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부싸움 했는데 봐주세요

웃으실지모르지만 조회수 : 769
작성일 : 2010-06-21 10:48:48
저희 동네 통장이 저희 부부 또래로(40후반) 평소 지나가면서 인사만 하는 그런 사이예요.
친하지는 않지만 인사 정도는 나누는..
여긴 지방이구요. 어제 저한테 서명 받을것을 들고 오더니
이러이러한 이유로 공항을 저희 사는 곳은 아니지만 행정구역(?)에 속하는
지명은 들어봤으나 농촌에 속하는 그런곳에 옮겨(?)오는데 40대 아주머니들 동의하는 서명을 받는다며
저한테 부탁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전에도 시골 어디에 공항을 지어놓고 완전 무용지물이라며
쓸데없는데 돈 낭비한다고 tv에도 나오고 했는데 전 반대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어쨌거나 거기 지으면 우리 사는 도는 좋아진다고 하길래
우리 사는 도만 좋아지면 되냐 나라 전체를 봐야지 하고 약간 흥분해서 얘기했더니
통장이 그럼 반대하면 안해도 된다고 좋게 얘기하길래 저도 알았다하고 있는데
안에서 남편이 툭 튀어 나와서 내가 하나 해줄까?하는데 저 완전 열받았네요.
그사람 가고나서 저하고 남편하고 대판 싸웠어요.
저는 여태껏 반대한 이유 대고 통장한테는 아니지만 그런 사안에 흥분해서 말한 아내는
아랑곳않고 나와서 날 열받으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게뭐냐 하니
되려 자기가 펄쩍 뛰며 부부라도 의견이 다를수 있지 그런것 가지고 그러냐고 흥분하고
저는 당연히 의견이 다를수 있지만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주장해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아내라는 사람이 기껏 반대했더니 허탈하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않냐하니
별것도 아닌걸로 그런다고
아 정말 말이 안통해서 미칠것 같아요.
평상시도 대화하는 방식때문에 안맞아 종종 문제가 발생하는데
남편은 남들 대화하는데 포인트도 모르고 들어가 얘기하는거보면 저는 얼굴 화끈거리고
또 저랑 얘기 나눌때도 저는 관심 사안이 아니라도 그사람 쳐다보며 얘길 들어주는데
이사람은 눈은 딴데로 가있고 건성건성으로 들어요.
저는 그래서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 잘 얘기를 안하면 또 안한다고 삐지고 그래요.
뭘 어쩌라는건지.
남도 그러지 않을텐데 아내가 그 나름대로 이유를 대며 반대한 사안에
한마디 말도 없이 나는 해줄까?하는게 정상적인 사고인가요?

IP : 122.100.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10.6.21 11:08 AM (122.100.xxx.53)

    하이고...여러분들 답글 하나도 안주시니 제가 별것 아닌걸로 이 난리를 피웠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한분이라도 '남편 되게 이상하다~'고 해주심 풀리겠는데..
    저도 십년을 넘게 살았는데도 남편 스타일이 적응이 안되네요.

  • 2. ...
    '10.6.21 11:27 AM (125.177.xxx.24)

    게시판의 판이 바뀌어서 이 글을 못보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부부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는 남편의 말에 동의합니다.
    다만 님이 제기한 남편의 대화 방식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대화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도 어제 남편과 싸웠는데,
    대화의 핵심에서 비껴나 자신의 감정만 앞세울 때는 정말 말이 안 통합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는 싸우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지적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감정이 가라앉고 이성을 찾았을 때 차분히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가 않더군요.
    조금씩 노력해 나가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