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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 예비역 병장 "더이상 뭘 보여줘야 믿을지...어이없어"

세우실 조회수 : 1,511
작성일 : 2010-06-20 13:18:20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25766&logId=4787512






당사자이고 예비역 병장으로서 군인들에겐 북한하고의 적대관계가 체감으로 느껴지는 현실이기 때문에

이런 인터뷰도 솔직히 이해는 갑니다. 무조건 세뇌되었다느니 하는 얘기는 절대 못하겠습니다.

남자입장에서 북한은 내 소중한 2년을 빼앗는 근본적인 원인같아서 기본적으로 좋아하기는 힘들거구요.

그런데 이 청년도

“솔직히 북한말고 이런 짓을 할 나라가 어디 있어요. 처음부터 북한이라는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이 없어서 말을 제대로 못했죠. 막상 확실하게 물증이 나오니까 가슴이 더 아프더라구요. 분노도 많이 했고요.”

증거라든가 확실한 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북한이라고 결론을 정해놓고 시작한 인터뷰인데요...

사람들은 그래도 당사자이고 생존자이기 때문에 논란을 확 잠재울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며

인터뷰 기사를 보는 것일텐데 결국은 정부가 제시한 물증을 믿어라 외에는 별 얘기가 없어요.

저 안에 타고있던 사람들의 말과 판단이 현재로서 100%의 근거를 가질 수 없는 것이

(조선일보에서는 그 반대의 의도로 인터뷰 기사를 실었겠지만요.)

쟤들은 아무것도 알지도 하지도 못하고 그냥 배가 무언가의 이유로인해 가라앉아서 탈출한 청년들일 뿐입니다.

혹시나 자신들이 연평해전같은 상황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 아니라고 지적해주고 싶군요.

일단 얼마전 촛불 2년에 대한 조선일보의 "광란"을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이 인터뷰가 정말 "존재하는" 인터뷰인지

그 자체부터 의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구요.

뭐 조선일보에 대한 색안경이 깔려있는 코멘트라고 손가락질 하셔도 좋습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한 서너가지의 짜증이 복합적으로 치밀어 오르네요. 역시나 조선일보구나... 하는......






그리고 이건 정말정말정말 쓸까말까쓸까말까 하다가 결국 욕 먹을 각오 하고 쓰는 사족입니다만,

저 예비역 병장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만약 북한의 소행이 맞다면 당신께서는 패전병입니다. 당당히 인터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그 공로와 훈장까지 모두 반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을 걸고도 인터뷰를 한 것이라면 그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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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발끈 묶고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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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6.34.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10.6.20 1:18 PM (116.34.xxx.46)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25766&logId=4787512

  • 2. ..
    '10.6.20 1:26 PM (123.215.xxx.153)

    가스통 할아버지들이 참여연대를 죽일 듯 공격하는 걸 보면 참....
    진정한 애국이란 공동체의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것인데요. 그들은 자기네들만 애국하는 줄 아네요. 왜 애국을 혼자서 독점한 양 그럴까요? 조중동과 그들이 말하는 애국이란 게 따지고 보면 진짜 애국이 아니라 정권에 대한 애정일 뿐일 수도 있는데요.
    왜 자신들만 애국한다고 주장하는지....

  • 3. 어이없네
    '10.6.20 1:37 PM (124.54.xxx.209)

    천안함 패전병이면 김대중 노무현은 역적이겠네..

  • 4. ~~
    '10.6.20 1:38 PM (125.187.xxx.175)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셨군요.
    저도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조선일보 기사인데, 인터뷰 내용을 어찌 손봤을까? 손 보기 전의 원래 인터뷰 내용을 뭐였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천안함 사건에 의혹을 제시할때 마다 인터넷 댓글 알바들이 수시로 하는 말이 '이적행위' '북한편들기'한다는 건데,
    그건 북한이 한 짓이 100% 확실하다는 전제 하에 할 말인거죠.
    북한이 했느냐 아니냐 자체가 확실치 않다는 의혹을 제시하는 데 저런 댓글들로 꼭 도배를 해 놓으니 영원한 다람쥐 쳇바퀴 돌기밖에 안 되더군요. 서로 반대되는 기본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는 기본적으로 논쟁 자체가 되질 않으니.

    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수십 수백가지 가능성 중에
    지극히 빈약한 증거(조작 냄새가 폴폴 나는)를 제시하고 이것 외에 또 뭐가 있냐고 믿으라는데
    참....전 국민이 거기에 설득되기를 바라다니. 헛웃음이 나요.

  • 5. ...
    '10.6.20 1:39 PM (116.32.xxx.103)

    솔직히 저는 생존 병사가 저런 자리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데요
    사고가 일어난지 많이 지난 것도 아니고...
    세우실 님 말씀대로 배 안에 있다가 당한 사람들..그것도 칠흑같이 어두운 상황에서
    경황이 없는데 제대로 사태를 파악할 여건이 안 될거라고 생각해요

  • 6. 좀 심하네요
    '10.6.20 2:26 PM (152.99.xxx.61)

    저 청년의 말을 믿든 안믿은 그건 원글님 마음이긴 한데,
    천안함 생존자에게 패잔병이라고 하는 건..---;;;
    그럼 우리나라는 패잔국이군요..ㅠㅠ

    더구나, 북한소행이 맞다면 저분이 공로와 훈장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 건 좀..
    생존자들 아무도 공로나 훈장 전혀 없었는데 뭘 반납하라는 건지?

  • 7. 세우실
    '10.6.20 3:38 PM (116.34.xxx.46)

    흥분상태에서 막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비슷한 뜻이지만 어감이라는 게 있으니 "패잔병"이 아니라 "패전병"이라고 말하고 싶은거구요.

    이런 만평이 있었지요.
    http://pds18.egloos.com/pmf/201006/20/44/f0000044_4c1db46c544e6.jpg
    그리고 또한 북한짓이 맞다면 함장은 군형법에 따라 "처벌"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구요.
    그 얘기가 억지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무 상관도 없는 내용을 사람 하나 잡자고 끼워 맞춘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북한짓일수도 있습니다. 북한짓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어느것 하나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만약 그게 정말로 북한짓이었다면 심지어 한미연합훈련이 있던 그 시간에
    최전방에서 북한에게 어뢰를 얻어맞고 초계함이 두동강났다는 얘기입니다.
    군에서 "몰랐으니 봐달라"는 말은 통하지 않아요. 교전도 못해보고 초계함이 두동강 났습니다.
    정부는 이미 46인의 숨진 장병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한 바 있는데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북한의 짓이 아닌게 확실하다면 화랑무공훈장은 맞지 않는 것이고
    북한의 짓이 확실하다면? 우리 젊은이들의 목숨이 아깝고 가슴아픈 것은 당연하지만
    역시 무공훈장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지요. 우리 젊은이들이 불쌍하고 가슴아프다고 해서
    패전했다는 소리를 입에 담지 못할 이유도 없어요. 젊은이들이 짠해서... 가슴아파서 입에 담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 젊은 목숨들 저렇게 만들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포상을 받았습니다.

  • 8. 저도
    '10.6.20 3:54 PM (180.71.xxx.2)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만약 북한이 맞다면 패전병이지요.
    싸움은커녕 경계조차 제대로 서지 못한..
    저도 군대보낼 아들이 있습니다만
    이나라는 이상해요. 무조건 믿으라는 거에요. 무슨 사이비교주 광신도들마냥,

    저위에 어이없네는 무슨 근거로
    김대중,노무현대통령들이 역적이라는건가요?
    역적 뜻도 모르나봐, 반공교육보다 역사교육을 먼저 시켜야돼.

  • 9. 패전병..
    '10.6.20 4:12 PM (124.53.xxx.11)

    맞지요. 김대중 노무현이 왜 역적인지는 좀 보여주시죠? 북한 소행이면, 기본적인 경계도 못한 거, 사실 패전병이라는 이름도 못 붙일만큼 쪽팔린 거예요. 원인도 모르고 당한 거면, 도대체 무슨 군인이랍니까. -_-;

  • 10. .
    '10.6.20 5:02 PM (58.227.xxx.121)

    천안함이 북한이 격침시킨거라면 패잔병 맞는거 아닌가요?
    북한의 기습 공격에 방어 한번 못해보고 격침당한거잖아요.
    그 말이 심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감정적이신듯..

  • 11. 어찌
    '10.6.20 5:44 PM (121.131.xxx.154)

    생각이 이리도 다른 고??
    한 나라에서 한 물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패전병이 아니면,,,영웅???
    적도 몰라보고 적이 공격하는 것도 모르고
    적이 공격한 것도 모르고, 뭘 했던 영웅??
    하마터면 죽었을 지도 모르는 영웅??
    에라~~~~~~~~~~~~~~~~~
    군인이라는 이름을 버려라.

  • 12. 개좃선일보
    '10.6.20 6:47 PM (222.97.xxx.102)

    가 없어져야 나라가 삽니다. 정말 이넘들은 언론이 아니라 국민들을 현혹하게 하고 소설을 써대는 나쁜 찌라시입니다. 한나라당보다 더 나쁜놈들입니다. 이런 찌라시가 90년을 큰소리 치며 활개치고 있으니 비극입니다. 언론개방을 해서 선진국 언론들이 다 완전히 들어와야 이넘들 소설 쓰는게 들통 날겁니다. 조작일보 폐간.

  • 13. 원글에 격하게동감
    '10.6.20 7:56 PM (112.162.xxx.139)

    퇴역한 군인들 많죠 전쟁을 겪었던 나라인데,
    이분께 묻고싶네요 적지에서 도망쳤거나 포로로 잡혔다 돌아온 사람에게도 훈장을 주는지요?
    일본이나 ㄴ미국엔 그리 관대하면서 우리 동포인 북한엔 너무 적대감을 가집니다
    효순 미선이가 외국군에게 억울하게 죽었다면 이리 조용하게 묻어두실건가요
    천안함유족이 참여연대앞에서 왜 항변했는지....뭐가 꿇린게 있는지,,, 숨기는게 있는거같아요
    이번 천안함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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