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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대기업을 관두겠다고 하네요.

일과 삶 조회수 : 5,763
작성일 : 2010-06-21 08:49:32
올해 사십의 가운데에 와 있는 남편이 잘나가는 대기업을 관두고 나와서
스크린골프장을 차리겠다 하네요.
그동안 스크린골프장에서 살다시피 하더니
괜찮겠다 싶은지 기어이 그걸 하겠다고 해요.
회사에서 그닥 촉망받는 중견도 아니고
평범한 부품의 하나정도 일거라는 생각과
본인의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이겨내려 하는데도 한계가 달한거 같아서
그만 동의를 해야 하나 싶네요.

스크린골프장 운영해서 먹고 살 정도의 수입이 될까요?
구경도 못해본 저로서는 도무지 감이 안와서요.

몇 년만 더 버티다 명예퇴직하면 퇴직금도 더 많이 받을텐데
좀 더 견디라고 해 볼까요?

82님들 꼭 리플 좀 달아주세요...

IP : 121.165.xxx.1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
    '10.6.21 8:53 AM (58.228.xxx.224)

    마흔중반 이라면..
    거기다 대기업 이라면..

    자발적인게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요?
    대부분 남자들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려고 한답니다. 앞날이 불안하고 언제 짤릴지 몰라도
    할수 있는한 버티려고 한다는데..

    님 남편이 그런다는건 이미 회사의 직.간접적인 압박이나 뭔가 있었던거 아닐까요?

  • 2. 요즘
    '10.6.21 8:53 AM (119.195.xxx.92)

    회식문화가 거의다 스크린골프긴하더라구요

    점심때도 많다던데요?

    술도팔고 그런다던데...

    저는 안가봤지만 들은얘기로 회사있는곳은 자리가없다던데요

    그래도 신중히 고려해보세요

    대기업이라해도 솔직히 언제짤릴지도 모르는거고

    그렇다고 창업이 다잘되라는 법도없고

    신중히 또 신중히 생각하셔야겠어요

  • 3. 말리세요
    '10.6.21 8:58 AM (125.177.xxx.193)

    몇 년 지나 명퇴하면 퇴직금도 더 받는다구요?
    그걸로 계속 남편분 그만두지 못하게 하세요.
    남들 다 부러워하는 직장 그만두면 분명 후회합니다.
    원글님이 남편분을 '앞을 내다보는 안목도 없고 지혜롭지도 못한 나약한 사람'이라고 표현하시니
    골프장 사업이 걱정이 더 되네요.
    그냥 몇 년동안 사업구상을 더 해보라고 하세요.

  • 4. 에효
    '10.6.21 8:59 AM (121.151.xxx.154)

    제남편도 40대중반에 대기업 다니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발적으로 아니면 강제적으로 나간사람들 많이보죠
    그런데 단한명도 지금 힘들지않는 사람없어요
    물론 사는것이다 힘든것이지만 그래도 참 답답할때가 많답니다
    장사하거나 사업하는분들 보면 열에 아홉은 그만두고
    재취업하는분들도 많고 그사이에 빚도 생기더군요

    재취업한분들도 보면 님이말한 부품같은 생활 똑같이하는데
    받는 월급은 반도 안되는경우도 봤어요
    월급장이들 다 거기서 거기라는것이고
    지금 사업해도 그자리에서 사회적부품역할 계속하는것이 인생이더군요

    알아서 하겠지만
    저는 반대할것같네요

  • 5.
    '10.6.21 9:02 AM (114.207.xxx.163)

    스크린골프장 이미 포화상태 아닌가요;
    건물마다 한두개씩 있는 게 다 스크린골프장인데;

    스크린골프장으로 돈 벌려면 거의 24시간 운영해야하는데, 그게 힘들 꺼 같아요.
    돈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천차만별이구요.

    남편 분이 고민을 많이 하시는 거 같은데 무작정 반대하지 마시고 그냥 고민을 들어주시는 것도 좋을 꺼 같아요.

  • 6. 지금이야
    '10.6.21 9:04 AM (211.189.xxx.161)

    스크린골프가 유행이라지만,, 사업 해보지 않은 사람이 그것만 차린다고 무조건 성공은 아닐것 같아요.. 다잡으세요. 대기업.. 오래 다녀야 . 40대 중반이나 50인데, 그 이후에 하자고 하세요. 아마 그때쯤이면, 스크린골프는 .. 하락세가 아닐까요. 남편분 꼭 다잡으세요.

  • 7. ...
    '10.6.21 9:20 AM (203.142.xxx.231)

    짤릴 때 짤리더라도 짤리때까지 다니고 그때가서 차려도 늦지 않습니다.

  • 8. ...
    '10.6.21 9:21 AM (119.215.xxx.4)

    스크린골프 차리려면 10억 전후 들던데 그걸 어찌 감당 하시려구요
    가서 보니 그 돈 들여서 할건 아닌것 같아 보여요
    투자금에 비해서 수입은 한정적이고....요즘 경쟁도 심해서 가격도 좀 떨어진거 같고 거기에 늘 메달려 있어야 하구요

    본인이 골프 좋아해서 손님들하고 어울리면 시간이야 잘가겠지만 투자금 생각하면 할건 못된다 생각해요

    물론 잘되는곳도 있겠지만 그게 내가 될지도 모르는거구요

  • 9. 이미 많습니다
    '10.6.21 9:21 AM (115.178.xxx.253)

    수익을 내려면 위치가 중요합니다. 시설투자도 남보다 좋아야 하지요.
    까페를 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전 시장 조사는 필수입니다.
    투자 가능한 금액과 어느 위치에 얼마를 투자했을때 수익이 얼마정도 나올지
    기존 스크린 골프장을 조사해서 가능성이 아주 높으면 시작해보시는것도 괜찮습니다.
    지금 40중반이라고 하셨으니 대기업 다닐 수 있는 기간은 한계에 와있다고 보면 되니까요.
    다만 뭘하든 철저하 준비 .
    시장조사, 사업계획. 기존 스크린 골프장에서 1-2년간 일해보는 경험도 좋을겁니다.

  • 10. 일과 삶
    '10.6.21 9:23 AM (121.165.xxx.13)

    네, 네,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거의 대부분의 의견이 한 방향이군요.
    고맙습니다.^^

  • 11. 울남편도
    '10.6.21 9:30 AM (121.167.xxx.85)

    2년전 대기업그만두고 스크린하겠다는걸 말렸는데
    친한집도 그걸 남편이 하겠다고 했었더라는 ..
    40대중반에 그런생각 많이 하더라구요
    그만큼 포화상태라는걸 보여주고요

  • 12. 스트레스
    '10.6.21 9:35 AM (218.238.xxx.107)

    대기업 스트레스요? 저도 스트레스 이기지못해 그만두고 자영업하는데요..
    회사다닐때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도 아니예요.
    훨~~씬 더 힘들고 스트레스도 훨~~씬 더 크구요..
    정말 가슴이 답답해져올때도 있어요.
    잘되도 잘되는거 유지하려고 절대 못쉬구요..
    버티라고하세요..

  • 13. ..
    '10.6.21 9:52 AM (121.143.xxx.168)

    죄송한데 그거 혹시 사기(?)에 걸린 거 아닐까요?
    아는 분 이야기인데 대기업에 근무하는 전문직이라 고소득자였는데 골프 열심히 치러 다니시더니 거기서 아시는 분과 동업처럼 스크린 골프장을 차렸어요.
    남자들이 또 사업에 대한 야망과 호기심이 있는지라
    대출받고, 바지사장처럼 퇴근 후 가서 일보고 하시던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동업자는 쏙 빠지고, 혼자 다 빚더미에 앉았다고,,,,,
    요즘 스크린 골프장은 포화상태고 아무래도 잘 알아보시는 게 낫을 듯 한데...

  • 14. ...
    '10.6.21 10:22 AM (221.138.xxx.206)

    잘 알아보세요 자발적인 퇴사라면 도시락 싸들고 말려야겠지만
    남자들 대부분 배우자에게 사실대로 말 못합니다.
    짤리는 상황이 와도 자발적 퇴직으로 밖에 말못하는 심정들도 있어요.....

  • 15. **
    '10.6.21 11:15 PM (112.144.xxx.135)

    울집 남자가 2년전에 똑같이 그 난리를 했죠.
    그떄 제가 알아 봤을때도포화상태 였어요.
    1-2억 들여서는 경쟁성이 없고 좀 크게 하자니 수익률이 없고..

    제가 집고 따지고...어른들이 다 말려서 그냥 다녀요. 몸무게가 13키로 빠졌어요. 회사 다니기 싫어서요...

  • 16. 글쎄요
    '10.6.21 11:17 PM (121.134.xxx.41)

    이미 한물 갔습니다...2년전 정도에 스크린골프장 차린 사람들은 벌써 크게
    돈을 번게 사실이지만 요새 너도나도 달려들어 포화상태가 된데다가
    좀 시들해졌습니다..
    지금 들어가시면 99% 날립니다...최소 5억은 있어야 차린다는데 작은 금액이
    아니죠...
    원래 사업이라는게 모든 사람들이 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는
    그사업을 하기에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 17. ...
    '10.6.21 11:42 PM (116.36.xxx.106)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세상이 달라보이는데요...
    남편께 그러세요...당신 퇴직하면 언제고 스크린골프차릴수 있다 그생각하면서 회사 댕겨라..
    그리고 잘리면 그때 룰루랄라 우리 스크린골프 차리면 된다...그러니 짤리기 전까지 널널하게 회사 댕겨라...나 잘리면 할꺼 있는데 뭐 하는 생각하면 회사다니는게 훨씬 덜 스트레스일꺼다..
    그러니 맘을 그리편하게 먹고 회사 댕겨라...
    이리 말하면 훨씬 맘이 놓이고 조급함을 덜어낼듯합니다...남편들이 회사생활이 힘든건..
    아마도 여기 나가서 할 일이 딱히 보이지 않아서 지금 회사가 더럽고 치사해도 못구만두고
    다녀야해서일꺼예요..
    이왕 스크린 골프 하자고 맘 먹었다면 그래 하자 하세요..
    단 회사에서 짤리면 당신 나가라고 하면 그때 하자 ...그때까지 맘편하게 댕겨라 그리해보세요
    오래 회사다닐꺼예요..

  • 18.
    '10.6.21 11:48 PM (183.102.xxx.165)

    솔직히 요즘 뭐 장사가 괜찮더라! 나도 해볼까? 하는 사람들 보면 좀 답답합니다.
    실은 우리 남편이 그런과에요..그래서 옆에서 말리다가 나중엔 정말 화딱지나는..--;
    요즘 스크린 골프 많고 회식하고 회사에서도 많이 가긴하는데요.
    그렇게 장사가 잘 되면 요즘 다 차리고 다들 때돈 벌겠다~그랬습니다.
    저도 말리시라는데 한 표.

  • 19. 그리고
    '10.6.21 11:49 PM (183.102.xxx.165)

    회사 몇년 다니신지 모르겠지만..경력이 되신다면 차라리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추천드려요. 대기업에서 경력 쌓인 분들 많이 찾고 또 옮기게 되면
    비슷한 연봉, 복지에 더 널널한 근무환경..^^;; 이 가능할겁니다.

  • 20. .
    '10.6.22 12:24 AM (119.66.xxx.37)

    남편의 생각이라면 말리셔야겠지만....
    자존심때문에 잘리는 위기를 그렇게 말한 것일 수도 있어요.
    잘 알아보세요.

  • 21. ..
    '10.6.22 12:52 AM (116.41.xxx.192)

    저희남편도 자기일 해보겠다 ..오늘 마지막 근무하고 왔는데요..
    첨엔 저도 하고싶은거 해봐라...고민하다 결국은 허락했는데..
    지금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못하시게 말리셔요..

  • 22. 업자
    '10.6.22 3:09 AM (218.156.xxx.251)

    너무 졸려워서 댓글 다 못읽었는대요. 제가 골프연습장 시공업체거든요.
    서울은 포화상태 맞고요. 스크린기계는 중고 사시는게 그나마 나아요.
    자리만 잘 잡으면 망하지 않는것도 골프연습장인데 스크린과 일반타석 섞으셔야되고..
    등등.. 맘 먹으셨으면 잘 알아보시고 새기계는 절대 사지 마세요.
    그리고 스크린기계 나오는 곳에 시공 일체 모든걸 맞기지마시고
    인테리어업체엔 절대 맞기지마시고 (다시 하청주니까 가격이 부풀려져요.)
    세분화해서 시공하세요.
    차린다고 다 망하는것 아닌데 댓글은 모두 부정적이네요.
    시작하면 알아보셔야할것이 많을 꺼예요.

  • 23. ?
    '10.6.22 8:31 AM (125.141.xxx.186)

    제일 중요한 얘길 안해주셨어요
    지금 현재 재정상황이 어떻게 되시는지
    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실 예정이신지
    어느동네에 몇평 규모로 차릴 예정인지를
    얘기해주셔야 뭐라 말씀 드릴수 있을것 같아요
    입지를 떠나서 급할때 생활비던 사업자금이던
    시댁에서 보조를 받으실수 있을정도라면
    말릴 이유가 없지요

  • 24. 점쟁이
    '10.6.22 8:56 AM (218.145.xxx.215)

    딴말 다 필요 없고 사업생각이 지나가는 운으로 온건지 앞으로 해도 지장이 없을지
    괜시리 곁에서 부추기는 인간들이 있어 손해볼지는 점 보면 나 나옴.
    일단 한번 생년월일시 불러보슈 내가 함 봐주리다.나랏님도 해보다 막바지엔 점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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