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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하면 시댁생활비 병원비 맏이가 다 부담해야하나요?

저도집에서 쉬고싶네?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0-06-21 10:58:02
이번에 아버님이 몸이 안좋으셔서 쓰려지셨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안좋아지셔서 앞으로는 일을 못하실것 같다구
신랑이 생활비드려야된다고 70만원 드리자고 하네요
첨에는 알겠다고 했는데
저희가 맞벌이라지만 6살애 유치원비만 45만원 들어서 남들시킨다는
학습지도 시키다가 중단했구 18평 전세아파트에 6년째 살고 있거든요
시댁에서 전셋집 구할때 조금 보태주신거 다 갚아야 된다구해서
제가 처녀때 번돈 보태구해서  다 갚구나니 결혼 6년동안 2억 겨우 모았네요
정말 안쓰고 안입고 모았는데 자기네 과장은 애둘인데 생활비 1달에 60만원이라구
저보구 생활비 너무 많이 쓴다고 하네요
옷,화장품은 동생한테 얻어쓰고 진짜 결혼하고는 백화점 한번 안갔는데 말이에요
애옷도 마찬가지구요

도련님은 결혼하면서 2억짜리 집 해 갖구요

그런데 신랑은 도련님 연봉이 작고 거긴 혼자번다구
우리가 병원비 생활비 다 내야된다구 하네요
맞벌이 하는집에서 내는거라고 어떻게 혼자버는집에
내라 마라고 할 수 있냐고 동생이 알아서 내면 내는거구
자긴 그런 얘기 못한다고 하네요

제가 동서한테는 내가 얘기하겠다고 하니
자긴 이렇게 살테니깐 넌 너 마음대로 살으라고
제가 나도 힘들다고 누군 집에서 쉴 줄 몰라서 안쉬냐구
옆에서 종합병원이라고 할 정도로 몸 안 좋아도 애낳기 전날까지 일 했구
나도 맞벌이 하기 싫다고 하면 뻑하면 대책없이 그만 두라고 하네요
결혼할 때 우리도 2억 있었으면 이렇게 안산다고 하니
시동생 잘사는게 그렇게 배가 아프냐고...
다른집도 집에 무슨일 있으면 형제들이 나눠서 부담한다고하니
너나 그렇게 하라구 자긴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할거라고...
애 생각은 안 하냐구 좀있음 초등학교 가는데
언제까지 여기 살거구 초등학교 들어가면 학원은 안보내냐구 했더니
이정도면 잘사는거라구 뭐 어떻냐구 하네요

이것저것 생활비 하구 나면 둘이 벌어도 생활비 70만원은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신랑은 말해봤자 소용없구요
동서한테 제가 그냥 얘기하면 될까요? 직접 보고 얘기해야겠죠 전화는 안되겠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맏이라고 무조건 다 부담해야되나요?
맏이가 훨씬 잘살아도 똑같이 나눠 내는집도 있던데 그런집은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궁금해요
해결책좀 주세요
IP : 122.153.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_jane
    '10.6.21 11:06 AM (122.35.xxx.230)

    이상하게도 맞벌이 하는 집은 애도 피눈물나게 낳아서 키움에도 불구하고.
    니들은 많이 버니 많이 내놔라... 이러더군요.
    저는 아니지만 저희 언니 맞벌이에..
    대기업에서 언니 부장, 형부 과장... 합하면 억대 연봉 넘습니다.
    하지만 애 낳자마자 2개월만에 복직. 애 남의 손에 키워 눈치 작렬하고 스트레스에 살도 많이 찌고..
    정말 마음아프게 키워서 지금까지 왔거든요.
    그런데 언니네는 친정서도 시댁서도.. 니들이 많이 버니까라는 식.
    시댁서는 형부가 막내인데도, 10억 받아간 형은 일절 한푼 안내는데,
    한푼 안받은 언니네만 꼬박꼬박 시어머니 생활비 드리고,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욕 나옵니다.
    더 있어요. 저희 친정 올케도.. 자긴 전업이지만 언니는 맞벌이니,
    저희 엄마한테 들어갈 돈 생기면 언니한테 내라 합디다. 죽는 소리 하면서...

  • 2. 평생
    '10.6.21 11:06 AM (125.185.xxx.152)

    평생 18평 살다가, 잘 사는 둘째네한테 구박이나 받습니다.
    저희 친정 그래요. 근데 요즘은 언제인데 이런 사람이 있나요.
    정말..제살길 마련하고, 잘 살아야 나중에 형제 우애도 있습니다.
    두 분은 무쇠입니까.
    아프고, 무슨 일 겪을지, 그리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아이도 돌봐주셔야죠.
    두 분이 일해서 두분 잘 사는 것도 아니면, 도대체, 왜...
    아이 고생시키며 맞벌이 합니까?
    그냥 둘째한테 전화하세요.
    반씩 부담하자.
    아님 삼등분해서 2/3우리 부담하자...이렇게요.

  • 3. 그 효자한테
    '10.6.21 11:08 AM (122.34.xxx.201)

    자기 번 돈 저 알아서 써 보라고 가계부주고 생활해보라구하구
    님 몸 아파서 쉬어야한다구 의사샘 꼬드겨서 회사제출하고
    몇달 쉬어봣으면합니다 맞벌이 때돈 버는것 아닌디

  • 4. 남편이
    '10.6.21 11:13 AM (220.75.xxx.180)

    맏이 컴플렉스가 있네요
    에구..........
    뭐 세월 지나면 후회합니다만 지금은 필이 꽂혀서 좀 그렇죠
    제 사촌동생은 시댁에 빚이있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갈때마다 표정도 안좋고 자꾸 살이 빠진다며 집살라고 모아놓은 돈 조금(1/3) 시댁 빚갚아드렸죠
    남자형제가 3명인데 제 사촌동생이 1/n 하자고 하니 나하나만 못살면 되지 이러면서 강행하더만 밑에 남동생 빚없이 집사고 막내네도 집사니 맘이 그렇게 **하더랍니다
    밑에 남동생 와이프를 제 사촌동생보고 "형님 시댁들어가면 되겠네요"하더래요
    시댁이 18평인데(지방) 그 집 팔아서 돌아가실때까지 살아도 생활비도 안된다네요
    먹을꺼 입을꺼 아껴서 모았는데 홧병난다며 그집 남편도 후회는 한다고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밑에 동서네는 잘먹고 잘살고 자기는 .......
    착한남자 컴플렉스 때문에 마누라 고생시키느 사람 참 많죠

  • 5. ...
    '10.6.21 11:16 AM (221.138.xxx.206)

    남편분 좋은맘으로 그러시는데 그게 시간이 오래지나면
    가끔 울화병이 생깁니다.
    상대방도 고마운거 절대모르고 양심이 없어지거든요

    모여서 의논을 하세요
    저희집(외벌이)은 시동생네(맞벌이) 빨리 돈모으라고 남편분 같은맘으로
    제가 그렇게 해줬어요
    저희가 지방살아서 혼자벌어도 생활이 여유가 있었거든요

    한 20년쯤 되니 가끔 부아가 치밉니다.
    제가 그렇게 만든것 같아서 속풀이 할곳도 없어요...........

  • 6. 그냥
    '10.6.21 11:16 AM (218.155.xxx.27)

    휴가 가능하시면 휴직 좀 하시고 친척들에게는 경기 안 좋아서 짤렸다고 하고 배째라 하세요.

  • 7. 둘째
    '10.6.21 11:27 AM (123.215.xxx.238)

    형님 맞벌이 저희 외벌이지만 시댁에 들어가는 건 모두 반씩 부담합니다...

  • 8. ..
    '10.6.21 11:36 AM (112.148.xxx.4)

    자기팔자 자기가 만드는 것 맞아요.
    님이 앓아누으시던지, 휴직을 하시던지...어떤 방법을 쓰시던 이번에 바로잡으셔야해요.
    혼자서 70만원을 내겠다는건 앞으로도 평생 18평 전세살겠다고 혈서쓰는것과 똑같은거예요.

  • 9. ***
    '10.6.21 2:24 PM (218.51.xxx.81)

    지나가다 저도 열받아 적어요
    한번 그리 습관들면 항상 그리 됩니다.
    무슨 그나이에 70만원씩이나 시댁에 드린답니까?
    맞벌이가 무슨 봉인가요?맞벌이든 외벌이든 그건 각자 사정이구 형제 똑같이 부답하시는 게 나중까지 쭉 편해요
    우리집은 남편이 그런얘기 꺼내지도 못하지만 저도 절대 더내고 덜내고 없어요 형제는 같은 형제인데 똑같이 부담해요 중간에 망했거나 바람나서 쫄딱해도 자기 사정인 거지 누가 그리 살랍니가?
    초장에 잘 잡으세요 그리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당연할 줄 알게 되지요

  • 10. 감사합니다.
    '10.6.21 7:21 PM (110.8.xxx.246)

    덧글 정말 감사합니다. 신랑이하도그래서 우리가 낼수밖에없나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정말 저와 제자식을 위해서 살아야겠어요 어릴때 부터 순해터져서 시설에서 얼마나 맞았는데요
    생각할수록 부화가 치미네요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말아야겠어요 제 몸도 아프구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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