 했고...
    저도 사연이 참 많은데요, 이제 좀 숨 돌릴만 하답니다.

    숨 돌릴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의 변화였어요.
    아이 둘 키우고 30대 중반이 되고서야 남편이 조금 철이 들더라고요.
    그 전에는 제가 아무리 뭐라 그러고 울고 난리를 쳐도,
    네가 뭐가 힘드냐. 자기 부모 같은 시부모가 어디 있냐...고 생각했는데,
    그 동안 제가 겪은 일들을 제가 일기로 썼었는데-그거 읽어 보고 부모님께 많이 서운했나 봐요.
    그래서 자기 부모가 결코 좋은 시부모가 아닌 걸 알게 되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 데리고 우리끼리만 놀러가는 게 편하고 즐겁다는 걸 알게 되면서 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일단.... 남편 분부터 조금씩 달라지게 해야 해요.
    시댁에 가는 게 당연하고 편하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시댁에 가고 나면 좀 피곤하게 느껴지게끔 상황도 만드시고 그러세요.
    그리고 시댁에 한 주 가면 그 다음 주에는 다른 일정을 잡으시고요.
    (아이들 체험학습도 많고 주말에 나갈 거리 많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친정 갈 일을 만드시고요.
    그 다음 주 쯤에는 남편이 지쳐서 집에서 쉬고 싶어질 거예요.
    그러고 그 다음 주에는 남편과 아이들만 시댁에 보내세요.
    친구 모임이 있다거나 아프다거나 하는 핑계를 대시고요.
    그러면 1달 이상의 텀이 생길 거예요.
    그 다음 시댁에 갈 때에는 살짝 싸~ 하게 대해주세요.
    말도 많이 섞지 말고......

    전 그런 식으로 조금씩 텀을 뒀습니다.
    (...저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산후조리 시켜준다고 시댁에 3달 있으면서 쌀 씻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심지어 시아버지 와이셔츠 다림질까지 다했던.. 사람입니다 ㅠ ㅠ
    그러고도 산후조리 해줬는데 싸가지가 없다며 별별 욕을 다 먹었습니다.)

    ..일단 의사표현을 하신 건 잘하셨고,
    아이들 버리고 마음고생 하실 생각하지 마시고,
    원하는 걸 꼭 얻어내시길 바랄게요.
    힘 내세요~

  • 3. 전...
    '10.6.21 10:21 PM (119.67.xxx.233)

    아직 아이는 없지만...
    결혼하면서부터 주말마다 시집에 갈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거기에 시부모님이 그렇게 힘들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신데...
    주말마다 가면 항상 시누네 식구들까지 와있어서 더 싫었거든요...
    애들은 한참 떠들나이에다가...시누는 가만히 앉아서 티비보고 있거든요...
    자기아이들이 엄마를 부르든 말든 울든 말든...
    친정엄마나 저한테 떠넘기고...
    여자아이 화장실가는걸 저희 신랑한테 해달라고 할정도예요...
    (시집에서건...밖에서건...친아빠가 있건없건...)
    쉬는날 아침부터 시어머니, 시누 전화해대구...
    대놓고 신랑한테 말해도 저희 신랑 효자라 안통하고...
    신랑도 엄마나 누나랑 수다떠는거 좋아하고...조카들 예뻐해서...
    저혼자 속앓이 많이했어요...
    그러다 1년 지나니...이젠 주말에 한번씩 스케줄 일부러 잡아요...
    제가 친구들을 만난다거나...친정엘 간다거나...
    문화센터를 다닌다거나...
    시집에 한주는 가고 한주는 안가면 그담주에 시누나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올려고 하고...
    그런 기미가 보이면...
    시어머니까지는 괜찮은데...시누는 저희집와도...조카는 저한테 맡기고 낮잠을 자거나...
    티비를 보거든요...
    저희 신랑한테 애들데리고 놀이터가서 놀아달라그러고...모래 다 뒤집어 쓰고와서는
    침대, 장농, 배란다, 거실 맨발로 돌면서 난리를 치고...
    그래서 제가 먼저 선수쳐서 가거나...약속을 잡아서...못오게합니다...
    2주이상 못보면 미치나바요...
    한번씩 아이들 데리고 놀러도 가시고...아이들하고 아빠만 남겨놓고...친구도 만나시고...
    친정도 가시고...그러세요...
    저희 신랑은 효자라서...제가 시어머니한테나 시누한테 그렇게 말했다면...
    난리쳤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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