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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진작가로 키우려면...?

워너비포토그래퍼 조회수 : 787
작성일 : 2010-06-21 09:04:40
아이가 사진작가가 꿈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이구요. 아이들 꿈이야 수시로 변하는 거니까 뭘 벌써부터 그러냐고 하셔도 할 말은 없어요. 사실 저도 그렇게 내내 생각해 왔거든요.
언제인지 사진찍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더니 저런 일 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냐고 해서 보통 포토그래퍼라고 하지만 우리말로는 사진작가라고 한다고 했더니 몇 년을 한결같이(한 3년쯤 되가나봐요)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제가 김중만씨를 좋아해서 미혼적부터 모아온 사진집이 좀 있고 실제로 임신해서도 많이 봤고 아기였을 때부터 같이 봤어요.(김중만씨가 자제분 주려고 만든 아프리카에서 찍어온 사진집이 좀 있어요. 일종의 동물도감 같다고나 할까요^^;)
어느날은 발레리나랑 사진작가, 어떤날은 화가와 사진작가, 또 어떤날은 의사와 사진작가, 뭐 이렇게 꿈은 늘상 바뀌지만 사진작가는 항상 세트로 다닙니다.
제 핸드폰으로 그냥 똑딱이 디카로도 사진 찍기 좋아하구요. 아빠 DSLR도 저보다 잘 조작합니다. 사진전 같은 것도 관심 있어 하구요.
그래서 좀 이른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싫증을 내더라도 일단 관심 있을때 도와주고 싶어요. 또 누가 아나요. 세계적인 사진작가가 될지요^^;  
제가 이 분야에 정말 사전지식이 하나도 없어요. 대학을 전공으로 가려면 입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입시가 아직은 먼 이야기인지라...일단 아이가 흥미 있어 하니 취미로라도 전문성을 키워주고 싶은데요, 초등학생용 사진교실도 있나요?
자제분이 사진전공해서 대학을 갔거나 아이가 사진관련 방과후 활동하고 계신 분들 좀 조언 부탁드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5.186.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다면
    '10.6.21 9:07 AM (58.228.xxx.224)

    블로그나 까페나 뭐죠...트위터?트? 그런거 애 이름으로 하나 만들어주고
    오픈해두고서요.

    거기다 애가 찍은 사진 올려두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휴대폰이든 디카든...아무 사진기로 찍은거라도.좋을것 같은데요.

  • 2. ...
    '10.6.21 9:07 AM (211.217.xxx.113)

    slr클럽에 간혹 보면 중1 중2 이런 학생들이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는데
    실력 장난 아닌 학생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일단 디카 한개 쥐어주고 많이 찍어보는게
    중요하겠네요. 입시문제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분들이 답해주시겠지요...

  • 3. 와우
    '10.6.21 9:28 AM (115.143.xxx.210)

    꼬마가 참 머찐 꿈을 가지고 있네요. 사진은 아무나 찍을 수 있지만 사진작가는 아무나 할 수 없지요. 사진과 나온다고 작가되지 않고요, 사진과는 실기를 보긴 하지만 수능만 좋으면 다 들어갑니다. 문제는 안목이지요. 카메라가 가전제품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술적인 것은 그닥 메리트가 없고요, 자신만의 눈과 스타일을 가져야 남들이 인정하는 작가 반열에 오를 수 있지요. 그 길에 정답은 없지만, 모 좋은 책, 그림, 사진, 여행 이렇게 어릴 때부터 보여주면 안목이 길러지지 않을까요?

  • 4. ^^
    '10.6.21 9:29 AM (59.13.xxx.245)

    기특도 하죠 ^^
    예술 하는 사람은 다 그렇지만 사진작가도 사진만 잘 찍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건 기술자고요 자기가 사진으로 말하고자 하는 그 무언가가 충만한 사람이여야겠죠
    벌써 입시 이런거 생각하기는 좀 이른것 같고요 책 많이 읽고 다방면의 지식과 교양과 생각을 하는 힘을 기르는.. 이런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 5. 코스모스파크
    '10.6.21 9:30 AM (125.177.xxx.208)

    직접, 많이 찍으면서 감을 키우는 것은 당연하겠고
    실질적으로는, 빛과 구도 등에 대한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울 남편 보니, 쬐그만 석고상 사다 놓고 책상 위에서 스탠드 불빛 비춰가면서 연구하더라구요.
    화집, 사진집도 엄청 들여다 보고...
    미술 관련 공부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 6. 사진
    '10.6.21 9:35 AM (58.142.xxx.205)

    사진 전공했어요.
    일단 많이 찍다보면 자기 자신이 느낌 감각 감성 생각 등에 근접한 사진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때가 옵니다, 아무리 어려도 말이지요. 그 때까지는 계속 찍어보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보고 자신이 찍은 사진을 설명도 해보고 더 나아가 이젠 어떤 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사진에 대해 공부해보고 하다 보면 점차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일 겁니다.
    입시는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는 없어 보이구요, 대신 독서와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을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습니다.
    결국 작품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식과 상식과 감성과 감정 등의 방이 채워져 있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오감과 마음을 터치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아직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만큼 표현하게 해주시고, 더불어 주위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관심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아 주세요.
    그리고 찍은 사진은 윗분 말씀처럼 다른 사람도 공유할 수 있는 곳에 올려 자기가 찍은 사진에 대한 피드백을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극이 되면 좀 더 노력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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