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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친구 두명이 딴나라당빠 입니다 -_-;
이 친구들하고 15년지기이고, 베프입니다. 문화나 취미생활..개인사 등등 공유안하는 부분이 없고,
너무너무 대화가 잘통해요. 그런데 정치에서만큼은 정말...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깝깝합니다.
대체 신문은 읽는건지, 대학 4년은 헛다닌건지, 한국 근현대사는 알고있는지.. 황당하지요.
친구 둘다 부모님이 한명은 조중동에서 일하시고, 한명은 고위공무원이에요. 두 집안 모두 한나라당이고요.
하지만 우리 부모님세대는 그렇다치고, 멀쩡한 젊은이가 저렇게 부모님 말만 믿고 조중동만 읽고 이야기하는걸 가만히 들어보면... 정말 가관이고... 오랜 친구들인데도 점점 정이 떨어질라합니다. ㅡㅡ
정치 외에 다른 문화나..그런 개인적인 부분은 말이 매우 잘통하는데요, 희한한게,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정말 벽하고 이야기하는것 같아요. 왠만하면 정치이야기 안하고 싶긴 하지만, 때때로 불편한 감정들은 숨길 수가 없네요.
예를 들어.. 이친구들이 다른 문화에 대한 견해나 이런 부분은 상당히 진보적이고..정말 똑똑한데,
이번 시장선거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하는 말들이 -_-
오세훈을 당연히 찍었다. 자기 가족, 자기 친구 당연히 오세훈이다.
한명숙 찍는게 말이되냐? 토론회봤냐? 한명숙이 TV에서 말을 잘 못해서 바보같았다.
오세훈은 깔끔하게 생겼다. 말도 잘하고 똑똑해보인다. 말도 차분하게 한다.
민주당이 왜 안되는지 아냐. 민주당은 있는 집 사람들을 너무 몰아세운다.
내 집 강남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금많이 떼려한다. 오세훈은 그런거 없다. 있는 사람들 배려해준다.
이말을 듣고 제가 그럼 없는 사람 안배려해주는건 어떻게 생각하니? 했더니.. 아무말 없더군요 -_-
암튼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오세훈을 지지해요. -_-;;;;; 정말... 다른 분야에서 대화통하던게 제로가 되는 기분이에요.
또는 제가 이명박의 의료보험 민영화를 욕하면,
이 친구 두명이서 합작을 하여 저를 몰아세웁니다. -_-;;;
"미국이 안하니까 설마 명박이가 의료보험 민영화 하겠냐. 절대 할리 없다. 사람들은 맨날 이명박욕하고 싶어서 난리다"
이렇게 말을 해요.. 하하.. 제가 이명박이 의료보험 민영화 제안한거 아니냐, 애초에 왜 제안을 하냐. 이러면
대답을 안합니다. 그냥 네티즌들이나 사람들이 괜히 이명박 까고싶은것만 찾아내서 깐다는 거죠.
나라에서 자꾸 안좋은 뉴스를 보내서 이명박이 불쌍하답니다. 도대체 저 정도면 잘하는건데 왜저렇게 까냐는 거죠. 젊은애들 인터넷에서만 난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박근혜가 차기 대통령감이라고 해요. 이유는... 부모님께 어렸을때부터 배운게 많아서라고요......
............
좋은 학교 나오고, 나름 가방끈 긴 친구들인데요.
정치이야기 나오면 썰렁해지고.. 그냥.. 정말....한국 근현대사를 모르고,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모르는것같아요.
어떨때보면..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고, 멀쩡하게 고등교육을 받은, 그리고 무엇보다 정보를 얻기 이렇게나(!) 쉬운 21세기에 살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있는것인지.. 저는 정말 의문이 들어요.
(민주당을 지지하는것이 멀쩡한 교육받은 자의 의무라고 말하고자하는게 아니에요. 오해마시길, 민주당이건 진보신당이건, 국민참여당이건 간에,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간 한나라당의 구성원들 (친박연대포함) 이 한국 근현대사에 어떤짓을 해댔는지 알면, 정신이 이상하지 않고서는 저 딴나라당을 지지하는게 전 정말 이해가 안되거든요.)
특히 교육감은 진보적이여야해.. 라면서 곽노현 뽑아놓고
서울시장과 대통령은 명박, 세훈을 뽑는 제 두 친구들은...
전 진짜 뼛속까지 베프가 못될것같아요.... 쩝.
1. 풀뿌리
'10.6.21 1:57 AM (118.32.xxx.144)이 기사좀 보여주세요..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26537.html2. ,
'10.6.21 3:15 AM (219.241.xxx.42)저도 그래요. 친구들이 강남에 살고 소망교회 다니니 어쩜 좋아요. 제가 막 정부 비판하면 그냥 듣고는 있는데, 반감느끼고 있는 것이 눈에 보여요. 이제 정치 이야기는 그만 하자.... 혹은 내 주위는 다 한나라당 지지한다.... 그런 식으로 얘기해서 저희 친정도 강남이지만 이북출신인 우리 아버지 빼고는 내동생들 다 한나라당 너무 싫어한다고 얘기했어요. 한나라당은 신의 정당이라더니....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듣는 척만 하다가 또 선거때되면 한나라당 찍을 것같아요ㅠㅠ
3. 건강관리서비스법
'10.6.21 5:57 AM (121.190.xxx.96)명박이가 표면적으로 말한 것은 의료보험 민영화가 아니라 당연지정제폐지였습니다.
건강보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이 당연지정제가 반대가 심하자
이번에 건강관리서비스법이라고 이름만 바뀌어 발의했지요.-_-
http://cafe.daum.net/feelcool2/8L55/20250?docid=XvAY|8L55|20250|2010060116062...4. ..
'10.6.21 6:43 AM (218.238.xxx.107)제 친구들중에서도 강남+교회다니는 친구들은 거의 딴나라당이예요..
그냥 아예 서로 정치얘긴안해요.5. phua
'10.6.21 8:30 AM (114.201.xxx.130)25년지기도 끊었는 데요.. 뭘.
돈 있는데 아파트 사고, 땅 사고 하는 것이 뭬가 문제가 되냐구...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위장전입 정도는 해도 괴안타구...
돈이 많으냐구요? 강남에 아파트 한 채........6. 어쩔수
'10.6.21 8:32 AM (121.185.xxx.24)없는듯...
자기 위치가 그러니(돈많고 기득권을 가진자) 당연히
부자것을 나누어 가진다고 생각되는(중도나 진보)쪽을 이해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저희남편도 돈많이 벌어서 한나라당 찍고 싶다고 우스개 소리로 말하더군요.
가난한 한나라당 지지자 보다는 낫죠...ㅡ.ㅡ7. 마지막이다
'10.6.21 8:44 AM (125.178.xxx.192)생각하고
근현대사 책 선물하고 고거 읽은 담에
대화좀 해보자 하세요.8. 공주님은
'10.6.21 8:54 AM (121.131.xxx.154)어려서부터 부모에게서 뭘 배웠을까요??
'독재'를 배웠을 겁니다.
어려서부터 민주적인 정치를 배운 게 아니라
자기 아버지에게 꼼짝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게 세뇌되었겠지요??
그래서 절대로 공주님에겐 표를 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독재자에게 그만큼 당했으면 됐지,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감이라고 떠드는 것도 이해불가.떵떵거리고 산다는 것도 이해불가.그네가 대통되면 한국인이길 포기해야지..9. 음
'10.6.21 9:04 AM (125.184.xxx.183)그런사람 많아요.
한나라당 지지자가 모두 근현대사를 몰라서, 그네들이 나쁜걸 몰라서일까요?
아닙니다. 나쁜걸 알지만 자기의 이익을 대변해주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그게 설령 착각이더라도, 대개의 사람들이 정의보다는 이익을 선택한다는 게 슬픈 현실이네요.
제 주변에 그런 사람들 많아요.
서울 괜찮은 동네에 집 가지고 있고, 부모에게서 상속 받을만한 재산 있고, 배울만큼 배웠고 하는 사람들 한나라당 많이 지지해요.
그래서 전 한나라당 지지자를 - 자기 가진거 많다고 지지하는 못된 사람들 혹은 가진거 쥐뿔도 없으면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고 지지하는 무식한 사람들-로 생각하게 되네요.10. 흠...저도..
'10.6.21 9:31 AM (112.148.xxx.28)분명 뭔가 이유가 있어서 한나라당을 지지할테지만 저는 그 '이유'라는 것에 전혀 납득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안 순간 굉장히 무식하고 속물같아 보이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물론 걔들도 이런 제가 불편하고 골수좌빠 ㄹ이라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성향'의 차이가 대화에 있어서 가장 큰 벽인것은 분명한 것같습니다.
'경제적 양극화'보다 저는 '생각의 양극화'가 더 문제인 것같아요.
제가 앞서서 정치얘기를 하진 않습니다만 혹시 그런 문제가 나왔을 때 대책없이 흥분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정치관련 뉴스 스크랩해 둡니다.
적어도 좌빠 ㄹ인 저는 그런 노력이라도 하는데요....그 아이들은 그냥 '오답'을 '정답'인줄 믿고 있는 사람들같아요. 틀린 문제만 자꾸 틀리는 아그들처럼......11. 심히 동감
'10.6.21 9:48 AM (58.142.xxx.205)어려서부터 부모에게서 뭘 배웠을까요??
'독재'를 배웠을 겁니다.
어려서부터 민주적인 정치를 배운 게 아니라
자기 아버지에게 꼼짝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게 세뇌되었겠지요??
그래서 절대로 공주님에겐 표를 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독재자에게 그만큼 당했으면 됐지,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감이라고 떠드는 것도 이해불가.떵떵거리고 산다는 것도 이해불가.그네가 대통되면 한국인이길 포기해야지.. 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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