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얘기 나오길래 한자락 보탬니다
작년 우리 애 학교(국제학교)에 프랑스엄마가 있었는데(전형적인 파리지엔 같은 모습)
학교 행사 때 그 엄마를 보고 경악한 일이 가끔씩 기억에 남는 데
이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요
그날 엄마들이 많이 와서 의자에 앉을 자리가 없어
할 수 없이 나중에 온 엄마들이 바깥쪽 그늘 잔디에 앉게 되었거든요
하필 제가 그 엄마 반대방향 의자에 앉게 되었고
그 엄마 무릎아래 팔랑치마 입고 와서는 다리벌리고 치마도 오므리지 않고 않더이다
빤스가 훤히 보이게
제가 너무 당황해서 달려가 말해 줄까 하며 소심한 제 가슴이 오히려 두근 했는데
그엄마 너무나 자연스럽게 앉고 빤스보이는거 신경 안쓰는 눈치여서
저게 그네 문환가 했습니다.
그엄마 평상시 옷차림도 단정하고 교양있게 보였기에
한여름에도 치마속에 속치마 입고 치마입은 날은 더 조심스럽게 다리모으고 치마모으며 앉는
제게는 너무 익숙지 않고 좋아보이지도 않더군요.
하여튼 보는 제 마음이 불편 해 보였습니다.
그뒤부터 프랑스에서는 여자가 치마입고 속옷보이게 앉는 것 별로 문제 안되는가?가
제 궁금증이었는데 누가 좀 풀어주세요
지금 프랑스 사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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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바지에 한자락 보탬
프랑스엄마 조회수 : 684
작성일 : 2010-06-20 11:22:06
IP : 122.34.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0.6.20 12:02 PM (58.142.xxx.205)한 십 년정도 살다왔는데요..제가 있었던 곳은 프랑스에서도 남쪽이라서 그런가..그러니까 이태리와 스페인과 가까운 곳인데요..일부러 속옷을 보여주고 싶어서 보여주진 않겠지요. 그런데 옷차림을 보면 참 편하게 입어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브라끈에 신경쓰지 않고 그냥 브라끈이 다 보이도록 입더라구요. 한국은 그게 보이는 게 신경쓰이니까 투명끈이라든가 끈 없는 브라라든가 뭐 대강 끈이 보이지 않도록 신경쓰잖아요..그런데 프랑스 사람들은 그닥 신경 안씁니다. 치마든 바지든 T팬티 끈이 보여도 그닥 뭐..신경 안쓰는 분위기라는 거죠.
그러니까 뭐, 친구들이 "야 너 속옷보여"라며 가려준다던가 황급히 옷을 매만진다던가..하는 걸 거의 못봤거든요..한국사람들끼리야 있었지만요..
사실 치마 입고 특별한 목적(?)을 가지지 않은 이상, 일부러 속옷이 노출되도록 하고 신경 안쓰는 여성이 있겠습니까마는..암튼 한국사람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좀 허거걱..하는 일도 좀 있긴 했어요, 시간이 가니까 점점 익숙해져서 나중엔 저도 별 신경안쓰게 됐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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