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안주는 어떤 것을 좋아하시나요?

쐬주반병 조회수 : 764
작성일 : 2010-06-20 23:11:52
닉네임처럼 술 좋아합니다.
맥주, 막걸리, 쐬주..중에 쐬주를 좋아해요.
특히, 쐬주요. 맥주 한병이나 막걸리 한병이나, 쐬주 한병이나..비슷한 취기를 느낍니다.

술 좋아하는 것도 유전이겠죠?
술 잘마시는 것도 유전이구요?

아빠께서 술을 좋아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아들 하나, 딸 셋인 제 친정..다들 술을 좋아합니다.
사위들중 맏사위인 제 남편만 술을 좋아하고, 두명의 제부는 술을 못 먹구요.

제가 술을 좋아하면서도,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제가 술을 먹는 습관(?)이 아빠랑 많이 닮았더군요.
아빠는 술을 좋아하시지만, 빈약한 안주가 있으면, 절대로..안드십니다.
안주다운 안주가 있어야 술을 드시지요.

술을 좋아하시는 어른들을 보면, 간단한 안주에도 술을 드시잖아요.
가령, 옛날 말로, 김치나 깍두기, 천하장사같은 쏘세지요.
그런데, 저는 간단한 안주가 싫거든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안주다운 안주가 있어야 술을 먹어요.

매운탕이라던가, 쌈에 싸서 먹을수 있는, 고기류..등이 있어야 먹거든요.

언젠가, 주위에 친한 언니가 쐬주한잔 간단하게!!! 하자고, 불러서 갔는데, 말 그대로 제가 생각기에 간단한 안주..김과 과일에 먹자고 부르더군요.
체한것 같다고, 안먹었습니다.

술집에서 먹을 경우, 푸짐하게 안주 시키구요(당근, 제가 계산해야죠)
술집에서, 안주로 두부김치나, 마른 오징어나, 마른 안주 시키면...속으로 열받아서, 뚜껑이 열립니다.
제가 두부랑 마른 종류를 안좋아해서요.
그럼, 저는 다른 안주 시키고, 제가 먼저 나가서 계산을 합니다.

이런 저의 술먹는 문화(?)가 아빠랑 닮았더군요.
엄마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빠께서 젊었을 적에, 술 사주느라 집 한채를 날렸다고..아마도, 푸짐한 안주값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덧붙이시는 말씀이, 아빠는 술을 좋아해도, 무식하게 먹지는 않아서(깡술), 지금도 건강하시다고 하십니다.
아마도 깡 술이 아닌, 푸짐한 안주다운 안주 덕이었을까요?

저도, 아빠의 유전자 덕에 술을 좋아해도..푸짐한 안주로 먹으면, 건강하려나요?ㅋㅋ
IP : 221.144.xxx.1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깍뚜기
    '10.6.20 11:20 PM (122.46.xxx.130)

    깍뚜기 무시하시나요? ㅋㅋ (농담이구요 -_-;;)

    안주 (安酒)의 본뜻에 충실하신 것 같아요. 술을 편안하게 하는 것,
    아울러 취하기 위해서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에 화룡점정을 찍는 취액 한 방울!

    애주가로서의 내공과 호연지기 (웬?)가 느껴지구요.
    "사해를 취케 맹근후에 또 한 잔 하잣고야" ㅋㅋ

    다만 늦은 시간 거한 안주가 선사하는 뱃살만 조심하시면 될 듯 ^^

  • 2. ㅋㅋ
    '10.6.20 11:24 PM (112.149.xxx.154)

    전 술을 아예 못 마시는 사람인데요, 술안주는 무지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제가 밥상 차려놓으면 술 좋아하는 남편은 자주 어.. 술안주네.. 맥주 한잔..^^;; 제가 젤 좋아하는건 골뱅이.. 집에서도 자주 먹어요. 밥 반찬으로요.

  • 3. ..
    '10.6.20 11:31 PM (59.19.xxx.110)

    술을 먹기 위해 술을 먹는 것보다 훨씬 좋아 보여요.
    맛있는 안주를 더 맛있게 먹는 술마시기라면 배가 불러서라도 과하게 안 마실듯 싶네요.

  • 4. ,,
    '10.6.20 11:41 PM (59.19.xxx.110)

    전 안주는 소주라면 냉채족발, 해물짬뽕, 삼겹살 목살, 맥주에는 마늘간장치킨, 수제소세지, 육포, 앗백 퀘사디아 및 모든 에피타이저(지금 앗백에서 100분에 5900원 맥주무한정 이벤트 하던데 ㅋㅋ ) , 레드와인에는 마늘버터발라 구운 식빵... 좋아해요 ㅋ

  • 5. 오직맥주
    '10.6.20 11:45 PM (121.165.xxx.123)

    저는 맥주를 넘 좋아해요. 캔맥주말고, 직접 만드는 하우스맥주집이나,
    하다못해 예술적인 맛을 내주는 생맥주라도...
    근데 저는 술은 절대 밥 먹고는 못먹어요.
    맥주 마시면서 치킨 같은걸 먹어서 배가 불러오면, 맥주맛이 다 없어지는듯 해요.
    오직 맥주만 마십니다.^^

  • 6. ,,
    '10.6.21 12:11 AM (121.131.xxx.172)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안주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ㅋㅋㅋ
    저요.. 주량이 쎈건 아니구 맥주한병 정도 (애걔^^) ? 안주는 절대 사양~ 술맛 자체가 좋아요..

  • 7. 동창생
    '10.6.21 12:25 AM (124.56.xxx.99)

    어떤 술이라도 두부가 최고예요~~~
    모든것 생각해도 두부가 최고~~~

  • 8. NoSideDish
    '10.6.21 1:06 AM (211.237.xxx.40)

    전에 대학 다닐 땐 아무 거나 안주로 먹었고.
    미쿡에 있을 땐 주로 치즈 먹었고,
    그후 한궄에선 안주 안 먹슴.

    안주 먹으면 배 불러 술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슴.
    술 마시는 이유가 취하려는 거 아니겠슴?
    그러려면 안주를 탐해선 안됨.
    최소한의 안주가 가장 좋은 듯함.
    가장 적게 먹고 가장 기분좋게 취하는 게 가장 예술적이지 않은 감?????

    처음엔 어렵겠지만 안주 안 먹는 습관 들이면 이게 편함.
    안주 없어 술 안들어가면, 안주 없이 술 마실 수 있는 정도까지만 마시면 됨.

    최상의 안주는 無안주임니다.

    안주 먹는 것도 습관입니다.
    안주 없어도 술 마실 수 있고
    안주가 빈약해 술이 안 들어가면 거기까지만 마시면 됩니다
    (그만 마시면 됩니다).

  • 9.
    '10.6.21 9:05 AM (59.26.xxx.128)

    저도 웬만하면 안주없이 마시는 걸 좋아하죠.
    술맛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대신 아무때나 마시게 된다는 거.
    술안주로 회를 먹을 땐 정종류가 좋구요.
    고기 구이는 소주가 좋아요.
    양념을 이것저것 한 요리류는 술맛을 방해해서 그닥.
    그리고 적포도주를 젤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데
    포도주는 안주가 별로 필요없는 술이지만
    정말로 포도 안주가 잘 어울린답니다. 포도를 먹으며 와인을 드셔보세요.

  • 10. 긴머리무수리
    '10.6.21 9:42 AM (58.224.xxx.210)

    저는 안주없이 술만 마셔용...
    애주가인감....

  • 11. 까만봄
    '10.6.21 11:19 AM (211.215.xxx.39)

    ㅋㅋ
    저도 애주가 반열...
    술안주로 거한거...찌개류...찜류...
    그런거 말고...
    와인에 치즈/막걸리는 파전에 ㅋ깍두기/소주엔 뭐 닥친는데로/맥주도 간단한 육포...
    안주빨 세우면...술도 많이 못 먹고?숙취는 심해지고...배는 더 나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863 미슐랭가이드란거요..왜 캐릭터가 미쉐린타이어인가요? 6 ... 2010/06/20 935
554862 html에서 이미지가 서로 바뀌면서 나오게 하는법 문의드립니다 3 두발로 2010/06/20 254
554861 술 좋아하시는 분들..안주는 어떤 것을 좋아하시나요? 11 쐬주반병 2010/06/20 764
554860 우리말과 외국말 써야하는 상황 숙제에요. 3 초4 2010/06/20 351
554859 분당 전세 너무 비싸네요... 31 분당 전세 2010/06/20 8,997
554858 오디쨈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4 뽕따러가세... 2010/06/20 2,198
554857 이태리 vs 뉴질랜드 어디 응원하실 건가요?^^ 6 차범근은 어.. 2010/06/20 531
554856 유럽팀들은 별로인데 남미팀들이 잘하는 것 같다 남미팀들과 .. 2010/06/20 174
554855 백화점에서 사온 꼬마김밥 아침에 먹으면 상할까요? 6 김밥옆구리 2010/06/20 789
554854 혹시오늘새벽 케이블에서 메디컬기방 영화관이라는 드라마 보신분 계신.. 2010/06/20 327
554853 혹시 이 영화가 뭔지 알려주세요~~ 13 급궁금 2010/06/20 1,459
554852 전기압력밥솥의 기능 중 꼭 필요한 것은 뭘까요? 7 전기밥솥 고.. 2010/06/20 770
554851 옥션 잘되나요. 3 안되네 2010/06/20 306
554850 삼봉휴양림 근처 가볼만한 관광지 어디가 좋을까요? 4 휴가 2010/06/20 590
554849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사려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9 김밥고양이 2010/06/20 634
554848 요즘 재미난 영화 뭐가 있나요? 11 외출 2010/06/20 1,524
554847 배고픈데 뭐먹을까요? 11 tree 2010/06/20 1,064
554846 추천해주세요 등산가고 싶습니다.. 4 등산가지 말.. 2010/06/20 636
554845 판교에 초등학생 자녀둔 동네 추천바래요 11 아빠는 서울.. 2010/06/20 1,112
554844 정말 경제 어려운거 맞나요? 15 cka 2010/06/20 4,561
554843 영작부탁드려요ㅠㅠ 모든 기계의 설계도가 있듯이 모든 정보자원에는 메타데이터가 있다 5 영자기 2010/06/20 269
554842 나오는 카페가 어디인지 알고 계시는분 있나요? 4 민들레가족에.. 2010/06/20 629
554841 고1인데 문과 선택과목 선택 고민입니다(..) 3 star 2010/06/20 745
554840 화장실 하수구가 주기적으로 막혀요 화장실 2010/06/20 246
554839 ncis에 대해 올라온 글 보면서...궁금합니다. 4 시대에 너무.. 2010/06/20 870
554838 성추행?때문에 경찰을 불렀을때 경험한 일 19 편견 2010/06/20 2,248
554837 첫인상 맘에 안들었다고 계속말하는 동네엄마 왜그럴까여.?| 9 ........ 2010/06/20 1,523
554836 천주교라는데도 왜자꾸 전도를할까요? 구원못받는다면서요. 20 @@ 2010/06/20 2,208
554835 동네에서 어떤 여자가 입던 옷인데요 ~ 3 레이스티 2010/06/20 1,612
554834 4학년 여름방학6주 필리핀연수 어떨까요? 5 경험들려주세.. 2010/06/20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