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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베 오르다 시켜보신 분~
교육열이 센 동네에 살지만 그저 아이 어릴때 이것저것 시켜봐야 별 효과없더라..하는 선배맘들의 조언만을 굳게 믿으며 아이에게 그닥 시켜본게 없어요.
어릴땐 예체능을 하는게 좋을것 같아 1학년때부터 태권도 피아노만 열심히 보내고 있지요.
근데 아이 1학년 말부터 아이 가베를 시켜야 하지 않느냐는 말들도 심심찮게 들리고 또 아이 친구들도 많이들 하고 있더라구요.
이유는 3학년부터 도형이나 분수를 배우는데 가베를 배운 아이는 잘 받아들이고 헷갈려 하지 않기도 하고 그 외에 수학적 개념들에도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초등 저학년때에는 추상적 개념으로 수학을 배우는 것보다 구체적인 조작을 통해서 배우는게 더 이해하기 좋다고는 알고 있긴 하지만.. 하면 나쁘기야 하겠냐만은 일주일에 한시간 배우겠다고 한달에 7,8만원씩 부담하면서 가르치자니 솔직히 돈이 아까워요. --;
저희 아이를 보면 수학머리가 나쁘진 않아서 학교 수학시험은 항상 점수가 좋고,
계산용 문제집 진도가 빨라서 곱셈 나눗셈 원리 알려주니 세자리 네자리수도 잘 풀어내고
학교진도용 수학도 문제집을 다 풀었기에 심화용을 사 주었더니 하루에 한장씩 열심히 풀고 어려워 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차근차근 설명해 주면 아~ 하면서 잘 이해해요.
이런걸 보면 3학년 올라가기 전 방학에 3-1 수학 문제집 한번 보고 가면 어렵지 않게 쫓아가지 않을까 싶은 마음과..
잘하고 있는 아이니까 가베나 오르다 같은걸 시켜주면 뭔가 더 잘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어요. ^^;
뭐든지 배워서 나쁠건 없는건데 지나치게 효율적인 측면만 생각하느라 다른 아이들처럼 다양하게 배울 기회를 주지 못하는, 내가 너무 구시대적인 엄마인가 싶어 자꾸 자책모드가 되려고 하네요.
이제껏 아이한테 그럴듯한 사교육 한번 못시켜주는 마음이 계속 누적되다 보니
완전 충동구매하는 심정으로 까짓거 남들 다하는거 우리 아이도 시켜주는거 뭐 어렵냐 하는 마음이에요. ㅎㅎㅎ
시킨다면 초등가베는 1년에서 2년 정도 해야 과정이 끝난다던데 이건 순전히 아이의 역량에 의한 건가요?
어떤 엄마는 일대일로 하기도 하고 어떤 집은 2:1이나 3:1로 팀을 짜서 하기도 하는데 어떤게 더 좋은건가요? (여럿이서 한다고 수업료가 싸지도 않은것 보면 나름 장단점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듯 해서요.)
질문의 요지인 가베만을 떠나서 선배맘들이 사교육 전반에 관한 조언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1. 초1
'10.6.21 11:24 AM (123.215.xxx.238)지금 가베 오르다 하고 있어요..작년12월부터 시작했는데 창의가베는 이미 늦었다해서 초등가베로 시작했어요..오르다도 논리부터 시작했구요.
제 생각엔 2명이면 딱 좋을듯 싶은데 함께 할 친구찾기가 쉽지않아 저희애는 혼자 수업받고 있어요..초등가베는 3학년때 배우는 내용들을 선행하는 것 같아요..지금 7가베 각재는거 하고 있어요.7가베는 2달 수업해야 한다 하시구요..초1이 하기엔 좀 어려운게 아닌가 싶은데 아이는 잘 따라하고 있어요..전 초등가베로 끝낼 생각인데 주위에선 2학년 2학기정도에 복습은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오르다는 시작한지 얼마안돼서 잘 모르겠어요..2. ...
'10.6.21 11:29 AM (222.108.xxx.215)저도 초2 엄마예요.
가베는 안 해봤고 오르다는 6~8세때 그룹짜서 했어요
수학에 도움을 주는 지는 모르겠는데 그 나이때 그 수업을 많이 좋아하고 즐겼어요.
저희 아이 2학년 수학 아직 수학 시작도 안 한거겠지만 심화수준 어렵지 않게 풀어요. 그치만 그게 뭐 오르다나 가베때문일까요?
도형 이해 하는거야 엄마가 도형 평면도 같은거 출력해서 하루정도 아이랑 만들어보고 그려보고 하면 더 좋을꺼 같아요.
저는 그냥 아이 어릴때 친구들이랑 노는거 좋아해서 즐기는 겸 시킨거였구요.
초2라면 이제와 가베 시키기보다는 체력 기르기와 영어에 힘쓰겠습니다. ㅎㅎ
저는 영어 학원 아직 안 다니고 아이와 함께 영어책 듣기 읽기 하고 있고 운동과 피아노만 열심히 하고 있네요.
수학은 지난 방학때 제가 붙잡고 한학기정도만 선행해봤는데 저학년은 뭐 아직 별 도움 안 되는것 같구요. 3학년될 때 해볼까해요.
올 여름엔 수학은 문해길 심화정도만 반권 풀까 하구요. 나머지는 겨울방학때 할꺼구.
열심히 놀고 체험학습 하려구 계획짜고 있어요. 올 여름방학때엔 체험학습기록장 20장 목표구요 요거 열심히 적어서 방학숙제로 내려구요.3. 초2
'10.6.21 12:20 PM (125.186.xxx.11)2학년 여자앱니다.
지금 가베 시키는 중이고, 드디어 다음주면 대망의 끝을 보게 됩니다.
1학년때부터 시켰구요. 10가베까지 끝내는데 16개월 걸렸네요.
전...수학 가베 강추하고 싶습니다.
저도 시키기 전까지는, 그게 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수업 진행되어가면서 이거 정말 좋은 수업이다 싶어요.
사실 전 제가 유아가베지도자 자격증이 있지만, 가베는 그냥 좋은 놀잇감이다...공부에 도움되기보다 그냥 가지고 놀면 괜찮은 블럭의 일종이다...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정도였는데요.
수학가베는 또 다르네요. 원래 제가 수학가베지도과정을 따로 수업받고 아이와 함께 해볼까..했다가, 둘째때문에 시간도 안되고 해서 선생님을 불러서 아이가 혼자 수업을 받은건데요.
초등수학에서 나오는 기하학부분은 다 들어있어요. 그냥 문제집만으로는 입체적으로 생각하기 힘든데, 실물을 가지고 해보고, 그걸 다시 평면의 문제로 접해보고 하니까 아이 생각이 입체적으로 변하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시간이 허락한다면 초 1보다는 초1말 겨울방학이나 2학년부터 시작해서 2학년 말이나 3학년 초에 끝나게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 약간 일찍 시작한 느낌은 들었거든요. 하지만, 다른 학원 스케쥴들이랑 맞추다보니, 일찍 시작하게 된거죠.
전 주변에도 유아가베나 은물을 안했어도 수학가베는 꼭 해주라고 권하는 편이에요.
근데 선생님을 잘 만나는게 더더더 중요합니다. 제 아이 선생님은, 원래 학원 수학강사를 하시다 수학가베를 하시는 분이고, 유아가베는 아예 안하고 수학가베만 초등생 대상으로 하시는 분이라,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게다가 초등 아이들 다루는 방법도 잘 아시는 것 같고..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엄격한 분이셨거든요.
그리고 저도 아이가 지루해할까 싶어 그룹을 짜야하나 고민하다 그냥 혼자 시키게 된건데, 수업자체가 지루한 수업이 아니라서 꾸준히 잘 했어요. 뒤쪽으로 갈수록 수업 수준이 높아지면서 어려워서 나가떨어지는 아이들도 생긴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던데 어쨌든 전 담주면 끝을 봅니다.
후속적으로 제가 도형 관련된 재밌는 문제들 같이 풀어주면서 유지해줘야 할거구요.
영어를 미리 해두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영어부분을 유치원때부터 꽤 오래 해둬서 어느 정도 틀이 잡히고 꽤 잘 하는 편이라, 수학쪽으로는 가베를 시작으로 이제부터 조금씩 더 신경을 써주려구요.
어차피 일주일에 한번 수업이니까 시간이 많이 빼앗기진 않아요.
저도 아이 영어랑 피아노빼면 나머진 가베나 요리수업 클레이아트..이런 거 하면서 놀이개념의 수업만 하거든요. 매일 저녁마다 숙제끝나면 동네 아이들과 한시간 넘게 땀흘리고 놀게 하구요.
어쨌든...전 수학가베는 정말 잘 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선생님 잘 찾아보시면 좋겠네요.4. 현가베교사
'10.7.28 2:07 PM (211.47.xxx.188)음.. 일단 제가 가베교사니까. ^-^
가베에 대한 부분만 말씀드릴께요.
가베는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을 돕는 통합발달 교구입니다.
가베의 구조적 특성때문에 수학적인 부분이 많이 도드라져보이는데요. ^^
일단.. 통합발달 교구라는거!! 강조하고 싶네요. ^-----^
사실 수학은 아이들이 구체물에 대한 추상적인 사고를 하도록 하고 있는거 아시죠?
일반 학습지는 구체물없이 추상적 사고를 하게 하므로 인해서 아이들이 좀 어려워해요.
그래서 개정된 초등과정의 경우도 예전과는 달리 구체물을 많이 사용해서 과제를 풀도록 하고 있지요.
일반 사교육시장도 가베나 여러 구체물 혹은 게임등을 이용해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려고하구요.
그런데 가베는 1가베부터 순서대로 배우다보면
예습과본습. 복습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체계적인 수학개념학습이 가능하게 된답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블럭같지만 그안에는 정말 과학적인 체계가 숨겨져있거든요. ^-^
수업을 하다보면 어머님들이 놀랄때가 있어요.
학습지 선생님한테는 매일 이해못한다고 혼나던 부분을 가베에서는 너무 잘하고 있거든요.
그게 바로 구체물을 이용해서 아이가 직접 해보기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3학년때부터 수학이 구체물보다 추상적사고를 더 많이 해야하기때문에
아직 형식적 조작기에 이르지 못한 구체적 조작기의 우리 아이들은 좀더 어렵게 느낄 수 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가베 등으로 도와준다면...
^^ 아이들이 교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세상에 꼭 해야하는게 있을까요?
^^ 세상에 꼭 해아하는건 없지요.
하면 좋고 안해도 그만인 것이 세상사가 아닐지...
교육뿐 아니라..
무엇을 하시든... 아이가 좋아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주변의 이야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것을 주관있게 밀고 가세요. ^^
화이팅!!!!!!
음.. 마지막에 이런 글 올리면 꼭 홍보같아서 조심스럽지만.. ^^;;;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릴께요.
라고 마무리 해도 되는 거겠죠? ㅋㄷ
^--------^
eduga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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