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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전공한 사람같다는건..

무슨 의미?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0-06-21 10:54:37
같은 반 엄마랑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그 엄마는 수학선생님.
딱 보면 고등학교때 정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 나이들면 저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형적인 수학 과학 능력자처럼 생기셨더라구요.
예리하고 침착하고 꼼꼼하고 성실한 느낌이라 해야하나..

암튼 그런 느낌을 받으며 얘기 나누다가, 제가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시라니..전 보통사람이 수학을 잘 한다는건 불가능하다면서 스스로 위로할 정도로 수학은 못했는데, 부러워요.' 이랬더니, 제 전공을 물어보시더군요.

뭐 전공 했다...했더니만, 저한테 예체능계쪽 전공을 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미술이나 음악 한 줄 알았다 그러시는데..
갑자기 예능쪽 전공자같이 보인다는게 무슨 의민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ㅎㅎ^^;

고등시절 공부나 성적얘기하던 중에 그 얘기가 나오니, 제가 공부쪽보다 다른데 더 재능이 있어보인다는 얘긴지...아님 그냥 제가 뭔가 예술적인 감수성이 풍부해보인다는 얘긴지...아님 설마 제가 있는 집 자제였을것 같아 보인다는 의미셨나..?

무슨 의미였을까요?

엄마들하고 별로 말 많이 안 섞고 지내는데, 우연히 얘기나눈 엄마가 그런 말을 하셔서 갑자기 내 인상이 엄마들한테 어떻게 보이나..궁금해졌어요.

엄마들 보면, 저 사람 미술이나 음악 전공했겠다..하는 느낌이 오시는 분 있나요?

진학지도까지 하시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저한테 그런 얘길 하니 더욱 궁금.^^
IP : 125.186.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1 11:02 AM (119.70.xxx.132)

    나쁜 의미는 아닐 것 같아요^^뭔가 세련되고 분위기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듯...어떤 분위기이실지 왠지 저까지 궁금해지네요~ㅎㅎ

  • 2. 무슨 의미?
    '10.6.21 11:07 AM (125.186.xxx.11)

    아..지금 찌질거리며 궁상으로 살아도, 일단 있어보이는 인상이라면 좋은 거 맞죠? ㅎㅎ
    윗님들 댓글에 힘받아 스스로 그렇게 받아들여봅니다.

    전 제 아이들이 혹시라도 예술에 재능있으면 어쩌나 무서워하는 아짐...
    제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라고 해주길..

  • 3. ```
    '10.6.21 11:12 AM (203.234.xxx.203)

    외모쪽은 원글님 설명이 좀 있으면 좋겠어요.
    제 아이 학교나 동네에서 미술 전공한 사람들은 어째 멋도 안내고
    내도 좀 난해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제 경우는 그분들 전공 듣고 좀 깜놀한 케이스고
    보통 예능이면 좀 부티나면서 은근 색감있게 꾸민경우를 말하지 싶어요.
    고뇌하며 예술로 승화시키는 분들껜 죄송.

  • 4. ......
    '10.6.21 11:19 AM (24.16.xxx.111)

    죄송한데, 솔직히 제 주변에선
    "예체능계" 라면,
    공부 못했을 거 같다거나,
    열심히 공부 해본 적이 없을 것 같은 의미로 써요.
    하지만, 좋게 생각하세요...^^;;;

  • 5. 원글인데요
    '10.6.21 11:22 AM (125.186.xxx.11)

    저는 뭐..단정하면서 여성스러운 옷을 좋아해요. 딱 떨어지는 흰 블라우스에 꽃무늬플레어스커트..이런 거 좋아하고...
    예전에 젊은 시절엔 새침해보인다는 소리 여러번 들었어요.
    그래서 사실 별로 예술적으로 보이진 않을 것 같아요. 평범하고 밋밋해보이는, 어디가도 별로 안튀는 스타일이라..

    제가 워낙 있는 듯 없는 듯 파묻혀 지내는 사람이라, 그 소리가 너무 의외라서...공부쪽으로 연관해서 생각하던 중이었답니다.

  • 6. 원글
    '10.6.21 11:26 AM (125.186.xxx.11)

    댓글 다는 중에 위에 댓글 주셨네요.
    사실 저도 그 쪽으로 받아들여져서 좀 기분이 묘했던 거에요.
    예체능 전공하신 분들께 조심스러워서...공부 관련 얘기 중에 나왔던 말이라 그 쪽으로 생각이 되더라구요.

    만약 그런 의미로 그 분이 저한테 그러신 거라면, 좀 예의없는 분같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다른 의미였다면, 뭐 감사할 일이고..

    사실 전 불문학 전공했구요. 여대 불문학과다보니, 제 동기들 중에서도 스타일 예사롭지 않은 친구들 많았어요. 실제로 졸업후에 미술쪽으로 유학해 그 쪽 일 하는 친구들도 여럿이고, 광고쪽이나, 해외브랜드 홍보일, 패션 잡지사..이런데 동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공부쪽일까, 분위기쪽일까...뭐 이런..^^;

  • 7. 아니요
    '10.6.21 11:45 AM (220.79.xxx.203)

    공부랑은 상관없이,
    옷 입는것이나 화장등등 센스있고 세련된 느낌,
    또 여유있는 분위기 등등
    그런 사람보면 예체능 전공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서 예체능 전공한 사람이 주로 그런 느낌이다 보니 그렇게 연상이 되는듯.

  • 8. 제가
    '10.6.21 12:16 PM (121.140.xxx.89)

    미술 전공했는데요.
    좋은 의미로 생각하세요.

    제 부모님의 좀 여유롭게 사시고 저 또한 크게 고생하지않고 밝고
    외모 또한 신경써서 잘 가꾸니...물론 화장도 잘하고요...

    어디가서 미술 전공했다면 대부분이 아....어쩐지... 미술하신분 같네요.
    이런 경우가 많아서인지 좋은 뜻으로 생각하세요.

  • 9. .
    '10.6.21 4:46 PM (125.185.xxx.67)

    저는 어문계열 전공이고요
    예능 전공했을 것 같단 말은 분위기 좋을 때 써요.
    솔직히 우리 때나 지금이나 예능 전공 아무 집이나 못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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