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삭제되었습니다.
1. 그렇죠
'10.6.20 12:01 PM (121.136.xxx.199)부모걱정하는 아들 맘...아주 칭찬받아야 할 일인데도...내 남편이 그러면 괜히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거..그게 며느리죠. 아마 님의 아이도 크면 아빠닮아 님 걱정 많이 할 겁니다. 그리 생각하며 마음 다스리세요. 남편이 잘 못한 건 아닌데 그래서 은근 더 얄미운 거 이해합니다.ㅎ
2. .
'10.6.20 12:03 PM (61.78.xxx.33)저도 그런 남편 보면 정나미 떨어져요. 처자식과 친정부모님"에게도" 신경쓰는 효자남편이면 어느 아내가 마음아파 할까요.
그런 아내라면 아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부모님 걱정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오로지 자기 부모님"만"이 일순위인 게 싫은 겁니다.
이것이 문제에요.
아니, 친정부모님까지도 관심 안바랍니다. 자기 부모가 아니니까, 이해합니다.
하지만 피섞인 자식, 살섞고 사는 처의 일에는 자기 부모일만큼 관심이 없는 거 보면 정말,, 넌덜머리가 나요.
효부? 말도 싫으네요. 전 제 부모님 챙기렵니다.
사실 저는 저자신이 행복하게 사는게 저희 부모님에게 효도라는 거라 생각했고 제자식도 마찬가지고,
저희 부모님도 자식도움 없이 서로가 서로를 챙기면서 진심으로 저랑 똑같이 생각하고 계신데 (니가 잘사는게 효도다!)
남편은,, 아니더군요.
저희 부모님도 아버지는 요새 당뇨끼가 있고 엄마는 심장병에 고혈압도 있으시고 한쪽팔도 제대로 못쓰시는데
그런일로 자식들에게 절대 연락 안하고 두분이서 다니시거나 혼자 병원 다니십니다.
제 남편은 그러더라구요. 친정쪽은 건강하시고 안정되어 있다고.. 허 참.
쥐뿔. 시댁보다 돈이 좀 더 많고 교양있고 매너있는 거 뿐이지,
정말 시부모보다도 남편에게 넌덜머리가 납니다. 전 이제 저희 부모님이 원하시지 않아도 제 부모님 챙길겁니다.
전 사실 전혀 친정부모에게 잘하고 싶은 맘 없었고 남편자식에게 잘하고 싶었는데 그런 맘 다 사라졌어요.
이런 식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다 보면 부부사이에 분노만이 쌓여가겠죠.
다 아는데 어쩔 수가 없어요. 전 정말 긴 세월을 고민했거든요. 문제있는 쪽이 변하지않는한 아무런 해결방법이 없어요.
하지만 말이 안통하는 사람에겐 여우짓도 안통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전 몇년간 이건 제 문제라고 애써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제 문제가 아니라 남편 문제니까요. 이젠 명확합니다.
사실 시댁문제로 이혼하는 며느리는 없어요. 남편문제입니다.
한 여자와 결혼했으면 그녀를 지키고 자기 가정이 우선시되어야 하는데 그 마인드가 없는 남자들이 문제지요.3. ..
'10.6.20 12:13 PM (218.152.xxx.117)ㅋㅋ 내 남편이라서 맞아요. 그게 정답입니다.
부끄러워서 글은 지웁니다. 글을 삭제하고 싶었지만 .님이 댓글을 길게 써 주셔서요.
.님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남편땜에 절로 효녀가 될거 같아요.
저도 요즘 집안에 너무 큰 변화가 생겨서 제 마음이 지옥입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길 바랄 뿐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