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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친구들

만나기 조회수 : 15,976
작성일 : 2010-06-21 11:17:14
전 아이 둘 있는 평범한 주부.


친한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 중에 3명은 좀 멀어졌어요. 너무 바쁘더군요. 한 10년 전 부터였어요.

만날 시간도 없이 해외출장이나 야근 또는 해외여행에다가 집안 좋은 멋진 남편들 만나서 주말에는 시댁에 충성하느라 만나자고 하기가 그랬어요. 셋 다 슈퍼우먼형. 얼굴좀 보여달라고 우리가 성화를 해도 약속잡기 힘들어서 우리가 이해하자 하다가 그만 자연스럽게 멀어져 버렸어요.

셋 다 모두 아이 놓고 잘 사는 것 같았어요. 차츰 차츰 같이 만나던 친구들 사이에서 잘나가는 바쁜 친구로 자리매김되었죠. 나머지 친구만 서로 얼굴보며 아이 자라는 거 보며 남편들과 같이 만나기도 하면서 함께 10년이 흘렀어요.



올 해 초부터 3명 모두 연락이 되어서 다시 한 번씩 만나게 되었어요.

제가 주부로 살면서 학업도 손을 놓지 않고 있다가 재작년 졸업하면서 사회생활을 좀 하고 있거든요. 같은 전공이라 그런지 어쨌든 좀 보게 되면서 다시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자주 보자고 하더군요.


한 친구는 ....................작년 연말에 이혼소송 끝나고 아이들 자기가 데리고 20억 정도 받아서 혼자 일하며 살고 있다고...

한 친구는, ........................시모와 시누이의 뻔뻔함 등등... 싸우다 싸우다 지쳐서 그만 포기... 본인이 더 잘 버는 편이고 능력이 더 좋아서 아이들 자기가 데리고 살고...

한 친구는 집안 좋은 전문직 남편 만나 ...................한 달에 생활비 200만원도 안 주고 스스로 옷 사입은 적 없고 감옥에서 처럼 인간적 모멸감을 매일 느끼며 살아왔었다고...



학교 다닐 때 화려한 친구들이었고 저는 끼워주는 분위기.

그렇게 순진한 건 아니었는데... 올 초에 만나면서 술 한 잔 하다보니 모두들 "내가 순진해서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친구들 7명 중에서 나머지 4명은 자주 보고 살았는데 그러다 보니 많이 친해졌어요. 서로 불편한 것도 거의 없고 너무 오지랖 떨지도 않고. 경쟁이나 질투보다는 서로 말없이 챙겨주는 오래된 친구들 같은데..

그 이혼한 3명은 결혼 이후에 10년 이상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서로 이야기 할 시간이 없어서 여전히 20대의 분위기 - 은근한 경쟁과 질투 - 로 저랑만 만나요. 제가 파트타임 사회생활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그러니까 이혼한 3명과 저는 사회생활 하고 - 3명은 중견, 저는 초짜 -, 나머지 계속 만나는 3명은 주부로 충실하게 살아가는...

그런데 계속 만나는 주부친구들은 이혼한 친구들 합류해서 같이 만나는거 반대하더군요. 이제와서 뭔 할 이야기가 있겠냐며. 잘 나간다고 바쁜 척 하더니 아쉬우니 친구 찾냐며. 이혼한 걔들 끼리 만나라 그래. 인터내셔널 스쿨 다닌다고 깝칠께 뻔한 걔들 아이들 만나봐야 우리 애들이 뭘 배우겠어... 이러면서.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이혼한 친구들 각각 또는 함께 볼려고 해요. 가족끼리 보는 건 아무래도 힘들꺼 같구요.


제가 너무 주관없이 편하게만 행동하는 걸까요?
IP : 222.232.xxx.101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1 11:18 AM (211.108.xxx.9)

    첫줄 읽고 이 글 패쓰.....ㅋ

  • 2. ff
    '10.6.21 11:20 AM (119.195.xxx.92)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은 말이 뭐에요?

  • 3. 그냥
    '10.6.21 11:21 AM (119.195.xxx.92)

    친구들 처디 안됬다하면서 본인자랑이 하고싶으신듯 ㅎㅎ

    그리고 이혼한 친구 만나는것도 가리시나봐요

    그럴거면 아예 만나질마시지 뭣하러 상처입은 친구 또 상처주시는지

  • 4. 아무래도
    '10.6.21 11:26 AM (110.11.xxx.47)

    이혼의 여부를 떠나서 집에 남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대화의 주제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러니 원글님이 노력해서 만나게 한다고 해도 서로 휴유증만 많이 남게 될거예요.

    이혼한 친구들은 이혼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을테니 그 보상심리로
    지금까지 못 즐긴것 앞으로 열심히 즐기자...라는 마음이 아무래도 있을 것이고,
    남편이 있는 친구들은 겉으로는 표현 안 해도 그런 자유로움을 보며 약간의 질투심리도
    생기겠지요. 그냥 형편 비슷한 친구들끼리 만나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원글님도 그 친구들과 원글님이 서로 다름에 겪는 문화차기가 좀 있을거예요.
    그건 각오하셔야 해요.

  • 5. ---
    '10.6.21 11:28 AM (211.217.xxx.113)

    일기는 일기장에

  • 6. .
    '10.6.21 11:29 AM (211.104.xxx.37)

    우울해지는 글이군요.

  • 7. 어머
    '10.6.21 11:30 AM (211.108.xxx.9)

    첫줄에 건강한 남편, 가방끈 긴 주부 지우셨네요
    제 댓글 뻘쭘하게...ㅋ

  • 8. .
    '10.6.21 11:32 AM (119.70.xxx.132)

    다른 친구분들이 이혼하신 친구분들을 불편해 하신다면 굳이 같이 모임을 가질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사실 이혼 여부를 떠나서도 한참 안보던 사람하고는 다시 보기 시작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구요...원글님이 그 분들과 만남을 원하신다면 원글님만 만남을 가지시는 것이...

  • 9. ..
    '10.6.21 11:36 AM (114.207.xxx.182)

    편하게 맘 가는대로 하세요.
    이 나이에 누군 어째서 만나기 그렇고 누군 어째서 이렇고 하지말고
    보고싶은 친구, 맘이 통하는 친구끼리와 보세요.
    글을 보니 이 친구들과는 이런면에서 통할테고 저 친구들과는 저런면에서 통하겠네요.
    굳이 선 딱딱 긋고 이 친구들과 보니 저 친구들과는 안본다 그럴 필요 있나요? 살다보니 불편하면 자연스럽게 멀어져요.

  • 10. 만나기
    '10.6.21 11:39 AM (222.232.xxx.101)

    이혼한 친구들이 아이들이랑 같이 만나자거나 가족끼리 밥 먹자고 하면 솔직히 말해야 할 지 또는 적당히 둘러대고 말아야 할 지 고민이예요. 개인적으로 우리끼리 보는 건 상관없는데 아이들이나 남편이 끼면 좀 그래요. 평일 저녁 아니면 볼 기회가 없는데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밥 먹자 그러면..

    솔직하게 말하는게 낫겠죠?

  • 11. vv
    '10.6.21 11:39 AM (116.38.xxx.246)

    음 초콤 부럽네요 ㅋ 20억에, 챙겨야 할 남편도 없고, 애들도 내가 보고, 일은 취미로 해도 되겠고...

  • 12. .
    '10.6.21 11:47 AM (114.180.xxx.153)

    소위 잘나가던 친구들이 힘들어 하며 지낸 시간들을 얘기하며
    차라리 부러웠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내심 고소하더라
    솔직히 쓰셨음 더 공감갈뻔 했어요.

  • 13. ....
    '10.6.21 11:48 AM (112.148.xxx.4)

    이혼한 친구분들이 저렇게 꺼내놓기 힘든얘기까지 님에게 한걸보니 그래도 어릴적부터 친구라고 마음을 터놓은것 같은데 자기들 얘기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걸 안다면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요?
    그 친구들이 안됐구요.

    오랜시간 친해져서 말없이 서로를 챙겨주는 좋은 친구들이라는 분들이 '이혼한 걔들끼리 -깝칠게 뻔한 걔들'이라는 말로 인터넷상에서 편견덩어리 아줌마들이 되어 있는걸 안다면 또 어떤기분일까요?
    그 친구분들도 안됐네요.

  • 14. .
    '10.6.21 11:53 AM (183.98.xxx.62)

    이혼한 친구들의 이혼사유를 여기에 풀어놔야 되는 이유나 필요가 도대체 뭔가요??
    차라리 그 가정주부 친구들처럼 대놓고 싫다고 표현하는 게 더 인간적이네요.

  • 15. -.-
    '10.6.21 11:54 AM (221.148.xxx.106)

    이혼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있는 1인입니다.
    사회적 편견은 그렇다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런 마음이라면 참 씁쓸하군요.
    이혼한 사람은 정상적이지 못한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마저 드네요.

  • 16. 사람들
    '10.6.21 11:58 AM (112.154.xxx.26)

    뭔 댓글을 이따우로 다는지. 달지를 말지.
    생리증후군인가 어디서 스트레스 발산들이야?
    여기 일기같은 글 빼면 읽을글이 몇개나 된다고 쯧쯧

  • 17. 참내
    '10.6.21 12:01 PM (119.204.xxx.50)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은 말이 뭐에요?
    2222222222222222222

    저도 돌싱이거든요.

  • 18. ..
    '10.6.21 12:08 PM (58.126.xxx.237)

    이혼한 친구는 친구아닌가요?
    그런데 이혼한 친구 사유를 쓰신 게 안좋아보이네요.
    제가 보기엔 이혼보다는 10년이나 안보고 살았는데
    그동안 친해진 나머지 친구들이 거부하는 게 전 이해가 가는데요.
    원글님만 보실려면 보세요.

  • 19. 쪼매~
    '10.6.21 12:12 PM (121.170.xxx.109)

    정신사나운 글이지만..나름 재밌게 읽었네요^^
    20억받았단는소리에..햐~

  • 20.
    '10.6.21 12:13 PM (115.136.xxx.24)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읽었는데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굳이 따져야 하나요? ;

  • 21. 답은 자신이
    '10.6.21 12:15 PM (211.200.xxx.230)

    편하게 맘 가는대로 하세요 !!!!!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멀어진다든지 가까워진다든지 답이 나오지 않나요 ??
    문자 그대로 친구인데 초창기에 일찍 정리하자는 것도 아니고...... ??

  • 22. 위댓글..
    '10.6.21 12:23 PM (121.170.xxx.109)

    꼭! 먹이찿는 하이에나들 같다...

  • 23. 음..
    '10.6.21 1:22 PM (210.96.xxx.223)

    친구들 이혼 사연을 너무 자세히 풀어 놓으신 거 아닌가요...그거 안 쓰시도, 하고 싶은 말씀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 얘기라고 생각해 보세요. 인터넷에 이렇게 다 쓸 수 있으신가요?..

  • 24. ;;
    '10.6.21 1:31 PM (59.6.xxx.161)

    친구분들 이혼 사유를 줄줄이 쓰신 게 참 그렇네요.
    남에게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사연을 원글님 친구가 이런 식으로
    어디가서 늘어놓고 같이 만날까요 말까요..하면 좋으시겠어요?-_-

  • 25. 컹.
    '10.6.21 1:32 PM (210.94.xxx.89)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봐요..--
    친구들 같의 의리.. 같은 건 어느 관계에서도 찾기 힘드네요..

  • 26. 여기가
    '10.6.21 1:34 PM (180.69.xxx.149)

    원래는 맨 앞줄에 가방끈 긴 분이라고 쓰셨담서요.
    82 자게가, 실제 생활에서는 지성인인척, 수준있는척 살지만,
    사실은 좀 아닌 분들의 배설장소 같은 곳이긴 하죠.

    댓글들은 왜 이리 까칠한지. 까칠한 말만 싸놓고 튀지 말고... 왜 그러는지 이유도 궁금한데 말이죠. 댓글들이 다 까칠하니 이유가 더 궁금하다는.

  • 27. 음...
    '10.6.21 1:46 PM (116.41.xxx.7)

    화려했던 세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과 이혼녀에 대한 우월감이 함께 읽혀서 불편한 거죠.

  • 28. 이미 친구아님
    '10.6.21 2:23 PM (112.154.xxx.221)

    그냥 만나지 마세요. 그 친구들이 불쌍할 뿐입니다.

  • 29. 소설?
    '10.6.21 3:00 PM (125.141.xxx.186)

    이런 글 친구분들이 읽을거란 생각하면서 올리셨나요?
    완전 소설쓰신거 아닌이상은 이런글을 올리시다니
    용감하십니다

  • 30. 어떻게 행동
    '10.6.21 3:18 PM (112.72.xxx.175)

    해야 하나 물으면서 은근 친구들 까는 글이네요..

    원글님도 잘나가는 친구들 선망하면서 거기도 끼고 싶고(마음은 불편하지만)
    편한 친구들 속에도 끼고 싶고ㅋ

    건강한 남편,가방끈 긴 주부라ㅋ 참 어이없고 유치해요..
    잘나가던 친구들이 이혼하고 돌아온거.
    자기위안이 좀 됩디까...

  • 31. 흠..
    '10.6.21 3:30 PM (59.6.xxx.11)

    첫댓글부터 너무 까칠해서 놀랐어요.
    친구분들 은근히 까는거라면 귀여우시네요 ㅎㅎ
    관뚜껑 닫기전까지는 모르는게 인생 아니겠어요..
    어쨌든 여기선 욕먹어도 님은 이 상황이 꽤나 흥미로우실거 같네요..
    셋이 하나같이 화려한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서.. 저러기도 쉽지 않은데..

  • 32. 인생사
    '10.6.21 3:35 PM (115.178.xxx.61)

    인생사 새옹지마다 뭐 그런얘기 아닐까 싶어용

    마지막은 그냥 윈글님은 다같이 만나고 싶은데.. 윈글님친구들은

    뭐 이제와서 만나냐 우리끼리 만나자 그런것 같은데용..

  • 33. ㅠㅠ
    '10.6.21 3:40 PM (222.111.xxx.155)

    그냥 친구 말대로 나눠서 만나보요.
    이혼해서가 아니라 각각 만나던 친구들 합치면 소통하기 어차피 힘 들어요,.
    ㅎㅎ 건강한 남편, 가방 끈 긴 주부...ㅎㅎ
    생각하시는 거는 끈 별로 안 길어 보이는데..

  • 34. 세명의 친구들 중
    '10.6.21 4:14 PM (211.44.xxx.175)

    조만간 그 세명의 친구들 중 한명이 이 글 본다에 천원 걸어요.

    친구 사연을 너무 자상하게 올리셨어요.
    본인들이 읽으면 얼마나 마음 상할까, 친구로서 생각은 해보셨는지.......

  • 35. 50대가 넘어가면
    '10.6.21 4:18 PM (125.240.xxx.10)

    그냥 다 이해가 되는것 같애요
    사람 사는 일이 다 다른 수준에서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는것
    ---
    잘난 사람들은 다 잘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따로 있고
    아닌 사람들은 또 고만고만한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
    누가 더 인생에서 이긴건지 진건지를 어찌 알까요
    다만
    그 잘난 친구들은 더 치열하게 살았다는 면에서
    더 폭이 넓긴 하겠네요
    ---
    이혼했다는 이유만으로 폄하될 일은 아닌것 같은데
    하여간
    현재 상황에서는 그들의 모양새가 좀 그렇긴 합니다만
    앞으로 또 10년이 지나보면
    그건 글쎄요. 어떤 모습일지..
    .(워낙 슈퍼우먼에 잘난 부류에 속한다니까 아마 그냥 주저앉지는 않을것 같네요)

  • 36. caffreys
    '10.6.21 4:18 PM (203.237.xxx.223)

    전 재밌게 읽었는데.... 뭐 짧은 영화 한편 줄거리를 술렁술렁 해준 거 같구.

    잼없었으면 댓글 안달면 될 것을 22222222 씩이나 고고씽이니 어쩌니 맞장구에 까칠하게 구는 댓글러들의 정체가 궁금한 1인이네요.

    비슷비슷하게 대충 행복하게 사는 거 같은 인생이라도
    들이다 보면 참으로 저마다 가진 사연들도 많고, 나름 모진 풍파도 겪고
    그렇게 살더군요

  • 37. 음.
    '10.6.21 4:29 PM (210.94.xxx.89)

    ㅎㅎ 너무 고민이 많으시네요~
    두루 잘 지내고 싶으신가봐요
    두루 잘 지내려면 어느정도 불편한 것도 감수하셔야죠.
    3친구와 3친구 모두와 잘 지내시려면,약간은 카멜레온 같으셔야겠어요
    매울 힘들겟다는 저의 선입견,..헤헤

  • 38. 아이고.
    '10.6.21 4:40 PM (121.173.xxx.35)

    친한 친구라고 속사정 다 얘기 했더니..
    그 친구는 82에서 다 까발리는 심보는 무슨??

  • 39. 사전
    '10.6.21 5:21 PM (125.187.xxx.26)

    마음 가시는 대로...
    이혼한 사람은 뭐...심장이 네모지게 생겨서 이혼했답니까?
    결혼생활 유지하고 잇다고 해서 정상, 이혼했다고 해서 비정상..
    그거 아니잖아요.
    마음 대 마음으로..
    친구 대 친구로써..
    사람 대 사람으로써..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지 대 동지로써...
    그렇게 누구라도 만나시면 원글님이 편하실꺼에요..

    그리고 그 이혼한 친구분들 이야기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쓰신 것도...
    제가 그 친구들 입장이라면...많이 배신감 느낄 것 같네요..

  • 40. .
    '10.6.21 5:59 PM (221.148.xxx.101)

    저도 이혼을 마음먹고 있고 주변에서 이혼하라고 권유받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 사회에서 보는 시선, 친구들 시선, 지인들 시선이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네요. 참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이게 현실인 거 같네요.. 내가 바꿀 수 없는 외부상황.

  • 41. 돌싱
    '10.6.21 7:18 PM (183.98.xxx.242)

    이 글을 보니 이혼한 여자는 격기 수용해야 하는 전염병자 같네요..
    이런 소리들을 줄 알았으면 위자료로 강남에 집한채 포기하고
    그 지긋지긋햇던 조용한 감옥에서.. 꾹 참고 살껄...

  • 42. 복잡하게
    '10.6.21 8:25 PM (124.195.xxx.202)

    생각하실 거 없이
    보고 싶으면 보고
    만나다 지난 세월의 거리가 너무 느껴지시면 안 보셔도 됩니다.
    그게 주관입지요^^

  • 43. 음,,,
    '10.6.21 8:36 PM (116.44.xxx.68)

    베스트에 올라온 글이기에...클릭해봤더니...아침에 보다가 포기한 글이군요...;;
    본인이 가방 끈이 길~~고...남편분도 건강하고...이렇게 시작한 글이기에 피식 웃고
    몇줄읽다가 닫았는데...다시 읽어보니 글이 약간 바뀌었지만...역시 안볼걸 하는 후회가...;

    그러니까 학창시절 친구들중에 본인이 제일 잘 살고 있다는걸 말씀하시고 싶으신거죠?ㅋ
    글쎄요...보여지는 것만이 다는 아닌거라는걸 전 세상 살면서 배워서요...
    크게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전 오히려 그 친구분들이 약간 부럽네요^^

    그리고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네요....이혼한 분들을 무슨 전염병 환자들처럼 써 놓으셨어요...에고

  • 44. 이혼한 내친구
    '10.6.21 9:13 PM (203.234.xxx.122)

    결혼 전에 회사에서 가까워진 친구가
    저에게 자기가 이혼을 했다고 말을 했어요.
    서로 입사한지 얼마 되지않아 잘 모르고
    그 친구는 회사에서 이혼한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였구요.
    젊었을 때라..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손이 떨려 잡고있던 커피잔이 흔들렸어요.
    그 당시 제 모든 친구들이 미혼들이었고
    주변에 이혼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때문에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때 제가 떨렸던 이유는
    내가 뭐라 해야 이 친구가 상처를 안받을까.
    이 친구는 이 가슴 아픈 이야기를 왜 나에게만 털어놓을까... 그런 생각에
    아무 말도 못하고 듣기만 했어요.

    그리고 아주 가까워졌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둘만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 친구의 이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도 끝까지 그친구는 미혼이었고
    그 아이를 아는 제 친구들 모두 그 아이가 이혼을 했다는 걸 모릅니다.

    나중에 제 남편만 알게되었지요,
    그 친구가 제 남편이 있을 때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나중에 둘 다 퇴사하고
    저도 결혼하고 그 친구도 재혼하고.. 그러면서도 오래오래 서로의 집을 드나들면서.
    저는 그 친구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다 들었고
    그 친구는 몹시 힘들고 외로워했어요.
    낯선 도시에 와서 저를 많이 믿고 의지하기도 했었고.

    지금은 서로 멀리 살아 볼 수 없지만
    저는 가끔 그 친구가 그립습니다.

    만약.. 자기의 아픈 이야기를 저를 <믿고 털어놓은> 친구가 있다면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그 이야기만큼은 남에게 하지 않을 것같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게 옳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그 친구를 이야기하고 있네요.
    순수하고 성실하고 좋은 친구였어요.

  • 45. 풉.ㅋ
    '10.6.21 9:35 PM (203.234.xxx.14)

    뭔말을 하고픈지 알고는 있지만
    아느체, 맞장구를 쳐주고 싶지 않은 글이네요.
    역지사지라고...
    세옹지마라고...
    이런 고사성어가 있답니다.

    원글님은 꼭 기억하시길!!!

  • 46. 돌싱...
    '10.6.21 9:41 PM (123.111.xxx.166)

    직장에 이혼했다는 말 안 했습니다. (괜한 색안경으로 볼까봐...)
    제가 이혼했다는 사실, 가족말고 친구들만이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원글님처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갑자기 두려워지네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원글님... 그냥 만나지 마시죠.
    이런 조언을 구하는 글...
    원글님의 이혼한 친구들이 알면
    정말로 상처받을 겁니다...

  • 47. 어?
    '10.6.21 9:49 PM (221.147.xxx.253)

    첫 원글에 비하면 .. 글을 수정하셨네요.

  • 48. ....
    '10.6.21 9:58 PM (112.169.xxx.226)

    이혼하신 분들 이혼하고 싶어 하신분 없죠. 상황이 그렇게 만든거죠.
    님은 그걸 이해하시는거니...그분들과 만날때는 개인적으로 님과 만나시고

    다른 결혼생활중이신분들은 배우자분과 같이 만남 지속하심 될듯해요.
    대신 말 옮기시는 일은 하시지 마시도록....

  • 49. 20억
    '10.6.21 9:59 PM (121.140.xxx.100)

    은 부럽네요

  • 50. 그러게요
    '10.6.21 10:11 PM (115.137.xxx.90)

    화려했던 세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과 이혼녀에 대한 우월감이 함께 읽혀서 불편한 거죠. 222

  • 51.
    '10.6.21 10:15 PM (125.186.xxx.168)

    그분들 나름 늦게라도 자기행복 찾아서 잘살고 계실듯한데 ㅎㅎ

  • 52. ..
    '10.6.21 10:17 PM (115.138.xxx.37)

    화려했던 세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과 이혼녀에 대한 우월감이 함께 읽혀서 불편한 거죠.333

  • 53.
    '10.6.21 10:56 PM (76.169.xxx.236)

    화려했던 세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과 이혼녀에 대한 우월감이 함께 읽혀서 불편한 거죠.444
    플러스 원래 지우신 글에 있었다는 말이 더 그렇네요.
    겉보기로는 하소연하는것같은데 은근 친구들 까면서 자기 우월함 과시..

  • 54. 이런글
    '10.6.22 12:27 AM (210.2.xxx.124)

    이런글 보다는 차라리 '이혼녀들 싫다, 같이 어울리기 싫다'는 글이 더 낫네요.
    감싸주는 척, 중립인척 하면서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 흘려가며 결과적으로 더 초라하게 만드는... 누구는 날 때 부터 이혼하고 누구는 백년해로 타고 나나요. 살다보면 한치 앞 몰라요. '이혼한 친구들'을 무슨 '외계의 친구들'처럼 선 그어놓고 바라보지 마세요. 글에서 친구들 걱정을 가장한 자기만족의 냄새가 풀풀 풍겨서 참 거북하네요..

  • 55. ...
    '10.6.22 1:39 AM (221.138.xxx.115)

    저도 솔직히...원글님의 전업주부 친구들이 차라리 더 솔직하고 담백하네요
    이혼했으니 만나지 않겠다도 아니고,
    지네 잘 나갈땐 연락한번 없고 코빼기 한번 안비추다가 지네 아쉬우니까 찾는거 싫다..이렇게요

    근데 님은 겉으로는 친구들 다 감싸서 다시 보며 지내고 싶다 하면서도
    웬지 글 읽고 드는 느낌은 ...잘난척하더니 쌤통이다로 읽혀지네요
    그런게 아니라면, 그냥 두루뭉실 뭉쳐서 나머지 3명은 바쁠땐 얼굴 보기도 힘들다가
    오랜만에 연락됐더니 각자사정으로 다 이혼한 상태더라 요렇게만 적어도 될걸
    굳이 개개인 자세하게 이혼사유, 결과 다 적어가면서 이렇게 까발릴 필요가 있을까요
    그 당사자들이 볼수도 있는거고, 아님 그 지인이나 가까운 사람이 봐도
    자기 아는사람 얘기면 대충 알수도 있겠구만~

  • 56. 맘보
    '10.6.22 2:50 AM (219.254.xxx.198)

    맘보 그렇게 쓰지 마세요~ 원글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겁니다. 누가 이혼하고 싶어서 하나요? 살다보면 이래저래 교통사고처럼 이혼할 일이 생기는 걸 수도 있고, 예쁜 가정 만들고싶지만 운명이 그렇게 잘 안되게 꼬이는 경우도 있어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원글님 친구들 심뽀도 못됐고, 원글님도 참 나쁘네요. 인연이 닿아서 결혼을 한건 사실이지만, 그 인연이 죽을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는거에요. 그리고 경제적 문제나 남들 시선때문에 가정이 곪아가도 이혼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과연 이혼녀에 비해 인생의 승리자라 말할 수 있을까요?

    자기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리고 이혼녀들도 아픔은 있을지언정 자기만족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죠. 관뚜껑닫을때 미소짓고 평안한 얼굴인 사람이 승리자인거에요. 원글님 맘뽀 곱게 쓰세요~

  • 57.
    '10.6.22 5:08 AM (118.46.xxx.117)

    이혼한 친구들 이렇게 뒤에서 은근히 씹으면 원글님 자존감이 좀 높아지나봐요?
    뭐가 그리 불행하셔서 그들에 빗대어 잘나 보이고 싶으신지...
    있는 그대로 행복찾으세요
    그 분들이 이혼하고 싶어서 한 것 아니란 것 아실테고
    본인의 불행도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무슨 일을 겪으시려고...

  • 58. 쯧쯧
    '10.6.22 5:24 AM (80.218.xxx.193)

    82쿡 게시판에서 드물게 찌질하고 못난 글이네요.

  • 59. 그나저나
    '10.6.22 8:29 AM (180.64.xxx.147)

    가방 끈 긴 거 맞아요?
    친구 아이들한테 깝친다는 표현을 잘도 쓰시네....
    깝친다는 보통 쓰는 은어랑은 좀 다르죠.
    진짜 깝치는 글이네요.

  • 60. 뭐야
    '10.6.22 8:46 AM (125.184.xxx.10)

    두서가 없고
    만나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

  • 61. .....
    '10.6.22 9:20 AM (122.203.xxx.130)

    댓글들이 너무 까칠하네요. 본인은 안그런것 처럼..
    사실 아는사람 누가 이혼했다고 하면 겉으로는 내색 안해도 다른 사람들한테 소문내고 그러지 않나요? 놀랍기도 하고 사람 사는게 다 똑같구나 하면서 자기 안도하려는 마음도 있고...

  • 62. 그래도
    '10.6.22 9:51 AM (59.6.xxx.11)

    이렇게 글로 자세하게 옮기는 열의를 가질 정도로 즐기지는 않죠..ㅎㅎ
    그러면서도 그들의 향후가 너무나 궁금해 관계는 유지하고 싶다는게..좀 비굴하네요..
    연예인 가십거리도 아니고..
    저도 주변에 저런 친구가 있는데 아마 저 이혼한 친구들도 원글이 그런 마음 어느정도 안다에
    한표겁니다.

  • 63. &
    '10.6.22 9:54 AM (61.74.xxx.12)

    댓글이 까칠한 이유가요,
    어제도 제가 이 글 봤는데 이혼사유가 좀 상세히 길게 적나라하달까하게 적혀있었어요.
    지금 처음글과는 많이 다르게 순화해서 고쳐서 간단히 써놓으셨네요.
    까칠한 분들은 어제글 보고 발끈하신것 같구요.


    어제도 이 글보고 느낌이 이혼한 친구들을 만날까요 하는 조언을 듣고자 함이 결코 아니라

    아! 인생은 역시 오래살고 볼일이야, 부러워하던 친구들도 결국 이래저래 이혼하고
    내처지가 친구들중 가장 괜찮은 것 같아.

    뭐 이런 뿌듯한 기분이 드셔서 글을 올리신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 64. 재밌네
    '10.6.22 10:22 AM (119.149.xxx.61)

    글쓰신 분도 이혼한 친구들 만나기 싫어하는 전업 친구들 속마음과 같은 거 같아요.
    속으론 은근 고~~소하고 그럼 그렇지 하면서 겉으론 그래도 친구인데~~ 하면서 애써 쿨한 척 하시네요.
    차라리 저쪽 친구들은 겉과 속이 같으니 솔직하기라도 하지 원글님은 이중적이에요.
    그리고 정말 두 쪽 부류 다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데다 글 올릴 것도 없이 각각 만나서 잘 지내면 되는거죠. 이혼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무슨 큰 대단한 배려 해주는 마냥 고민이랍시고 하나요?

  • 65. ...
    '10.6.22 10:47 AM (220.120.xxx.54)

    베스트에 올라있길래 클릭했는데 괜히 읽었다 후회스럽네요.
    원글님.. 찌질함 작렬입니다.

  • 66. 원글님은
    '10.6.22 11:05 AM (112.187.xxx.44)

    친구들에게 그동안 진정한 친구가 아니었군요.
    이중성이 너무 엿보여요.

  • 67. 원글님
    '10.6.22 11:23 AM (211.178.xxx.58)

    인간성이 참 더럽군요.
    친구들을 위하는 척하면서 자기보다 잘났던 그들이 잘못된 것에 대해 아주 고소해하는 게 은연중에 다 드러나네요.
    당신의 잠재의식이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나는 이런 글 올려서 뭐하자는 겁니까? ㅂ ㅅ ...

  • 68. 인간은
    '10.6.23 5:42 PM (124.80.xxx.19)

    다 똑같지 않나요? 하지만 원글님은 은근 주변 친구들을 상대로 " 그래도 난 쟤들 보다 훨씬 나은 인간이야"라는 마음으로 사시나봐요. 남들이 그거 모를거 같죠? 사실은 다 알아요^^
    인생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신다면 그 행복에 감사해 하고 남의 아픔을 감싸줄줄 아는 마음 가지세요 ~~진짜 사람은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거 나이 들수록 많이 느낍니다 . 마음을 나쁘게 쓰면 다 나중에 자기가 받는거 같아요. 직접적인게 아니어도 내 가족에게 아픔이 올수도 있는거 같아요. ~ 마음 고쳐 먹으세요

  • 69. .///
    '10.6.27 11:24 AM (114.200.xxx.81)

    결혼하면 장땡인 세상.. 그러니까 계속 아들딸 차별받고.. 아들과 차별받으며 자랐다고 아픔을 털어놓으면서도 결혼한 게 벼슬이고 결혼 안하거나 이혼하면 삶의 낙오자인 것처럼.. 그런 생각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 우리 딸들은 차별받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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