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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님의 어제 강연 내용 가져왔습니다.

아가붱 조회수 : 815
작성일 : 2010-06-20 14:59:20
대장부엉이 창립 1 주년 기념 강연회가 어제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분위기가 겁나 뜨겁고 알흠다웠습니다.
강연 주제는 '정치적 시민과 즐거운 정치'였는데 지난 6.2 선거의 의미와 향후 민주진영의 행보에 대한 당부였지요.
우리 82님들도 참고 하시라고 강연내용을 간단하게나마 옮겨 봅니다.



1. 이 정권은 불량한 정권이다. 불량식품은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먹지 말아야 한다.



2. 6.2 선거 이전의 여론조사는 여론조작들이었다.

응답률 5~6% 짜리는 발표할 가치가 없는 조사인데 그걸 여론조사결과라고 발표들 했다.

진보적이며 민주적인 시민들이 어차피 진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선거를 포기하게 하기 위한 술책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작태는 더욱 교묘하게 계속될 것이다.

방송 3사가 두번에 걸쳐 실시하고 발표한 내용도 그랬다.

범죄자들이다.

선거후 그 결과가 이전 그들의 발표와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밝혀졌는데 그래놓고 사과 한마디 없다.



3. 정치와 통치는 신뢰가 생명이다.

꾸준히 진실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도 국민들은 그 진심을 알아주는데 한참 걸린다.

그런데 이 정권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누구도 아무도 안 믿을수 밖에 없다.

현재 국가부채는 무려 500조에 가깝다. 이자만 연간 25조 규모이다.

연봉 2천5만원짜리 직장 100만개가 이자로 사라진다.

다음 정권은 이런 상황에서 국가 운영을 맡아야 하니 굉장히 고생하게 될 것이다.



4. 지자체 대부분에서 야당이 승리했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

시의회, 도의회를 야당이 장악 하게되었으므로 지난 8년(서울시의 경우) 동안 저지른 그들의 숨은 비리가 속속 드러날 것이다.

은평구 하나고 문제가 대표적인 예이다.


5. 경남, 인천, 고양시의 야권연대는 고무적인 결과를 낳았다. 선거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고양시의 무지개 연대의 활동과 성과를 주목한다.

이런 활동이 전국적으로 더욱 많이 퍼지고 정착되어야 정권교체가 이뤄진다.


6. 7.28 보궐선거도 꼭 이겨야 한다. 그래야 정책의 전환이 이뤄져 국민이 살기가 편해진다.

국민의 의견이 관철되려면 그에 걸맞는 힘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시민단체의 주도를 통한 야권 연대를 통해서 선거를 대비하자.

500만 회원을 자랑하는 미국의 무브 온과 같은 사이트를 만들자.

민주 개혁진영의 역량을 키우는게 급선무이다.

진영을 강화 하는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선거에 후보로 직접 나서지 않을 생각이다)

지역 단위 모임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7. 지금 월드컵에 가려져 있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KBS 수신료 인상안이다.

1년이면 48000원을 더 부담시키는 것이고 이 돈은 수구 언론집단의 배를 불리는데 쓰인다.

하반기에는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광범위하게 벌여야 한다.

수신료 거부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야 보도국이 정신을 차리고 여론이 뉴스에 제대로 반영된다..



8. 지금부터 2017년까지가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2018년이면 국민의 상당수가 국민연금을 조금씩이라도 받게된다.

2012년 총선에서 압승해야 이후 전국민이 편안한 노후와 복지국가를 기대 할 수 있다.



9. 정치적 시민의 노력과 활동을 통해서 흔들리지 않는 민주정부를 준비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난 민주정부때는 그게 부족해서 결국 무수한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 유권자들-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야권통합을 주문해라.

그러면 정치인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다.


*** 그 외, 다섯살훈이랑 김문수는 임기를 채우지 않고 대선에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수첩공쥬는 당내 후보경선과정에서 검증이 이뤄지면 지지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씀 하셨어요.
그리구 또 또...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생각 나는대로 추가 할께요.

IP : 211.104.xxx.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감
    '10.6.20 3:06 PM (123.109.xxx.63)

    이해찬이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건 겸손의 발언이고요..이해찬의 이야기는 국민적 바람(이해찬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라는 여론이)이 확실하게 일경우에만 대선출마를 하겠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해찬의 대선출마는 본인의지가 아니라 전적으로 국민에게 달려있는것입니다.

  • 2. 아가붱
    '10.6.20 3:08 PM (211.104.xxx.37)

    ^^
    소감님, 추가설명 감사합니다.

  • 3. phua
    '10.6.20 3:15 PM (114.201.xxx.130)

    "" 지역 유권자들-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야권통합을 주문해라.
    그러면 정치인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다. ""

    이 대목이 목에 가시처럼 박혀서 안 내려갑니다.
    어떤 방법으로 야권통합을 주문하라... 하시는지.

  • 4. 아가붱
    '10.6.20 3:21 PM (211.104.xxx.37)

    푸아님,

    시사인 144호에 고양시 무지개연대에 대한 특집기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포털에 고양시 무지개연대라고 검색어 넣으시면 5~6월 활동상과 과정이 제법 보입니다.
    참고하소서...(추신 : 늘 존경하는 마음을 보냅니다)

  • 5. 사기정권
    '10.6.20 3:44 PM (218.155.xxx.231)

    불량 정권 딱 맞는 표현이네요

  • 6. ...
    '10.6.20 4:05 PM (115.140.xxx.112)

    이해찬님 그냥 계시기엔 너무 아까운 분이신데
    대권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2012년도에 야당이 압승하면 또 더러운 쓰레기청소
    해야할거 같아서 혈압 오르네요...

  • 7. 참맛
    '10.6.21 7:19 PM (121.151.xxx.89)

    어디 동영상이 없을까요? ㅠ.ㅠ

  • 8. --
    '10.6.21 7:27 PM (113.60.xxx.182)

    이분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분이예요...카페 가입은 오래전에 했고..정말 똑똑하고 생각이 바르신분이라는거 여실히 느끼네요..나중에 강연회 꼭 갈겁니다..정말 칼같은분..오죽하면 딴날당에서 마주치고 싶지않은 정치인 1위에 뽑히셨을까..
    외모땜에 사람들이 별로라고 생각한거 정말 아쉬워요..정확한 수치와 데이타 오랜 정치 경력...대통령 한번 나와주심 밀어드릴텐데..이해찬 세대가 다 피해봤다는거 언플로 타격 입으셨는데..피해 본것도 없어요..언론에서 이상하게 때려 가지고...진실 파헤치면 정말 피해본거 없고 오히려 선진국형 교육 방식으로 학력이 더 나아졌는데..언론에서 하두 학력 더 낮아졌다 난리 치니...
    안습이예요..정말 울나라 국민들 사람보는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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